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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 RSS의 제목 -->
		<link>https://www.botongmedia.com/?r=s051808</link>				<!-- RSS를 제공하는 사이트의 대표 URL -->
		<description>보통의가치 미디어</description>		<!-- RSS파일의 간략한 설명 -->
		<language>ko</language>						<!-- RSS의 언어 타입 (ko => 한글) -->
		<pubDate>2026-07-09 05:09:24</pubDate>		<!-- RSS파일의 생성 시간 -->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91화 빈자리를 채워준 이웃님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50204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ChatGPT]비어 있던 한 달,그 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준 마음들지난 한 달 동안 블로그를 쉬었다.글을 쓰지 않았고,칼럼도 잠시 내려놓았다.평소라면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연스럽게 블로그를 열었을 시간이었지만,그 시간만큼은 조용히 나를 돌아보며 쉬어가는 시간을 보냈다.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 있었기 때문이다.그렇게 시간이 흘렀다.처음에는 그저 조용히 쉬고 싶었다.아무 말도 하지 않고,아무 글도 쓰지 않은 채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고 싶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다.비어 있던 자리매일 글을 올리던 사람이 갑자기 보이지 않으니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어디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해 주시는 댓글들이 하나둘 남겨지기 시작했다.&quot;잘 지내시죠?&quot;&quot;별일 없으신 거죠?&quot;&quot;건강은 괜찮으신가요?&quot;짧은 문장이었다.하지만 그 안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그리고 글보다 먼저 마음이 도착해 있었다.답하지 못했던 이유사실 바로 답글을 달고 싶었다.곧바로 이웃님들의 블로그를 찾아가 안부를 전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러지 않았다.아니,그러지 못했다.그때의 나는 아직 충분히 쉬지 못한 상태였고,다시 블로그를 열면 마음도 함께 다시 달리기 시작할 것 같았다.그래서 조금만 더 쉬기로 했다.대신 하나하나 읽었다.댓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천천히 읽었다.걱정해 주시는 마음을 읽고,응원해 주시는 마음을 읽고,안부를 묻는 따뜻한 마음을 읽었다.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참 감사한 일이다.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관계는 비어 있지 않았다살아가다 보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하지만 가끔은 잠시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이번 한 달이 그랬다.내가 비워둔 자리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남아 있었다.글이 비어 있는 동안에도 관계는 비어 있지 않았다.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기록은 잠시 멈췄지만,사람들의 마음은 멈추지 않았다.글이 이어준 인연블로그를 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물론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 만난 인연이다.하지만 오랫동안 서로의 글을 읽고,댓글을 나누고,안부를 묻다 보면 어느새 단순한 '이웃'이라는 표현보다 더 가까운 마음이 생긴다.직접 얼굴을 마주한 적은 없어도,글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고,힘든 일이 있으면 함께 걱정하는 관계.생각해 보면 참 신기한 인연이다.어쩌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은 거리가 아니라 마음인지도 모르겠다.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들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결이 있다고 생각한다.비슷한 생각을 하고,비슷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이끌린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였다.처음에는 단순히 글을 쓰기 시작했을 뿐인데,어느새 나와 비슷한 결을 가진 이웃님들이 하나둘 곁에 머물러 주셨다.그래서 지금까지 함께 걸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좋은 글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좋은 사람과의 관계라는 사실도 함께 배우게 되었다.먼저 안부를 묻는 사람이번 일을 겪으며 또 하나를 배우게 되었다.누군가의 안부를 먼저 묻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살다 보면 누구나 힘든 시간을 만난다.말없이 쉬어가는 시간도 있고,잠시 자리를 비우는 순간도 있다.그럴 때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이번에 다시 느낄 수 있었다.그래서 앞으로는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누군가가 조용히 지쳐 있을 때 먼저 안부를 묻는 사람.기쁜 일에는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힘든 일에는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사람.그런 사람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이 아닐까.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누군가의 빈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준 적이 있는가주변에 조용히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가.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한 사람은 없는가.혹시 오늘,안부를 먼저 건네야 할 사람이 떠오르지는 않는가.작은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도 있다.결국 사람은 사람으로 살아간다지난 한 달 동안 내 빈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주신 이웃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그 마음을 오래도록 잊지 않으려 한다.언젠가 누군가의 빈자리를 마주하게 된다면,이번에 내가 받았던 따뜻함을 그대로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돌아보면 블로그는 단순히 글을 올리는 공간이 아니었다.사람과 사람이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조용히 응원하며,함께 성장해 가는 공간이었다.어쩌면 기록은 문장으로 남지만,사람은 마음으로 기억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10:46:0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90화 가족과 함께하는 드론 (feat.당진삽교드론쇼)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50204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같은 하늘을 바라본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하루지난 4월이었던 것 같다.프로야구 KT WIZ와 한화이글스 경기를 보고 있었다.경기를 보다가 중계 화면 한편에 짧은 광고 문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당진 삽교 드론쇼.'이상하게도 '드론쇼'보다 '삽교'라는 단어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삽교호는 나에게 익숙한 곳이다.매년 가족과 함께 찾는 곳이기도 하고,무엇보다 내 마음속에서 늘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곳이기 때문이다. 나는 곧바로 검색을 해보았다.알고 보니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드론쇼가 열리고 있었고,일정 기간 동안 토요일마다 공연이 진행된다고 했다.'시간이 되면 꼭 한 번 가봐야겠다.'그렇게 마음속에 작은 약속 하나를 만들어 두었다.약속을 지킨 하루그 약속은 생각보다 빨리 지킬 수 있었다.지난번 건강검진을 마친 날이었다.수면내시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뒤 아내와 아들에게 말했다.&quot;오늘 삽교 한번 다녀올까?&quot;그렇게 우리는 익숙한 길을 따라 삽교호로 향했다.행사가 열리는 곳은 삽교호 함상공원이었다.삽교호에 오면 늘 들르는 칼국수집이 있다.이번에도 그곳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했다.익숙한 식당,익숙한 메뉴,몇 번이고 먹었던 칼국수였지만 가족과 함께 먹으니 늘 그렇듯 맛있었다.어쩌면 음식의 맛은 메뉴보다 함께하는 사람이 결정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공연을 기다리는 시간식사를 마친 뒤에는 드론쇼가 시작되기 전까지 삽교호 주변을 천천히 걸었다.바람도 시원했고,노을도 조금씩 물들기 시작했다.시간이 흐르면서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고,아이들의 웃음소리도 곳곳에서 들려왔다.우리도 준비해 간 돗자리를 꺼내 자리를 잡았다.조금 늦게 도착한 탓에 앞쪽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그래서 자연스럽게 뒤쪽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처음에는 조금 아쉬웠다. '조금만 더 일찍 올걸.'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가장 좋은 자리는 따로 있었다드론이 떠오르기 시작하자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하늘이 더 넓게 보였다.앞쪽보다 오히려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 있었고,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검은 밤하늘 위로 수백 대의 드론이 하나둘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순식간에 하나의 그림이 만들어졌다.꽃이 피어나고,사람이 나타났다가,글자가 만들어지고,다시 또 다른 그림으로 바뀌었다.사진으로는 여러 번 봤지만 실제로 보는 모습은 전혀 달랐다.마치 하늘이 거대한 캔버스가 된 것 같았다.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다.같은 하늘을 바라본다는 것옆을 돌아보니 아내도,아들도 말없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같은 순간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그것만으로도 참 행복했다.말이 없어도 괜찮았다.같은 장면을 함께 기억하게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했다.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그렇듯 거창하지 않았다.하지만 그 평범한 순간들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같은 하늘 아래에서그리고 그날은 한 가지 생각이 더 들었다.삽교호에는 동생이 잠들어 있다.문득 같은 시간,같은 하늘 아래에서 이 풍경을 함께 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인데 이날만큼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삽교를 찾았다.웃고,사진을 찍고,아이들과 뛰어다니며,저마다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그 모습을 바라보니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졌다.이 아름다운 풍경을 가족과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것.그리고 같은 하늘 아래에서 동생도 함께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그래서인지 그날의 드론쇼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추억이 되었다.다시 평범한 밤하늘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하늘을 바라보았다.방금 전까지 아름답게 빛나던 드론들은 하나둘 제자리로 돌아갔고,다시 평범한 밤하늘만 남았다.하지만 마음속에는 그 풍경이 오래 남아 있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행사 소식을 다시 찾아보았다.이번 상반기에만 무려 24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는 기사를 보았다.그 많은 사람들이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같은 감탄을 했을 것이다.그리고 하반기인 9월에도 다시 드론쇼가 열린다고 한다.시간이 맞는다면 가족과 함께 다시 찾아오고 싶다.그때는 또 어떤 모습이 하늘을 수놓게 될까.벌써부터 기대가 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은 하늘을 바라본 기억이 있는가우리는 얼마나 자주 가족과 함께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가.특별한 여행이 아니어도,거창한 이벤트가 아니어도,같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하루오늘은 특별한 배움을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가끔은 이유 없이 행복했던 하루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훗날 이 글을 다시 읽게 된다면 그날의 밤공기와,삽교호의 풍경과,하늘을 가득 채우던 드론의 빛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그 풍경 속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늘 내 마음속에 함께하는 동생도 있을 것이다.행복은 거창한 순간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같은 감탄을 나누며,같은 시간을 기억하는 것.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오래도록 간직하게 되는 가장 따뜻한 추억인지도 모르겠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10:45:0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89화 이동 침대에 누워있던 그 순간 (feat.수면내시경)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50203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ChatGPT]이동 침대에 누워있던 그 순간어제 칼럼에 이어 오늘도 내시경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며칠 전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전날부터 금식을 했고,새벽에는 잠까지 설쳤다.배는 고프고 몸은 피곤했다.설상가상으로 멀쩡하던 아파트 엘리베이터까지 고장이 나는 바람에 결국 20층을 걸어 내려와야 했다.평소라면 운동 삼아 내려갈 수도 있었겠지만,금식 상태의 몸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생각보다 힘들었다.그렇게 병원에 도착했다.건강검진의 시작건강검진은 순서대로 진행되었다.채혈을 하고,체지방 검사를 하고,시력 검사와 청력 검사까지 다양한 검사를 마쳤다.하나씩 검사를 마칠 때마다 이제 곧 내시경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조금씩 가까워졌다.모든 기본 검사를 마친 뒤 간호사분께서 약을 건네주셨다.장을 비우고 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약이었다.약을 먹고 건강검진 대기실로 향했다.낯설었던 이동 침대환복을 마친 뒤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이동 침대에 누웠다.잠시 후 다른 간호사분이 오셨고 침대를 밀어 검사실로 향했다.그 순간은 참 묘했다.걸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침대에 누운 채 이동한다는 것이 어딘가 낯설었다. 평소에는 내 발로 걷고,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당연했는데,그날은 달랐다.나는 그저 누워 있었고,누군가가 나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있었다.그 작은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다.옆 침대의 환자검사실에 도착해 잠시 기다리고 있었다.그때 바로 옆 침대에 다른 환자 한 분이 들어왔다.아마도 같은 수면내시경을 받으러 온 것 같았다.그분은 위내시경만 진행하는 듯했고,나보다 늦게 들어왔지만 먼저 검사를 시작하게 되었다.누워 있는 상태에서 간호사분의 질문이 들렸다. 이름을 확인하고,생년월일을 확인하고,간단한 상태를 점검했다.그리고 수면 약이 투여되는 것 같았다.잠시 후 의사 선생님이 오셨고 검사가 시작되었다.불과 몇 분 전까지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조용해졌다. 5분 정도가 지났을까.옆 환자의 검사가 끝난 것 같았다.이제는 내 차례그리고 이번에는 내 차례가 되었다.간호사분은 같은 질문을 했다.이름은 무엇인지,생년월일은 어떻게 되는지,몇 가지를 확인한 뒤 수면 약을 준비했다.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번에는 조금 버텨볼까.’‘수면 약이 들어가는 순간까지 의식을 유지해볼 수 있을까.’하지만 결과는 첫 내시경 때와 같았다.약이 들어가는 순간 모든 생각은 사라졌다.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검사는 끝나 있었다.천장을 바라보며사실 내가 가장 또렷하게 기억하는 것은 수면 약이 들어가기 직전의 순간이다.옆 환자가 검사를 받는 동안 나는 이동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병원의 하얀 천장.밝은 조명.팔에는 주삿바늘이 꽂혀 있었다.급박한 상황도 아니었고,위험한 순간도 아니었다.그저 건강검진을 위해 내시경을 받으러 온 평범한 아침이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장면은 낯설게 느껴졌다.이동 침대에 누워 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니 문득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평범한 일상이란 무엇일까‘만약 내가 정말 큰 병에 걸린다면 어떨까.’‘만약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면 어떨까.’‘그때도 지금처럼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게 되는 걸까.’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물론 그런 상상은 필요 없는 것이었다.나는 단지 건강검진을 받고 있을 뿐이었다.하지만 침대에 누워 있는 그 짧은 시간은 평소에는 하지 않던 생각들을 하게 만들었다.평소의 나는 걷고,일하고,글을 쓰고,아내와 이야기를 나누고,아들과 뛰어놀며 살아간다.내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 차이가 한 가지 사실을 떠올리게 했다.감사는 거창하지 않다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내가 원하는 곳으로 걸어갈 수 있다는 것.내 손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가족과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퇴근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그 모든 것들이 사실은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어제 에세이에서 평범한 밥 한 끼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다.배고픔을 경험하고 나서야 밥 한 끼가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그리고 이번에는 이동 침대 위에서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사람은 비슷한 방식으로 배운다어쩌면 사람은 늘 비슷한 방식으로 배우는지도 모른다.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잠시 떨어져 바라볼 때,그제야 그것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건강을 잃을까 걱정될 때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배고픔을 느껴야 밥 한 끼의 감사함을 알게 되며,평범한 일상이 흔들릴 때 그 평범함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오늘 어떤 당연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가오늘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 가운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건강한 몸.따뜻한 집.사랑하는 가족.그리고 반복되는 평범한 하루.나는 그것들을 얼마나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가.이동 침대 위에서 얻은 배움검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별다른 이상도 없었고,다시 평소와 같은 하루가 이어졌다.밥을 먹고,일을 하고,글을 쓰고,가족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늘 같은 일상의 하루였다.하지만 마음은 조금 달라져 있었다.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이동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던 그 짧은 순간.어쩌면 그 시간은 내게 건강검진보다 더 큰 배움을 주었는지도 모른다.오늘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10:43:4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88화 평상시에 먹는 밥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50203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ChatGPT]5년 만의 건강검진5년 전 어느 날이었다.태어나 처음으로 수면내시경을 받게 되었다.당시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날들이 이어졌고,병원 진료를 받은 끝에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기로 결정했다.처음 겪는 일이었다.검사 자체보다도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다.속을 비우는 일,금식을 하는 일,그리고 장을 비우기 위해 마셔야 했던 물약까지.평소에는 당연하게 먹던 밥을 먹지 못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다.그렇게 어렵게 검사를 마쳤고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다만 용종 하나를 제거했고,이후에는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었다.그리고 어느새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다시 찾아온 검사 날짜올해 봄부터였다.몇 달 전부터 속이 편하지 않았고,문득 5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예전에 제거했던 용종도 생각났다.결국 다시 병원을 찾았다.진료를 받고 건강검진 날짜를 잡았다. 5년 전 물약을 마시며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했기에 이번에는 알약을 선택했다.적어도 그 고생만큼은 다시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시간은 흘러 어느새 건강검진 전날이 되었다.전전 날부터 미음으로 식사를 대신했고, 전날 저녁부터는 금식에 들어갔다.배고픔이 알려준 것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한 끼 식사가 그날따라 유난히 간절했다.배는 고프고 몸에는 힘이 없었다.일을 하는 내내 기운이 빠졌다.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멀쩡하던 아파트 엘리베이터까지 고장이 났다. 20층을 오르내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배고픈 몸으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숨은 차고 다리는 무거웠다.하지만 더 힘들었던 것은 따로 있었다.왜 하필 그날일까이상하게도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음식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맛있는 음식 냄새가 유난히 진하게 느껴졌고,휴대폰을 켜면 왜 그렇게 음식 영상들이 많이 보이는지 모르겠다.치킨,삼겹살,라면,짜장면.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음식들이 그날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처럼 느껴졌다.그렇게 쫄쫄 굶으며 하루를 보냈다.잠에서 깨어난 첫 생각그리고 드디어 건강검진 당일.아침 일찍 병원으로 향해 수면내시경을 진행했다.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잠에서 깨어나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 하나였다. &quot;배가 너무 배고프다.&quot;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허겁지겁 밥을 먹기 시작했다.정말 정신없이 먹었다.그리고 그 순간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평범한 밥 한 끼의 감동평소에 먹던 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특별한 음식도 아니었다.거창한 한 상 차림도 아니었다.그저 늘 먹던 밥이었다.그런데 어찌나 맛있던지.밥 두 그릇을 순식간에 비워버렸다.한 숟가락 한 숟가락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그 순간 깨달았다.평범한 것이 가장 특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사람은 참 우둔한 존재다사람이라는 존재는 참 우둔한 것 같다.평소에는 밥맛이 없다고 불평하기도 하고,반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덜거리기도 하고,오늘은 먹을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그러다가 막상 먹지 못하게 되면 그제야 평범한 밥 한 끼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배가 고파보니 알게 되었다.우리가 매일 먹는 밥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말이다.밥만 그런 것은 아니다사실 밥만 그런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건강도 그렇고,가족도 그렇고,일상도 그렇다.늘 곁에 있을 때는 당연하게 여기다가,잠시 잃어보거나 부족함을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그래서 사람은 참 이상한 존재인 것 같다.그리고 어쩌면 그래서 감사라는 마음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잃기 전에 감사하고,부족해지기 전에 감사하고,당연해지기 전에 감사하는 것.그것이 쉽지 않기에 우리는 때때로 이런 경험을 통해 다시 배우게 되는지도 모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무엇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매일 먹는 밥.매일 만나는 가족.매일 누리는 건강.그리고 평범한 하루.나는 그것들을 얼마나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가.혹시 너무 익숙하다는 이유로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따뜻한 밥 한 끼의 의미내시경을 마친 이후 식사를 할 때마다 문득 생각한다.평범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말이다.특별한 음식을 먹지 않아도 괜찮다.비싼 음식을 먹지 않아도 괜찮다.오늘도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것.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하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약 이틀을 굶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평상시에 먹는 밥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어쩌면 행복이라는 것도 그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는지 모르겠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10:42:4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87화 매일 글을 쓴다는 것과, 쓰지 않는다는 것의 차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50182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ChatGPT]한 달 동안 멈춘 기록지난 한 달 동안 블로그와 칼럼을 쉬었다.몸은 편했다.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도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 없었다.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남길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고,블로그 이웃님들의 글을 읽으며 댓글을 달고,서로의 안부를 나누던 시간도 잠시 내려놓았다.늘 해오던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낯선 일이었다.처음에는 허전함이 컸다.마치 늘 곁에 있던 무언가가 갑자기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괜히 노트북을 켜보고 싶어졌고,글감을 메모하고 싶어졌다.블로그 이웃님들의 안부도 궁금했고,내가 늘 하던 일들을 해야 할 것만 같았다.하지만 그때의 나는 이미 많이 지쳐 있었다.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 있었고,무엇보다 잠시 쉬어갈 시간이 필요했다.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처음 며칠은 어색했다.아무것도 하지 않는 저녁 시간이 낯설었고,글을 쓰지 않는 하루가 어딘가 허전하게 느껴졌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하루 일과 중에 여유가 생겼다.퇴근 후 잠시 쉬어도 괜찮았고,주말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그 시간은 마치 무더운 여름날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 한 잔 같은 개운함이 있었다.몸이 풀리고,마음이 풀어지는 느낌.계속 긴장하고 있던 어깨가 조금씩 내려오는 느낌이었다.돌이켜보면 그것이 필요했던 것인지도 모른다.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왔기에,잠시 멈추어 쉬는 법을 잊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끝까지 놓지 않았던 기록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록을 멈춘 것은 아니었다. 17년 동안 이어온 다이어리와 일기는 여전히 쓰고 있었다.하루를 돌아보며 짧게라도 기록을 남겼고,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보내는 손편지도 하루도 빠뜨리지 않았다.생각해 보면 그것들은 어느새 습관을 넘어 삶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만약 그것마저 내려놓았다면 어땠을까.아마 지금과는 다른 마음이었을지도 모른다.그리고 매일 읽고 쓰는 일의 소중함을 지금처럼 깊이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쉼은 멈춤이 아니었다지난주에도 이야기했듯,쉼의 시간은 단순한 휴식으로 끝나지 않았다.기록은 계속되었고,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자서전 프로그램 『꽃차에 스며든 나의 이야기』도 완성할 수 있었다.멈춘 것 같았지만 사실은 또 다른 준비의 시간이었던 셈이다.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quot;매일 글을 쓴다는 것과 쓰지 않는다는 것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quot;매일 쓴다는 것의 힘내가 내린 결론은 필력이었다.글을 쓰지 않으면 글쓰기 실력은 조금씩 무뎌진다.글을 읽는 시간도 줄어들고,생각을 정리하는 힘도 약해진다.무엇보다 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멀어진다.조금씩 느슨해지고,조금씩 게을러진다.반대로 매일 글을 쓰면 완벽한 글이 아니더라도 글을 쓰는 힘이 유지된다.생각을 정리하는 힘도 살아 있고,표현하는 힘도 살아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함이라는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다.결국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거창한 것이 아니다.한 줄이라도 쓰고,한 페이지라도 읽고,하루를 기록하는 것.그 작은 행동들이 결국 나를 지금까지 이끌어 온 것 같다.돌아보면 내 삶에서 가장 오래 이어온 것들도 모두 그런 방식이었다. 17년째 써온 다이어리.가족에게 쓰는 편지.블로그.칼럼.그리고 일상 속의 기록들.대단한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그저 계속 써왔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다시 시작하는 마음그래서 다시 그 길을 걸어가 보려고 한다.한 달 동안 쉬었던 그때의 마음을 잊지 않으면서.몸이 지쳤고,마음이 지쳐 있었기에 잠시 멈추었던 시간도 기억하면서.그리고 그 쉼 덕분에 다시 글을 쓰고 싶어졌던 마음도 함께 기억하면서 말이다.어쩌면 글을 쓴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매일 밥을 먹듯,매일 잠을 자듯,매일 하루를 살아가듯.그저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매일 무엇을 기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꼭 글이 아니어도 좋다.하루를 돌아보는 짧은 메모일 수도 있고,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한마디일 수도 있다.그리고 나는 어떤 작은 습관을 통해 나 자신을 지켜가고 있는가.결국 나를 만든 것은 꾸준함이었다완벽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대단한 작품을 남기는 것도 아니다.중요한 것은 계속 써 내려가는 것이다.어제처럼 오늘을 살아냈다는 흔적을 남기는 것.그리고 내일도 다시 한 줄을 써 내려가는 것.그래서 오늘도 나는 다시 노트북을 켠다.잘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살아낸 하루를 기록하기 위해.그리고 내일도 또 한 줄을 써 내려가기 위해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10:42:1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86화 우리문학 시상식 DAY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50182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김기천]기다리던 하루지난주 토요일.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문학」 시상식이 열렸다.올해 초,「우리문학 봄호」 수필 부문에 원고를 송부했고,감사하게도 등단이라는 기쁨을 얻게 되었다.그리고 이번에는 여름호 수상자들과 함께 시상식을 갖게 되었다.돌이켜보면 원고를 보낼 때만 해도 이렇게 시상식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그저 내가 좋아하는 글을 써보고 싶었고, 조금 더 진지하게 기록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을 뿐이었다.그렇게 시작된 일이 어느새 시상식이라는 특별한 순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세 식구가 함께한 길시상식 당일,아내와 아들,세 식구가 함께 행사장으로 향했다.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회장님께 인사를 드렸다.반갑게 맞아주시는 모습에 긴장했던 마음도 조금씩 풀어졌다.멀리 계신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계셨지만,봄호와 여름호 수상자분들, 그리고 축하를 위해 함께 자리한 가족분들을 보니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졌다.혼자 글을 쓰고 있지만,결국 글이라는 것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름이 불리는 순간축하 공연과 연주가 시작되었고,시상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한 분 한 분 이름이 불리고 상장과 수상패가 전달되었다.그리고 마침내 내 이름이 불렸다.무대 앞으로 나아가 상장과 수상패를 받아 들었다.그 순간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기쁘기도 했고,감사하기도 했으며,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quot;정말 내가 이런 자격이 있을까.&quot;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인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올랐다.하지만 동시에 또 하나의 마음이 생겨났다.&quot;이제 시작이구나.&quot;등단은 끝이 아니라 출발이다상장 하나를 받았다고 해서 갑자기 훌륭한 글쟁이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오히려 이제부터 더욱 많이 배우고,더욱 많이 읽고,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써 내려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겨났다.등단은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선이었다.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조금 더 성실하게 기록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함께 걸어온 사람들무엇보다 함께 수상한 회원분들을 보며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들었다.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이 자리까지 오신 분들이기에 더욱 반갑고 소중하게 느껴졌다.시상식 중에는 돌아가며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다.미리 준비하지 못했던 터라 조금은 당황하기도 했다.갑작스럽게 마이크를 잡게 되었지만,평소 마음속에 품고 있던 생각들을 짧게 전했다.거창한 말은 하지 못했지만,좋아하는 기록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다짐만큼은 진심이었다.가장 따뜻했던 순간무엇보다 감사했던 순간은 따로 있었다.아내와 아들에게 꽃다발을 받았던 순간이었다.축하해 주는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며 괜스레 웃음이 났다.혼자 걸어온 길이라고 생각했는데,돌아보니 늘 곁에는 가족이 함께 있었다.글을 쓰는 시간도,지쳐 있는 시간도,꿈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언제나 묵묵히 응원해 준 사람들이었다.그래서 이날의 기쁨은 나 혼자만의 기쁨이 아니었다.세 식구가 함께 받은 선물처럼 느껴졌다.문학으로 이어지는 인연시상식을 마친 뒤에는 참석한 모든 분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웃을 수 있었던 것도 참 좋았다.무엇보다 앞으로 같은 문학회 회원으로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렘으로 다가왔다.글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 또 다른 인연이 되어간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다.글을 계속 쓸 수 있다는 행복집으로 돌아오는 길.차 안에서 상장과 수상패를 다시 바라보았다.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상을 받는 것보다 더 감사한 것은 글을 계속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그저 좋아하기 때문에.기록하는 일이 좋아서.일상을 통해 배우고,그것을 글로 남기는 일이 좋아서.그래서 오늘도 한 줄을 쓰고,내일도 또 한 줄을 쓰게 되는 것이 아닐까.”하고 말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무엇을 사랑하며 오래 걸어가고 있는가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가 중요할까.아니면 얼마나 오랫동안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걸어가는지가 중요할까.그리고 나는 지금 무엇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가.나만의 속도로 걸어가기어쩌면 나는 앞으로도 대단한 작가가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하지만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중요한 것은 얼마나 높이 올라가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사랑하며 걸어가느냐일지도 모른다.이번 시상식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다.더욱 정진할 것.더욱 겸손할 것.그리고 지금처럼 기록하는 일을 사랑할 것.조급해하지 않고,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한 줄씩 써 내려갈 것.그렇게 오늘도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 보려 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10:38:5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85화 5분만, 딱 5분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50182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ChatGPT]5분만,딱 5분만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한다.조용한 새벽 공기 속에서 성경을 읽고,책을 펼쳐 몇 페이지라도 읽는 시간은 어느새 나의 일상이 되었다.하루가 시작되기 전,나를 먼저 채우는 시간이라고 해야 할까.그래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하지만 얼마 전,그 익숙한 일상에 작은 변수가 찾아왔다.늦은 밤의 대가그날은 유난히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처리해야 할 일도 있었고,이런저런 생각도 많았다.시계를 보니 어느새 새벽 2시를 넘기고 있었다.내일 아침에도 평소처럼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둘러 눈을 감았지만,짧은 잠은 역시 몸을 속이지 못했다.다음 날 아침.알람 소리에 눈은 떴지만 몸은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평소 같으면 곧바로 일어나 책상으로 향했을 텐데 그날은 달랐다.눈꺼풀은 계속 감기려 했고,이불 밖으로 나가는 것이 유난히 어렵게 느껴졌다.침대 위의 두 목소리그때 내 안에서 두 개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quot;5분만,딱 5분만 더 자자.&quot;그리고 또 다른 목소리.&quot;아니야.지금 일어나야 해.&quot;익숙한 대화였다.아마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조금만 더 쉬고 싶은 마음.그리고 계획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그 두 가지가 침대 위에서 조용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계획을 내려놓은 아침예전의 나였다면 어떻게든 몸을 일으켰을 것이다.억지로라도 책을 펼쳤을 것이고,계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밀어붙였을 것이다.하지만 그날은 조금 달랐다.몸이 보내는 신호를 외면하지 않기로 했다.&quot;딱 5분만 더 누워 있자.&quot;그렇게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그런데 5분은 10분이 되었고, 10분은 어느새 30분이 되어 있었다.결국 나는 독서 시간 일부를 잠으로 바꾸게 되었다.의외로 괜찮았던 결과눈을 뜨고 시계를 보는 순간 웃음이 나왔다.예전 같았으면 분명 스스로를 탓했을 것이다.계획을 지키지 못했다고.의지가 약해졌다고.하루를 망쳤다고.하지만 이상하게도 30분 후에는 그렇지 않았다.오히려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부족했던 잠을 채운 덕분인지 머리도 맑아졌고,무엇보다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좋았다.그 순간 깨닫게 되었다.가끔은 쉬어가는 것도 필요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말이다.계획이 목적이 될 때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해야 할 일을 정해두고,정한 시간에 일어나고,목표한 만큼 읽고,기록하고,움직이는 삶을 좋아한다. 그런 습관이 삶을 단단하게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계획을 지키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릴 때가 있다.원래 계획은 삶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오히려 계획이 삶을 압박하기 시작하는 것이다.그날 아침은 그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시간이었다.순서가 바뀌었을 뿐이다30분 더 잤다고 해서 하루가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성경을 읽지 못한 것도 아니었다.독서를 포기한 것도 아니었다.단지 순서가 조금 바뀌었을 뿐이었다.몸을 먼저 회복했고,그날 저녁 다시 책을 펼쳤다.결국 해야 할 일은 해냈다.다만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해냈을 뿐이었다.삶도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생각해보면 삶도 비슷하다.우리는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한다.그리고 그 계획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삶은 생각보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고,몸이 따라주지 않는 날도 있으며,잠시 쉬어가야 하는 순간도 찾아온다.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처럼 몰아붙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잠시 늦어질 수도 있고,잠시 쉬어갈 수도 있고,가끔은 5분이 30분이 될 수도 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계획을 위해 살고 있는가,삶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혹시 나는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고 있지는 않은가.그리고 계획이 어긋났을 때,나는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다시 걸어가는 사람결국 중요한 것은 계획이 단 한 번도 어긋나지 않는 삶이 아니다.어긋난 뒤에도 다시 시작하는 삶이다.잠시 늦어질 수 있다.잠시 멈출 수도 있다.가끔은 계획보다 휴식이 먼저일 수도 있다.하지만 다시 일어나 책을 펼치고,다시 하루를 살아가고,다시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그날 아침 침대 위에서 나는 작은 사실 하나를 배우게 되었다.삶은 계획대로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계획이 어긋났을 때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그래서 오늘도 너무 완벽하려 하기보다 조금은 여유를 가져보려 한다.가끔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면서.&quot;5분만,딱 5분만.&quot;✍‘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10:38:2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16화 거부감을 부르는 안내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963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1. 거부감을 부르는 안내문, &quot;다시 뽑으세요&quot;의 함정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안내문 중에는 유독 읽는 순간 마음을 굳어지게 만드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공공기관이나 은행 창구에서 흔히 보는 “번호표 순서가 지나신 분은 번호표를 다시 뽑아주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문구가 대표적입니다. 분명 명확한 지침이지만, 이를 읽는 고객의 마음속에는 ‘잠깐 한눈판 것뿐인데 처음부터 다시 기다리라고?’ 하는 본능적인 반발심이 올라오기 마련입니다.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질서 유지를 위한 당연한 규칙이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강요된 패널티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소한 문장 한 줄이 고객의 경험을 불쾌함으로 바꾸는 도화선이 되기도 합니다.2. 마법의 단어 &quot;~때문에&quot;, 뇌를 움직이는 명분의 심리학이처럼 명확하지만 거부감을 주는 문장을 부드러운 협조로 바꾸는 열쇠는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엘렌 랭어(Ellen Langer) 교수의 연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랭어 교수의 그 유명한 ‘복사기 실험’에 따르면, 인간은 누군가에게 요청을 받을 때 단순히 지시를 따르기보다 ‘이유’를 함께 들었을 때 그 제안을 수용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심지어 “복사를 해야 해서 복사기를 먼저 쓰겠다”는 무의미한 이유를 대더라도, “~때문에(Because)”라는 말 한마디가 포함되는 순간 사람들의 뇌는 자동으로 그 요청을 납득 가능한 상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이른바 ‘이유 제시 효과(Placebic Reason Effect)’입니다.3. 지시에서 명분으로, 벌칙을 합리적 절차로 바꾸는 법결국 핵심은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행동이나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원한다는 점입니다. 내 순서가 지나서 패널티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아무런 맥락 없이 “다시 뽑으라”고 지시하기보다, “원활한 안내를 위해 새 번호표를 발행해 주시면 빠르게 도와드리겠습니다”와 같이 정당한 '이유'와 고객이 얻을 '이익'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원활한 안내’라는 타당한 이유와 ‘빠른 처리’라는 이익이 결합하는 순간, 다시 번호표를 뽑는 행위는 벌칙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받기 위한 합리적인 절차로 프레이밍이 전환되기 때문입니다.4. 지시는 반발을, 이유는 행동을상대방의 행동을 부드럽게 유도하는 힘은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를 먼저 건네서 인지적 거부감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무심코 던진 단호한 지시문은 고객을 돌아서게 만들지만, 타당한 이유를 품은 친절한 안내문은 고객의 자발적인 순응과 미소를 이끌어냅니다. 우리 조직의 안내문들이 혹시 고객에게 이유 없는 강요만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유 제시 효과’의 렌즈를 통해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18:48:3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15화 2104호와 2401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963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1. 우체부의 실수우체국 택배의 “배달 완료” 카카오톡 알림만큼 반가운 신호도 없습니다. 일찍 퇴근해 설레는 마음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 때 마주한 텅 빈 복도는 이내 당혹감으로 바뀝니다. 첨부된 사진을 자세히 확인하니 우리 집이 아니었습니다. 우체부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었지만, 설상가상으로 “하필 오늘 사진 기록이 리셋되는 날이라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는 답변에 분노가 치밀어 오를 만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분명 근처에 있을거란 생각에 분노 대신 슬리퍼를 신고 빠르게 나갔습니다. 사진 속 미세한 단서를 통해 아파트 계단을 하나씩 내려가며 찾아보고, 다시 위층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묘한 숨바꼭질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2104호에 있어야 할 택배가 엉뚱하게도 2401호 문 앞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쁜 업무에 치인 우체부가 2104호를 2401호로 읽은 것입니다.2. 비난의 날카로움 vs 친절의 너그러움우체부에게 전화를 걸어 “2401호에서 있더라구요~”고 전했을 때, 우체부는 “내가 미쳤지”라고 여러차례 반복하며 자신의 실수를 뼈저리게 괴로워했습니다. 그런 후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특히 이 집은 더 신경써서 배달하겠다”는 감사와 사과의 표현을 다시 여러차례 하였습니다. “일을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냐”, “분실됐으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는 식의 날 선 비난을 예상하고 온몸을 굳히고 있었을 상태에서 의외로 덤덤하고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라는 뉘앙스의 표현은 거친 항의보다 몇 배는 더 강력했습니다. 비난의 날카로움보다 친절의 너그러움은 자신의 과오를 더 깊이 자각하고 부끄러워하게 만듭니다.3. 자극과 반응 사이, 인간의 품격이 서는 공간우리는 매일 수많은 부정적 자극에 노출되어 살아갑니다. 오배송, 층간소음, 무례한 운전자 등 일상의 작은 삐걱거림들은 우리의 방어기제를 자극하여 '분노'라는 자동반사를 습관적(무의식적)으로 하게 합니다. 그러나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는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서의 선택이 우리의 성장과 자유를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2104호의 주인공은 오배송이라는 부정적 자극을 받았을 때, 즉각적인 짜증으로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공간’을 이해로 채워 넣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진심 어린 다짐을 받아낸 힘은 비난과 짜증이라는 자동반응이 아닌 바로 그 품격 있는 선택에서 나왔습니다. 인간의 품격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에서 시작되는 것이었습니다.4. 친절은 세상을 변화시킨다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제도가 아니라 타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2104호의 주인공이 분노를 선택했다면 아마 우체부는 방어적인 태도로 변명을 하거나, 진심 어린 사과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친절은 또 다른 친절과 깊은 유대감을 낳았습니다. 팍팍한 이 세상에서 아직은 숨을 쉬고 살만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자극에 자동반사 하지 않고 친절을 '선택'하는 여러분과 같은 이들이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는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18:48:1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84화 자서전 프로그램 제작기(feat. 꽃차에 스며든 나의 이야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962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ChatGPT]자서전 프로그램 제작기지난 한 달 동안 블로그와 칼럼을 쉬었다.글을 쓰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은 아니었다.오히려 그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있었던 한 가지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바로 자서전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었다.돌아보면 이 프로그램은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가 아니었다.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꿈에서 시작된 이야기였다.전통찻집에서 시작된 질문블로그를 오래 읽어주신 분들이라면 알고 계실 것이다.나는 언젠가 전통찻집 문화북카페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단순히 차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가는 공간,삶의 기억이 기록으로 남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그래서 오래전부터 스스로에게 질문해왔다.전통찻집을 운영하게 된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사람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어떻게 하면 자신의 삶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그 질문들은 결국 하나의 방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바로 자서전 프로그램이었다.자서전은 특별한 사람만 쓰는 것일까처음에는 나 역시 자서전이라는 단어가 어렵게 느껴졌다.어딘가 유명한 사람들,성공한 사람들만이 자신의 삶을 책으로 남기는 것처럼 생각되었다.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우리의 삶에도 충분히 기록할 만한 이야기들이 존재하고 있었다.어린 시절의 추억.가족과 함께했던 시간.실패와 후회.감사와 행복.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평범한 하루들.누구의 삶이든 하나의 이야기였다.그래서 생각을 조금 바꾸었다.자서전을 쓰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말이다.『꽃차에 스며든 나의 이야기』이름에도 따뜻함을 담고 싶었고,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주변의 의견도 많이 들었다.&quot;자서전이라는 단어가 너무 어렵지 않을까요?&quot;&quot;사람들이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을까요?&quot;그 말에 충분히 공감했다.실제로 많은 분들이 글쓰기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름을 고민했다.그렇게 탄생한 이름이 바로 『꽃차에 스며든 나의 이야기』였다.꽃차 한 잔을 마시며 자신의 삶을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이름만 들어도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를 바랐다.질문 하나를 만들기까지글쓰기보다 이야기를 꺼내는 방법을 고민하다 이름을 정한 뒤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었다. 5주 과정. 8주 과정. 12주 과정.각 과정마다 어떤 주제를 다룰지 정리하기 시작했다.기억.변화.관계.위로.현재의 나.미래의 나.삶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을 하나씩 만들었다.그리고 활동지를 제작하고, 강의안을 만들었다.질문 하나를 적었다가 지우고,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다.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쓰게 할 수 있을까 보다,어떻게 하면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꺼낼 수 있을까를 더 많이 고민했다.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글쓰기 실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책상 위에 놓인 꿈그렇게 하나씩 만들어가다 보니 어느 순간 프로그램이 완성되었다.완성된 활동지와 강의안을 출력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그리고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묘한 설렘이 느껴졌다.그 순간 머릿속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모습이 떠올랐다.전통찻집 한 공간.따뜻한 꽃차 한 잔.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는 사람들.누군가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누군가는 부모님을 떠올리고,누군가는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을 다시 만나고.그 모습을 상상하니 괜스레 미소가 지어졌다.생각과 결과물의 차이물론 아직은 알 수 없다.이 프로그램을 언제 운영하게 될지.어떤 분들과 함께하게 될지.예상보다 빠를지,혹은 더 늦어질지.지금은 아무도 알 수 없다.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생각만 하는 것과 만들어 놓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다.예전에는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꿈이었다.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말하던 계획이었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활동지가 있다.강의안이 있다.프로그램이 있다.당장 시작하지 않더라도 이미 한 걸음은 내디딘 셈이다.쉼은 또 다른 준비였다돌아보면 지난 한 달의 쉼도 비슷했다.멈춘 것 같았지만 사실은 또 다른 준비의 시간이었다.블로그와 칼럼은 쉬고 있었지만,그 시간 덕분에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하나의 꿈을 완성할 수 있었다.그래서 이번 한 달은 결코 멈춰 있던 시간이 아니었다.조금 느리게 걸었을 뿐이었다.그리고 그 느린 걸음 끝에서 또 하나의 가능성을 만나게 되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어떤 꿈을 준비하고 있는가혹시 나는 언젠가 하고 싶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그리고 그 꿈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는 무엇일까.꿈은 행동할 때 현실에 가까워진다훗날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하지만 언젠가 전통찻집 한 공간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본다.그리고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조금씩 준비해보려 한다.이번 자서전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우게 되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18:10:3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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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83화 「일상생활소통연구소」의 2주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962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ChatGPT]「일상생활소통연구소」의 2주년2024년 6월 23일.나는 네이버 블로그 「일상생활소통연구소」를 시작했다.어떤 거창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그저 일상을 기록하고 싶었다.평범한 하루를 흘려보내기보다 글로 남기고 싶었고,그 안에서 배우는 것들을 정리하고 싶었다.그렇게 시작한 블로그가 어느덧 2주년을 맞이했다. 2년이라는 시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하지만 돌아보면 그 안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기록이 만든 변화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의 나는 지금과 조금 달랐다.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었지만,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지는 않았다.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 막연했고,꿈은 있었지만 구체적이지 않았다.하지만 기록을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글을 쓰기 위해 하루를 돌아보게 되었고,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가.나는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그 질문들은 결국 행동으로 이어졌다.생각은 기록이 되었고,기록은 삶을 움직이기 시작했다.기록은 사람을 움직인다지난 2년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전통찻집을 찾아 전국을 다니며 차를 마셨고,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했다.앞으로의 삶을 위한 목표를 세웠고,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떠나는 선택도 했다.새로운 경험을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에 도전하기도 했고,언젠가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원고를 써 내려가기도 했다.전국 전통찻집 리스트를 정리했고,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자서전 프로그램 『꽃차에 스며든 나의 이야기』도 완성했다.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났고,새로운 회사에 입사하여 또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그리고 올해는 작가로 등단하는 기쁨도 경험했다.지금 돌이켜보면 이 모든 일들은 우연히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기록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발견했고,발견한 것들을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이다.지치고 흔들렸던 시간들물론 지난 2년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때로는 지쳤고,때로는 흔들렸다. 계획했던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었고,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고 느낀 적도 있었다.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답답함 속에서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지난 한 달 동안의 쉼 역시 그런 시간 중 하나였다.계속 달려오다 보니 어느 순간 숨이 차올랐다.그래서 잠시 멈추었다.블로그와 칼럼을 쉬며 조용히 시간을 보냈다.처음에는 쉬면 편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멈추고 보니 기록이 얼마나 내 삶의 일부가 되어 있었는지 다시 알게 되었다.쉼도 결국 기록이었다블로그를 쉬는 동안에도 기록은 멈추지 않았다.다이어리를 쓰며 하루를 정리했고,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그리고 그 시간 동안 또 하나의 꿈을 완성했다.바로 『꽃차에 스며든 나의 이야기』 자서전 프로그램이었다. 5주 과정, 8주 과정, 12주 과정을 정리했고,활동지와 강의안까지 완성했다.쉼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사실은 또 다른 준비의 시간이었던 셈이다.그 시간을 지나며 한 가지를 다시 배우게 되었다.삶은 늘 앞으로만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때로는 멈추어야 하고,때로는 쉬어야 하며,때로는 방향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그리고 그것 역시 성장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꾸준함이 만든 2년지난 2년을 돌아보며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꾸준함의 힘이다.나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누군가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다만 포기하지 않았다.힘들면 잠시 쉬었고,흔들리면 다시 방향을 확인했다.넘어질 때도 있었지만 다시 일어났고,늦어질 때는 있었지만 멈추지는 않았다.결국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도 특별한 재능 때문이 아니라 꾸준히 걸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기록이 있었다.사람과 마음이 머무는 공간어느 순간부터 「일상생활소통연구소」는 단순한 블로그가 아니게 되었다.배움을 기록하는 공간이 되었고,성장을 기록하는 공간이 되었으며,감사를 기록하는 공간이 되었다.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 되었다.좋아요 하나.짧은 댓글 한 줄. 따뜻한 안부 인사 한마디.그 작은 흔적들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되어주었다.글을 계속 쓰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고,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되어주기도 했다.이 자리를 빌려 늘 찾아와 주시는 블로그 이웃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그리고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응원해주는 아내와 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당신은 무엇을 기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우리는 매일 많은 시간을 살아간다.하지만 그 시간들 중 얼마나 많은 순간들이 기억으로 남고 있을까.지금 당신은 무엇을 기록하고 있는가.그리고 그 기록은 당신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가.기록은 계속된다2년 전 시작한 작은 기록은 어느새 삶의 방향이 되었다.앞으로 또 어떤 길을 만나게 될지는 알 수 없다.때로는 지칠 것이고,때로는 넘어질 것이다.생각대로 되지 않는 날도 분명 찾아올 것이다.하지만 이제는 안다.그 모든 과정 역시 결국 성장의 일부라는 것을.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기록하려 한다.배움을 기록하고,성장을 기록하고,감사를 기록하며, 평범한 하루를 소중히 남기면서 말이다. 2년 전 시작한 작은 블로그는 어느새 내 삶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었다.그리고 나는 앞으로도 계속 걸어갈 것이다.오늘도 일상을 통해 배우면서.✍‘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18:10:1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82화 한 달 동안의 쉼, 그동안의 이야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962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ChatGPT]글을 멈춘 한 달쉼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쌓여온 피로가 보내는 신호다 지난 5월 20일이었다.나는 조용히 글쓰기를 멈추었다.특별히 쉬겠다는 글을 남긴 것도 아니었고,휴식을 선언한 것도 아니었다.그저 어느 순간부터 블로그를 열지 않았고,칼럼을 쓰지 않았으며,인스타그램에 문장을 올리지 않았다.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나는 많이 지쳐 있었다. 회사에서는 야근이 이어졌고,개인적으로 준비하던 일들도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하나씩 쌓여야 할 것들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 같았고,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글을 쓰는 일마저 부담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좋아해서 시작했던 일이었는데,어느새 해야 하는 일이 되어 있었다.멈추고 나서야 보인 것들글을 멈추고 나니 처음에는 홀가분했다.하지만 그 감정은 오래가지 않았다.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늘 노트북을 켜던 시간이 허전하게 느껴졌다.글을 쓰지 않는데도 글을 써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기록하지 않는 하루가 어색하게 느껴졌다.그제야 깨달았다.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기 이전에 기록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이다.블로그는 쉬고 있었지만 다이어리는 계속 쓰고 있었다.하루를 정리했고,해야 할 일을 기록했고,짧은 생각들도 남겨두었다.그리고 무엇보다 아내와 아들에게 쓰는 편지는 하루도 빠뜨리지 않았다.글은 멈추었지만 기록은 멈추지 않았다.쉼 속에서 완성한 하나의 꿈이번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것은 자서전 프로그램이었다.『꽃차에 스며든 나의 이야기』오랫동안 마음속에만 품고 있던 프로그램을 하나씩 현실로 옮기기 시작했다. 5주 과정, 8주 과정, 12주 과정을 완성했고,활동지와 강사 강의안까지 모두 정리했다.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지,어떤 꽃차를 사용할 것인지,어떻게 사람들의 기억을 꺼낼 것인지,그리고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로 남길 것인지.수없이 고민하고 수정했다.돌아보면 쉰 것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던 셈이다.등단 이후의 시간올해 초 나는 우리문학을 통해 등단이라는 기회를 얻었다.그리고 얼마 전에는 상패를 받으며 회원분들과 함께 축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그 자리에 앉아 있으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혼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었다.늘 글을 읽어주시는 블로그 이웃님들,응원의 말을 건네주시는 독자분들,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준 가족들.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쉼은 멈춤이 아니다사람들은 종종 쉼을 멈춤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이번 한 달을 지나오며 느끼게 되었다.쉼은 멈춤이 아니었다.지친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었고,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으며,무엇이 정말 중요한지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계속 달리는 것만이 성장이라고 생각했는데,때로는 잠시 멈추는 것이 더 멀리 가기 위한 준비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혹시 나는 쉬어야 할 순간에도 멈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정말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다시 일상으로한 달 동안의 쉼은 끝이 났다.그리고 나는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다.그저 다시 기록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아마 앞으로도 지치는 날은 찾아올 것이다.멈추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제는 안다.쉼은 포기가 아니라는 것을.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라는 것을.그래서 오늘도 다시 한 문장을 적어 내려간다.조금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자신의 길을 계속 걸어가는 일이기 때문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18:09:4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14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심리학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625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AI활용]나는 왜 욱했을까?퇴근길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42분. 주민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숨을 고르기도 전에 눈에 띈 문구가 있었습니다. “5시 45분 이후에는 당일 민원처리가 불가할 수 있습니다.” 순간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울컥 치밀어 올랐습니다. ‘아니, 관공서 마감은 6시 아닌가? 6시까지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대체 왜 안 된다는 거지? 칼퇴근하려고 제대로 일을 안 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자동반사적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도 전에 뇌가 먼저 불쾌한 감정을 쏟아낸 것입니다. 부끄럽지만 번호표를 쥐고 자리에 앉아서도 한참 동안 씩씩거리며 불안한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불가’라는 단어가 건드린 인간의 본능, 손실 회피다행히 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의문이 생겼습니다. ‘나는 왜 그 짧은 안내문 한 줄에 그토록 순식간에 분노했을까?’ 단순히 ‘불가’라는 부정적인 단어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평소 관심 있던 인지심리학의 렌즈를 통해 상황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곳에는 인간의 아주 강력한 본능인 ‘손실 회피 성향(Loss Aversion)’이 숨어 있었습니다. 대니얼 카너먼의 이론처럼 인간은 이익보다 손실을 2배 이상 크게 느낍니다. “45분 이후 불가”라는 문장은 내 뇌에게 ‘너는 지금 당일 처리라는 당연한 기회를 박탈당하고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셈입니다. 뇌는 이 손실의 위협을 감지하자마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방을 탓하는 공격적인 방어기제를 즉각 가동했던 것입니다.불만을 자극하는 잘못된 마케팅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모순이 발생합니다. 홈쇼핑이나 마트에서는 “오늘 마감! 이 기회를 놓치면 손해!”라는 손실 프레임을 보면 분노하기는커녕 지갑을 열며 자발적으로 행동합니다. 왜 시장에서의 손실 프레임은 행동을 유도하는 꿀팁이 되는데, 주민센터의 손실 프레임은 불만과 불쾌감으로 연결될까요? 바로 전제의 차이 때문입니다. 시장은 내 돈을 쓰고 물건을 사는 ‘선택’의 영역이지만, 행정 서비스는 내가 세금을 내고 당연히 받아야 할 ‘정당한 권리’라고 인식합니다. 내 당연한 권리를 제한당한다고 느끼는 순간, 손실 회피 성향은 자발적 유도가 아니라 저항과 분노로 방향을 틀어버립니다.대립에서 평화로 가는 프레임 전환결국 공공영역에서는 '손실' 프레임보다 기회를 열어주는 ‘이익' 프레임으로 문장을 바꾸어야 민원인의 마음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만약 그 문구과 “오후 5시 45분 전까지 방문해 주시면 당일 민원 처리가 가능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면 제 반응은 어땠을까요? 권리를 박탈당한다는 불쾌감 대신, ‘아, 내가 45분이라는 기회의 시간 안에 세이프했구나’라는 안도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공무원과 민원인을 대립 구도로 만드는 “불가” 대신, 스스로 시간을 맞추도록 유도하는 “가능”의 가이드라인. 이 작은 글자 한 줄의 프레임 전환이야말로 분노의 시대에 평화를 찾는 시작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13:07:3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13화 고통과 괴로움의 차이점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624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1. 우리가 느끼는 비참함의 진짜 정체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아파합니다. 주식 계좌가 반토막이 났을 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 혹은 노화로 인해 무릎이 시려올 때 등등 우리는 예외 없이 통증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그 비참함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쪼개어 본 적이 있으십니까. 많은 이들이 ‘고통(Pain)’과 ‘괴로움(Suffering)’을 같은 단어로 묶어 쓰지만, 인지심리학과 신경과학의 렌즈로 들여다본 두 단어는 완전히 다른 층위에 존재합니다. 이 둘을 구별하는 뇌의 능력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삶의 몰아치는 불행 속에서도 나를 지켜낼 강력한 방어기제를 손에 쥐게 됩니다.2. 몸이 느끼는 현실과 뇌가 지어낸 소설고통(Pain)은 철저히 일차적이고 생물학적인 신호입니다. 길을 걷다 돌부리에 걸리면 신경 수용기가 즉각 뇌로 통증 신호를 보냅니다. 이는 유기체가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뜨거운 냄비를 만졌을 때 아픔을 느껴야 손을 떼고 치명상을 피할 수 있듯, 고통은 살아있는 존재에게 내려진 축복이자 피할 수 없는 '첫 번째 화살'입니다. 반면 괴로움(Suffering)은 그 고통 위에 마음이 얹어놓은 일종의 '해석'이자 '스토리텔링'입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뒤, &quot;왜 하필 재수 없게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지?&quot;, &quot;앞으로 내 인생이 계속 꼬이면 어쩌지?&quot;라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이 바로 괴로움입니다. 즉, 고통은 몸이 느끼는 현실이고, 괴로움은 뇌가 지어낸 소설입니다.3. 나를 파멸시키는 '두 번째 화살'이 관계를 가장 명쾌하게 증명하는 문장은 현대 마음챙김 심리학의 오랜 공식입니다. 괴로움은 고통에 저항(Resistance)을 곱한 값과 같습니다(Suffering=Pain×Resistance). 아무리 큰 고통이 찾아와도, 일어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 저항값이 낮아져 괴로움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고통이라도 &quot;이 상황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quot;며 억울해하고 저항할수록, 괴로움의 크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폭됩니다. 결국 우리는 외부의 자극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자극을 끊임없이 되새김질하며 자신을 찌르는 '두 번째 화살' 때문에 파멸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화살은 세상이 던지지만, 두 번째 화살은 언제나 내 손으로 조준해 내 심장에 꽂는 법입니다.4. 인간만의 생존 전략그렇다면 우리는 이 괴로움의 연쇄 고리를 어떻게 끊어내야 하겠습니까. 정답은 관점의 전환, 즉 프레임(Reframing)에 있습니다. 고통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나와 동일시하며 감정의 늪으로 빠져드는 대신, '내 몸과 마음이 생존을 위해 신호를 보내고 있구나'라고 제삼자의 시선으로 객관화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일어난 사건 자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사건을 바라보는 나의 맥락을 재정의하는 권력은 오롯이 나에게 있습니다. 세상이 던지는 첫 번째 화살은 영리하게 맞되,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두 번째 화살은 단호하게 거부하십시오. 그것이 매 순간 흔들리는 삶을 이기적으로, 그러나 가장 지혜롭게 살아내는 인간만의 생존 전략입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13:06:4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12화 코 끝에서 시작되는 뇌의 경고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416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1. 홍차에 적신 마들렌, 잃어버린 시간을 깨우다어느 겨울날, 따뜻한 홍차에 적신 마들렌 한 조각이 입술에 닿는 순간 한 남자의 온몸에 기이한 희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프랑스의 대문호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인공 마르셀은 이 사소한 자극을 단서로 삼아 유년 시절의 기억을 기적처럼 복원해 냅니다. 시골 마을 콩브레에서 숙모가 건넸던 마들렌의 향기가 마중물이 되어, 잊힌 줄 알았던 방대한 과거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특정 향기를 맡았을 때 과거의 기억과 감정이 무의식적으로 강렬하게 되살아나는 현상을 우리는 문학가의 이름을 따 ‘프루스트 현상(Proust Phenomenon)’이라 부릅니다.2. 과학이 밝혀낸 뇌의 해부학적 고속도로소설 속 거장의 날카로운 직관은 먼 훗날 현대 과학의 발전으로 그 실체가 명확히 증명되었습니다. 2004년 미국 브라운대 레이첼 헤르츠 박사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사진, 글자, 향기를 각각 제시하며 뇌의 반응을 fMRI로 촬영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시각이나 언어 자극에는 잠잠하던 뇌가, 오직 ‘향기’ 자극을 받았을 때 감정과 기억을 관장하는 편도체와 해마 영역을 압도적으로 활성화한 것입니다. 시각이나 청각과 달리 후각은 유일하게 뇌의 중계기관인 ‘시상’을 거치지 않고, 기억의 저장소인 해마로 다이렉트 고속도로를 타고 직행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3. 옛 연인의 향수가 평생 기억남는 이유이 해부학적 경로는 우리가 왜 그토록 향기에 취약하고 정서적으로 강하게 동요하는지를 잘 설명해 줍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스친 옛 연인의 향수 냄새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거나, 비가 내릴 때 번지는 흙내음에 순식간에 어린 시절의 운동장으로 소환되는 것은 뇌의 구조적 필연입니다. 후각은 단순한 정보의 인지를 넘어, 당시에 느꼈던 행복이나 슬픔 같은 감정을 통째로 박제해 두었다가 순식간에 꺼내놓는 원초적인 타임머신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토록 강력한 감각이기에, 역설적으로 후각의 상실은 우리의 뇌가 보내는 가장 치명적인 위험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4. 냄새를 잃어버린 코, 치매의 소리 없는 경고최근 의학계가 후각의 변화를 치매(알츠하이머)의 가장 유력한 조기 전조 증상으로 지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인 ‘타우(Tau)’ 찌꺼기가 뇌에서 가장 먼저 쌓이기 시작하는 곳이 다름 아닌 후각의 길목인 ‘내후각피질’입니다.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원인 없이 냄새를 맡지 못하는 노인 집단은 정상 집단에 비해 수년 내 치매로 발전할 확률이 확연히 높습니다. 즉, 인지기능이 망가지기 훨씬 전, 뇌의 입구인 후각 신경이 먼저 타격을 입고 경고를 보내는 것입니다. 갑자기 익숙한 주변의 향기들이 희미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단순한 코의 문제가 아니라 소중한 기억 저장소가 공격받고 있다는 뇌의 시그널일지 모릅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08 Jun 2026 09:00:5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11화 산만한 세상에 꼭 필요한 도구, 침묵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361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1. 소음의 시대, 왜 우리는 침묵에 주목해야 하는가현대사회는 거대한 소음의 소용돌이와도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끊임없는 알림, SNS의 과잉된 정보, 그리고 타인의 감정 배설까지 마주하며 우리의 마음은 쉽게 혼탁해지고 깊이를 잃어갑니다. 이렇게 산만한 세상에 우리를 무방비로 맡겨두면, 결국 타인의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소중한 에너지를 바닥내는 극심한 ‘감정 낭비’를 겪게 됩니다. &quot;깊은 강물은 소리 내지 않는다&quot;는 ‘심강무성(深江無聲)’의 격언처럼, 진짜 깊은 힘의 원천은 언제나 고요함에서 나옵니다. 세상과 타인으로부터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결국 나의 내면을 통제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그 통제의 유일한 열쇠가 바로 ‘침묵’입니다.2. 도발을 무력화하는 침묵의 심리학흔히 침묵을 약자의 굴복으로 오해하지만, 심리학과 비즈니스 세계에서 침묵은 가장 파괴적인 공격이자 방어 기제입니다. 누군가 폭언과 욕설을 퍼부을 때, 같이 화를 내거나 변명하는 대신 단호한 태도로 ‘침묵’해 보십시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타인의 완벽한 무반응을 마주했을 때, 신체적 폭력을 당했을 때와 정확히 같은 뇌 부위가 활성화되며 극심한 ‘사회적 통증’과 불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내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상대의 기세는 급격히 꺾이게 됩니다.3. 도발을 무력화하는 침묵의 뇌과학인간의 뇌에는 타인의 행동과 감정을 거울처럼 따라 하게 만드는 '거울 신경세포'가 존재합니다. 상대가 소리를 지를 때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뛰고 화가 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이를 반대로 이용하는 것이 '감정적 비동기화'입니다. 상대의 흥분 신호를 내 거울 신경세포가 받아치지 않고 '의도적 침묵'으로 끊어버리면, 상대방의 뇌는 순간적으로 동기화 대상을 잃고 혼란에 빠집니다. 즉, 나의 고요함이 상대방의 거울 신경세포를 자극해, 상대 역시 차츰 차분해질 수밖에 없는 뇌과학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또한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에 따르면 폭언을 퍼붓는 민원인은 100% 감정적인 '시스템 1(직관적·감정적 뇌)'만 작동하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대고 변명을 하거나 같이 화를 내면 상대의 시스템 1에 계속 기름을 붓는 꼴이 됩니다. 하지만 내가 침묵을 지키며 대화의 공백(Time-out)을 만들면, 상대의 뇌는 이 어색한 공백을 해석하기 위해 강제로 '시스템 2(이성적·논리적 뇌)'를 가동하기 시작합니다. 침묵의 순간이 상대의 '뜨거운 인지'를 식히고 이성을 깨우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4. 냉소적 침묵이 아닌 전략적 침묵심리학 실험들에서 증명하듯, 이 침묵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상대방을 비웃는 듯한 '냉소적 침묵'이 아니라, &quot;나는 당신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나, 이런 비이성적인 방식에는 반응하지 않겠다&quot;는 단호하고 무거운 비언어적 태도(직시하는 시선, 침착한 자세)가 동반되어야 상대방에게 정확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합니다.5. 일상에서 침묵을 실천하는 법그렇다면 이 강력한 침묵의 힘을 우리의 복잡한 일상 속에 어떻게 이식할 수 있을까요? 하루에 딱 10분만이라도 모든 디지털 기기를 끄고 ‘완전한 고요’를 마주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두고 조용히 산책을 하거나, 차를 마시며 뇌에 휴식을 주는 것만으로도 산만한 세상으로부터 나를 격리하고 정신적 코어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상이 시끄러울수록 우리는 더 조용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09:00:5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10화 의지력의 진실, 당신의 루틴이 매번 무너지는 진짜 이유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338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1. 의지력은 성공의 척도가 아닌 실패의 신호많은 이들이 새해가 되면 새벽 기상, 매일 운동, 독서와 같은 원대한 계획을 세우며 새로운 삶을 다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내 작심삼일이라는 해묵은 격언을 온몸으로 증명하며 스스로의 나약함을 탓하고 자책감에 괴로워하기 일쑤입니다. 단언컨대 당신의 루틴이 실패하는 이유는 결코 당신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애초에 설계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심리학과 뇌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의지력은 무한한 정신력이 아니라 한정된 자원이자 언젠가는 반드시 고갈될 수밖에 없는 소모품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무언가를 수행하기 위해 뇌의 전두엽을 쥐어짜며 의지력을 발휘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해당 루틴이 붕괴하기 직전이라는 위험 신호입니다. 하수는 의지력과 동기부여에 의존하지만, 고수는 의지력이 필요 없는 단단한 구조(시스템)를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우리의 나약함을 탓하기 전에 왜 매번 의지력에만 기댄 가짜 약을 처방받으려 했는지 그 본질을 정확히 직시해야 합니다. 유전과 자질을 탓하며 자괴감에 빠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고, 의지력을 완전히 배제하는 원칙 위에 새로운 구조를 세워야만 비로소 삶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2. 실패가 실행보다 더 어려운 극단적인 단순화루틴을 무너뜨리는 가장 치명적인 적은 바로 복잡성입니다. 사람들은 완벽해 보이고 화려한 계획을 세울 때 대단한 일을 해낸 것 같은 쾌감을 느끼지만 이는 착각입니다. 이것저것 조건을 붙이고 단계를 늘리는 순간 우리의 뇌는 본능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도망칠 구멍을 찾기 때문입니다. 복잡함은 결국 강함을 가장한 나약함에 불과합니다.지속 가능함의 핵심은 극단적인 단순함에 있으므로, 루틴의 난이도는 실패하는 것이 실행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낮아져야만 합니다. 아침 운동을 가기 위해 새벽에 눈을 떠서 옷장을 뒤적거리는 복잡성을 완벽히 제거하고, 머리맡에 운동복을 두거나 아예 운동복을 입고 자는 것처럼 선택의 여지 자체를 없애야 합니다. 단순함은 그 어떤 변명도 뚫지 못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복잡한 설계도를 버리고 단순한 구조로 일상을 재편할 때 비로소 꾸준함이라는 강력한 힘을 얻게 됩니다.3장. 의식적 영역에서 무의식적 영역으로새로운 루틴이 성공하려면 이성적인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자동 시스템을 관장하는 기저핵의 영역으로 넘어가 생각할 틈도 없이 몸이 알아서 움직여야 합니다.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는 것처럼, 심장이 뛰고 폐가 숨을 쉬는 것처럼 완벽하게 내재화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노력도 필요하지 않은 완벽한 자동화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결코 새로운 루틴을 추가해서는 안 됩니다.자동화 단계에 이른 루틴은 단순히 내가 하는 행위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표현인 정체성의 문제로 격상됩니다. &quot;운동을 하려고 애쓰는 사람&quot;이 아니라 &quot;원래 매일 움직이는 사람&quot;이라는 정체성이 확립되면 상황이 변해도 루틴은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또한 뇌는 평생이나 영원이라는 거대한 개념을 마주하면 위협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오직 지금 단 한 걸음에만 몰입해야 합니다. 영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이순간뿐입니다. 영원히 유지하려는 비장한 노력을 내려놓고 지금 눈앞에 놓인 행위 하나에만 집중할 때 루틴은 스스로 영원히 지속됩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04 Jun 2026 12:56:0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9화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가 남긴 경고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338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대기업의 수많은 엘리트가 포진한 결재 라인에서 어떻게 이런 치명적인 문제가 걸러지지 않았을까? 2년 전 다른 기업의 선례가 있었음에도 발생한 이번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는 우리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경질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대중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거대 유통 기업의 브레이크를 마비시킨 구조적 원인을 3가지로 짚어봅니다.1. 결재 라인의 파편화, '맥락'을 놓치는 검수 시스템대기업의 결재 라인은 철저히 '파편화(분업화)된 기능 중심'으로 작동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팀은 제품의 외형적 특징과 자극적인 카피라이팅에만 몰두하고, 중간 관리자는 예산과 출시 일정을 체크하며, 법무 팀은 기계적인 위법성 여부만 필터링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치명적인 공백이 생깁니다. '5월 18일'이라는 날짜, '탱크'라는 단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하나의 공간에 조합되었을 때 일어나는 '역사적·정치적 맥락의 폭발력'을 통합적으로 내려다보고 제동을 걸 수 있는 책임자가 결재 라인에 없었던 것입니다. 구성 요소 각각은 필터를 통과했지만, 결합체가 독극물이 된 케이스입니다.2. 실무진의 '인터넷 밈 오염'과 경영진의 관행적 결재아무리 결재 라인이 파편화되었다고 해도, 5월 18일과 탱크라는 키워드를 연결시켰다는 것은 하부 구성요소에서 걸러져야할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통과가 된 원인으로 최근 마케팅 업계의 골칫거리인 일부 실무진의 '지하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밈) 오염'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 비극을 조롱하기 위해 쓰이는 은밀한 코드를 일부 실무자가 고의 혹은 중과실로 주류 마케팅에 침투시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반면, 최종 승인 권한을 가진 경영진이 이러한 하부문화의 교묘한 맥락을 전혀 모르거나 실무진의 판단만을 믿고 관행적으로 결재를 했을 경우 대기업 결재선은 아무런 방어벽이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본부장과 대표이사의 세대가 최소한 X세대 또는 베이비부머 세대임을 감안한다면 5.18과 탱크라는 단어를 연관시키지 못했다는 점도 납득이 어렵기 때문에 마케팅팀의 기획만을 믿고 첨부파일도 열어보지 않은채 관행적인 결재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듭니다.3. '노이즈 마케팅'과 성과주의현대 마케팅은 자극적인 키워드를 써서라도 알고리즘을 타고 바이럴을 일으켜야 유능한 마케터로 인정받는 성과주의가 팽배합니다. 이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보다는 '어떻게든 터지는 키워드를 잡겠다'는 욕심이 앞서게 됩니다. &quot;과거 다른 기업도 겪었으니 조심해야지&quot;가 아니라, 오히려 &quot;그때 난리가 나긴 했어도 이슈는 확실히 됐잖아?&quot;라는 왜곡된 학습 효과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사과는 시작일 뿐,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투명성'일반적으로 기업 논란에서 대표 경질은 매우 강한 조치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로도 소비자들의 마음이 쉽게 돌아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누가 잘렸느냐”보다 “왜 이런 일이 가능했느냐”를 더 궁금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모션이 어떤 과정을 거쳐 기획됐고, 누가 검토했으며,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걸러지지 않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사과는 시작일 뿐입니다. 소비자들이 납득하려면 경위와 책임 구조가 투명하게 설명되어야 하고, 다시는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어떤 시스템을 바꿀지 보여줘야 합니다. 그런데 마케팅팀의 실무자 일부가 핸드폰 제출을 거부했다는 언론보도를 보면 신세계측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기획자들의 고의성 여부는 실무자들의 핸드폰과 사내 메신저를 통해서만 규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현대의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이 좋다고 구매하지 않습니다. 브랜드의 철학과 역사의식도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삼습니다. 특히 스타벅스처럼 일상에 깊이 들어온 브랜드라면, 행사명 하나도 사회적 감수성(Social Sensitivity)과 분리해서 볼 수 없습니다. 기업은 화려한 할인 혜택보다 먼저, 우리가 결코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날짜가 있다는 사실을 더 무겁게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04 Jun 2026 12:55:4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8화 처음부터 나쁜 습관은 없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335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우리는 평생 ‘나쁜 습관’과 전쟁을 벌이며 살아갑니다. 담배를 끊으려 카트리지를 갖다 버리고, 폭식을 막기 위해 배달 앱을 지우며, 욱하는 분노가 치밀 때마다 에어팟을 끼고 노이즈 캔슬링을 해버립니다. 하지만 결과는 매번 무참히 깨집니다. 왜 우리는 늘 습관과의 싸움에서 패배하는 걸까요? 만약 우리가 알고 있는 나쁜 습관을 고치는 방법이 완전히 거꾸로 된 것이라면 어떨까요?결론부터 말하자면, 습관과 맞서 싸우는 행동 그 자체가 역설적으로 그 습관을 더 강력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또한 실패로 인한 수치심과 죄책감은 우리를 더 비참하게 만들고, 그 스트레스는 또 다른 나쁜 습관을 불러오는 악순환의 시작이 됩니다. 이제는 나쁜 습관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무찔러야 할 ‘적’이 아니라,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알아차림’의 대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아무리 파괴적인 습관이라도 그 시작은 걱정이나 불안 등 결핍에 대한 위안의 역할이었습니다. 담배 한 모금, 맥주 한 잔에 잠시나마 위안이 되었던 기억들이 뇌에 각인되어 있습니다.정신의학자 빅터 플랭클 박사는 인간 존엄성의 핵심을 관통하는 위대한 통찰을 남겼습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서의 선택이 우리의 성장과 자유를 결정한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비밀 역시 이 공간에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갈망이라는 ‘자극’이 오면 곧바로 행동이라는 ‘반응’으로 직행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담배를 물거나 배달 앱을 켜는 식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나쁜 습관을 무찔러야 할 적이 아니라 한때 내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하나의 패턴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자극과 반응 사이에 조그만 공간이 열립니다.분노와 싸우려 하면 할수록 화가 더욱 커지는 이유는, 그 감정을 억누르려는 저항이 뇌를 더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화를 없애려고 애쓰지 말고, 화라는 감정에 호기심을 가지고 가만히 관찰해 보십시오. 화가 언제 찾아오는지, 그때 몸에는 어떤 느낌이 드는지 판단 없이 지켜보는 것입니다. 화를 억누르는 대신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라고 조용히 되뇌이면 가슴속의 답답함 뒤에 숨은 집착이 보입니다. 나쁜 습관의 시작점인 숨은 집착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생겨야 볼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이 생겨야 분노에 휘둘리지 않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되며, 결국 화가 찾아오는 횟수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 후 그 공간 속으로 부드러운 호기심을 던져보세요. 폭식을 했을 때 비난 대신 “생각보다 이만큼 더 많이 먹었네”라는 단순한 사실만 알아차리고, “혹시 내가 이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있나?&quot; 부드럽게 질문을 던져보는 겁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멈출 때 비로소 내면의 진짜 문제를 볼 수 있습니다.자연은 텅 빈 상태를 싫어합니다. 아무런 대체 없이 습관만 없애버리면 우리 마음은 매우 불안해집니다. 마음 깊은 곳의 진짜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건강한 방식으로 충족시켜 주어야 합니다. 나쁜 습관을 없애려 하지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 한 페이지 읽기, 팔굽혀펴기 1개 하기’와 같은 너무나 쉬운 긍정적 루틴을 저지르세요!갑작스럽고 거창한 변화는 우리 뇌의 경보시스템을 건드려 거센 저항을 부르지만, 1%의 작은 변화는 뇌의 감시망을 조용히 통과합니다. 변화는 의지력의 크기가 아니라, 뇌가 저항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아주 쉬운 ‘반복’에 달려 있습니다. 나쁜 습관은 우리를 망치러 온 적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진정한 자아와 어디서부터 어긋나 있는지 알려주는 고마운 나침반입니다. 부드러운 알아차림으로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을 확보해보세요. 그리고 호기심을 던져보세요. 이런 과정이 자신의 본성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루는 유일한 방법입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09:00:5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7화 게의름의 진화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335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새해 첫날 세웠던 거창한 계획이 삼일 만에 흐지부지되었을 때, 매일 밤 &quot;내일부터는 진짜 갓생을 살겠다&quot; 다짐해 놓고 정작 아침이 되면 침대 속에서 스마트폰 릴스만 넘겨보고 있을 때, 우리는 늘 스스로를 자책하곤 합니다. &quot;나는 왜 이리 의지가 약할까&quot;, &quot;왜 이렇게 나태할까&quot;라며 스스로에게 실망감이라는 채찍질을 가하죠.하지만 진화인류학과 뇌과학의 최신 연구 결과들은 우리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위로를 건넵니다. 당신이 침대와 물아일체가 되어 뒹굴거리는 그 순간은, 당신의 인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수백만 년 동안 뼛속 깊이 새겨진 인류의 가장 위대한 '생존 치트키'가 아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증거라는 사실 말입니다.하버드 대학교의 진화인류학자 대니얼 리버먼(Daniel Lieberman) 교수는 인류 역사의 99%를 차지하는 사냥과 채집의 시대를 돌아보라고 말합니다. 그 시절 야생의 환경은 마트도, 배달 앱도 없는 '만성적 에너지 결핍'의 상태였습니다. 오늘 사냥에 극적으로 성공해 배를 채웠다 하더라도, 내일은 꼼짝없이 굶을 수 있는 혹독한 환경이었죠. 이런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아무런 목적 없이 쓸데없이 뛰어다니며 귀한 칼로리를 낭비하는 개체는 가장 먼저 도태되어 굶어 죽기 십상이었습니다. 반면, 사냥이나 채집 같은 생존에 직결된 필수적인 상황이 아닐 때는 철저하게 누워서 에너지를 아끼고 비축했던 '에너지 효율주의자'들이 끝까지 살아남아 후세에 유전자를 물려주었습니다.실제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UBC) 연구팀이 발표한 뇌파(EEG) 실험은 이를 명확히 증명합니다. 연구진이 참가자들의 무의식을 분석한 결과, 의식적으로는 &quot;운동을 해야지&quot;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뇌는 소파에 눕는 정적인 이미지를 마주했을 때 훨씬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반대로 소파에서 멀어져 움직이려 할 때 뇌는 엄청난 양의 리소스를 소모하며 맹렬히 저항했습니다. 이를 학계에서는 '신체 활동에 대한 본능적 혐오'이자, '최소 노력의 원칙(The Law of Least Effort)'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조상들이 사바나 초원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고도의 에너지 세이빙 전략이 바로 현대의 '게으름'이라는 가면에 숨어있는 본질인 셈입니다.칼로리가 과잉 공급되는 반면 신체 활동은 극도로 줄어든 현대 사회에서 이 달콤한 생존 본능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결론은 자명합니다. 비만과 나태가 내 삶의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DNA에 새겨진 이 강력한 생존 방어기제를 기분 좋게 속이고 해킹할 수 있는 치트키는 없는 것일까요? 심리학과 뇌과학은 인류의 오랜 통념을 뒤엎는 아주 흥미로운 역설을 제시합니다.&quot;의지가 생겨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해야 의지가 생겨난다.&quot;우리 뇌 깊숙한 곳에는 의욕과 몰입을 관장하는 '측좌핵(Nucleus accumbens)'이라는 부위가 존재합니다. 이 측좌핵은 무서운 성격의 소유자라서, 우리가 가만히 앉아 머리로 백날 고민하고 의지를 다질 때는 미동도 하지 않고 침묵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시작해 신체적 자극이 입력되는 순간, 측좌핵은 비로소 &quot;어? 진짜 하려나 보네?&quot;라며 활성화되기 시작하고, 몰입을 돕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합니다. 행동이 감정을 견인하는 뇌과학적 메커니즘입니다. 일단 발동이 걸리면 뇌는 스스로 몰입의 궤도에 진입합니다. 결국 움직임이 감정을 지배하는 법이며, 행동이 동기부여를 만들어내는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닙니다.매일 1%의 꾸준함이 만드는 파괴적인 위력, 지금 바로 악순환을 끊어내고 뇌의 저항을 무력화할 가장 확실한 실천법은 진입장벽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마이크로 해빗(Micro-habit)' 전략과 '5초 법칙'의 결합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스치는 순간, 우리 뇌가 온갖 합리적인 핑계(오늘 날씨가 흐리니까, 피곤하니까 등)를 대기 전 소리 내어 &quot;5, 4, 3, 2, 1&quot; 카운트다운을 세고 그냥 몸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행동의 목표를 뇌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찌질(?)하고 미미하게 세팅하십시오.&quot;오늘부터 매일 1시간씩 운동하겠다&quot;가 아니라, &quot;5초 세고 일단 운동화 끈만 매겠다&quot;&quot;이번 달에 책 두 권을 완독하겠다&quot;가 아니라, &quot;책상에 앉아 책 한 페이지를 펼치겠다&quot;&quot;완벽한 기획서를 한 번에 써내겠다&quot;가 아니라, &quot;노트북을 켜고 제목 한 줄만 타이핑하겠다&quot;시작의 문턱을 한없이 낮춰 일단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의 육체와 뇌는 불편함을 견뎌내고 스스로 동력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대단한 성취를 이루기 위해 필요했던 건 대단한 각성이나 거대한 도약이 아닙니다. 멈추지 않는 매일 1%의 꾸준함, 그리고 시작의 순간에 찾아오는 작은 불편함을 기꺼이 견뎌내는 맷집입니다. 뇌가 눈치채기 전에 지금 당장 5초를 세어 보십시오. 5, 4, 3, 2, 1, 시작합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01 Jun 2026 17:11:5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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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강남구, MZ세대 공무원 겨냥한 친절 교육 운영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281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지난 14일 강남구청에서 진행된 신규직원 친절교육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지난 14일 강남구 신규 직원을 대상으로 상반기 친절 교육을 진행했다. 기존의 강의 중심 방식을 벗어나 팀별 미션을 접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직원 만족도 99%의 이례적인 만족도를 달성했다.이번 교육은 내부 조직 문화와 동료 간 소통이 민원 응대의 질로 이어진다는 점을 실제 행정 현장의 개선 사례와 데이터를 활용해 공유했다. 나아가 AI시대에 따른 새로운 친절 트렌드로 ‘데이터 기반 맥락형 친절’이라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특히 반복 업무는 기술이 대체하더라도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의 본질은 결국 사람 간 공감과 배려에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직원들의 공감과 자발성을 이끌어냈다.이번 교육은 서울 자치구에서 다년간 친절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진행한 ‘휴먼더인’이 맡았으며, 지역 상생을 고려한 참여 보상까지 더해지면서 공직 친절 교육의 새로운 측면을 보여줬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16:17:5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81화 나도 짜증 낼 줄 알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279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오랜만의 이른 퇴근며칠 전,오랜만에 조금 일찍 퇴근을 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부터 괜히 마음이 가벼웠다.평소보다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저녁식사를 함께하고 설거지까지 마친 뒤,나는 아들과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아내는 거실 한편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나는 아이와 작은 공 하나를 주고받으며 캐치볼을 하고 있었다.아이는 몸으로 노는 시간을 참 좋아한다.공 하나만 있어도 금세 웃음소리가 커지고,작은 놀이 하나에도 온 힘을 다해 즐거워한다.나 역시 그런 시간이 좋다.함께 뛰고 웃다 보면 하루의 피로가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그날도 그렇게 한 시간 가까이 시간을 보냈다.약속과 투정 사이운동이 끝날 즈음,나는 아이에게 씻을 준비를 하자고 말했다.사실 캐치볼을 하기 전부터 이미 약속을 했었다.운동을 하고 나면 바로 씻기로 말이다.그런데 아이는 갑자기 “아빠 먼저 씻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장난처럼 들렸다.그래서 나도 웃으며 좋게 이야기했다.“우리 아까 약속했잖아.운동했으니까 먼저 씻자.”하지만 아이는 점점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씻기 싫다고 말하며 계속 나부터 씻으라고 했다.몇 번을 좋게 이야기해도 같은 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는데 순간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졌다.감정이 터진 순간그러자 아이는 갑자기 입고 있던 옷을 바닥으로 팍 던졌다.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나 역시 감정이 올라왔다.“어른 앞에서 옷을 그렇게 던지는 거 아니야.”결국 나는 아이를 혼내게 되었다.앞으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화가 난다고 해서 물건을 던지는 행동은 올바르지 않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순간 집 안의 공기가 조용해졌다.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나는 늘 친구 같은 아빠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아이와 몸으로 놀아주고,대화를 많이 하고,함께 웃으며 추억을 만들고 싶다.그래서 가능하면 아이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 하고,함께 시간을 보내려 노력한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오냐오냐”하며 키우고 싶지는 않다.부모로서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지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잘못된 행동은 잘못되었다고 알려주어야 하고,감정 표현에도 배워야 할 방향이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아이도 감정을 배우는 중이다다행히 우리 아이는 평소에는 말을 참 잘 듣는 편이다.그래서 크게 혼낼 일이 많지는 않다.하지만 아주 가끔은 있다.정말 이건 아니다 싶다고 느껴지는 순간들 말이다.그날도 내게는 그런 순간처럼 느껴졌다.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또 다른 생각도 들었다.“이제는 정말 자기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하는구나.”예전에는 그저 어리기만 한 아이 같았는데,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감정을 더 분명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다.좋으면 좋다고 말하고,싫으면 싫다고 표현하고,서운하면 짜증도 내기 시작했다.어쩌면 그날 아이가 옷을 던진 행동도,아직 서툴지만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였는지도 모른다.냉랭해진 밤의 공기아이를 씻기고,나도 씻은 뒤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평소 같으면 장난을 치며 웃다가 잠들곤 했는데,그날은 어딘가 공기가 조용했다.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를 재우고 방을 나왔다.그리고 잠든 아이를 다시 바라보았다.아이들은 참 신기하다.방금 전까지 그렇게 투정을 부리던 아이도 잠들고 나면 다시 천사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약해진다.“내가 너무 혼냈나.”그런 생각도 잠시 스쳐 지나갔다.부모라는 역할하지만 여전히 나는 아이에게 필요한 순간에는 싫은 이야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사랑만으로는 부족하고,때로는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도 부모의 몫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그 과정 속에서 늘 고민하게 된다. 어디까지 단호해야 하는지,어디까지 기다려주어야 하는지,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말이다.아마 부모가 된다는 것은 그 중간 지점을 평생 배워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부모도 함께 자라간다생각해보면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사실은 부모 역시 아이를 통해 함께 자라고 있는 중인지 모른다.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 애쓰고, 내 감정을 돌아보게 되고,더 나은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들 속에서 부모 또한 조금씩 성장해간다.아이를 통해 삶을 다시 배우게 되는 순간들이 분명 존재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아이의 행동만 바라보고 있는가,아니면 그 행동 뒤에 숨겨진 감정까지 바라보려 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사랑과 훈육 사이에서 어떤 부모로 살아가고 싶은가.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고민한다그날 밤 나는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생각했다.좋은 아빠가 된다는 것은 늘 웃어주는 사람이 아니라,사랑과 지도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고 말이다.어쩌면 부모의 진심은 완벽함이 아니라,아이를 더 잘 이해하려 애쓰는 그 마음 안에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15:42:4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80화 풀을 뽑는다는 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278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익숙한 출근길에서 멈춘 시선이번 주 월요일 아침이었다.평소처럼 걸어서 출근을 하고 있었다.어느새 계절은 여름 쪽으로 기울고 있었고,아침 공기에는 묵직한 더위가 조금씩 섞여 있었다.길가의 나무들도 짙은 초록빛으로 변해 있었고,익숙한 거리 역시 조금씩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렇게 평소와 다르지 않은 출근길을 걷고 있는데,한 회사 앞에서 사람들이 제초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나는 잠시 걸음을 늦추고 그 풍경을 바라보았다.꽃이 지나간 자리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그 자리에는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 있었다.출근길마다 작은 꽃들이 길가를 채우고 있었고,그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새 꽃들은 대부분 시들어 있었고,그 자리는 길게 자란 풀들과 잡초들로 가득해져 있었다.아마 그래서였을 것이다.그 회사에서는 한창 풀을 뽑고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무성하게 뒤엉킨 풀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모습이 이상하게도 오래 마음에 남았다.정리한다는 것의 의미가만히 그 장면을 바라보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저 자리에 또 다른 생명이 자라겠구나.”풀을 뽑는다는 것은 단순히 지저분한 것을 없애는 일이 아니었다.무성하게 자라난 것들을 정리하고,다시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었다. 정돈된 자리는 다시 햇빛을 받고,다시 바람을 통과시키며, 또 다른 생명을 위한 공간이 된다.그 순간 깨닫게 되었다.정리란 단순히 없애는 행위가 아니라,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머리를 자르는 시간그러고 보니 머리를 자르는 일도 어딘가 비슷했다.나는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머리를 자르러 간다.시간이 지나면 머리카락은 점점 자라나고,어느 순간 거울 속 모습이 제법 덥수룩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그럴 때면 자연스럽게 미용실로 향한다.가위 소리와 함께 길어진 머리카락들이 하나둘 바닥으로 떨어지고 나면,거울 속 모습도 한결 단정해진다.신기하게도 그 순간에는 마음까지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생각해보면 풀을 뽑는 일도,머리를 자르는 일도 결국은 ‘정돈’에 가까운 행동이었다.필요 이상으로 자라난 것들을 덜어내고,흐트러진 모습을 다시 정리하는 일 말이다.마음속에도 자라나는 것들그리고 문득,내 마음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살다 보면 마음속에도 여러 가지 잡초들이 자라난다.불안,조급함,비교,욕심,후회 같은 감정들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하면 마음은 금세 복잡해진다.처음에는 작은 생각 하나였는데 어느새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삶 전체를 어지럽히기도 한다.그렇게 마음이 뒤엉키기 시작하면 삶도 자연스럽게 흐트러진다.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자꾸만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마음에도 필요한 제초 작업어쩌면 마음도 한 번씩 정리가 필요한 존재인지 모른다.길게 자란 풀을 정리하듯,덥수룩해진 머리를 다듬듯,내 안에 무성하게 자라난 감정들도 가끔은 돌아보아야 하는 것 아닐까.무조건 비워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다만 지금 내 마음속에 무엇이 지나치게 자라고 있는지는 한 번쯤 바라볼 필요가 있다.욕심이 너무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불안이 마음을 덮고 있는 것은 아닌지,쓸데없는 비교가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그리고 조금씩 덜어내다 보면,마음에도 다시 숨 쉴 공간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작은 정리들이 만드는 삶삶은 어쩌면 거대한 변화보다 작은 정리들로 유지되는 것인지도 모른다.출근길에 보았던 제초 작업처럼,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는 시간처럼,우리의 마음 역시 그렇게 조금씩 정리하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무언가를 덜어내는 일은 때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하지만 비워낸 자리 덕분에 다시 새로운 것이 들어올 수 있다면, 그 정리는 충분히 의미 있는 과정일지도 모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내 마음속에는 어떤 감정이 지나치게 자라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무엇을 정리하지 못한 채 그대로 두고 살아가고 있는가.혹시 불안과 비교,조급함이 내 삶의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가.다시 숨 쉴 수 있도록그날 아침,회사로 향해 걸어가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정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비워내는 일이 아니라,다시 온전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라는 것을 말이다.그래서 오늘도 나는 내 마음속을 조용히 돌아본다.너무 무성하게 자라난 감정들은 없는지,다시 숨 쉴 자리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말이다.삶은 그렇게,조금씩 다듬어가며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15:41:5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79화 50,000번째 방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278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정말 많은 분들이 이 공간에 다녀가 주셨구나.”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블로그를 시작한 지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되어간다.다음 달 6월 23일이면,내가 처음으로 글 하나를 조심스럽게 올렸던 날로부터 정확히 2년이 된다.가끔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던 날의 마음을 떠올리곤 한다.어떤 글을 써야 할지도 잘 몰랐고,누군가 읽어줄까 싶은 마음도 있었다.그럼에도 분명한 감정 하나는 있었다.내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사라지는 하루를 붙잡고 싶었고,누군가와 삶을 나누고 싶었다.숫자를 바라보던 시절블로그를 막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공간을 보게 된다.하루에 수천 명,많게는 수만 명씩 방문하는 블로그들을 바라보며 솔직히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나 역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고,더 많은 사람이 내 글을 읽어주길 바랐다.그래서 꽤 열심히 움직였다.서로이웃을 맺고,댓글을 남기고,하루에도 여러 번 블로그를 들여다보며 사람들과 교류하려 했다.누군가 내 글에 흔적을 남겨주면 기뻤고,방문자 수가 조금이라도 늘어나면 괜히 뿌듯했다.숫자보다 마음이 남는 순간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형식적인 방문과 진심 어린 소통은 분명 다른 것이었다.숫자는 늘어나고 있었지만 마음은 공허할 때가 있었다.반대로 방문자 수는 많지 않아도,진심 어린 댓글 하나에 하루가 따뜻해지는 날들도 있었다 그 순간부터 나는 조금씩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많이 보이는 글보다 오래 남는 글을 쓰고 싶었다.많은 사람과 스쳐 지나가기보다,적더라도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줄어드는 숫자 속에서신기하게도 마음을 바꾸자 방문자 수는 예전보다 줄어들기 시작했다.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예전처럼 숫자에 집중하지 않았고,억지로 관계를 넓히려 하지도 않았으니까.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그 시간이 싫지 않았다.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더 커졌다.내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조용히 공감해주시는 분들,진심 어린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그런 분들이 있었기에 나는 계속 글을 쓸 수 있었다.혼자 쓰는 글이 아니었다어떤 날은 지친 마음으로 글을 올렸는데 따뜻한 댓글 하나에 다시 힘을 얻기도 했다.또 어떤 날은 내가 무심코 적어 내려간 문장 속에서 위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그럴 때마다 생각했다.“아,나는 혼자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글은 혼자 쓰지만,결국 마음은 함께 이어지고 있었다.누군가는 조용히 읽고 지나갔고,또 누군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어 나누어주었다.그렇게 보이지 않는 연결들이 쌓여가고 있었다.50,000이라는 숫자그렇게 하루하루 글을 써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방문자 수가 50,000번을 넘어 있었다.50,000.누군가에게는 크지 않은 숫자일 수도 있다.하지만 내게는 참 크게 다가왔다.그 숫자 안에는 누군가의 하루가 잠시 머물렀을 것이고,누군가의 감정이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어떤 사람은 말없이 읽고 갔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댓글로 자신의 마음을 나누어주었을지도 모른다.그렇게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조용히 뭉클해졌다.“정말 많은 분들이 이 공간에 다녀가 주셨구나.”여전히 남아 있는 부러움물론 지금도 솔직한 마음 한편에는 부러움이 있다.하루에 천 명,오천 명,만 명씩 방문하는 블로그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가끔은 나 역시 그런 공간을 꿈꾸게 되기도 한다.하지만 이제는 예전과 조금 다르다.무작정 누군가를 따라가기보다,내 속도로 오래 걸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다리가 찢어진다는 말처럼,나에게 맞지 않는 속도로 달리는 삶은 결국 오래가기 어렵다는 것을 조금씩 배우게 되었다.결국 남는 것은 사람지금 내게 가장 감사한 것은 숫자 자체가 아니다.늘 한결같이 찾아와 주시는 이웃분들,조용히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다. 그분들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다시 문장을 쓰게 된다.생각해보면 기록은 혼자 남기는 것이 아니라,함께 이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왜 글을 쓰고 있는가.많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인가,아니면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머물기 위해서인가.그리고 지금의 나는 숫자보다 마음을 더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가.오래 남는 문장을 향하여그래서 앞으로도 나는 꾸준히 기록해보려 한다.크게 빛나는 글은 아닐지라도,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머물 수 있는 문장을 남기면서 말이다.어쩌면 진심은 빠르게 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천천히 스며든 마음은 오래 남는다.그리고 나는 그런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15:40:2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78화 또 후회할 행동을 했구나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278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작은 보상의 시작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이었다.그때는 ‘걷기 앱’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하던 때였다.걸으면 포인트가 쌓이고,그 포인트로 기프티콘이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친구들도 하나둘 앱을 설치했고,나 역시 자연스럽게 그 흐름에 올라타게 되었다.걷는 삶 속의 재미생각해보면 나는 원래 걷는 일이 많은 사람이었다.학교를 통학하며 하루에도 꽤 많은 거리를 걸었고,수업이 끝난 뒤에는 오산천으로 나가 러닝을 하기도 했다.그렇게 걸음 수가 쌓이자 앱 속 포인트도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매일 100원씩 쌓이는 돈은 작아 보였지만,이상하게도 꽤 뿌듯했다.숫자가 늘어나는 재미가 있었고,걷기만 했는데 보상이 생긴다는 사실도 신기하게 느껴졌다.보상 뒤에 숨은 불편함몇 달쯤 지나자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할 수 있을 정도의 포인트가 모였다.성취감도 있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한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다.휴대폰 배터리가 빠르게 닳기 시작했고,기기 자체도 점점 느려졌다.처음에는 단순히 오래 사용해서 그런가 싶었다.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하루 종일 실행되고 있던 걷기 앱들이 원인 같았다.처음의 삭제결국 나는 앱을 삭제했다.신기하게도 이후부터 휴대폰 상태가 조금씩 괜찮아졌다.배터리도 오래갔고,느려졌던 속도도 어느 정도 회복되는 느낌이었다.그때 나는 스스로에게 작게 다짐했다.“아무리 작은 보상을 준다고 해도, 결국 나를 더 불편하게 만드는 일은 오래 하지 말자.”다시 반복된 선택그런데 사람은 참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존재인 것 같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학생이었던 나는 직장인이 되었고,여전히 걷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문득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요즘 걷기 앱 많던데,다시 해볼까.”그렇게 나는 또다시 걷기 앱들을 설치하기 시작했다.더 많이 얻고 싶다는 마음이번에는 하나만 설치한 것도 아니었다.이왕 걷는 거 조금 더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다섯 개의 앱을 한꺼번에 깔아두었다.출근길에도 켜두고,퇴근길에도 켜두고,광고를 눌러 포인트를 받기도 했다.처음에는 나쁘지 않았다.포인트가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은 여전히 만족스러웠고,몇 달쯤 지나자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정도는 되었다.익숙하게 찾아온 불편함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또 익숙한 불편함이 시작되었다.휴대폰은 다시 느려졌고,배터리는 금방 닳았다.광고 알림은 계속 울렸고,하루 종일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어났다.그 순간 문득 10년 전의 내가 떠올랐다.“아…또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구나.”괜히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진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예전에는 단순히 돈을 조금 더 벌고 싶어서 앱을 사용하는 줄 알았다.그런데 돌아보니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포인트가 쌓이는 만족감,무언가를 얻고 있다는 감정 자체를 계속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결국 나는 작은 보상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던 셈이다.조용해진 하루나는 그날 모든 앱을 삭제했다.광고 알림도 함께 사라졌고,휴대폰은 다시 조금씩 빨라졌다.무엇보다 마음이 조용해졌다.그 순간 깨닫게 되었다.삶에는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조금 더 조용한 하루,불필요한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그리고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시간들 말이다.반복 속에서 배우는 사람살다 보면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분명 후회했던 일인데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고,이번에는 다를 것 같다는 생각으로 다시 손을 뻗게 된다.하지만 그 반복 속에서도 다시 깨닫게 된다면,어쩌면 그것 또한 삶이 주는 배움인지도 모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무엇에 반복적으로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가.그것은 정말 내 삶에 필요한 것인가.그리고 나는 편안함보다 자극을 더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결국 남는 선택그날 나는 휴대폰 속 앱들을 삭제하며 오래전의 나와 다시 한번 같은 약속을 했다.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일이라면 다시 반복하지 말자고.그래서 분명해진다.삶은 더 많이 얻는 방향보다,나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15:39:2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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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77화 ‘RDTA(기질검사)’로 아이를 알아간다는 것은?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9277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우리는 너무 쉽게 ‘빠른 아이’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식탁 위에 놓인 한 권의 책자얼마 전,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책자 하나가 식탁 위에 놓여 있었다.처음에는 단순한 안내문 정도로 생각했다.그런데 자세히 보니 ‘RDTA기질검사 결과지’였다.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검사라고 했다.아이는 별다른 의미 없이 결과지를 건네주었지만,이상하게도 나는 그 종이를 한참 바라보게 되었다.부모라는 이름의 착각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왔다.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어떤 상황에서 웃고 속상해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그런데 결과지를 읽어 내려갈수록 생각보다 낯선 문장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익숙했던 모습과 낯선 설명낯을 가리는 모습,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성향은 평소에도 느끼고 있었던 부분이었다.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기질들도 함께 적혀 있었다.평소에는 단순히 지나쳤던 행동들이 사실은 아이의 성향과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아이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사실은 내가 바라본 모습만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조용한 밤의 읽기그날 밤,아이가 잠든 뒤 다시 결과지를 꺼내 읽었다.조용한 방 안에서 아이의 기질을 설명하는 문장들을 천천히 읽다 보니,마치 아이의 마음속을 아주 조금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었다.약점이라는 단어 앞에서결과지에는 강점과 약점이 함께 적혀 있었다.그런데 자연스럽게 시선은 약점이라는 표현에 더 오래 머물렀다.부모라는 존재는 늘 아이가 부족한 부분부터 바라보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더 단단해졌으면 하는 마음,덜 상처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고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하지만 한참을 읽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아이의 기질은 고쳐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이해해야 하는 하나의 성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누군가는 빠르게 적응하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 편하지만,누군가는 천천히 마음을 열며 자신의 속도로 세상을 받아들인다.그런데 우리는 너무 쉽게 ‘빠른 아이’를 기준으로 삼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사랑이라는 이름의 조급함돌이켜보면 나 역시 아이에게 “괜찮아,해봐.”라는 말을 자주 했던 것 같다.용기를 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다.하지만 어쩌면 아이에게는 자신의 속도를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신호였을지도 모른다.그날 나는 일기장에 이런 문장을 적었다.“아이를 더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때로는 아이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되기도 하는구나.”짧은 문장이었지만,그 문장을 적고 나니 마음 한편이 조금 조용해졌다.결과지보다 중요한 것다음 날,아이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다.어떤 상황이 불편했는지,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하나씩 물어보았다.그런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결과지 속 문장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부모도 함께 배운다부모는 늘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때로는 아이를 이해하는 일이 먼저라는 사실을 뒤늦게 배우게 된다.아이를 바꾸기 전에,왜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바라보는 일 말이다.물론 RDTA검사 하나가 아이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사람의 성향은 살아가며 계속 변하고,경험과 관계 속에서 달라지기도 한다.그래서 나는 결과를 맹신하기보다,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완벽히 알 수 없기에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사랑하고 있는데도 그 사랑이 때로는 조급함이 되고 기대가 된다.아이를 위한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아이를 힘들게 만들 때도 있다.그래서 요즘은 예전보다 더 자주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나는 아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아이를 이해하려 하고 있는가,아니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 하고 있는가.아이의 속도를 존중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아이를 한 명의 독립된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는가.결국 부모가 배워가는 것아마 부모는 아이를 완벽히 알 수 없는 존재인지도 모른다.하지만 완벽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 오래 바라보게 되고,더 깊이 이해하려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그래서 분명해진다.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어쩌면 부모 역시 아이를 통해 함께 자라가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15:37:2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6화 지금 이순간을 사는 연습, 뽀모도르 타이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988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AI이미지생성]현대인의 하루는 조각나 있다. 스마트폰 알림은 끊임없이 울리고, 모니터에는 여러 개의 창이 동시에 떠 있다. 바쁘게 움직이는데 돌아서면 손에 쥔 성과가 없다. &quot;오늘 도대체 뭘 했지?&quot;라는 허탈한 질문이 입안에 맴돈다면, 당신은 게으른 것이 아니다. 단지 ‘시간 관리’라는 환상에 속아 뇌를 혹사시켰을 뿐이다.우리는 흔히 오래 앉아 있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그러나 인류학적·뇌과학적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인간의 신체는 전혀 다른 사실을 말해준다. 인간의 뇌가 최상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생물학적 한계는 고작 20~30분 내외다. 진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인지 구조는 사냥과 채집을 하던 시절에 고착되었다. 맹수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야생의 환경에서, 하나의 자극에 오랜 시간 과도하게 몰입하는 개체는 생존에 불리했다. 주변을 끊임없이 살피는 ‘산만함’은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었다. 현대 사회의 업무 환경은 인간의 뇌에 사바나 초원에서처럼 ‘주의력을 분산하라’고 강요하는 꼴이다.뇌과학적 근거도 명확하다. 집중력을 관장하는 전전두엽 피질은 몰입 상태일 때 온몸의 포도당과 산소를 무서운 속도로 갉아먹는 ‘에너지 하마’다. 연구에 따르면, 특정 과제를 시작한 지 20분이 지나면 주의력 네트워크의 혈류량이 급격히 저하되며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일시적으로 고갈된다. 이 시점을 넘기면 뇌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상 상태인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를 강제로 활성화한다. 글자는 읽고 있지만 머리에는 들어오지 않는 상태, 이는 뇌가 살려달라고 보내는 생물학적 조기 경보다.이 지점에서 등장하는 것이 1980년대 후반 프란체스코 시릴로가 제안한 ‘뽀모도로 기법(Pomodoro Technique)’이다. 딱 하나의 작업에 25분간 폭발적으로 몰입하고, 5분간 반드시 쉬는 구조다.그러나 이 기법을 시도한 수많은 이들이 얼마 못 가 나가떨어지며 &quot;효과가 없다&quot;고 고개를 저어댄다. 기법의 본질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이 기법의 핵심은 흘러가는 숫자를 통제하는 ‘시간 관리’가 아니라, 유리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자원인 ‘주의력의 보호’에 있다.인지과학에는 ‘주의력 잔류(Attention Residue)’라는 개념이 있다. 일하던 중 아주 잠깐 이메일이나 카톡을 확인하면, 뇌의 인지적 대역폭 일부는 여전히 이전 자극에 묶여 있게 된다. 겉으로는 다시 일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여도 연산 효율은 처참하게 떨어진다. 깨진 집중력을 원래 수준으로 재건하는 데는 평균 23분이라는 막대한 시간이 소모된다.그렇기에 뽀모도로 기법에는 가차 없는 철칙이 존재한다. 25분의 몰입 시간 중 단 1초라도 딴짓을 하거나 흐름이 깨졌다면, 그 세션은 즉시 실패 처리하고 타이머를 처음부터 다시 리셋해야 한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 규칙을 기계적으로만 적용한다는 점이다. 카톡 확인으로 흐름이 깨졌음에도 대충 타이머를 이어 붙여 일하거나, 반대로 자책감에 쉬지도 못하고 다시 25분을 채우려고 무리하게 채찍질을 가한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 뇌는 휴식 없이 과부하 상태로 밀려나게 된다. 결국 몇 세션 돌리지도 못하고 완전히 지쳐 나가떨어지며 &quot;나랑은 안 맞는 비효과적인 요령&quot;이라며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성공적인 뽀모도로를 위해서는 5분의 휴식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 5분의 휴식은 보상이 아니라, 다음 25분을 최고의 품질로 마주하기 위한 생물학적 충전 전제 조건이다. 이 시간 동안 스마트폰으로 숏폼 영상을 보는 것은 뇌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입력받는 전두엽은 여전히 노동 중이기 때문이다. 5분 동안은 눈을 감거나 창밖을 보며 뇌가 완전히 방황하도록 자유를 주어야 신경 물질이 리셋된다.끝없는 알림과 도파민 유혹이 판치는 현대사회에서 25분의 리듬을 지켜내는 것은 눈물겨운 사투다. 그러나 이 사투는 단순히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테크닉이 아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끊임없이 조각나고 흩어지는 우리의 마음을 붙잡아, ‘오직 지금, 눈앞에 존재하는 이 순간’에 온전히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실천적 철학이다.무질서하게 흘려보내는 수많은 시간보다, 내면의 기준을 세우고 온전히 지켜낸 단 하나의 주의력이 삶의 기적을 만든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8 May 2026 17:42:0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76화 태종 이방원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일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986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ChatGPT]역사 속 한 사람을 바라보다꾸준히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바로 벌거벗은 한국사다.처음에는 가볍게 보기 시작했지만,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단순히 사건과 연도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감정과 선택을 바라보게 되니 역사가 훨씬 깊게 다가왔다.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던 부부며칠 전 시청했던 방송의 주제는 원경왕후와 태종 이방원에 대한 이야기였다.서로 힘을 합쳐 같은 방향을 바라보던 부부가 왜 결국 멀어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조선을 건국하던 시기,정도전은 사병 혁파라는 강력한 개혁을 추진했다.그 과정 속에서 위기를 느낀 이방원 곁에는 아내였던 원경왕후가 있었다.방송에서는 그녀가 무기와 사병을 숨겨두며 이방원을 도왔고,결국 그것이 훗날 왕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그 장면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결국 이방원이 왕이 되는 과정 속에는 원경왕후의 희생과 믿음도 함께 있었구나.”권력이 흔들기 시작한 관계하지만 왕이 된 이후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권력은 참 무서운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처음에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던 사람들도,시간이 지나면 서로를 경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후궁 문제도 있었고,왕권 강화를 위해 민씨 가문을 견제해야 했던 상황 속에서 결국 원경왕후의 형제들까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함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손을 잡았던 부부였지만,권력 앞에서 관계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마지막 순간에 남은 사람방송을 보며 가장 마음이 아팠던 장면은 마지막이었다.죽음을 앞둔 원경왕후 곁을 지키고 있던 사람이 바로 태종 이방원이었다는 이야기였다.그 장면을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분명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했을 것이다.누구보다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수많은 시간을 견디며 살아왔기 때문이다.하지만 권력이라는 현실 앞에서 결국 서로의 마음은 상처를 입었고,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다시 곁에 남게 된 것이다.성공한 왕이라는 이름역사적으로 본다면 태종 이방원은 성공한 왕이다.왕권을 강화했고,조선의 기틀을 단단하게 만들었으며,나라를 안정시킨 인물이다.어쩌면 겉으로 보기에는 권력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다.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과연 그는 행복했을까.”권력보다 어려운 것권력을 얻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었을까.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의 마음 말이다.나는 왕처럼 거대한 선택의 순간 속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그래서 함부로 그의 삶을 평가할 수는 없다.어쩌면 내가 그 시대를 살았다면,살아남기 위해 비슷한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그럼에도 지금의 나는 한 가지 생각만큼은 분명하다.지금 내게 더 소중한 것누군가 내게 묻는다면,권력과 사랑 중 무엇을 선택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사랑을 선택할 것 같다.내 곁에는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아내가 있다.기쁜 순간에도 함께 웃어주고,힘든 순간에도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다.평범한 일상을 함께 살아가며 추억을 만들어가는 지금의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게 느껴진다.기록보다 오래 남는 것역사 속 위대한 왕들의 이름은 기록으로 오래 남는다.하지만 사람의 마음속에 더 오래 남는 것은 어쩌면 권력이 아니라 사랑과 신뢰인지도 모른다.함께 웃었던 시간,서로를 끝까지 믿어주었던 기억,힘든 순간에도 곁을 지켜주었던 마음.결국 사람은 그런 온기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더 높은 자리와 더 큰 성취를 바라보며 가장 소중한 사람의 마음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그리고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가.결국 남는 삶의 방향삶에는 많은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성공과 관계 사이에서 흔들리는 날들도 있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분명해진다.사람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것은 높은 자리보다 따뜻한 진심이라는 것을.✍‘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8 May 2026 17:19:0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75화 원고를 작성했는데 삭제가 되었다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985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또 다른 하루의 시작밤이 깊어질수록 몸은 점점 무거워졌다.며칠 전,야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씻고 나오니 어느덧 시계는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었지만, 내게는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었다.블로그에 올릴 글을 써야 했고,보통의 가치 뉴스 칼럼도 작성해야 했으며,인스타그램 게시글까지 정리해야 했다.몸은 이미 충분히 지쳐 있었다.흔들리는 마음눈꺼풀은 무거웠고,머릿속은 멍한 상태였다.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게 맞을까.”괜히 서러운 마음도 들었다.글은 잘 써지지 않았고,몸은 피곤했으며,마음속에는 짜증과 답답함이 동시에 올라왔다.오늘 하루쯤은 쉬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다시 노트북 앞에 앉은 이유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었다.결국 내가 선택한 길이었다.언젠가 내가 쓰는 글들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동시에 내 삶의 기록으로 남기를 바라고 있었기에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았다.한순간에 사라진 시간천천히 원고를 써 내려갔다.피곤한 몸을 붙잡고 한 문장씩 이어가며 겨우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모든 프로그램이 꺼져버렸다.인터넷도 끊겼고,워드 파일도 함께 종료되었다.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남아 있지 않았던 문장들급하게 컴퓨터를 다시 켰다.자동 저장이 되어 있기를 기대했다.하지만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어렵게 써 내려간 원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그 순간 두 가지 선택지가 눈앞에 놓였다.“그냥 오늘은 포기할까.”“아니면 처음부터 다시 쓸까.”포기하고 싶은 순간솔직히 당시의 몸 상태로는 포기하는 것이 더 맞는 선택처럼 느껴졌다.충분히 피곤했고,더 이상 무언가를 붙잡을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번 한 번 포기하면,다음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까.”마음은 반복을 닮아간다사람의 마음은 생각보다 빠르게 익숙해진다.한 번 “오늘은 힘드니까 쉬자”라는 선택에 익숙해지면,다음에도 비슷한 이유로 쉽게 멈추게 될 것 같았다.물론 휴식은 중요하다.하지만 그날의 나는 단순히 쉬고 싶은 상태가 아니라,힘든 상황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상태에 가까웠다.다시 시작한 문장들결국 다시 노트북을 열었다.그리고 처음부터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신기하게도 마음을 비우고 다시 쓰기 시작하니 새로운 문장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감정도 훨씬 차분하게 정리되었다.오히려 처음 썼던 글보다 더 진솔한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었다.삶도 때때로 삭제된다돌아보면 삶도 그렇다.어렵게 쌓아 올린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가 있다.애써 준비했던 일이 예상하지 못한 이유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하는 순간도 찾아온다.그럴 때 사람은 쉽게 지친다.“이 정도 했으면 됐지.”“다시 하기엔 너무 힘들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결국 중요한 것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태도인지도 모른다.삭제된 원고는 다시 쓸 수 있다.무너진 하루도 다시 살아낼 수 있다.중요한 것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예상치 못한 실패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쉽게 포기하고 있는가,아니면 다시 시작할 힘을 만들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스스로의 흔들림을 어떻게 다독이고 있는가.결국 남는 경험그날 밤 나는 단순히 글 하나를 다시 완성한 것이 아니었다.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그래서 분명해진다.삶은 완벽하게 흘러가는 사람이 아니라,무너진 뒤에도 다시 시작하는 사람을 조금씩 단단하게 만든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8 May 2026 17:18:1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74화 아이의 어린이집 마지막 체육대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985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마지막이라는 말의 무게지난 토요일,아들의 어린이집 마지막 체육대회가 열렸다.세 살에 처음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으니 어느덧 다섯 해가 흘렀다.아직은 작은 아이 같은데 벌써 일곱 살이 되었고,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마지막 체육대회라는 말을 듣는 순간 마음 한편이 조용히 뭉클해졌다.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다는 생각이 들었다.매년 다른 모습으로 남은 시간첫 체육대회는 네 살 때였다.코로나로 인해 세 살 때는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첫 번째 체육대회는 체육관에서 진행되었고,두 번째는 가족 등산대회,세 번째는 다시 체육관 체육대회였다.그리고 마지막 체육대회는 동네 글램핑장에서 열렸다.장소는 달랐지만,그 안에는 늘 웃음과 아이들의 목소리가 있었다.함께 뛰어놀았던 순간들아이와 함께 뛰어다니고,부모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레크리에이션에 참여했던 시간들.그렇게 해마다 체육대회를 함께하다 보니 어느새 많은 추억이 쌓여 있었다.당시에는 정신없고 피곤했던 순간들도 지금 돌아보면 모두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매번 최선을 다했던 이유나 역시 체육대회마다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했다.달리기를 하면 끝까지 뛰었고,레크리에이션 시간이 되면 망설이지 않고 앞으로 나갔다.선물도 꽤 많이 받아왔다.누군가에게는 괜히 나서는 아빠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이유는 단 하나였다.아이에게 어린이집의 기억이 즐겁게 남기를 바랐기 때문이다.더 특별하게 느껴진 하루이번 체육대회는 유난히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마지막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아이와 아내,친구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웃는 장면 하나하나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서로의 시간을 기억한다는 것행사가 끝난 뒤 원장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렸다.그동안 감사했다고,덕분에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고 말씀드렸다.그런데 오히려 선생님들께서 내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늘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이다.그 순간 마음이 참 따뜻해졌다.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요즘은 아이들의 체육대회 소음에 대한 민원 이야기도 종종 들려온다.물론 사람마다 상황은 다를 수 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아이들은 지금 마음껏 뛰어놀아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친구들과 넘어지고 웃으며 뛰어다니는 시간은 이 시절에만 가능한 풍경이다.줄어들게 될 순간들내년이면 아들은 초등학생이 된다.어린이집처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들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그래서 이번 체육대회는 더 최선을 다해 함께하고 싶었다.아이에게 함께 뛰어놀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다.추억의 진짜 모습추억은 특별한 여행이나 비싼 선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손을 잡고 함께 뛰어다닌 하루,이름을 크게 불러주던 순간,함께 웃었던 시간들이 오래 남는다.결국 기억에 남는 것은 장면이 아니라 그때 느꼈던 감정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가족과의 시간을 얼마나 온전히 함께하고 있는가.바쁘다는 이유로 놓치고 있는 순간은 없는가.그리고 지금 이 시기를 얼마나 소중하게 기억하려 하고 있는가.결국 남는 것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아이는 자라고,지금의 순간은 곧 추억이 된다.그래서 분명해진다.아이와 함께 웃고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짧고,그래서 더 소중하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8 May 2026 17:17:0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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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영천시 공직자 교육 최초 도입 ‘고민말자쇼’, 현장 만족도 99%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827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지난 7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진행된 ‘고민말자쇼’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지난 5월 7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진행된 영천시 공직자 대상 프로그램 ‘고민말자쇼’가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전 직원 정례조회와 친절 역량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공직자 교육 분야에서 처음 시도된 참여형 토크쇼 형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현장 만족도는 99%를 기록하며 기존 강의 중심 교육과 다른 몰입도를 보여줬다.‘고민말자쇼’는 방송형 토크 콘텐츠인 KBS ‘말자쇼’를 바탕으로 친절·청렴·소통 등 공직자 교육의 핵심 가치 등에 맞춰 사전 수집된 질문과 사례 분석을 거쳐 공공 교육으로 접목한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대중 콘텐츠로서 인지도와 재미는 기본으로 하면서 맞춤형 주제 관련 현장 고민을 유쾌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공직자 교육 최초로 ‘말자쇼’를 교육접목형 프로그램으로 재설계한 ‘휴먼더인’은 친절·청렴·소통 등 다양한 주제에 맞춘 맞춤형 기획을 통해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12:19:1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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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음악 에세이] 5화 슈베르트가 보낸 수호천사, 백건우 독주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820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그 겸손한 고백 앞에서 나는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사진=이미정 음악 칼럼니스트]여든 살의 피아니스트햇살 좋은 5월의 일요일 오후, 나는 오래도록 존경해 온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독주회를 찾았다. 연주가 끝난 뒤 그는 담담히 올해 여든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고 말하며, 미소를 띠고 “이제야 피아니스트라고 불러도 되겠다”고 말했다.보이지 않는 수호천사이어 그는 자신이 평생 피아노를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로 “보이지 않는 수호천사”를 이야기했다. 그 수호천사는 바로 객석의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이었다. 그 겸손한 고백 앞에서 나는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음악의 감동도 깊었지만, 관객을 향한 그의 감사의 마음이 전해져 더욱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D.959그날 연주된 작품 가운데 특히 마음에 남은 곡은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D.959였다. 이 작품은 슈베르트가 생의 마지막 해인 1828년에 남긴 세 개의 후기 소나타 중 하나로, 총 네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마지막 4악장의 맑고 따뜻한 주제선율은 마치 수호천사가 와서 “삶이 힘겨워도 아름다운 추억 하나가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한다”고 속삭여주는 듯했다.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슈베르트는 평생 경제적 어려움과 병마 속에서도 작곡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생의 끝자락에서 가장 깊고 성숙한 음악을 남겼다. 그의 곁에는 ‘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라 불린 모임이 있었다. 친구들과 음악 애호가들이 함께 모여 그의 작품을 연주하고 사랑했던 작은 모임이였다. 어쩌면 그들이야말로 슈베르트의 수호천사였는지도 모른다.저마다의 수호천사슈베르트에게 슈베르티아데가 있었듯, 우리에게도 저마다의 수호천사가 있다. 어느 날 문득, 그 존재가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날, 우연히 걸려온 전화 한 통, 짧은 문자 하나, 따뜻한 포옹이나 말 한마디가 마음 깊숙이 스며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는 수호천사가 잠시 다녀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가족, 친구, 친척, 이웃이라는 이름의 수호천사들우리의 수호천사는 멀리 있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지금 내 곁에 있는 가족과 친구, 친척과 이웃일지도 모른다. 5월, 가정의 달이다. 오늘 하루는 내 삶을 버티게 해준 ‘나의 수호천사들’에게 조용히 감사의 인사를 전해 보면 어떨까.추천곡프란츠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No. 20 in A major, D.959(Franz SchubertPiano Sonata No. 20 in A major, D. 959)I. AllegroII. AndantinoIII. Scherzo: Allegro vivace -- Trio: Un poco più lentoIV. Rondo: Allegretto -- Presto✍‘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10:16:2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73화 똑똑! 나 좀 봐주세요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818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반복되는 하루의 움직임창고 안을 오가며 하루 종일 무거운 상자들을 들었다.입고와 출고가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몸은 자연스럽게 움직였다.괜찮겠지,이 정도쯤이야.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하루를 넘겼다.익숙한 피로라고 생각했다.조용히 시작된 신호하지만 어느 순간 허리가 먼저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처음에는 단순한 욱신거림이었다.잠시 쉬면 괜찮아질 것 같은 정도의 통증이었다.그래서 또 넘겼다.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고,몸보다 일이 먼저였다.시로 남겨진 순간그날의 마음을 한 편의 시로 남겼다.똑똑!나 좀 봐주세요 /김기천창고 안을 오가며무거운 상자들을 들고오늘도 바삐 움직였다괜찮겠지이 정도쯤이야습관처럼 넘긴 하루들하지만 어느 순간허리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욱신거림 하나로조용히 신호를 보내며“똑똑.”나는 애써 못 들은 척했지만몸은 결국 나를 한의원으로 데려갔다따뜻한 전기파가 흐르고천천히 놓이는 침 끝 사이로굳어 있던 하루가 풀어졌다노곤하게 감기는 눈 사이로문득 마음속에서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똑똑!나 좀 봐줘.너무 무리하지 말고조금만 아껴줘.오래도록 너를 버티고 싶어.”그 말을 듣는 순간괜스레 미안해졌다늘 가장 아래에서묵묵히 나를 지탱해주던 허리에게괜찮다는 말만 반복하며너무 오래 기대고 있었나 보다따뜻한 찜질 온기 속에서나는 조용히 다짐했다조금은 천천히 걷자고몸의 목소리를 미루지 말자고아픔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계속된 무시 끝에조용히 찾아온다는 것을오늘에서야조금 알게 되었다몸이 보내는 방식한의원에서 전기 치료와 침 치료를 받으며 가만히 누워 있었다.따뜻한 온기가 몸에 퍼지자 긴장이 조금씩 풀렸다.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몸은 이미 오래전부터 말을 걸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가장 늦게 챙기는 존재사람은 이상하게도 자신의 몸을 가장 나중에 챙긴다.해야 할 일이 우선이고,책임져야 할 것이 먼저다.조금 아픈 것은 참아내고,피곤함은 익숙함으로 넘긴다.그러다 어느 순간 몸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한 채 조용히 신호를 보낸다.통증이 주는 의미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다.몸이 보내는 요청이다.너무 무리하지 말라고,조금만 돌아봐 달라고,오래 버티기 위해 잠시 쉬어달라고 말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 신호를 무시한 채 계속 앞으로만 나아간다.삶의 속도에 대하여돌아보면 우리는 너무 빨리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멈추지 않는 것이 성실함이라고 생각하고,버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하지만 오래 가기 위해서는 속도보다 균형이 필요하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어떤 신호를 무시하고 있는가.몸이 보내는 작은 불편함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그리고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아끼며 살아가고 있는가.결국 남는 깨달음몸은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지 않는다.오랜 무시 끝에 조용히 한계를 드러낸다.그래서 분명해진다.자신을 돌보는 일은 사치가 아니라오래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10:06:5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72화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818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반복되는 꿈의 시간나는 유독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이다.어떤 날은 현실보다 더 선명한 감정 속에서 꿈을 꾸고,또 어떤 날은 깨어난 뒤에도 한동안 그 장면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그래서인지 블로그와 칼럼에서도 종종 꿈 이야기를 남기곤 했다.매일 꿈에 시달리며 아침을 맞이한다고 말이다.다시 돌아간 시간엊그제의 꿈도 그랬다.꿈속의 나는 11년 전,대학교 학과 조교 시절로 돌아가 있었다.몇 명의 후배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후배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인간관계의 어려움,연애 고민,그리고 설명하기 어려운 지침까지 하나씩 꺼내놓고 있었다.해결보다 중요한 것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았고,정답을 알려주려 하지도 않았다.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끝까지 이야기를 들었다.그리고 마지막에 짧은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넸다.익숙했던 장면의 이유돌이켜보면 그 장면은 낯설지 않았다.학창 시절 또래 상담가 활동을 했고,군 복무 시절에는 또래 상담병으로 생활했다.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태도는 오랜 시간 내 삶 속에 스며들어 있었다.따뜻했던 한마디상담을 마친 후배들은 웃으며 말했다.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고,공감해줘서 위로가 되었다고.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다.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는 감정 때문이었을 것이다.늘어나는 사람들하지만 곧 또 다른 장면이 이어졌다.후배들은 다른 친구들을 데려오기 시작했다.상담을 받고 싶다며 줄을 서기까지 했다.많은 사람들이 내 앞에 앉아 있었다.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과연 내가 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줄 수 있을까.지쳐버린 순간나는 계속 이야기를 들었다.그러나 사람인지라 잠시 지친 기색이 드러났던 모양이다.무심코 뒤를 돌아보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남았는지 확인했다. 바로 그 순간,앞에 앉아 있던 한 후배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오래 남은 한 문장나는 이유를 물었다.후배는 서운한 표정으로 말했다.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았고,잘 들어주지 않는 것 같았다고.그 말을 남긴 채 돌아서는 뒷모습을 보는 순간 꿈에서 깨어났다.꿈이 남긴 질문시계를 보니 오전 6시 33분이었다.다시 잠들기보다 방금의 꿈을 곱씹게 되었다.그리고 한 가지 생각이 오래 남았다.누군가의 이야기를 ‘잘’들어준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이었다.사람들은 감정을 꺼내놓는다사람들은 단순히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자신의 상처와 감정,기억과 용기를 꺼내 보인다.그렇기에 듣는 사람의 태도는 중요하다.눈빛 하나,표정 하나,잠깐의 시선 처리조차 상대는 느끼게 된다.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있는지 말이다.미래의 나에게 남겨진 말나는 훗날 자서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많은 사람들의 삶을 듣고,그 기억과 감정을 함께 정리해주고 싶다.그런데 꿈속 후배의 마지막 말은 마치 미래의 나에게 남겨진 경고처럼 느껴졌다.잘 들어주지 않는 것 같았다는 그 한마디 말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있는가.상대의 말을 기다리고 있는가,아니면 내 차례를 준비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누군가의 감정 앞에 얼마나 오래 머물 수 있는가.결국 남는 태도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귀로 소리를 받아들이는 일이 아니다.한 사람의 감정에 머물러주는 일이다.그 순간만큼은 온전히 상대에게 집중하는 태도다.그래서 분명해진다.때로는 화려한 조언보다 끝까지 들어주겠다는 태도 하나가 더 큰 위로가 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10:05:0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71화 홀로이 걷는 어두운 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818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나를 끝까지 데려다주지는 않지만, 다음 한 걸음을 비춰주는 존재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고요한 밤의 시작야근을 마치고 돌아오던 어느 밤,길은 유난히 조용했다.사람의 인기척도,차량의 소리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시간이었다.익숙한 길이었지만 그날은 다르게 다가왔다.혼자라는 사실이 평소보다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길 위에 선 나평소와 다르지 않은 거리였다.그러나 발걸음을 옮길수록 길은 길게 늘어지는 듯했다.발소리만이 따라오는 그 순간,외로움이 천천히 스며들었다.시로 남긴 순간그날의 감정을 붙잡고자 한 편의 시로 남겼다.홀로이 걷는 어두운 길 /김기천늦은 밤 불빛만 남은 거리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길 위에나 혼자 서 있다발걸음을 옮길 때마다텅 빈 소리가 따라온다누군가 곁에 있었다면아무렇지 않았을 길인데오늘은 이상하게길이 길게 늘어진다외로움은 소리 없이 스며들어발끝에서 마음까지 차오르고그저 걷는 것조차버겁게 느껴진다잠시 멈춰고개를 들었을 때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는 불빛들나를 끝까지 데려다주지는 않지만다음 한 걸음을 비춰주는 존재그제야 알았다인생도 이와 같다는 것을누군가와 함께 걷지 못하는 날도 있고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홀로 지나야 하는 순간도 있지만완전히 혼자인 길은 아니었다는 것을희미하더라도 내 앞을 비추는그것을 의지하며나는 다시 걸음을 옮긴다외로움 속에서도멈추지 않는 이유는언젠가 이 길의 끝에 닿을 것을 알기에오늘도 나는 조용히,그러나 끝까지 내 길을 걷는다외로움의 본질외로움은 갑작스럽게 찾아오지 않는다.조용히 스며들어 어느 순간 마음을 채운다.그 감정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지나가야 할 과정이다.그 안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더 또렷하게 마주하게 된다.불빛이 주는 의미길 위의 가로등은 끝까지 비춰주지 않는다.그러나 다음 걸음을 내딛기에는 충분한 빛을 준다.삶도 다르지 않다.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주지는 않지만,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제공한다.혼자가 아닌 길혼자 걷는 순간은 분명 존재한다.그러나 완전히 혼자인 길은 아니다.작은 빛,지나온 기억,스스로의 의지.그 모든 것이 보이지 않게 함께하고 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그 길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그 감정 속에서도 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가.결국 남는 것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지 않는다.걸어가는 과정 속에서 완성된다.그래서 분명하다.외로움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사람만이자신의 길을 끝까지 걸어낼 수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10:04:0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70화 내겐 너무 버거운 대형버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818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한 편의 글이 불러온 시간얼마 전,블로그 이웃의 글을 읽다 문득 오래전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자녀의 운전 연수 이야기를 담은 글이었다.그 문장을 따라가다 보니 시선은 자연스럽게 과거로 향했다.그렇게 시작된 작은 계기가 나를 다시 훈련소 시절로 이끌었다.선택의 시작나는 해군으로 입대했다.바다 위의 삶이 아닌 육상 부대였다.입대 당시 운전병을 지원했다.높은 분들을 모시는 운전을 떠올리며 나름의 기대를 품고 있었다.그 선택은 단순했지만,결과는 예상과 달랐다.낯선 이름의 병과훈련소에서 병과가 결정되던 날,내 이름과 함께 들려온 것은 ‘대형 운전 병과’였다.순간 머릿속이 멈췄다.익숙한 것은 승용차였지만, ‘대형’이라는 단어는 전혀 다른 감각을 요구했다.처음 마주한 대상처음 마주한 대형버스는 압도적이었다.단순히 큰 차가 아니었다.눈앞에 서 있는 그 존재는 하나의 벽처럼 느껴졌다.과연 내가 이걸 운전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는 순간이었다.시작의 서툶훈련은 영내에서 시작되었다.시동을 걸고,출발하고,멈추는 기본 동작부터 반복했다.그러나 몸은 쉽게 따라주지 않았다.시동을 꺼뜨리고,경고음에 긴장하며,작은 실수에도 몸이 굳었다.운전대는 익숙한 도구가 아니라 낯선 대상이었다.반복이 만든 변화하루하루 반복되는 연습 속에서 변화가 시작되었다.차체의 길이를 가늠하는 감각이 생기고,회전의 타이밍이 잡히기 시작했다.몸이 기억하기 시작하자 두려움은 점차 줄어들었다.그 변화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분명히 쌓이고 있었다.새로운 환경의 시작영내 평가를 마친 뒤 영외 연수가 시작되었다.진해의 도로 위로 나갔다.일반 차량들이 오가는 도로,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이어졌다.같은 운전이었지만 전혀 다른 긴장감이었다.가장 어려웠던 순간특히 로터리 진입은 쉽지 않았다.긴 차체를 고려하며 각도를 잡고,주변 차량과의 간격을 계속 확인해야 했다.좌우를 반복해 확인하며 진입하던 그 순간은 지금도 생생하다.손에 땀이 맺힐 정도의 집중이었다.버거움의 의미당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면 온몸의 힘이 빠졌다.단순한 육체적 피로가 아니었다.정신적인 소모가 컸다.그러나 그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버거움 속에서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었다.남겨진 감각가장 크게 남은 것은 ‘할 수 있다’는 감각이었다.처음 마주했을 때의 막막함과 비교하면 분명한 변화였다.결국 나는 대형 운전에 익숙해졌고,임무를 수행하며 대형 운전면허까지 취득했다.삶으로 이어진 의미돌이켜보면 그 시절의 나는 늘 버거웠다.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이어간 시간이 지금의 기준을 만들었다.우리는 각자의 ‘대형버스’를 마주하며 살아간다.처음에는 두렵지만 결국 운전대를 잡고 나아가야 하는 순간들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어떤 어려움 앞에 서 있는가.그 상황을 회피하고 있는가,아니면 마주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결국 남는 것두려움은 사라진다.버거움도 지나간다.그러나 그 시간을 통과하며 얻은 감각은 남는다.그래서 분명하다.해냈던 기억은 다음 두려움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10:01:4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69화 노량진 학원가에서의 시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817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한 장면이 불러온 기억엊그제였다.무심코 돌린 채널에서 한 청년의 하루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시선을 붙잡았다.취업을 준비하며 노량진 학원가에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었다.반복되는 강의와 문제 풀이,그리고 지친 기색 속에서도 버티는 눈빛.그 장면은 낯설지 않았다.오래전 내 시간이 겹쳐졌다.다시 떠오른 겨울2006년 1월의 겨울이었다.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던 시기였다.나는 부모님의 결정으로 큰이모댁에 머물게 되었다.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라는 선택이었다.낯선 공간과 낯선 생활이 동시에 시작되었다.반복되던 하루의 시작매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광명에서 노량진까지 이어지는 버스를 탔다.차가운 공기 속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했다.그 길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었다.경쟁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였다.서로 다른 감각의 과목학원에서 영어와 수학 수업을 들었다.영어는 달랐다.이해가 되었고,흥미가 생겼다.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었다.그러나 수학은 그렇지 않았다.이미 멀어진 과목이었다.칠판 위의 공식은 낯설었고,설명은 쉽게 연결되지 않았다.멈춰버린 흐름이해하려 할수록 더 멀어졌다.그 과정은 점점 부담이 되었다.어느 순간부터 수업을 버티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그리고 선택이 시작되었다.수학 수업을 피하기 시작했다.다른 길로 향한 발걸음친척형과 함께 플스방으로 향했다.게임기 앞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학원가 골목의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먹으며 웃었다.그 순간은 공부와는 다른 리듬이었다.긴장 대신 편안함이 있었다.지나고 나서 보이는 것그때의 선택은 단순한 회피처럼 보일 수 있다.그러나 시간이 지난 지금,그 장면들은 다르게 남아 있다.경쟁의 공간을 처음 마주했던 경험,낯선 도시에서의 생활,또래와 나누었던 시간.그 모든 것이 하나의 기억으로 이어졌다.같은 공간,다른 시간노량진은 변하지 않는다.그러나 그 안에 있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누군가에게는 간절한 현재다.누군가에게는 지나간 과거다.나에게는 이미 지나온 시간이다.그러나 그 의미는 사라지지 않았다.화면 속 청년을 보며텔레비전 속 청년은 지금 그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쉽지 않은 하루일 것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다.그 시간 역시 언젠가는 하나의 이야기로 남는다.지금은 보이지 않지만,결국 의미로 남는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나의 과거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가.그때의 선택을 평가하고 있는가,아니면 이해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지금의 시간을 어떤 기억으로 남기고 있는가.결국 남는 것완벽했던 시간은 기억되지 않는다.흔들렸던 순간,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시간들이 더 오래 남는다.그래서 분명하다.지나온 시간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현재를 만드는 재료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10:01:0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68화 『대통령의 글쓰기』 독서 리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816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보통의가치 뉴스’대표님께 감사의 의미로 받은 선물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한 권의 책을 펼친 이유2026년 세 번째 독서를 마쳤다. 이번에 펼친 책은 대통령의 글쓰기였다.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글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의 본질을 다룬 책이다.선택의 이유는 단순했다. 글을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글의 기준을 다시 점검하고 싶었다.첫 번째로 마주한 감각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글에 대한 태도였다.잘 쓰는 기술 이전에,글을 대하는 마음이 분명했다.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도 단어 하나를 고르고 문장 하나를 다듬는 과정이 반복되었다.그 흔적이 문장 사이에 남아 있었다.현장의 기록이라는 힘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다.강원국 작가가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서 직접 보고 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기록이다.그래서 문장은 살아 있다. 고민의 과정이 드러나고,선택의 이유가 전달된다.글쓰기의 방법이 아니라,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자연스럽게 이어진 질문책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나는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는가.내 글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이 질문은 기술을 묻지 않는다.방향을 묻는다.글을 움직이는 힘책은 하나의 사실을 반복해서 확인시킨다.사람을 움직이는 글은 결국 진심에서 나온다.화려한 표현이나 기교는 오래 남지 않는다.읽는 사람을 향한 마음이 담긴 문장만이 기억된다.대통령의 연설이 오랫동안 회자되는 이유도 그 지점에 있다.방향의 전환이 책은 글쓰기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대신 기준을 바꾼다.어떻게 써야 할지를 고민하기 전에,왜 쓰는지를 먼저 묻게 만든다.그 질문이 정리되면 문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개인적인 의미이번 독서는 개인적으로 더 큰 의미를 가진다.이 책은 ‘보통의가치 뉴스’대표님과의 인터뷰 이후 감사의 의미로 받은 선물이었다.그 기억을 떠올리며 읽은 책은 단순한 독서가 아니었다.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 경험이었다.선물의 본질책 한 권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그것은 방향을 건네는 일이다.누군가의 생각을 공유하고,시선을 확장시키는 행위다.그래서 이 책은 읽는 순간뿐 아니라,그 이전의 관계까지 함께 떠올리게 만들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무엇을 남기기 위해 글을 쓰고 있는가.나의 문장은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진심을 담아 글을 쓰고 있는가.결국 남는 기준글은 배워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태도로 완성된다.반복되는 고민과 선택이 문장을 만든다.그래서 분명하다.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결국 사람을 향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10:00:0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천안시, 시내버스 서비스 혁신 박차… 2026년 상반기 운수종사자 친절 교육 성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66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한들문화센터에서 천안시 운수종사자들이 ‘안전운전 선서’를 하는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천안시는 지난 4월 20일부터 3일간 한들문화센터에서 관내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8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친절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인사혁신처 선정 우수강사인 ‘안수연’ 강사가 초빙되어 근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건강 체조와 (불)친절 사례 기반의 자기주도적 동기부여 세션으로 진행됐다.3년 연속 천안시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휴먼더인’은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현장 종사자들이 스스로 서비스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심리적·정서적 장치를 활용해 교육생들의 높은 몰입을 이끌어냈다.천안시는 상습 위반자에 대한 집중 관리와 전 승무원 대상 상시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실제 운행 여건을 고려한 서비스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등 행정적 지원과 교육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16:23:32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67화 나에게도 첫 수익!(feat. 네이버 애드포스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59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6만 6천원, 2년 가까이 쌓아온 기록의 결과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시작의 이유2024년 6월 23일,블로그를 시작했다.거창한 목표는 없었다.하루를 살아가며 느낀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다. 사라지지 않는 흔적을 만들고 싶었다.특별하지 않은 하루라도 글로 남기기로 했다.그 선택이 시작이었다.예상치 못한 변화몇 달이 지난 2024년 10월,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네이버 애드포스트 승인 메일이었다.그 순간 하나의 가능성이 떠올랐다.기록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그러나 기준은 흔들리지 않았다.목적은 여전히 기록이었다.숫자가 보여준 현실애드포스트 페이지를 열어보면 숫자는 작았다. 200원, 1원,그리고 0원.반복되는 작은 숫자는 현실을 보여줬다.쉽게 얻어지는 결과는 아니었다.그때 선택은 단순했다.수익이 아닌 기록에 집중하는 것이었다.쌓이는 시간의 힘시간은 계속 흘렀다.그리고 어느 날,다시 페이지를 열었다.화면에 보인 금액은 달라져 있었다. 6만 원이 넘는 숫자였다.매일의 작은 결과가 모여 하나의 형태가 되었다.보이지 않던 시간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첫 번째 결과의 의미계좌에 입금된 금액은 6만 6천 원이었다.숫자는 크지 않았다.그러나 의미는 분명했다. 2년 가까이 쌓아온 기록의 결과였다.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시간의 총합이었다.그 자체로 충분한 시작이었다.선택의 방향그 돈을 그대로 소비하지 않기로 했다.기록으로 만들어진 결과를,다시 삶으로 연결하고 싶었다.가족과 나누기로 결정했다.마트로 향했고,식탁을 준비했다. 그 선택이 결과를 완성했다.식탁 위의 변화활어회와 피자,햄버거가 식탁 위에 놓였다.평소와 다르지 않은 음식이었다.그러나 의미는 달랐다.글로 쌓은 시간이 가족의 식탁으로 이어졌다.그 순간,기록은 현실이 되었다.한마디가 남긴 울림아들이 말했다.“아빠,열심히 글 써서 또 사줘.”짧은 말이었다.그러나 그 안에는 기대와 믿음이 담겨 있었다.나는 답했다.다시 이어가겠다고. 그 약속은 단순한 말이 아니었다.방향에 대한 다짐이었다.우리가 놓치기 쉬운 기준2년의 결과가 6만 6천 원이다.누군가에게는 작은 숫자일 수 있다.그러나 그 안에는 과정이 담겨 있다.지속의 시간,포기하지 않은 기록,반복된 선택. 그 모든 것이 합쳐진 결과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어떤 시간을 쌓고 있는가.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있는가.그리고 그 선택은 내가 원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는가.결국 남는 원칙결과는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는다.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쌓인다.그리고 어느 순간 형태를 드러낸다.그래서 분명하다.작은 기록이라도 계속 이어가면 결과는 따라온다.그리고 그 시작은 이미 이루어졌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01 May 2026 09:00:5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66화 비에 젖은 땅의 냄새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59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오히려 그 짧음이 더 선명한 감정으로 남는지도 모른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월요일 아침의 멈춤월요일 아침 출근길,비가 내리고 있었다.서두르는 발걸음들이 이어지는 길 위에서 한순간 걸음을 늦췄다.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그러나 그 짧은 멈춤이 하루의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했다.코끝에 닿은 감각크게 내리는 비는 아니었다.그러나 젖은 땅에서 올라오는 흙냄새가 코끝에 닿았다.그 냄새는 단순한 감각이 아니었다.흘러가던 시간을 붙잡는 힘이었다.잠시 멈춰 서게 만드는,설명하기 어려운 감각이었다.시선이 머문 자리그때 눈에 들어온 것은 비를 맞고 있는 꽃들이었다.많은 비도 아니었지만,꽃들은 고개를 들고 있었다.조용히 흔들리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그 모습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었다.하나의 장면으로 남았다.같은 비,다른 의미같은 비를 맞고 있었다.그러나 누군가에게는 그저 지나가는 날씨였다.또 다른 존재에게는 기다리던 시간이었다.상황은 같았지만 의미는 달랐다.그 차이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만들어졌다.시로 남겨진 순간그 아침의 장면을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한 편의 시로 남겼다.비에 젖은 땅의 냄새 /김기천살포시비가 내린 아침젖은 흙냄새가코끝에 스민다조용히 스며든 물기그 사이로고개를 드는 것들형형색색 꽃들이물빛을 머금고잔잔한 빗속에서가만히 흔들린다시가 하는 역할시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지 않는다.이미 지나가고 있는 순간을 붙잡는다.그리고 그 감정을 다시 건넨다.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각을 가장 간결한 형태로 남긴다.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일상은 빠르게 흘러간다.해야 할 일들이 먼저다.그 속에서 우리는 감각을 놓친다.냄새를 지나치고,장면을 흘려보낸다.그러나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하루의 결을 만든다.멈춤의 필요잠시 멈추는 것.그 짧은 선택이 다르게 만든다.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느껴지지 않던 것이 느껴진다.멈춤은 단순한 정지가 아니다.감각을 회복하는 과정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오늘 무엇을 지나치고 있는가.감각을 느낄 여유를 스스로에게 허락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나의 하루를 얼마나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결국 남는 것비는 그쳤다.꽃도 다시 말랐다.그러나 그 순간은 남는다.기록된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그래서 분명해진다.삶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붙잡은 순간들로 이루어진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12:30:3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65화 7살 아들처럼 용기를 내었더니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58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용기는 특별한 능력이 아니다.순간을 선택하는 태도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반복되는 저녁의 자리퇴근 후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매주 찾는 찻집으로 향한다.문을 열고 들어가 인사를 건네고,꽃차를 주문한 뒤 늘 앉던 자리에 앉는다.노트북을 켜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 반복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구조다.멈춰 있던 질문그날도 같은 흐름이었다.차가 놓이고 작업을 시작하려던 순간,마음속에 오래 머물러 있던 질문이 떠올랐다.찻집 운영과 공방 수업에 대한 궁금함이었다.그동안은 떠올리고도 흘려보냈다.질문은 있었지만,행동은 없었다.짧은 망설임의 순간잠깐의 망설임이 있었다.굳이 지금 물어야 하는지,괜히 방해가 되지는 않을지.그러나 그날은 달랐다.질문을 붙잡았다.입을 열었다.수업 운영 방식,장점과 한계,수강생 모집에 대해 물었다.짧은 질문들이었다.그러나 멈춰 있던 흐름을 바꾸기에는 충분했다.살아 있는 답변사모님은 바쁜 와중에도 차분하게 답했다.답변에는 경험이 담겨 있었다.시행착오와 노하우,현실적인 고민이 함께 전달됐다.그 짧은 대화는 단순한 정보 수집이 아니었다.방향을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떠오른 장면 하나그 순간,며칠 전의 장면이 겹쳤다. 물을 두려워하던 아들이 작은 용기를 내어 얼굴을 담그던 모습.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지만,한 걸음을 내디딘 그 순간.변화는 그때 시작되었다.같은 구조의 반복그날의 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거창한 결심은 없었다.특별한 계기도 없었다.단지 질문을 밖으로 꺼냈을 뿐이다.그러나 그 결과는 컸다.멈춰 있던 생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이론과 현실의 간격그동안 나는 전통찻집 프로그램과 자서전 수업을 머릿속으로 설계해왔다.구조를 만들고 계획서를 정리했다.그러나 실제 운영자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보지 못했던 부분이 드러났다.이론 위에 현실이 덧입혀졌다.경험이 주는 감각수강생을 유지하는 방식,예상하지 못한 변수,운영의 흐름.그 모든 것은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감각이었다.그 이야기를 들으며 기준이 달라졌다.계획은 수정이 아니라 보완의 단계로 넘어갔다.행동이 만드는 다음 장면생각은 머릿속에 머물면 가능성에 그친다.그러나 행동으로 이어지는 순간,다음 장면이 열린다.질문 하나가 새로운 정보를 만들고,짧은 대화가 방향을 바꾼다.변화는 항상 작게 시작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어떤 질문을 머릿속에만 두고 있는가.그 질문을 밖으로 꺼낼 준비가 되어 있는가.그리고 나는 망설임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결국 남는 원칙용기는 특별한 능력이 아니다.순간을 선택하는 태도다.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한 걸음이면 충분하다.질문 하나면 충분하다.그래서 분명해진다.용기를 낸 사람에게만 다음 장면이 열린다.그리고 그 시작은 언제나 작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12:28:4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64화 까치가 물어간 나의 앞니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58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비어 있는 자리의 감각며칠 전,아들의 앞니 두 개가 빠졌다.이번까지 다섯 번째였다.모두 치과에서 발치를 했다.아랫니 세 개가 빠졌을 때만 해도 그저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였다.그러나 앞니 두 개가 비어버린 웃음을 마주한 순간,그 빈자리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었다.오래된 기억을 건드리는 신호였다.거울 앞의 아이아들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았다.입을 벌렸다가 다물었다가,웃었다가 표정을 지웠다.그 모습은 낯설었지만 동시에 익숙했다.그제야 떠올랐다.같은 자리에 서 있던 어린 시절의 나였다.어린 시절의 두려움일곱 살의 나는 흔들리는 앞니 하나를 붙잡고 하루 종일 마음이 복잡했다.금방이라도 빠질 것 같았지만,막상 그 순간이 오면 겁이 났다.피가 나면 어쩌나,아프면 어쩌나.어린 나에게 그 이는 단순한 치아가 아니었다.하나의 사건이었다.짧았던 순간그날 저녁,아버지는 실을 가져와 이를 묶었다.나는 이미 반쯤 겁에 질려 있었다.도망가고 싶은 마음과 견뎌야 한다는 마음이 뒤섞여 있었다.그리고 그 순간,모든 것이 끝났다.짧은 소리와 함께 이는 빠졌다.생각보다 빨랐고,예상보다 덜 아팠다.남은 것은 어리둥절함과 낯선 허전함이었다.하나의 이야기아버지는 웃으며 말했다.이빨은 까치가 물어가면 새 이빨을 가져다준다고.나는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까치의 존재를 확인하지 않았지만,그 이야기는 충분했다.두려움은 줄어들었고,빈자리는 기다림으로 바뀌었다.이어지는 시간시간이 지나 이는 다시 자랐다.까치를 본 적은 없지만,그 이야기는 오래 남았다.그리고 지금,나는 아버지가 되었고 내 앞에는 앞니가 빠진 아이가 서 있다.상황은 달라졌지만,감정은 같았다.아이의 질문아들은 나에게 물었다.“아빠,나 이상해 보여?”그 질문은 단순하지 않았다.낯선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장 솔직한 표현이었다.다시 건네는 말나는 잠시 생각한 뒤 웃으며 답했다.지금이 가장 자연스럽고 괜찮은 모습이라고.그리고 이어서 말했다.이 이빨은 까치가 물어가면 새 이빨을 가져다준다고.아이는 눈을 크게 뜨며 다시 물었다.그 말은 믿음으로 받아들여졌다.변하지 않는 역할현실과 맞지 않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그러나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설명이 아니다.그 시간을 건너갈 수 있도록 돕는 작은 이야기다.아버지의 한마디가 나에게 그랬듯,이제는 내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행동보다 중요한 것아파트 창가에 서서 이를 바라보았다.지붕도 없고,까치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던지지 않아도 괜찮았다.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었다.그 안에 담긴 마음이었다.믿음은 행동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관계 속에서 이어진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설명하고 있는가.두려움을 어떻게 건너게 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어떤 이야기로 아이의 시간을 지켜주고 있는가.결국 남는 것까치가 이빨을 물어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중요한 것은 그 이야기가 두려움을 덜어주고,기다림을 견디게 하며,성장을 따뜻하게 감싸준다는 사실이다.그래서 분명해진다.까치는 실재가 아니라 의미다.서로에게 건네는 믿음의 또 다른 이름이다.*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 일상생활소통연구소에 게시할 문학수필을 보통의가치 뉴스 칼럼 형식으로 작성한 글입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12:27:1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63화 제대로 지시했다면 두 번 일은 안했을텐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42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갑작스레 늘어난 물량지난주 창고에 평소보다 많은 자재가 들어왔다.물량도 많았고 무게도 컸다.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외국인 직원 두 명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조건은 단순하지 않았다.언어와 작업 방식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상태였다.보여줬다는 착각나는 한국말로 간단히 설명하고 손짓과 몸짓으로 적재 방식을 보여주었다.박스를 어떤 방향으로 쌓는지,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시범을 보였다.기준을 전달했다고 판단했다.그 순간의 판단은 ‘충분하다’였다.잠시 맡긴 자리초반에는 작업이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보여준 방식대로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이 확인됐다.그 장면을 근거로 나는 자리를 옮겼다.다른 제품을 정리하기 위해 작업을 맡겼다.점검은 하지 않았다.결과의 어긋남작업이 끝난 뒤 창고를 다시 확인했다.박스는 정리되어 있었지만 방향이 제각각이었다.제품 정보는 뒤집혀 있었고,같은 자재도 분산되어 있었다.겉보기에는 완료였지만 실제로는 미완이었다.떠오른 한 문장그 순간 하나의 문장이 떠올랐다.“제대로 지시했다면 두 번 일은 안했을텐데”제대로 지시했다면 두 번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이 문제는 누군가의 실수가 아니었다.전달 방식의 한계였다.기준의 오해나는 ‘보여주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상대는 ‘이해했다’고 느끼지 못했을 수 있다.나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그러나 그 기준이 공유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었다.기준은 설명으로 끝나지 않는다.확인으로 완성된다.바쁨이 만든 생략바쁘다는 이유로 중요한 단계를 생략했다.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를 두었다.핵심 포인트를 반복하지 않았고,이해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그 결과는 재작업이었다.한 번에 끝낼 수 있었던 일이 두 번으로 늘어났다.일의 본질에 대한 재정의일을 잘하는 능력은 중요하다.그러나 함께 일할 때는 기준이 달라진다.일을 ‘함께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특히 언어와 환경이 다른 상황에서는 전달의 정밀도가 결과를 좌우한다.실행 원칙의 전환이후 기준을 바꿨다.설명은 내가 이해했는지가 아니라,상대가 이해했는지를 기준으로 한다.말로만 전달하지 않는다.다시 보여준다.직접 따라 하게 하고 확인한다. ‘어떻게’에서 멈추지 않는다. ‘왜’까지 공유한다.일상을 관통하는 동일한 문제이 문제는 창고에만 머물지 않는다.가족과의 대화,동료와의 협업,아이와의 약속에서도 같은 구조가 반복된다. “알아서 하겠지”라는 기대,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판단이 오해를 만든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무엇을 말했는가보다,상대가 무엇을 이해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가.나는 기준을 공유했는가,아니면 설명으로만 끝냈는가.나는 속도를 선택했는가,정확도를 선택했는가.결국 남는 원칙그날 나는 일을 두 번 했다.그러나 방법을 한 번 배웠다.조금 더 천천히 설명한다.한 번 더 보여준다.반드시 확인한다.이 세 가지가 반복을 줄인다.그래서 결론은 분명하다.정확한 전달은 선택이 아니라,결과를 만드는 조건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00:32:5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62화 중요한 건 결국 환경이구나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42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미뤄두었던 한 번의 방문한 달 전,한 친구로부터 한 곳을 추천받았다.집 근처에 있으니 아이와 함께 꼭 가보라는 말이었다.마음속으로만 ‘가봐야지’하고 넘겼다. 일상은 늘 바빴고,좋은 계획은 쉽게 뒤로 밀렸다.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지난주 토요일이 되어서야 그곳을 찾았다.‘해도 되는 공간’의 힘그곳은 동탄에 위치한 야구 연습장이었다.누구나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집에서는 공을 마음껏 던지기 어렵다.안전과 층간소음이라는 제약이 늘 따라온다.그러나 그곳은 달랐다.오롯이 ‘해도 되는 공간’이었다. 그 차이는 단순한 조건이 아니라,행동 자체를 바꾸는 요소였다.아이의 첫 반응아이는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다.새로운 공간 앞에서 잠시 머뭇거렸다.낯가림이 있는 아이에게 익숙하지 않은 환경은 언제나 신중함을 요구한다.그러나 그 시간은 길지 않았다.몇 번의 탐색이 끝나자,아이의 움직임은 달라지기 시작했다.몰입으로 이어진 변화아이의 움직임은 점점 적극적으로 변했다.공을 던질 때는 온 힘을 다했고,배트를 잡을 때는 주저함이 없었다.실패해도 멈추지 않았다.누가 시키지 않아도 반복했다.평가가 없는 공간에서 아이는 스스로 몰입했다.그 모습은 이전과 분명히 달랐다.하나의 문장으로 정리된 깨달음그 장면을 지켜보며 하나의 문장이 또렷하게 떠올랐다.중요한 건 결국 환경이라는 사실이었다.같은 아이였다.달라진 것은 환경뿐이었다.그러나 그 차이가 행동과 집중을 완전히 바꾸고 있었다.우리가 놓치고 있던 질문그동안 나는 무엇을 더 가르쳐야 할지를 고민해왔다.어떻게 하면 더 잘하게 만들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그러나 그날의 경험은 기준을 바꾸게 했다.무엇을 하게 할지가 아니라,어떤 환경에 두는지가 먼저였다.경험의 연장선그날의 경험은 다음 날로 이어졌다.아이의 몰입했던 모습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그래서 우리는 야구 경기를 보러 향했다.경기장에 들어선 순간,아이의 눈빛은 다시 달라졌다.단순한 관람이 아니었다.스스로 배우고,느끼고,연결하는 모습이었다.환경이 만드는 연결연습장에서의 경험과 경기장에서의 관람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전날의 감각이 다음 행동으로 이어졌다.환경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행동을 이어주는 구조였다.그 구조 속에서 아이는 스스로 성장하고 있었다.어른에게도 동일한 원리아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어른 역시 다르지 않다.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몰입이 깊어진다.자극을 주는 환경에서는 더 나아가고 싶어진다.환경은 의지를 돕고,행동을 이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어떤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그 환경은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가,아니면 멈추게 만드는가.그리고 나는 의도적으로 더 나은 환경을 선택하고 있는가.결국 남는 기준완벽한 환경은 만들 수 없다.그러나 선택은 가능하다.조금 더 나은 환경을 고민하는 선택은 결국 행동을 바꾼다.행동이 바뀌면 방향이 달라진다.그래서 결론은 분명하다.아이의 가능성을 키우는 것도,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도 결국 환경에서 시작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00:31:4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61화 국밥도 나에겐 사치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42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퇴근 후의 선택지난주 금요일,퇴근과 동시에 늘 가던 찻집으로 향했다.평소보다 조금 이른 출발이었다.그만큼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다.그리고 그 여유는 하나의 선택으로 이어졌다.저녁을 먹고 갈지에 대한 고민이었다.자연스럽게 향한 발걸음평소 같았다면 지나쳤을 선택이었다.그러나 그날은 달랐다.운전대는 자연스럽게 찻집 인근 국밥집으로 향했다.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주문했고,천천히 식사를 마쳤다.속이 든든해졌고,몸의 긴장도 풀렸다.그 순간만큼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사라진 시간식당을 나섰을 때,이미 30분에서 40분이 지나 있었다.다시 찻집으로 향했다.익숙하게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그러나 그날은 이상하게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졌다.집중은 이어졌지만,여유는 사라져 있었다.끝내 채우지 못한 ‘조금’매장 마감 시간은 9시였다.나는 8시 50분까지 작업을 이어갔다.마무리까지는 단 몇 분이 남아 있었다.그러나 그 ‘조금’은 결국 채워지지 않았다.손에 잡힐 듯했던 마무리는 시간 앞에서 멈췄다.스쳐 지나간 생각그 순간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편의점에 들러 간단히 식사를 해결했다면 어땠을까.시간은 더 확보됐을 것이고,비용도 훨씬 줄었을 것이다.그날의 선택이 다른 결과를 만들었을 가능성은 충분했다.사치라는 기준그때 분명해졌다.지금의 나에게 국밥 한 그릇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다.시간과 맞바꾸는 선택이다.누군가에게는 일상의 한 끼일 수 있지만,나에게는 집중해야 할 시간을 줄이는 선택이 될 수 있다.그래서 그날의 국밥은 사치라는 기준으로 다가왔다.후회 대신 얻은 것그러나 후회는 남지 않았다.그 선택 덕분에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지금의 나에게 무엇이 더 중요한지,시간과 돈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선명해졌다.경험은 때로 가장 직접적인 답이 된다.반복되는 선택의 구조삶은 거창한 결정으로 움직이지 않는다.하루 속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 방향을 만든다.무엇을 먹을지,어디에 시간을 쓸지,어떤 일에 집중할지.그 선택 하나가 결과를 바꾼다.그리고 그 결과가 다시 다음 선택에 영향을 준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의 나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가.시간과 돈을 어디에 쓰고 있는가.그리고 그 선택이 내가 원하는 방향과 일치하고 있는가.나는 나의 하루를 의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가.결국 남는 기준나는 6월까지 매주 찻집을 찾을 계획이다.프로그램을 준비하고,글을 쓰고, 나의 길을 다지기 위해서다.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선택은 더 분명해야 한다.그래서 결론은 단순하다.지금의 나에게 중요한 것은 편안함이 아니라 방향이다.그리고 그 방향 앞에서는,국밥 한 그릇도 충분히 사치가 될 수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00:29:5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60화 두려움을 이겨내면 즐길 수 있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42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일상 속에서 배우는 순간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배움을 마주한다.거창한 사건이 아니라,평범한 일상 속에서 조용히 드러난다.그럴 때마다 아이는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하나의 스승으로 다가온다.물을 좋아하던 아이일곱 살 아들 빤짝이는 어릴 때 물을 누구보다 좋아하던 아이였다.물놀이를 하면 가장 먼저 뛰어들었고,물속에서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그러나 계곡에서 물을 들이마신 한 번의 경험은 그 감정을 바꾸어 놓았다.아이에게 그 기억은 두려움으로 남았다.두려움이 만든 거리그 이후 아이는 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얼굴을 물에 담그는 것을 망설였고,깊이가 느껴지는 물 앞에서는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이전에는 즐거움이 먼저였다면,이제는 두려움이 먼저였다.감정의 변화는 행동의 방향을 바꾸기에 충분했다.부모의 선택나는 아이를 다그치지 않았다.억지로 극복하게 만들지 않았다.두려움은 외부에서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스스로 넘어야 하는 감정이라고 판단했다.그래서 아이의 속도에 맞추기로 했다.워터파크를 함께 찾고,물을 다시 긍정적인 경험으로 연결하는 시간을 만들었다.반복이 만든 변화시간이 흐르며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수영 수업을 시작했다.처음에는 조심스러웠지만,반복되는 경험 속에서 변화가 나타났다.낯설었던 물은 점점 익숙해졌고,두려움은 조금씩 줄어들었다.스스로 시작한 도전지난주,집에서 아이를 씻기던 중이었다.아이는 세면대에 물을 가득 받아두고 있었다.그리고 고개를 숙여 물속에 얼굴을 넣었다.짧게 숨을 참고,잠수를 반복했다.누가 시킨 일이 아니었다.스스로 선택한 연습이었다.한 문장이 남긴 의미나는 아이에게 물었다.“잠수 어렵지 않아?무섭지 않아?”아이의 대답은 간결했다.“아빠,연습하면 괜찮아.이제 재미있어.”그 말은 설명보다 분명했다.두려움을 넘은 뒤에야 즐거움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두려움의 본질두려움은 사라져야 할 대상이 아니다.그것은 반드시 지나가야 할 과정이다.두려움을 피하면 멈추지만,마주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아이는 이미 그 과정을 경험하고 있었다.우리의 삶과 닮은 구조삶 역시 다르지 않다.새로운 환경, 처음 하는 일,익숙하지 않은 관계 앞에서 두려움은 항상 먼저 온다.그리고 그 감정은 쉽게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그러나 그 지점이 바로 출발선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그 감정 앞에서 멈춰 있는가,아니면 한 걸음이라도 시도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그 두려움을 지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결국 도착하는 지점아이의 세면대 앞 잠수 연습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었다.그것은 두려움을 마주하고 넘어서는 과정이었다.그 과정 끝에서 아이는 스스로 즐거움을 발견했다.그래서 분명하다.두려움이 사라져야 즐거운 것이 아니다.두려움을 넘어서야 비로소 즐거움이 시작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00:29:0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59화 처음의 30분, 두 번째의 30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42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같은 시간,다른 체감처음 가는 길은 오래 걸린다.두 번째 가는 길은 짧게 느껴진다.숫자는 같지만 체감은 다르다.그 차이는 시간에 있지 않다.익숙함에서 오는 여유와 방향을 아는 안정감에 있다.낯선 길 위의 긴장회사에서 나는 주로 사무실과 창고를 오간다.외근은 드문 일이다.지난주에는 상황이 달랐다.업무가 몰리며 협업 거래처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출발했다.도착까지 30분.숫자는 분명했지만 체감은 길었다.신호 하나,골목 하나에 신경이 쏠렸다.길을 잘못 들까 하는 긴장이 계속됐다.도착이라는 안도낯선 길을 따라 목적지에 도착했다.물건을 수령하고 회사로 돌아왔다.큰 문제 없이 마무리된 외근이었다.그러나 머릿속에는 도착의 순간보다,그 과정에서 느꼈던 긴장과 집중이 더 선명하게 남았다.다시 시작된 같은 길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졌다.수령한 물건에 문제가 있어 다시 방문해야 했다.점심을 마치고 같은 길로 다시 출발했다.이번에도 네비게이션을 켰지만,감각은 전혀 달랐다.이미 한 번 지나온 길이었다.도로의 흐름이 눈에 들어왔고,막히는 구간도 예상이 됐다.익숙함이 주는 안정같은 30분의 거리였지만 체감은 짧았다.운전하는 내내 긴장은 줄어들었고,여유가 생겼다. “아는 길이다”라는 인식 하나가 전체 경험을 바꿨다.시간은 같았지만,마음의 상태가 달라졌기 때문이다.일상 속에 반복되는 구조이 경험은 단순한 외근으로 끝나지 않는다.일상에서도 같은 구조가 반복된다.처음 해보는 일은 어렵고 더디다.선택 하나에도 많은 고민이 따른다.그러나 두 번째부터는 다르다.이미 지나온 경험이 방향을 제시한다.불필요한 망설임이 줄어든다.경험이 만드는 변화경험은 축적될수록 힘을 발휘한다.한 번의 경험은 작지만,그 영향은 크다.막막함은 줄어들고,판단은 빨라진다.결국 처음의 긴 시간은 다음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우리가 흔히 놓치는 것우리는 종종 처음의 더딤을 부정적으로 해석한다.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의심한다.그러나 처음은 원래 오래 걸린다.그것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과정의 본질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내가 서 있는 길은 처음인가.그 시간을 불편함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는가.아니면 다음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그 한 번의 경험을 충분히 쌓아가고 있는가.결국 남는 것은 경험이다처음 가는 길이 오래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그 시간은 길을 배우는 시간이다.방향을 익히고,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다.그리고 그 경험은 두 번째 길에서 힘을 발휘한다.그래서 분명하다.처음의 30분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그 시간은 반드시 다음을 더 빠르고 편안하게 만든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00:28:0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병원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숨은 주역, 서울성모병원 미화 CS 교육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33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 진행된 미화직원 대상 2/4분기 친절 교육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지난 17일 서울성모병원(대건기업 소속) 미화 분야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2분기 CS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대한인식생명교육 사회적협동조합 ‘김보미’ 이사장이 강의를 맡아 현장 중심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병원에서 미화 직원은 청결 유지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를 가장 먼저 만나는 ‘병원의 얼굴’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은 서비스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다.이번 교육은 삼성의료원 등 중대형 병원 CS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실제 사례와 쉬운 설명으로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은 “우리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 유익했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평가했다. 실무에 밀착된 콘텐츠가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대건기업 백종기 대표는 CS 전문기관 '휴먼더인'과 10년 간의 협력을 통해 서울성모병원 미화 분야 고객만족도가 타 병원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포상을 진행했다. 대건기업은 휴먼더인과 함께매 분기 맞춤형 CS 교육을 통해 미화 직원의 친절 역량과 현장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17:57:0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창원시, 친절 콘서트 시즌4 개최… 4년 연속 만족도 정점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32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창원축구센터에서 진행된 개그맨 송필근과 함께 한 친절 콘서트 시즌4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창원시는 지난 4월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공직자 정서 치유와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친절 콘서트 시즌 4’를 진행했다. 올해로 4년째 협업 중인 교육 전문기관 ‘휴먼더인’의 기획 아래, 개그맨 ‘송필근’이 특별 게스트로 나서 감미로운 공연과 감동적인 회복 스토리를 공유했다. 단순한 친절 강조를 넘어 공직자 내면의 회복을 우선시한 접근법은 참석자 전원 만족(만족도 100%)라는 이례적인 기록으로 이어졌다.실무 세션인 ‘이기적 기자의 친절 브리핑’은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쌍방향 소통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 화두인 ‘전화 응대 자동 종료 시스템’ 관련 민원 예방책과 구체적인 응대 가이드를 공유해 실무적 효용성을 높였다. 또한 지역 유명 빵집의 제품을 이벤트 선물로 준비하는 등 세밀한 디테일을 더해 교육 몰입도를 높였으며, 지역 상권과의 상생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이끌어냈다.창원시와 휴먼더인의 4년 연속 협업은 지자체 교육의 성공적인 롱런 모델로 자리 잡았다. 매년 진화하는 콘텐츠와 현장 중심의 분석이 결합된 솔루션은 공직 사회 내에서 ‘믿고 듣는 교육’으로 정착됐다. 관계자는 “힐링과 실무 정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고퀄리티 프로그램 덕분에 직원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며 100% 만족도 달성의 의미를 더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17:56:3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강화군, 감성과 실무 결합한 ‘친절 콘서트’ 시즌 2 개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31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강화군청 진달래홀에서 진행된 친절 콘서트 시즌 2 개최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3월 19일 군청 진달래홀에서 공직자들의 친절 마인드 함양을 위한 ‘친절 콘서트’ 시즌 2를 개최했다. 작년 팝페라 공연에 이어 올해는 색소폰 아티스트 ‘루카스’와 함께하는 ‘색소인더친절’로 기획되어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 틀을 탈피했다. 위탁 운영을 맡은 공무원 교육 전문기관 ‘휴먼더인’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를 기획해 교육 몰입도를 높였으며, 감성적인 자극을 통해 직원들이 친절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수용하도록 유도했다.이날 교육은 감성적인 공연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휴먼더인의 친절 전문 ‘이기적’ 기자가 진행한 브리핑 세션에서는 ‘AI 시대의 서비스 트렌드’와 최근 화두인 ‘악성 민원 대응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타 지자체의 웨어러블 캠 지침 변경 사례와 특이 민원 대응 팁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공연과 강연의 경계를 허물어 전체가 하나의 완성된 콘텐츠로 기능하게 한 점이 만족도 98%라는 수치의 비결로 분석된다. 관계자는 “공직자들을 위한 고퀄리티 공연과 실질적인 직무 팁이 조화를 이룬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공직 사회의 친절한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17:55:5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2026년 용산구 새로운 친절 교육, '친절 아틀리에' 특강 성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28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용산아트홀에서 진행된 새로운 방식의 친절 교육 ‘친절 아틀리에’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공직자 대상 '친절 교육'이 인문학적 예술과 만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용산구는 지난 4월 9일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구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미술과 친절을 접목한 이색 교육 프로그램 ‘친절 아틀리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친절, 기술을 넘어 예술이 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용산구와 8년째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공무원 교육 전문기관 ‘휴먼더인’이 기획을 맡았다. 기존의 매뉴얼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명화의 기법에서 '신속·정확·정중'의 원칙을 발견하고, 화가의 철학을 통해 '관심·공감·실천'의 가치를 체득하는 인문학적 접근으로 구성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강연자로 나선 최지혜 도슨트는 가치 있는 미술 작품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듯, 공직자의 민원 응대 역시 구민과 공직자 본인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예술적 행위'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냈다. 특히 미술품 경매가를 맞추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교육의 몰입도를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한 공직자는 &quot;단순한 서비스 교육인 줄 알았는데, 미술을 통해 친절의 본질을 배울 수 있어 신선했다&quot;며 소감을 전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17:55:0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청렴, 감성·이성을 동시에 잡다... 2026년 파주시, 공직자 반부패 특강 성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521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파주시민회관에서 진행된 전 직원 대상 반부패법령 교육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파주시가 공직 사회의 청렴 의식 고취를 위해 지난 4월 8일과 9일 양일간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실시한 ‘반부패 청렴 특강’이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특강은 파주시와 4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공무원 교육 전문기관 ‘휴먼더인’의 기획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선형 노무사(청렴전문강사)가 강연자로 나서 공무원행동강령,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등 핵심 법령을 드라마와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 교육 몰입도를 극대화했다.올해 파주시는 휴먼더인과 함께 ‘청렴 콘서트’를 통한 감성적인 측면과 ‘반부패법령 특강’을 통한 이성적인 측면을 결합한 종합 청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직자들의 청렴 감수성과 실무 이해도를 동시에 잡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교육 설계는 단순한 만족도를 넘어 내부 청렴 체감도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quot;딱딱한 법령 교육의 틀을 깨고 끝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유익한 시간이었다&quot;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휴먼더인 관계자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인 파주시와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공직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혁신적인 청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휴먼더인만의 차별화된 기획력을 통해 공공기관의 조직 문화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청렴 교육의 선두 주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10:57:1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서대문구, AI 시대 맞춤형 ‘전 직원 민원 응대 역량 강화 교육’ 실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367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AI시대 새로운 친절 트렌드’라는 주제로 친절 교육을 진행했다.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지난 4월 7일 구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발맞춘 친절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휴먼더인의 ‘권민호’ 수석강사가 초빙되어 ‘AI 시대 새로운 친절 방향 모색’을 주제로 90분간 심도 있게 펼쳐졌다.권 강사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친절의 핵심 키워드로 효율성, 합리성, 감수성을 제시했다. 먼저 효율성 측면에서는 민원인의 핵심 욕구를 빠르게 파악해 간결하게 소통하는 법을 다루었으며, 합리성 대목에서는 특이(악성) 민원 응대 시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심리적 호신술’을 공유했다. 특히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을 확보해 감정적 대응을 방지하는 실질적 기준을 제시하며 직원들의 높은 몰입을 이끌어냈다.마지막 키워드인 감수성 파트에서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감성적 연결(Empathy Connection)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강사는 전화 응대 시 이름 고지의 재인식과 장시간 반복 응대 종료 시 주의사항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지침들을 세밀하게 짚었다.기술의 정교함이 더해질수록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따뜻한 감수성이 진정한 경쟁력이 됨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시대적 변화에 따른 친절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실무 현장에서 민원인과 보다 지혜롭게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17:41:1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청주시, 전 공직자 대상 ‘판타스틱 듀오 친절 콘서트’ 성료… 만족도 99.5%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366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청주 아트홀에서 진행된 친절 콘서트(3탄) ‘판타스틱 듀오 콘서트’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청주시(시장 이범석)는 지난 4월 3일 청주아트홀에서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2회차에 걸쳐 진행된 ‘판타스틱 듀오 친절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청주시와 3년 연속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교육 전문 업체 ‘휴먼더인’이 기획을 맡았으며, 판타스틱 듀오 왕중왕전 우승자 ‘손정수’와 팝페라 테너 ‘김재빈’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참석자들로부터 만족도 99.5%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3년째 청주시와 협력하고 있는 휴먼더인은 조직의 특성을 완벽히 파악하여 공연과 강연이 하나로 연결된 몰입도 높은 구성을 선보였다. 특히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컨프론테이션’ 무대를 통해 특이(악성) 민원인을 응대하는 공직자의 내적 갈등을 극적으로 연출하고, 이어지는 ‘이기적’ 기자의 ‘친절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실무 솔루션을 제시하며 교육의 실효성을 극대화했다.이번 교육은 특히 MZ세대 공직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AI 시대 친절 트렌드’ 인사이트를 새롭게 구성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공직 가치와 민원 응대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젊은 공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침과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클로징 무대에서는 클럽용 특수 조명을 활용해 객석을 연출, 공직자들이 부끄러움 없이 자연스럽게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3년 연속 함께하며 매번 진화하는 교육을 선보이는 휴먼더인 덕분에 공직자들이 힐링 에너지를 얻고 친절 행정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17:40:0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고양시, 공직자 300명과 함께한 ‘색소인더친절’ 콘서트 성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363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고양시 별모래극장에서 진행된 친절 콘서트 ‘색소인더친절’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3월 24일 별모래극장에서 공직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친절 콘서트’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2탄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색소폰 아티스트 ‘루카스’와 교육 전문 업체 ‘휴먼더인’이 협업한 ‘색소인더친절’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예술적 감동과 실무적 통찰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교육 현장을 선보였다.이번 콘서트는 색소폰의 매혹적인 선율과 화려한 미디어 영상이 결합되어 관객들의 시청각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특히 공연 중간에 구성된 관객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은 딱딱한 교육 분위기를 탈바꿈시켜 직원들의 높은 몰입을 이끌어냈다. 휴먼더인은 일방적인 강의 형식을 탈피해 아티스트와 공직자가 음악으로 교감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교육형 콘서트의 전문성을 입증했다.이어지는 강연(친절 브리핑)에서는 이기적 기자가 AI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친절 개념인 ‘시스템 친절’을 정의했다. 이 기자는 다양한 현장 사례를 통해 공직자들이 마주한 새로운 민원 환경을 분석하고, 특히 악성(특이) 민원 대응의 결정적 시기를 판단하는 실질적인 기준을 제시하여 민원 접점 부서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실무 지침이 되었다는 호평을 얻었다.루카스의 감동적인 클로징 공연으로 이번 시간은 격무에 지친 공직자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했다. 일부 직원은 “단순한 친절 강조를 넘어 공직자 개개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감성 교육 콘텐츠를 통해 친절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17:39:1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파주시, 전 공직자 대상 ‘2026 청렴 콘서트’ 성료… 종합청렴도 1등급 도약 노린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361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된 ‘청렴 콘서트’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파주시(시장 김경일)는 지난 3월 18일과 25일,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 및 운정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전 공직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청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3회차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3년간 파주시 청렴 교육을 전담해온 콘서트형 교육 전문 업체 ‘휴먼더인’이 기획을 맡아,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선 ‘오감 만족형 문화 콘텐츠’의 장으로 만들었다.올해 콘서트는 청렴의 메시지를 담은 청렴밴드 ‘리스트리오’와 색소폰 아티스트 ‘루카스’의 에너지 넘치는 청렴 라이브 공연으로 문을 열어 공직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청렴전문강사 ‘권민호’가 파주시의 최근 5년간 청렴도 평가 자료를 정밀 분석한 ‘청렴 브리핑’을 진행했다. 권 강사는 파주시의 청렴 체감도와 취약 지점을 정확히 제시하며, 청렴은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닌 전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조직적 습관이자 문화’임을 강조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청렴 메시지로 재치있게 연결한 ‘청렴 홈쇼핑’ 코너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특히 이번 교육에서 눈길을 끈 것은 ‘청렴 스토리텔링’이 돋보인 ‘청렴 홈쇼핑’ 코너였다. 경품으로 준비한 양우산에 청렴의 가치를 투영해 재치 있게 풀어낸 이 코너는 직원들에게 신선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파주시 관계자는 “경직된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감성을 자극하는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이라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현재 종합 청렴도 2등급을 유지하며 우수한 청렴 행정을 펼치고 있는 파주시는, 2026년 ‘종합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시민과 직원 모두가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17:38:3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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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주시, 전 공직자 대상 ‘2026 청렴 콘서트’ 성료… 종합청렴도 1등급 도약 노린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url>https://www.ehom.kr/news/2026/04/23/1ce7c99df412f526f01f23ec8429ef59134926.png</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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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광진구청, 683명 공직자와 함께한 ‘2026년 친절(청렴) 콘서트’ 성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340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친절 콘서트 ‘두근필근’ 현장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광진구청(구청장 김경호)은 지난 3월 12일 신청사 대강당에서 2026년 1/4분기 직원 정례조례를 맞아 휴먼더인이 기획한 ‘두근필근 친절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공연과 강연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어, 참석 인원 683명 기준 만족도 99.6%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행사는 개그맨 ‘송필근’의 감동적인 회복 스토리와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문을 열어 공직자들의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8년째 광진구 친절 컨설팅을 이끌어온 이기적 기자의 ‘친절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 기자는 자칫 경직될 수 있는 친절과 청렴의 개념을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현장 실무자들에게 새로운 공직 가치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공연과 강연이 결합된 친절 콘서트 중 ‘친절 브리핑’ 현장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이번 콘서트를 총괄한 교육 전문 업체 ‘휴먼더인’은 지난 8년간 광진구의 전화(방문) 민원 응대 모니터링 및 친절 컨설팅을 전담해온 파트너다. 휴먼더인은 광진구 공직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조직 문화를 누구보다 깊이 파악하고 있는 강점을 살려, 광진구만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러한 현장 데이터 중심의 기획은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광진구 관계자는 “지루한 전달 방식이 아닌, 웃음과 감동이 있는 공연형 교육을 통해 친절의 의미를 진심으로 되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휴먼더인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분석한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성과와 변화로 이어지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17:57:3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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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진구청, 683명 공직자와 함께한 ‘2026년 친절(청렴) 콘서트’ 성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url>https://www.ehom.kr/news/2026/04/22/016ade0b6660e7848009b459afb8d0af173447.png</url>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340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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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2026년 상반기 노원구청 신규자 대상 청렴·친절 통합 교육…공감형 콘텐츠로 높은 호응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310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진행된 신규자 친절&amp;amp;amp;청렴 통합 교육 현장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3월 6일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과 친절을 결합한 통합 교육을 실시했다. 매년 진행해온 친절 교육에 올해는 청렴 교육을 추가해 공직자로서의 기본 가치와 대민 서비스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변화하는 행정 환경 속에서 요구되는 책임성과 소통 능력을 균형 있게 다룬 점이 이번 교육의 특징이다.이번 교육은 국가청렴권익교육원 등록 청렴전문강사이자 7년 이상 노원구에서 민원 응대 모니터링을 통한 친절 컨설팅을 진행해온 휴먼더인 권민호 수석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친절 교육은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친절 트렌드를 제시하고, 변화하는 민원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응대 노하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7년간 진행한 노원구 모니터링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현장 경험을 반영한 맞춤형 내용이 신규 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청렴 교육은 공무원 행동강령,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주요 반부패 법령을 사례형 청렴 퀴즈 방식으로 풀어내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드라마 속 장면을 통해 청렴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짚는 구성은 신규 직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참여형 콘텐츠를 활용한 이번 교육은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22:35:2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2026년 서울성모병원 미화직원 대상 친절교육 프로그램 시작!…환자 중심 소통 역량 강화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310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2026년 미화 직원 대상 첫번째 친절 교육이 서울 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사진=보통의가치 뉴스]2월 11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미화직원을 대상으로 환자 중심의 친절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첫 강의로 작년 교육 중 관심이 높았던 병원 현장에 특화된 CS 친절 대화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서비스 교육을 넘어 환자와의 신뢰 형성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교육은 휴먼더인 심규정 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우리가 닦는 것은 바닥이 아니라 환자의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직무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으며, 무조건적인 긍정 응답이 오히려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짚었다. 이어 ‘마음은 예스, 행동은 체크’하는 스마트 대화법을 소개하며 현장에서의 현실적인 대응 기준을 제시했다.특히 환자의 불편함을 먼저 인정하고 상황을 설명한 뒤 대안을 제시하는 ‘친절한 거절’ 방법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전달해 실무 적용도를 높였다. 이번 교육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으며, 병원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22:34:52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안산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대민업무 현장종사자 맞춤형 친절·소통 교육 성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309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안산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행복마을관리소 현장 종사자 대상 대민 친절 교육 현장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안산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대민업무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친절·소통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전달식 강의를 벗어나 참여자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공감과 소통, 힐링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역할의 의미를 되새기며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으로 시작해 교육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이번 교육은 마을공동체사업 관련 다양한 주민 리더들과 꾸준히 소통해온 휴먼더인 권민호 강사가 맡아 현장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해 동료 간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해와 소통의 장애 요인을 짚으며 긍정적인 한마디가 팀워크에 미치는 변화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풀어냈다. 또한 취약계층 응대 시 필요한 공감 태도와 눈 맞춤, 미소 등 ‘보이는 친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아울러 감정 소진이 잦은 업무 특성을 반영해 간단한 호흡법과 마음 관리법을 공유하며 스스로 회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교육은 “우리는 한 팀”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내용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22:34:0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검침원 대상 맞춤형 친절·민원응대 교육 실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309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수도검침원 대상으로 진행된 친절·민원 응대 교육 현장 [사진=보통의가치 뉴스]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2월 3일 수도검침원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친절·민원응대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일방적인 전달식 강의를 탈피해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사례를 중심으로 웃고 공감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검침 업무를 단순한 수치 확인이 아닌 주민과 소통하는 서비스 직무로 재해석하며, 자연스럽게 현장 경험을 나누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교육은 휴먼더인 권민호 강사가 맡아 참여형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다. 요금 불만, 주택 진입 항의 등 자주 발생하는 민원 상황을 실제 사례와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며 교육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검침원들은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대응 역량을 체득할 수 있었다.또한 선제적 자기소개와 쿠션어 활용 등 실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응대 기술을 유쾌하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검침원들은 “지루하지 않고 기억에 잘 남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번 교육은 실효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춘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22:33:5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58화 고향의 봄의 음악을 들으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308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한 편의 원고가 열어준 시간문학회 여름호 원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나는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로 향했다.주제는 고향의 여름날이었다.억지로 떠올리려 했던 기억과 달리,이번에는 문장을 쓰는 순간마다 장면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다.글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지나온 시간을 다시 불러내는 행위였다.음악이 만든 변화작업을 하는 내내 잔잔한 피아노 선율의 고향의 봄이 흐르고 있었다.그 순간,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기억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따뜻한 햇살,바람에 흔들리던 나무,아무 걱정 없이 웃고 있던 어린 시절의 모습까지 선명하게 살아났다.음악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기억을 깨우는 촉매였다.다시 살아나는 감각그 시간은 글을 쓰는 과정이 아니었다.그 시절을 다시 통과하는 경험이었다.문장 하나를 적을 때마다 그때의 공기와 감정이 함께 따라왔다.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몸으로 다시 겪는 감각이었다.그래서 이번 원고는 이전과는 다른 밀도로 남았다.감정이 아닌,시간 자체가 기록된 글이었다.음악과 기억의 관계기억은 의지로 꺼내기 어렵다.그러나 음악은 다르다.특정한 선율은 특정한 시간을 불러온다.설명이 필요 없다.듣는 순간,이미 그 시간 안에 들어가 있다.그래서 음악은 기억을 떠올리는 도구가 아니라,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통로다.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일상은 빠르게 흐른다.현재를 따라가기에도 벅차다.그러다 보면 지나온 시간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난다.돌아보지 않는 기억은 점점 흐려진다.그러나 기억이 흐려질수록,지금의 나 또한 선명함을 잃는다.과거를 돌아본다는 것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현재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고향이라는 감정고향은 특정한 공간이 아니다.그것은 내가 처음으로 감정을 배우고,관계를 경험하고,삶을 시작했던 시간의 집합이다.그래서 고향을 떠올린다는 것은 단순한 회귀가 아니다.그것은 나의 출발점을 다시 확인하는 일이다.멈춤이 만드는 깊이잠시 멈춰 음악을 듣고,한 장면을 떠올리는 시간.그 짧은 순간은 결코 가볍지 않다.그것은 흐르던 삶을 붙잡고,다시 정리하는 시간이다.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한 번쯤 멈춰 서야 한다.멈춤은 후퇴가 아니라,방향을 바로잡는 과정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언제 마지막으로 나의 과거를 떠올렸는가.그 기억 속에서 무엇을 느꼈는가.그리고 그 시간은 지금의 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가.바쁜 하루 속에서,나는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남겨두고 있는가.기억은 남는다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다만 꺼내지 않았을 뿐이다.음악 한 곡이면 충분하다.그 순간,시간은 다시 이어진다.그리고 그 기억은 지금의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그래서 분명해진다.가끔은 음악과 함께,나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그곳에서,나는 다시 나를 만나게 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20:32:2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57화 슈바이처는 아니지만, 슈바이처 같은 삶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205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한 편의 글이 불러온 기억얼마 전 블로그 이웃 별꽃님의 글을 읽으며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알베르트 슈바이처에 관한 이야기였다.그 이름을 보는 순간,오래전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마치 마음 깊은 곳에 조용히 남아 있던 장면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처럼 말이다.어린 시절의 결심어린 시절,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그 일을 겪으며 막연하게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그 감정은 어린 나이에도 분명했고,그만큼 진지했다.한 권의 책이 남긴 흔적그때 선택했던 책이 바로 슈바이처에 관한 책이었다.지금은 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또렷하게 떠오르지는 않는다.그러나 그 책을 읽던 순간의 감정과,그 안에 담겨 있던 한 사람의 이미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이타적인 의사,타인을 살리는 사람,끝까지 책임지려 했던 사람.그 모습은 어린 나에게 하나의 기준이 되었다.닮고 싶었던 마음그때 나는 생각했다.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다른 길을 걷게 되었고,의사가 되고자 했던 꿈은 점점 멀어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그 마음만큼은 사라지지 않았다.형태는 바뀌었지만,방향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지금 내가 준비하는 길지금의 나는 전통찻집 문화북카페를 준비하고 있다.그 안에서 자서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람들과 깊이 소통하는 삶을 그리고 있다.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그 삶을 함께 정리하며,그들의 시간을 글로 남기는 일.그것이 지금 내가 향하고 있는 방향이다.스스로에게 묻는 순간가끔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이 길이 과연 내가 걸어갈 수 있는 길인지.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인지.내면에서 올라오는 의심은 생각보다 솔직하다.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준비가 덜 되었다는 감각이 조용히 마음을 흔든다.또 다른 방식의 치유나는 의사가 아니다.누군가의 병을 치료할 수는 없다.그러나 다른 방식으로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꺼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그리고 그 삶을 글로 남길 수 있도록 함께 걸어주는 것.이것 또한 하나의 치유일 수 있다.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일이다.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것우리는 종종 위대한 삶을 특정한 형태로만 이해하려 한다.그러나 꼭 같은 길을 걸어야만 같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슈바이처처럼 살 수는 없지만,그의 마음을 닮는 것은 가능하다.중요한 것은 방식이 아니라 방향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의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내가 선택한 방식은 사람을 향하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나의 자리에서,나의 방식으로 누군가의 삶에 의미를 더하고 있는가.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필요가 있다.같은 방향을 향하는 삶슈바이처는 아니지만,슈바이처 같은 삶을 살 수는 있다.그것은 거창한 업적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한다.의심은 여전히 찾아오지만,이제는 그것을 밀어내지 않는다.그 의심 또한 진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오늘도 다시 묻게 된다.나는 지금,사람을 향하는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는가.그 질문 하나를 품고,한 걸음씩 나아간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21:48:4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56화 중국집 직원의 아쉬운 대처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205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오히려 그 짧음이 더 선명한 감정으로 남는지도 모른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평범했던 하루의 연장선지난주 회사에서는 전 직원이 함께하는 회식 자리를 가졌다.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이 오갔다.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오래 남을 만한 따뜻한 시간이었다.그 여운은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비 오는 날의 점심시간다음 날,선임들과 함께 회사 근처 중국집을 찾았다.비가 내리고 있었고,도로는 차량으로 붐볐다.식당 안 역시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자연스럽게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리에 앉았다.바쁜 분위기 속에서도 직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점점 쌓여가는 기다림시간이 지나면서 음식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주변 테이블도 비슷한 분위기였다.그때 바로 옆 테이블에서 작은 일이 벌어졌다.두 분의 손님이 점점 불편한 기색을 보이더니 결국 환불을 요청했다.단순한 기다림 때문이 아니라,자신들보다 늦게 주문한 테이블에 음식이 먼저 제공된 상황이 겹친 결과였다.불편함의 본질기다림 자체보다 더 크게 작용한 것은 ‘순서가 어긋났다’는 감정이었다.사람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보다,기준이 흐트러졌다는 느낌에 더 크게 반응한다.그 감정이 쌓이면서 결국 자리를 떠나는 선택으로 이어졌다.남아 있던 아쉬움직원은 환불을 처리하며 바쁜 상황을 설명했다.그날의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응이었다.그러나 한 가지 아쉬움이 남았다. 짧은 한마디,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라는 표현과 함께 작은 배려가 더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결과는 같았을지라도,그 경험은 전혀 다른 기억으로 남았을 가능성이 크다.‘처리’와 ‘기억’의 차이문제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아니라,그 상황이 어떤 감정으로 남았는가다.단순한 처리로 끝나는 경험과,따뜻한 기억으로 남는 경험 사이에는 작은 차이가 존재한다.그 차이는 결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반복되는 비슷한 장면들이러한 모습은 특정 식당만의 이야기가 아니다.이른바 ‘핫플레이스’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긴 웨이팅을 감수하고 방문했지만,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응대와 경험으로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음식의 맛보다,그 순간 느낀 감정이 재방문 여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나의 경험으로 이어진 질문나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다.한 찻집에서 웨이팅을 하는 손님들이 땡볕 아래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충분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았고,작은 문제 상황이 발생했지만 적절한 대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그때의 아쉬움은 꽤 오래 남았다.그리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이 떠올랐다.“나는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앞으로 만들어갈 기준훗날 전통찻집 문화북카페를 운영하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그 공간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사람들의 이야기가 오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그렇기에 그곳에서는 단순한 서비스 이상의 경험이 중요하다.예상하지 못한 상황은 반드시 발생한다.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어떻게 마주하는가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의 나는 바쁜 상황 속에서도 사람의 감정을 먼저 살피고 있는가.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집중하고,그 과정에서 사람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그리고 나는 누군가의 하루 속에서 어떤 기억으로 남고 있는가.결국 남는 것은 태도다바쁜 상황은 이해받을 수 있다.그러나 그것이 사람의 감정을 놓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오히려 그럴수록 짧은 한마디,작은 배려가 더 크게 다가온다.결국 사람은 완벽한 서비스를 기억하기보다, 자신이 존중받았던 순간을 기억한다.그래서 더 분명해진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하지만 진심을 담아 응답하는 태도만큼은 놓치지 않아야 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21:48:0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55화 한 번씩 고개를 내미는 나의 의심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205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조용히 올라오는 감정문득,평범하게 흘러가던 하루 속에서도 조용히 고개를 내미는 감정이 있다.바로 ‘의심’이다.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마음 한편에서 스스로를 향한 질문이 시작된다.평온했던 흐름을 깨뜨리기에는 충분히 작은 시작이지만,그 여파는 결코 작지 않다.꿈을 향해 쌓아가는 시간나는 전통찻집 문화북카페를 열고,그 공간에서 자서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그 꿈을 향해 매일 글을 쓴다.블로그에 일상을 기록하고,칼럼을 쓰고,하루를 정리하는 일기를 남긴다.가족에게는 편지를 전하며 마음을 나눈다.동시에 매주 한 전통찻집을 찾아 공간을 느끼고,수업의 흐름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을지,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며 하나씩 쌓아간다.현실과의 간격그러나 이 모든 과정을 온전히 집중해서 해내기에는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다.회사 업무는 여전히 바쁘고,한 달의 절반 가까이를 야근으로 보낸다.하루가 끝나고 나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는 날이 많다.그럴 때면 어김없이,내 안에서 작은 목소리가 고개를 든다.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정말 내가 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까.”“내가 그 찻집과 협업할 수 있을까.”“이 꿈,정말 이룰 수 있는 걸까.”이 질문들은 크지 않은 목소리로 시작되지만,마음 깊은 곳을 흔들어 놓는다.어느 순간부터는 손에 잡히던 일도 더디게 느껴지고,익숙했던 과정마저 낯설게 다가온다.확신과 의심 사이그래서 다시 묻게 된다.지금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나는 그 자리에 설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확신과 의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기분이다.한쪽에서는 할 수 있다고 말하고,다른 한쪽에서는 아직은 이르다고 속삭인다.결과가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 있을수록,그 간격은 더 크게 느껴진다.의심을 바라보는 시선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이 감정 또한 지나쳐야 할 하나의 과정이다.늘 긍정적인 마음만 유지하려 하기보다,올라오는 의심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의심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왜 이 감정이 생겨났는지를 이해하려는 시도다.의심이 주는 의미의심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이 길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꿈이었다면,이렇게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지 않았을 것이다.질문이 많다는 것은,그만큼 포기하지 않겠다는 또 다른 표현일지도 모른다.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것우리는 종종 확신이 있어야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흔들림이 없어야 제대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에 가깝다. 의심이 없는 길은 오히려 깊이 고민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흔들림 속에서도 계속 나아가는 것이 진짜 과정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나를 멈추게 하는 감정은 무엇인가.그 감정을 억지로 밀어내고 있는가,아니면 차분히 바라보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의심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있는가,아니면 의심과 함께 걸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가.의심과 함께 걷는 길여전히 나는 이 길을 이어갈 생각이다.의심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의심이 있는 상태에서도 한 걸음씩 나아가려 한다.그 과정 속에서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결국 의심조차도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일부가 된다.그래서 오늘도 다시 걸어간다.확신이 아니라,방향을 믿으며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21:46:3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54화 똑똑한 머리로 왜 이 짓거리를 하는 걸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205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참 똑똑한 사람들일 텐데…왜 이런 방식으로 에너지를 쓰고 있는 걸까.”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반복되는 전화 한 통요즘 들어 유난히 자주 걸려오는 전화가 있다.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다.처음에는 무심코 전화를 받았다.그러나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것은 사람이 아닌 기계음이었다.로또 번호를 알려주겠다는 말, 보험을 안내하겠다는 멘트.몇 번의 경험으로 이 전화의 정체를 어렵지 않게 알게 되었다.익숙해진 대응 방식그 이후로는 전화를 받지 않게 되었다.번호를 확인하고 조용히 넘기거나 바로 차단을 눌렀다.이제는 더 이상 오지 않겠지 생각했다.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다음 날이 되면 또 다른 070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차단하면 또 다른 번호가 이어졌다.마치 끝나지 않는 고리처럼 반복되었다.쌓여가는 차단 목록차단 목록을 하나씩 내려보았다.이미 수십 개의 번호가 쌓여 있었다.그 목록을 바라보며 묘한 감정이 들었다.단순한 짜증을 넘어,어딘가 납득되지 않는 지점이 있었다.그리고 그 순간,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떠오른 의문“이렇게까지 할 만큼,참 똑똑한 사람들일 텐데…왜 이런 방식으로 에너지를 쓰고 있는 걸까.”이 정도로 번호를 바꾸고,시스템적으로 접근하며,끊임없이 시도하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분명 누군가는 전략을 세우고,누군가는 구조를 만들었을 것이다.그 안에는 분명한 계산과 노력,그리고 생각이 들어가 있다.능력과 방향의 차이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는다.그 똑똑함이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방향이 아니라,누군가를 돕는 방향으로 쓰였다면 어땠을까.같은 능력이라도 어디에 쓰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든다.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쓰느냐’다.우리가 흔히 놓치는 기준우리는 종종 능력 자체를 중요하게 여긴다.더 빠르고,더 정확하고,더 효율적인 것을 추구한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해지는 사실이 있다.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능력을 사용하는 방향이다.같은 시간과 노력이라도 누군가는 사람을 속이는 데 쓰고,누군가는 사람을 살리는 데 쓴다.작은 선택이 만드는 큰 차이그 차이는 거창한 결단에서 시작되지 않는다.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그 질문 하나에서 방향은 달라진다.내가 보내는 메시지 하나,내가 쓰는 시간 한 조각이 누군가에게 어떤 감정으로 남는지 생각해보는 것.그것이 결국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반복 속에서 확인되는 마음070번호는 오늘도 어김없이 걸려온다.그리고 나는 여전히 차단 버튼을 누른다.이 반복은 당분간 계속될지도 모른다.그러나 이 경험을 통해 분명해진 것이 있다.나는 적어도 내가 가진 생각과 시간만큼은 누군가에게 불편함이 아닌,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고 싶다는 마음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나의 말과 행동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가,아니면 불편하게 만드는가.그리고 나는 나의 능력을 어디로 향하게 하고 있는가.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필요가 있다.결국 남는 것은 방향이다세상은 이미 충분히 복잡하다.그 속에서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선택.그것이 쌓여 결국 더 나은 방향을 만든다.능력은 수단일 뿐이다.그 수단을 어디에 쓰느냐가 삶의 가치를 결정한다.그래서 오늘도 다시 다짐하게 된다.나는 나의 생각과 시간을,사람을 향하는 방향으로 쓰겠다고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21:45:5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음악 에세이] 4화 다름의 조화 「봄의 제전」을 듣고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105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봄의 제전」[사진=이미정 음악 칼럼니스트]낯선 음악과의 첫 만남21세기를 살아가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고전음악을 더 사랑한다. 익숙하고 조화로운 선율이 주는 안정감이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현대음악을 일부러 찾아 듣는 편이 아니다. 그런 내가 이번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듣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이 음악은 꽤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어쩌면 나의 음악적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봄의 제전 초연, 충격과 혼란의 역사이 곡은 원래 발레 음악으로 작곡되어, 1913년 5월 29일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니진스키의 안무로 처음 세상에 선보였다. 당시 관객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기존의 아름다운 선율 대신 거칠고 반복적인 리듬과 불협화음이 이어진 데다, 안짱다리로 걷고 발을 구르는 파격적인 안무까지 더해지자 공연장은 야유와 소란으로 가득 찼다. 진보와 보수 관객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경찰까지 출동할 정도였다고 하니, 그 파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불협화음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질서흥미롭게도 공연 기획자 디아길레프는 그 소동을 오히려 바라던 일이었다는 듯 &quot;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거야&quot;라고 말했다 전해진다. 초연 이듬해, 춤 없이 음악만으로 연주된 「봄의 제전」은 비로소 큰 호평을 받았다. 지금은 수많은 오케스트라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것이 그 증거다.나 역시 이 음악을 들으며 처음에는 백여 년 전 파리 관객들의 당혹감이 낯설지 않았다. 각 악기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익숙한 조화로운 화성이 아니라 소음의 경계에서 맴도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 듣다 보니, 그 소리들이 결코 무질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서로 다른 음과 리듬이 겹쳐지며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다름이 만들어내는 더 풍부한 조화그 순간 나는 이 음악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결국 하나의 사회를 이루는 것처럼, 이 음악 또한 다양한 소리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고 있었다. 다름은 충돌의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더 풍부한 조화를 만들어내는 요소일지도 모른다.다름 속 공존과 조화의 메시지「봄의 제전」은 단순히 낯설고 어려운 현대음악이 아니었다. 서로 다른 것들이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만들어지는 새로운 질서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역시 마찬가지다. 서로의 다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다름 속에서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 자체가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추천곡1. 스트라빈스키 봄의제전 (Stravinsky The Rite of Spring)2. AKMU(악뮤)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09:12:1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53화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행복감을 주는 존재. (feat.벚꽃)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104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오히려 그 짧음이 더 선명한 감정으로 남는지도 모른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반복 속에서 쌓이는 시간지난 4월 5일 일요일이었다.교회 예배를 마친 뒤,늘 그렇듯 한 찻집으로 향했다.그곳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일을 준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사장님과의 관계를 쌓기 위해 매주 같은 자리를 찾고, 그 안에서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한다.그날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차분히 앉아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고,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사람들로 채워진 봄의 풍경작업을 마친 뒤,아내와 아들과 함께 오산천으로 향했다.벚꽃이 한창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도착한 오산천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벚꽃길 아래에는 웃음이 이어졌고,연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가족들은 아이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걸었다.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조차 불편함보다는 설렘으로 채워져 있었다.짧지만 강하게 남는 존재그 장면을 바라보다 문득 생각이 스쳤다.“벚꽃은 금세 피고 금세 지는 꽃인데도,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행복을 주는구나.”짧은 시간 동안 피어 있다 사라지는 꽃이지만,그 존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오히려 그 짧음이 더 선명한 감정으로 남는지도 모른다.나를 향한 질문그 생각은 자연스럽게 나에게로 이어졌다.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일까.짧은 시간이지만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함께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오래 함께하는 것보다,짧더라도 깊게 남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가 집착하는 ‘오래’라는 기준우리는 종종 ‘오래’에 의미를 부여한다.오래 기억되는 사람,오래 지속되는 관계,오래 남는 결과를 더 가치 있게 여긴다.물론 그것 또한 중요하다.그러나 그날 오산천에서 느낀 것은 조금 달랐다.길게 이어지는 시간보다,짧지만 진하게 남는 순간이 더 깊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짧은 순간이 남기는 힘벚꽃은 오래 피어 있지 않다.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사람들의 하루를 밝게 만든다.그 순간만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해낸다.삶 역시 마찬가지일 수 있다.긴 시간이 아니라,그 안에 담긴 진심이 더 큰 울림을 만든다.결국 출발점은 나 자신이다그렇다면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생각은 결국 한 곳으로 모였다.나 자신의 상태였다.내가 지쳐 있다면,누군가에게 에너지를 전할 수 없다.내가 불안하다면,누군가에게 안정감을 줄 수 없다.내가 행복하지 않다면,진심 어린 따뜻함을 건네기 어렵다.보이지 않는 준비의 시간그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매일 쓰는 블로그 글,칼럼,하루를 정리하는 일기,가족에게 건네는 편지.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반복처럼 보이지만,그 안에는 분명한 축적이 있다.나를 정리하고,채우고,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다.이 과정이 결국 누군가에게 전해질 수 있는 힘이 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의 나는 어떤 상태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에너지를 전하고 있는가.그리고 누군가의 하루 속에서 나는 어떤 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짧더라도 따뜻한 순간으로 남고 싶은지,아니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존재로 남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짧지만 깊게 남는 삶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행복감을 주는 존재.그것은 거창한 능력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결국은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진심으로 살아내고 있는가에서 비롯된다.벚꽃은 이미 떨어졌을지라도,그날의 공기와 감정은 여전히 남아 있다.삶도 마찬가지다.진심으로 건넨 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그리고 그 순간들이 모여,결국 한 사람의 삶을 완성해간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09:11:2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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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52화 화환이 많다는 건, 인생을 잘 살아왔다는 증거일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103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어느 날의 부고얼마 전 한 통의 부고장을 받았다.평소 나를 아껴주시고 챙겨주시던 형님의 어머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이었다.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시간이 문득 길게 느껴졌다.마음 한켠에 남아 있던 감사함이 뒤늦게 선명해졌다.퇴근을 마치고 곧장 장례식장으로 향했다.조용하지만 끊이지 않는 발걸음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고요한 분위기였지만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고인께 인사를 드리고,형님과 유가족분들께도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다.형님은 바쁜 와중에도 반갑게 맞아주셨고,짧은 말 속에서도 서로의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다.말보다 깊은 순간그날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였다.짧은 안부와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대신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설 때,형님은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다.그 한마디는 상황보다 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처럼 느껴졌다.눈에 들어온 장면장례식장을 나서던 순간,시선이 한곳에 멈췄다.입구 한쪽에 길게 늘어선 근조화환들이 눈에 들어왔다.수많은 이름과 문구들이 하나의 방향으로 놓여 있었다.그 장면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고인이 살아온 시간을 조용히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떠오른 질문그 순간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근조화환이 많다는 건,인생을 잘 살아왔다는 증거일까.”누군가는 말한다.화환의 수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하나라도 진심이 담겨 있다면 충분하다고 말한다.반대로 누군가는 말한다.화환 또한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살아온 시간과 관계의 흔적이라고 이야기한다.관계는 보이지 않지만 쌓인다두 가지 생각 모두 설득력이 있다.정답을 하나로 정할 수 없는 이야기다.그러나 그날의 나는,조금은 다르게 느꼈다.많은 화환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인연이 존재했다는 의미가 아닐까.그 인연 속에서 시간을 나누고,마음을 나누며 살아왔다는 흔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기억에 남는다는 것사람은 결국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는다.그것은 단순히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의미를 넘어,서로의 삶에 작은 흔적을 남겼다는 뜻일지도 모른다.장례식장의 화환이든,결혼식장의 축하화환이든,그 모든 장면은 한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기록처럼 느껴진다.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우리는 종종 결과로 관계를 판단하려 한다.눈에 보이는 숫자나 형태로 의미를 해석하려 한다.그러나 관계는 그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서서히 쌓인다.함께했던 시간,건넸던 말,나눴던 마음이 조용히 축적된 결과일 뿐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는가.바쁜 일상 속에서 관계를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그리고 언젠가 누군가의 기억 속에,나는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 것인가.결국 중요한 것은 하나다결국 중요한 것은 많고 적음이 아니다.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았는지가 아니라,얼마나 깊이 마음을 나누었는지가 더 중요하다.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간을 나누고,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그렇게 쌓인 관계는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다시 드러난다.그리고 그때,비로소 알게 된다.우리가 살아온 방식이,결국 우리의 관계가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09:10:3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51화 수업 시간에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신다는 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8103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그날의 공강은 더 이상 ‘빈 시간’이 아니었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한 장의 사진이 불러온 기억얼마 전,친한 동생의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점심시간,연기가 피어오르는 불판 위에 올려진 삼겹살.특별할 것 없는 장면이었지만,그 사진은 오래 잠들어 있던 기억을 끌어올렸다.머릿속에 스친 것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그 시절의 공기와 온도,그리고 함께 웃던 사람들의 얼굴이었다.공강이 만들어낸 하루의 방향대학교 3학년 어느 날,교수님의 개인 사정으로 수업이 취소되었다.공지 한 줄이 전부였지만,그 의미는 단순하지 않았다. 2시간의 수업이 통째로 비었고,이어지는 점심시간까지 더해지며 하루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누구 하나 말하지 않아도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낼 수는 없다는 것.교실 밖에서 시작된 또 다른 수업자연스럽게 친구들과 함께 역 근처 삼겹살집으로 향했다.늘 가던 곳,부담 없는 가격,익숙한 공간.불판 위에 고기가 올라가고 지글거리는 소리가 퍼지자,그날의 공강은 더 이상 ‘빈 시간’이 아니었다.우리가 선택하고 채워 넣은 시간으로 바뀌었다.누군가 “소주 한 병씩만 먹고 들어가자”고 말했고,그 말은 현실적인 약속처럼 들렸다.낮의 술,웃음이 끊이지 않는 대화,그 순간만큼은 아무 걱정도 없었다.일탈이 아닌,온전히 살아낸 시간충분히 즐겼다고 생각했지만,이상하게도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학교로 돌아가는 길,발걸음은 무겁기보다 멈추고 싶었다.결국 우리는 다시 방향을 틀었다.학교가 아닌,익숙한 술집으로.그렇게 그날은 ‘조금의 일탈’로 시작해 ‘특별한 하루’로 완성되었다.아무 계획 없이 흘러갔지만,그래서 더 또렷하게 남았다.시간이 흐른 뒤에야 보이는 가치이제는 안다.그날과 같은 선택을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을.책임져야 할 일들이 있고,지켜야 할 기준이 있으며,누군가에게 보여지는 모습 또한 중요해졌다.하지만 그렇기에 더 분명해진다.그날은 단순히 놀았던 하루가 아니라,지금을 버티게 하는 기억이 되었다는 사실이다.추억은 현재를 버티게 하는 힘이다아무 이유 없이 웃던 날,사소한 일에도 크게 웃고,시간의 흐름조차 아까운 줄 몰랐던 그 하루.그때의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오히려 시간이 흐르면서 더 또렷해졌다.지금의 나는 그 기억을 꺼내며 하루를 버틴다.그날이 있었기에,오늘을 묵묵히 살아갈 수 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는 얼마나 자주,온전히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가.지금의 삶 속에서 아무 계산 없이 웃는 순간은 얼마나 되는가.책임과 역할에 가려져,스스로에게 허락하지 못한 시간은 없는가.그리고 우리는 왜 ‘그때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는가.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의 의미그날의 선택은 일탈이 아니라,인생의 한 장면이었다.수업 시간에 고기를 굽고 술을 마셨던 그날은 규칙을 벗어난 행동으로 볼 수도 있다.그러나 더 본질적으로 보면,그것은 한 번뿐인 시간을 온전히 살아낸 순간이었다.지금은 다시 할 수 없기에 더 소중하고,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결국 인생은 그런 순간들로 쌓인다.그리고 그 기억들이 오늘의 나를 지탱한다.그때 마음껏 웃어본 경험이 있기에, 지금을 묵묵히 살아낼 수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09:10:0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50화 깨우지 않아도 일찍 일어나는 방법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959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아침을 깨우는 것은 알람이 아니라 마음이다우리는 아침을 깨우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한다.알람을 맞추고,소리를 키우고,누군가의 손길을 빌리기도 한다.그러나 어떤 날은 그 모든 장치가 무력해지고,또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필요 없이 눈이 떠지기도 한다.그 차이는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아침매일 아침이면 아이를 깨우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야구 응원가를 틀기도 하고,잔잔한 클래식을 틀기도 하며,때로는 신나는 음악을 크게 틀어보기도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 날이 있다.그런 아침이 가끔씩 반복되고 있었다.스스로 일어난 아침그런데 어느 수요일 아침,예상과 다른 일이 일어났다.늦게 잠든 아이가 스스로 눈을 뜬 것이다.그것도 7시가 되기 전이었다.이유를 묻자 아이는 담담하게 말했다. “눈이 떠졌어.그리고 빨리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그 말은 단순했지만,오래 남았다.설렘이 만든 변화그날은 수영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이전 수업을 아쉬움 속에 놓쳤던 기억이 있었기에,아이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아마도 전날부터 마음속으로 되뇌었을 것이다.“내일은 꼭 가야지.”그 마음이 잠든 순간에도 이어졌고,결국 아침을 스스로 깨운 것이다.우리 모두의 공통된 경험이 모습은 낯설지 않다.나의 어린 시절 소풍 전날,수학여행 전날,체육대회 전날.잠이 오지 않던 밤과,알람 없이 눈이 떠지던 아침.군 시절 휴가 전날,여행을 앞둔 밤,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던 순간들.그 모든 순간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설렘.우리는 왜 아침이 무거워졌는가시간이 흐르면서 아침은 점점 무거워진다.해야 할 일은 많아지고,책임은 늘어나며,하루는 ‘기다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버텨야 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그 순간부터 아침은 설렘이 아닌 의무로 바뀐다.그래서 묻게 된다.나는 요즘 무엇을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가.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최근 알람보다 먼저 눈이 떠진 날이 언제였는가.지금의 나에게 하루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내 일상 속에 설렘을 만들어줄 작은 요소는 무엇일까.설렘이 아침을 만든다그날의 답은 단순했다.깨우지 않아도 일찍 일어나는 방법은,어쩌면 ‘설렘’이다.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괜찮다.아침에 읽을 책 한 페이지,기다려지는 한 가지 일,작은 목표 하나.그 작은 기대들이 쌓이면,어느 날은 알람보다 먼저 눈이 떠질 것이다.그래서 오늘도 조용히 생각해본다.내일 아침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를,내 삶 안에 하나씩 만들어가 보자.✍‘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0:49:5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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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49화 예지몽이 아니라 개꿈이야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958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예지몽이 아니었다.그저 하나의 개꿈이었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불안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서 시작된다사람은 알 수 없는 미래 앞에서 쉽게 흔들린다.그 흔들림은 때로 아주 사소한 계기에서 시작되기도 한다.그날의 시작은 하나의 꿈이었다.기록으로 남긴 꿈1월 5일 새벽 6시 51분.잠에서 깨어난 나는 다이어리를 꺼내 들었다.꿈속에서 보았던 장면이 너무도 또렷했기 때문이다.그날의 꿈은 야구 개막전이었다.내가 응원하는 KT WIZ와 LG트윈스의 경기. 그러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비가 내리고 있었고,경기는 지연되었다.겨우 시작된 경기 역시 흐름이 무거웠다.결국 결과는 완패였다.단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끝난 경기.그 답답함과 찜찜함이 오래 남았다.현실과의 충돌시간이 흘러 3월 28일.실제 개막전이 시작되었다.그리고 공교롭게도 같은 팀의 경기였다.순간,그날의 꿈이 떠올랐다. ‘설마…’괜히 마음이 불안해졌다.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비는 내리지 않았고,경기는 예정대로 시작되었다.그리고 경기의 흐름 역시 완전히 반대였다. 1회부터 6점을 먼저 만들어낸 경기.결과는 11대 7승리.그 순간,마음속에 남아 있던 불안은 한순간에 사라졌다.우리는 왜 미리 불안해하는가우리는 종종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먼저 걱정한다.가능성일 뿐인 상황을 확정된 결과처럼 받아들이고,그 감정 속에서 현재를 살아간다. 꿈도 그중 하나다.좋지 않은 꿈을 꾸면,그날 하루가 괜히 무거워진다.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이미 무언가를 겪은 것처럼 마음이 반응한다.상상은 왜 현실보다 먼저 움직이는가문제는 꿈이 아니다.문제는 그 꿈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다.우리는 ‘혹시나’라는 생각 하나로 불안을 키우고,그 불안을 실제처럼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하지만 대부분의 경우,그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있지는 않은가.내가 느끼는 불안은 사실인가,아니면 상상인가.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있는가,아니면 미래에 흔들리고 있는가.꿈은 꿈으로 두는 것그날의 결론은 단순했다.예지몽이 아니었다.그저 하나의 개꿈이었다.하지만 그 경험은 분명한 배움을 남겼다.미래를 미리 걱정하지 말 것.확인되지 않은 가능성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 것.중요한 것은 지금이다.그래서 오늘도 다시 마음을 정리한다 꿈은 꿈으로 두고,현실은 현실로 살아가자고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0:49:1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48화 잘할 수 있는 일이라도 충분히 준비해야 하는 이유 (feat. 결혼식 사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958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익숙함이 만든 가장 위험한 착각사람은 익숙해질수록 긴장을 놓게 된다.그리고 그 느슨함은 때로 가장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드러난다.어제의 꿈은 바로 그 지점을 조용히 비추고 있었다.자신감으로 시작된 순간꿈속의 나는 결혼식 사회를 맡고 있었다.실제로도 두 번의 경험이 있었기에,그날의 나는 특별한 긴장 없이 마이크를 잡고 있었다.오히려 마음 한편에는 묘한 여유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그 생각은 편안함을 넘어,준비를 대신하는 근거처럼 작용하고 있었다.무너지는 흐름결혼식이 시작되었다.하객들의 시선이 모였고,나는 자연스럽게 첫 멘트를 이어갔다.문제는 그다음이었다.다음 순서가 떠오르지 않았다.머릿속이 하얗게 비어버렸다.분명 알고 있어야 할 흐름이었지만,단 하나의 문장도 떠오르지 않았다.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다음이 뭐였지…”목소리는 흔들렸고,말은 끊겼으며,시간은 길게 늘어졌다.그 자리에 있던 모든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크게 느껴졌다.그리고 그 순간,한 가지 생각이 또렷하게 떠올랐다. “나는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할 수 있다’와 ‘잘 해낸다’의 차이우리는 종종 ‘할 수 있는 일’과 ‘잘 해낼 수 있는 일’을 같은 의미로 생각한다.그러나 그 둘은 전혀 다른 차원에 있다.할 수 있다는 것은 경험과 가능성의 영역이다.잘 해낸다는 것은 준비와 태도의 영역이다.익숙함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준다.하지만 그 자신감이 준비를 생략하게 만드는 순간,결과는 쉽게 흔들릴 수 있다.익숙함이 만드는 방심사람은 한 번 해본 일에 대해 쉽게 안심한다. “이미 해봤으니까 괜찮다.”,“이 정도는 익숙하다.”그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하지만 그 말이 준비를 대신하는 순간,그것은 착각이 된다.경험은 방향을 알려줄 뿐,완성도를 만들어주지는 않는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익숙한 일을 대할 때 여전히 준비하고 있는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 준비를 대신하고 있지는 않은가.최근 내가 맡은 일 중,가장 철저히 준비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처음처럼 준비하는 태도꿈이었지만,그 장면은 분명했다.문제는 능력이 아니었다.문제는 태도였다.그래서 다시 마음에 새긴다.잘할 수 있는 일일수록,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익숙함에 기대기보다,매번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마주하는 것.그 태도가 결과를 만든다.그래서 오늘도 조용히 다짐한다.자만하지 않겠다.그리고 준비하겠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0:47:3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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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47화 만우절에 어떤 거짓말을 해보셨나요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958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거짓말이라는 이름의 진심달력을 넘기다 4월 1일을 마주하는 순간,오래된 기억 하나가 조용히 떠오른다.만우절.그 이름만으로도 어린 시절의 공기가 함께 따라온다.지금과 달리 많은 것을 따지지 않던 시절,작은 거짓말 하나에도 웃음이 번지던 시간이었다.웃음을 위한 거짓말어린 시절의 만우절은 특별한 날이었다.대단한 거짓말이 필요하지 않았다.친구를 놀리는 한마디,예상하지 못한 장난 하나면 충분했다.그 속에는 계산도,의도도 없었다. 그저 함께 웃기 위한 순수한 마음뿐이었다.그리고 그날만큼은 평소보다 조금 더 용감해질 수 있었다.거짓말을 핑계로 꺼낸 고백초등학생 시절,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어려웠고,말 한마디를 건네는 일도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다.마음속으로는 수없이 고백을 했지만,현실에서는 단 한 번도 용기를 내지 못했다.그러던 어느 날,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만우절에 말해보면 어떨까.”차이면 장난이었다고 하면 되고,받아들여지면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어린 마음의 계산이었다.결국 그날,그 친구 앞에 섰다.심장은 빠르게 뛰었고,머릿속은 하얘졌다.한참을 망설이다가 짧은 한마디를 꺼냈다.그리고 대답도 듣지 못한 채 그 자리를 떠났다.그날의 고백은 완전한 진심도 아니었고,그렇다고 완전한 거짓말도 아니었다.우리는 왜 더 조심스러워졌는가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점점 신중해진다.상처받지 않기 위해,관계를 지키기 위해,혹은 괜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말을 아끼게 된다.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점점 ‘솔직함’을 뒤로 미루게 된다.어린 시절에는 웃으며 할 수 있었던 말도,이제는 여러 번 생각한 뒤에야 겨우 꺼내게 된다.거짓말보다 어려운 것은 진심이다만우절의 거짓말은 아이러니하게도 ‘진심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다.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마저도 쉽게 꺼내지 못한다.거짓말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진심을 드러내는 것이 더 두렵기 때문이다.그래서 묻게 된다.우리는 언제부터 진심을 숨기는 데 익숙해졌는가.함께 생각해볼 질문당신은 마지막으로 솔직한 마음을 언제 전해보았는가.가볍게 꺼낼 수 있었던 말이,지금은 왜 어려워졌는가.만약 오늘이 만우절이라면,어떤 말을 건네고 싶은가.거짓말을 빌려 전한 진심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또렷하다.서툴렀지만 진심이 있었고,두려웠지만 용기가 있었다.그리고 그 순간은 지금까지도 미소로 남아 있다.어쩌면 만우절은 단순한 장난의 날이 아니라,잠시라도 솔직해질 수 있는 날이었는지도 모른다.그래서 다시 생각해본다.조금은 가볍게,조금은 솔직하게,마음을 전해보는 하루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그 시절의 나처럼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0:46:4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46화 학교 운동장을 떠올리면 무엇이 생각납니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957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24년 전,운동장에서 뛰어다니던 소년은 아직 내 안에 있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기억은 공간에 남고,시간은 그 위에 쌓인다늦은 시간,한 초등학교를 찾았다. 해는 이미 저물었고,학교는 고요히 잠들어 있었다.아이들의 웃음소리도,운동장을 가득 채웠을 발걸음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그저 조용한 공간만이 남아 있었다.그러나 그 침묵 속에서,오히려 더 또렷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보이지 않는 시간들이었다.멈춰 선 발걸음,떠오른 기억주차장으로 향하던 길,문득 발걸음이 멈추었다.시선이 운동장을 향했기 때문이다.불이 꺼진 채 조용히 놓여 있는 운동장.아무도 없는 그 공간을 바라보며 한참을 서 있었다.그리고 그 순간,오래된 기억 하나가 천천히 떠올랐다.2002년,하나의 장면2002년 6월 22일.대한민국과 스페인의 월드컵 4강 진출을 건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그리고 그날은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 야영이 함께 진행되던 날이기도 했다.학교는 특별한 준비를 했다.급식실을 하나의 응원장으로 만든 것이다.식탁과 의자를 모두 치우고,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경기를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친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공간은 금세 열기로 가득 찼다.경기는 치열했다.숨을 죽인 채 바라보던 순간들이 이어졌다.그리고 마지막 순간,홍명보 선수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그 순간,모든 것이 터져 나왔다.함성,웃음,포옹.우리는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누었다.운동장으로 이어진 축제친구들은 급식실을 뛰쳐나왔다.교실로,복도로,그리고 운동장으로.장구를 두드리고,북을 울리며 학교 전체가 하나의 축제가 되었다.그 열기는 밤까지 이어졌고,운동장 위에는 텐트가 세워졌다.야영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다.그날의 우리는 ‘함께 기뻐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운동장은 무엇을 담고 있는가운동장은 단순히 뛰고 노는 공간이 아니다.누군가에게는 도전의 장소이고,누군가에게는 실패를 경험한 자리이며,또 누군가에게는 처음으로 환호를 느낀 공간이다.그 위에는 수많은 감정이 쌓인다.웃음,눈물,긴장,설렘.그리고 그 모든 것이 시간이 되어 남는다.우리는 언제부터 멈추게 되었는가문득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나는 지금도 그때처럼 뛰고 있는가.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점점 ‘운동장’을 벗어난다.더 이상 마음껏 뛰지 않고,더 이상 소리 내어 기뻐하지 않는다.대신 계산하고,조심하고,멈춘다.어쩌면 우리는 공간을 떠난 것이 아니라,마음을 먼저 내려놓은 것일지도 모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내 삶에는 ‘운동장’같은 공간이 있는가.나는 마지막으로 마음껏 웃고 뛰어본 적이 언제인가.나는 여전히 내 삶의 한가운데에서 움직이고 있는가.다시 마음의 운동장으로운동장은 사라지지 않는다.그 공간은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다.다만 우리가 그곳으로 다시 들어가지 않을 뿐이다. 24년 전,운동장에서 뛰어다니던 소년은 아직 내 안에 있다.그래서 오늘은 다시 그 운동장을 떠올려본다.그리고 조용히 다짐한다.조금 더 움직여 보자.조금 더 마음껏 살아보자.비어 있는 운동장을 바라보며,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0:46:0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45화 여러분의 정치색깔은 무엇입니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957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기준이다요즘은 하루에도 여러 번 정치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된다.다가오는 지방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목소리와 메시지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뉴스와 SNS를 통해 접하는 수많은 장면 속에서,사람들은 각자의 입장을 드러내고 또 서로 다른 방향을 주장한다.그 흐름 속에서 한 가지 질문이 조용히 떠오른다.나는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는가.꿈속에서 마주한 하나의 장면며칠 전,인상 깊은 꿈을 꾸었다.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격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었다.목소리는 점점 높아졌고,서로의 주장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그 장면을 바라보던 나는 그 안에 속하지 않은 한 사람의 시선으로 서 있었다.그리고 조용히 한마디를 건넸다.“저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다만,모두가 조금 더 평화로웠으면 좋겠습니다.”그 말이 얼마나 닿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그 순간만큼은 마음이 잠시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사람 사이에서 배운 것들학창시절부터 대학 시절까지 여러 역할을 맡아왔다.부반장,반장,전교회장,학생회와 총학생회까지.그 시간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사람을 이해하는 방법,다른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그리고 선택의 무게를 감당하는 태도까지.하지만 동시에 알게 되었다.그 자리는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정치가 멀게 느껴지는 이유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어렵고 멀게 느낀다.복잡한 구조와 이해관계,그리고 반복되는 갈등 속에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치의 결과는 결국 우리의 일상으로 이어진다.생활의 환경,지역의 변화,그리고 삶의 방향까지.정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가장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영역이다.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는가우리는 종종 ‘누가 맞는가’에 집중한다.누가 더 강하게 말하는지,누가 더 설득력 있어 보이는지에 따라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질문이 있다.그 사람은 무엇을 위해 말하고 있는가.자신의 이익인지,누군가의 편을 들기 위한 것인지,아니면 더 넓은 시선을 향하고 있는지.그 기준 없이 선택하게 된다면,결국 판단은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어떤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나는 감정으로 선택하고 있는가,아니면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는가.내가 바라는 사회의 모습은 어떤 방향에 가까운가.나의 기준을 세우는 일나는 아직 어느 한쪽을 단정하지 않는다.대신 조금 더 천천히 바라보고,조금 더 깊이 이해하려 한다.누구를 선택하느냐보다,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래서 오늘도 스스로에게 묻는다.내가 바라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그리고 그 방향에 가까운 선택은 무엇인가.그 질문을 품은 채,오늘의 하루를 이어간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0:45: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44화 BTS 정국이의 글이냐, 아니면 기천이의 글이냐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957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글의 힘은 내용인가,이름인가얼마 전,지인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다.갑작스럽게 잡힌 일정이었지만,번개처럼 이루어진 만남에는 또 다른 온기가 있었다.식탁 위에는 정성껏 준비된 음식이 놓였고,아이들의 웃음과 어른들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그날의 대화는 어느 순간 ‘글’이라는 주제로 이어졌다.한마디 질문이 던진 방향식사를 이어가던 중,옆에 있던 형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BTS정국이의 글이 더 유명할까, 아니면 기천이의 글이 더 유명할까?”순간 웃음이 터졌지만,이어진 말이 더 깊게 남았다.“글도 중요하지만,결국 네임 밸류도 중요하지 않을까?”그날은 공교롭게도 정국이 속한 BTS의 컴백을 앞둔 시점이었다.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이야기였지만,그 질문은 단순한 농담으로 넘기기에는 분명한 의미를 품고 있었다.글을 쓰는 사람에서,나를 쓰는 사람으로돌이켜보면,과거의 나는 ‘글을 쓰는 사람’에 가까웠다.하루를 기록하고,생각을 정리하며,문장을 쌓아가는 과정에 집중해왔다.하지만 지금의 나는 조금 다르다.글을 통해 나를 드러내고,나라는 사람의 방향과 태도를 함께 담아내고 있는 사람으로 변화하고 있다.그 변화는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글의 본질을 바꾸는 지점이기도 하다.우리는 글이 아니라 사람을 읽는다오늘날 수많은 글과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시대다.그러나 그 속에서 사람들은 단순히 글의 내용만을 소비하지 않는다.그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함께 바라본다.결국 ‘글’은 독립된 결과물이 아니라,그 사람의 삶이 응축된 형태에 가깝다.우리는 얼마나 ‘나’를 쌓아가고 있는가많은 사람들이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더 깊이 있는 문장,더 진심 어린 이야기,더 완성도 높은 글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그러나 그와 동시에 반드시 따라야 할 질문이 있다.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가.글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내용만큼이나,그 글을 쓴 사람에 대한 신뢰와 이야기가 함께 쌓여야 한다.그렇지 않다면,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쉽게 스쳐 지나갈 수 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글’을 쌓고 있는가,아니면 ‘나’를 쌓고 있는가.내가 쓰는 글은 나라는 사람을 얼마나 담고 있는가.사람들은 내 글을 읽고,어떤 사람을 떠올리게 될까.이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그날 나는 웃으며 답했다.나 역시, 내 이름이 조금 더 의미 있게 남을 수 있도록 계속 써 내려가겠다고.그 말은 가벼운 농담처럼 시작되었지만,분명한 방향을 담고 있었다.이름은 단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글을 쓰는 시간만큼,삶을 살아가는 태도만큼,꾸준히 쌓여가는 것이다.그래서 오늘도 나는 기록한다.언젠가 ‘기천이의 글’이라는 말이 누군가에게 하나의 의미로 남을 수 있도록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0:44:5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43화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는 것은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956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삶이 담긴 공간에서 마주한 시간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영향력은 말이 아니라 삶에서 시작된다지난 토요일,외가 식구 모임을 위해 가족과 함께 충남으로 향했다.오랜만에 모이는 자리였지만,그날은 단순한 방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모임 장소로 가기 전,꼭 들르고 싶었던 곳이 있었기 때문이다.그곳은 나에게 문학 공모전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신 권사님 댁이었다.삶이 담긴 공간에서 마주한 시간충남 해미에 자리한 권사님 댁은 생각보다 더 따뜻하고 정갈한 공간이었다.집 주변에는 꽃들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고,그 풍경만으로도 오랜 시간 쌓여온 삶의 결이 느껴졌다.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부모님과 권사님 내외분의 대화에는 시간의 깊이가 담겨 있었고,그 자리에 함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배움이 되는 순간이었다.그때 권사님께서 한 권의 책을 꺼내 보여주셨다.직접 기록한 일기책이었다.나의 기록이 누군가의 시작이 되다책장을 넘기며 기록을 바라보고 있던 순간,권사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다.“기천 집사님이 매일 일기 쓰신다고 했던 이야기,그때 참 감명 깊었어요.그래서 저도 시작했어요.”그 말을 듣는 순간,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내가 했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시작이 되었고,그 시작이 이렇게 한 권의 기록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낯설게 다가왔다.그리고 동시에, 깊은 감사와 함께 묘한 책임감이 마음에 남았다.선한 영향력의 본질우리는 흔히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을 거창하게 생각한다.누군가를 변화시키고,가르치고,이끌어야 하는 일처럼 여긴다.그러나 실제로는 다르다.선한 영향력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삶의 태도가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다.누군가의 꾸준함을 보고,누군가의 성실함을 느끼며,누군가의 태도를 통해 마음이 움직이는 것.그것이 가장 깊고 오래 남는 영향력이다.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남고 있는가그날 이후 한 가지 질문이 남았다.나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누군가가 나를 바라볼 때,그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흔적을 남기고 있는가.우리는 종종 말을 통해 무언가를 전하려 한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에게 남는 것은 말이 아니라,반복되는 모습과 태도일지도 모른다.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그리고 더 성실해야 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며 살아가고 있는가.나의 일상은 누군가에게 시작이 될 수 있는 모습인가.나는 말이 아닌 삶으로 무엇을 전하고 있는가.가장 깊은 영향력은 조용히 남는다그날의 방문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었다.삶을 배우는 시간이었고,나 자신을 돌아보는 순간이었으며,앞으로의 태도를 다시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는 것은 특별한 능력에서 시작되는 일이 아니다.지금의 자리에서 묵묵히,그리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그 모습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그래서 오늘도 나는 기록한다.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그저 나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0:43:42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42화 선물 받은 만년필로 어떤 글을 써내려갈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676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흙탕물 속에서도 헤엄치는 잉어들, 맑은 물이 아니어도 삶은 계속된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기록의 도구가 바뀌면,태도도 바뀐다얼마 전,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았다.아내의 사촌 오빠께서 보내주신 만년필이었다.등단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건네진 선물이었다.상자를 여는 순간,그것은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라 마음이 담긴 응원으로 다가왔다.그 작은 물건 하나가, 생각보다 오래 손에 머물렀다.낯설지만 깊은 첫 느낌나는 그동안 볼펜에 익숙한 사람이었다.일기를 쓰고,메모를 하고,가족에게 편지를 쓸 때에도 늘 빠르고 편한 도구를 선택해왔다.그래서인지 만년필은 낯선 존재였다.조심스럽게 잉크를 채우고,종이 위에 이름을 적어보았다. ‘슥,슥.’종이를 스치는 소리가 생각보다 깊게 남았다.단순히 글씨를 쓰는 느낌이 아니라,무언가를 ‘남긴다’는 감각에 가까웠다.속도는 느렸지만,그만큼 마음은 더 오래 머물렀다.더 잘 써야 할 것 같은 부담하지만 동시에 낯선 부담도 따라왔다.이 만년필로는 더 좋은 글을 써야 할 것 같았다.더 의미 있는 문장만 남겨야 할 것 같았다.괜히 한 줄을 쓰는 데도 망설여졌다.손에 쥐고 있으면서도,쉽게 꺼내지 못하는 이유였다.기록의 방식이 바뀌는 시대오늘날 우리는 대부분의 기록을 빠르게 남긴다.키보드로 입력하고,화면으로 확인하며,수정과 삭제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그 속도는 효율적이지만,동시에 생각을 깊게 머물게 하지 않는다.반면,손으로 쓰는 글은 다르다. 지우기 어렵고,고치기 번거롭기 때문에 한 문장을 쓰기 전 더 오래 생각하게 된다.그래서인지 느린 기록은 자연스럽게 깊이를 만들어낸다.우리는 왜 ‘특별한 글’만 남기려 하는가처음에는 이 만년필을 특별한 글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누군가에게 전하는 편지,오래 남길 문장,혹은 책에 담길 글들처럼 말이다.하지만 곧 생각이 바뀌었다.기록이 특별해지는 이유는 내용 때문이 아니라 그 순간을 대하는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평범한 하루의 한 줄도,그 마음이 담기면 충분히 의미가 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기록을 남길 때 어떤 태도로 쓰고 있는가.빠르게 남기는 것에 익숙해져,생각을 충분히 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내가 남기는 기록은,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고 있는가.평범한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도구그래서 나는 결심했다.이 만년필로 특별한 글을 쓰기보다,평범한 하루를 더 천천히 기록해보자고.기쁜 날도,지치는 날도,아무 일 없던 날까지도 있는 그대로 남겨보자고.언젠가 시간이 흐른 뒤,이 만년필로 쓴 글들을 다시 펼쳐보게 될 날이 올 것이다.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를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아마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꾸준히 살아가고 있었던 한 사람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오늘도 나는 만년필을 꺼내 든다.그리고 천천히,한 줄을 적어 내려간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21:41:1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41화 내가 키우던 강아지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675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것얼마 전 한 글을 통해,한 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던 장면을 접하게 되었다.그러나 그 아이의 손에 쥐어진 것은 실제 강아지가 아닌,강아지 모양의 풍선이었다.그 선택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과연 ‘키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그 질문은 곧 오래전 기억 속 한 장면을 불러냈다.한 소년의 간절했던 바람중학생 시절이었다.시골에서 지내고 있었지만,부모님의 노력 덕분에 비교적 안정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다.학교와 학원,그리고 과외까지 이어지던 일상이었다.어느 날 과외 선생님 댁을 방문했을 때,처음으로 작은 말티즈를 마주하게 되었다.그 강아지는 너무 작았고,너무 따뜻했으며,무엇보다도 너무 사랑스러웠다.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이었지만,시선은 자꾸만 강아지에게 향했다.강아지는 자연스럽게 다가와 무릎 위에 앉았고,그 순간 어린 마음은 이미 결정을 내려버렸다.집으로 돌아온 뒤,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그 바람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꼭 이루고 싶은 소망에 가까웠다.허락과 시작,그리고 짧은 행복부모님은 치킨집을 운영하고 계셨다.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집 밖에서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그럼에도 간절한 부탁 끝에 결국 허락을 받게 되었다.말티즈는 아니었지만,닥스훈트 한 마리가 가족이 되었다.짧은 다리와 긴 몸을 가진 그 강아지는 처음 보는 순간부터 마음을 사로잡았다. 병원에도 데려가고,씻기고,품에 안으며 애지중지 키웠다.그 시간은 분명 행복이었다.울음의 의미를 알게 된 순간그러나 한 달쯤 지나면서 강아지는 자주 울기 시작했다.이유를 알 수 없었던 그 울음은 점점 길어졌다.곰곰이 생각해 보니 답은 명확했다.집에는 아무도 없었다.강아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고 있었다.그때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다.이건 함께 키우는 것이 아니라,혼자 남겨두는 일이었다는 사실을.반려라는 이름의 무게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단순한 ‘애완’의 개념을 넘어,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반드시 따라야 할 책임이 존재한다.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살피는 것,그리고 끝까지 곁에 머무르는 것.반려라는 말은 관계의 깊이를 의미하는 동시에,책임의 크기를 뜻하기도 한다.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강아지를 보내기로 결정한 날,그 선택은 어른들의 판단이었지만,그 감정은 어린 나에게도 온전히 남았다.주차장에서 한참을 울었다.세네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이미 가족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돌이켜 보면,그 시작은 사랑이었지만,준비는 부족했다.그리고 그 부족함은 결국 이별로 이어졌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누군가를 ‘원하고 있는가’,아니면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사랑이라는 이유로 시작한 관계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가.함께한다는 의미를 나는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가.끝까지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시간이 흐른 지금,그 기억은 미안함으로 남아 있다.조금 더 이해했더라면,조금 더 책임졌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여전히 마음에 남는다.그래서 이제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누군가를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사랑을 시작하는 일이 아니라 책임을 약속하는 일이라는 것을.그날의 짧은 인연은 끝났지만,그 경험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그리고 나는 그 기억을 통해 오늘도 배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21:39:5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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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40화 나를 닮지 않기를 바래서, 이 또한 욕심인걸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675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아이를 통해 마주하게 되는 나의 모습요즘 나는 아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아이가 하는 말,아이가 느끼는 감정,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 놀라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저 작은 몸 안에 어떻게 저런 생각이 담겨 있을까 싶을 때가 있다.그럴 때마다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나는 지금 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는가,아니면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는가.사랑과 부담 사이의 감정내년이면 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한다.아직은 내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아이지만,어느새 또 다른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그 시간을 바라보며 감사함을 느낀다.그러나 그 감사함 사이로,어느 순간 작은 마음이 올라온다.잠시라도 떨어져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조금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하지만 아이는 늘 나를 찾는다.“아빠.”그 한 마디에 나는 다시 아이 곁으로 돌아간다.며칠 전,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시 여유를 가지던 시간이었다.아이가 다가와 말했다. “아빠,나랑 놀아줘.”나는 이미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아이의 마음은 달랐다. “아빠,안 놀아주잖아.나 심심해.”그 말은 짧았지만 마음 깊은 곳에 남았다.내 안의 기준이 만들어낸 불편함순간 서운함이 올라왔다.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리고 무심코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다른 집 아빠들은 더 바쁠 수도 있는데.그 생각은 곧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그날 밤,나는 오래전의 나를 떠올렸다.부모님의 바쁜 일상 속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어린 시절의 나.외로움을 익숙하게 받아들여야 했던 시간들.그래서 나는 다짐했었다.내 아이만큼은 외롭지 않게 해야겠다고.부모의 사랑은 언제나 순수한가많은 부모들은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한다.더 따뜻한 환경,더 많은 시간,더 깊은 사랑.그러나 그 사랑은 언제나 순수하기만 한 것일까.때로는 그 안에 부모 자신의 경험과 기준이 섞이기도 한다.나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싶은 마음,나와는 다른 삶을 살게 하고 싶은 바람.그것은 사랑이면서 동시에 또 다른 형태의 기대일지도 모른다.사랑이라는 이름의 욕심나는 아이가 나를 닮지 않기를 바랐다.외로움을 쉽게 견디는 사람이 아니라,사랑을 충분히 느끼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랐다.그래서 더 함께하려 했고,더 곁에 있으려 했다.그러나 동시에 나는 또 다른 바람을 품고 있었다.조금 덜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조금 더 혼자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람.그것은 배려를 기대하는 마음이었지만,결국은 나의 편안함을 위한 욕심이었다.아이는 아직 기대야 할 나이에 있었다.그런데 나는 그 아이에게 스스로 서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는가.아니면 나의 기준과 기대를 덧씌우고 있는가.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편안함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가.함께 있어주는 것의 의미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아이의 손은 나를 떠나 세상을 향할 것이다.그때가 되면 나는 다시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조금만 더 나를 찾아주지.그래서 나는 다짐했다.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지금의 아이를 그대로 바라보자.사랑은 바꾸는 일이 아니라,그 자리에 함께 있어주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자.오늘도 나는 이 자리에서 머문다.지금 나를 부르는 그 목소리 곁에.✍‘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21:39:2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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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39화 흙탕물 속의 잉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529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흙탕물 속에서도 헤엄치는 잉어들, 맑은 물이 아니어도 삶은 계속된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가족과 함께한 주말의 한 장면지난 주말이었다.장모님의 생신을 맞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장인어른과 장모님,우리 가족,그리고 처남네 식구들까지 모두 모이니 금세 북적였다.오랜만에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웃는 시간이 따뜻하게 느껴졌다.저녁 식사 전까지 잠시 시간이 남았다.우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 한 수목원으로 향했다.나 역시 약 10년 만에 다시 찾는 곳이었기에 작은 설렘이 있었다.수목원에 도착해 천천히 길을 걸었다.넓게 펼쳐진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마음이 자연스럽게 차분해졌다.아이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주변을 살폈고,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뒤를 따랐다.그렇게 걷던 중 작은 호수가 눈에 들어왔다.흙탕물 속에서 발견한 생명물가 가까이 다가가 물속을 들여다보았다.물고기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하지만 물은 상당히 탁했다.흙탕물처럼 뿌옇게 흐려져 있어 물속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던 순간이었다.흐릿한 물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였다.자세히 보니 큰 잉어들이 여러 마리 헤엄치고 있었다.한두 마리가 아니라 꽤 많은 수의 잉어들이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었다.아이도 그 모습을 발견하고 눈을 반짝였다.그때 한 마리의 잉어가 수면 가까이 올라와 입을 뻐끔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그 장면이 시선을 붙잡았다.낯설지 않게 느껴진 이유그 모습을 보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탁한 물속에서도 이렇게 살아가는구나.물은 뿌옇고 앞이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은 환경이었다.깨끗하고 맑은 물이 아니라 시야가 제한된 공간이었다.그런데도 잉어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 안에서 헤엄치고 있었다.그 장면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이 떠올랐다.우리는 늘 맑은 길을 걷지 않는다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맑고 선명한 길만을 걷지 않는다.오히려 앞이 보이지 않는 순간이 더 많다.방향이 흐릿하고,지금 내가 잘 가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도 있다.마치 흙탕물 속에 있는 것처럼.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불안함을 만든다.확신이 없다는 것은 두려움을 만든다.그래서 때로는 멈추고 싶고,때로는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우리는 환경을 핑계로 멈추고 있지 않은가우리는 종종 환경이 좋아지기를 기다린다.상황이 나아지면,길이 보이면,확신이 생기면 그때 움직이겠다고 생각한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삶은 대부분 불완전한 상태에서 시작되고,불완전한 상태 속에서 이어진다.그날의 잉어들은 그것을 보여주고 있었다.환경이 완벽하지 않아도,시야가 흐릿해도,그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며 멈춰 있지는 않은가.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저하고 있지는 않은가.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가.흐릿해도 나아가는 것살아간다는 것은 완벽한 환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앞이 보이지 않아도,상황이 부족해도 그 자리에서 묵묵히 나아가는 것이다. 흙탕물 속에서도 헤엄치는 잉어처럼.수목원을 나서며 마음속으로 조용히 다짐했다.앞이 보이지 않는 순간이 와도 멈추지 말자.환경을 탓하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오늘도 나는 일상을 통해 또 하나를 배운다.맑은 물이 아니어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그리고 그 속에서도 묵묵히 나아가는 사람이 결국 자신을 만들어 간다는 것을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8:00:5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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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38화 왕따가 된다는 것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529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꿈속에서 마주한 낯선 감정며칠 전이었다.잠을 자는 동안 한 장면이 또렷하게 남는 꿈을 꾸었다.꿈속에서 나는 몇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세 명,많아야 네 명 정도였다.우리는 같은 공간에 있었고,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었다.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는 평범한 관계처럼 보였다.그런데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함께 어떤 일을 하고 있었지만,나를 자연스럽게 제외하는 느낌이 들었다.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았지만 내 이야기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의견을 말하면 가볍게 반박이 돌아왔고,그 이후의 대화는 나를 제외한 채 이어졌다.그리고 어느 순간 확신하게 되었다.그들이 나를 두고 속닥속닥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직감했다.나는 지금 이 안에서 소외되고 있구나.사람들 속에서 혼자가 되는 순간그것은 단순히 말 몇 마디의 문제가 아니었다.눈빛,분위기,미묘한 거리감이 하나로 모여 하나의 감정으로 다가왔다.외로움.사람들 사이에 있었지만 혼자인 느낌.같은 공간에 있지만 함께 있지 않은 느낌이었다.마음이 점점 작아지는 것 같았다.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다가가고 싶었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말을 걸고 싶었지만 괜히 더 멀어질 것 같았다.그저 그 자리에서 어색하게 서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그 순간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이게…이런 기분이구나.”짧은 경험이 남긴 다짐그리고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다짐이 이어졌다.나는 누군가에게 이런 기분을 주지 않도록 해야겠다.꿈이었지만 그 감정은 매우 현실적이었다. 잠에서 깨어난 뒤에도 한동안 그 여운이 남아 있었다.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꿈에서도 이렇게 느껴지는데,현실에서는 얼마나 더 힘들까.”‘왕따’라는 단어의 무게우리는 살아가면서 ‘왕따’라는 단어를 쉽게 접한다.뉴스에서,이야기 속에서,혹은 주변의 일화로 듣는다.하지만 그 감정을 직접 느껴보지 않는다면,그 깊이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사람들 사이에 있지만 혼자인 느낌.아무도 나를 바라보지 않는 것 같은 감정.그 감정은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다.존재 자체가 밀려나는 경험에 가깝다.우리는 누군가를 밀어내고 있지 않은가그 꿈 이후로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나는 혹시 누군가에게 그런 순간을 준 적은 없었을까.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볍게 지나간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로 남지 않았을까.우리는 종종 의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괜찮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의도가 아니라 감정이 더 크게 남는다.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누군가를 자연스럽게 제외하고 있지는 않은가.내 주변에 조용히 있는 사람을 나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나는 누군가에게 함께 있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인가.함께라는 감각을 건네는 사람그날 이후 마음속에 하나의 기준이 생겼다.조금 더 바라보자.조금 더 살피자.조금 더 먼저 다가가 보자.혹시 조용히 있는 사람이 있다면,그 사람이 단순히 조용한 것인지,아니면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자.작은 말 한마디,짧은 눈맞춤 하나,가벼운 질문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우리는 모두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따뜻함을 느끼며 살아간다.그래서 더더욱 관계는 조심스럽고,또 소중하다.그날의 꿈은 단순한 꿈이 아니었다.나 자신을 돌아보게 했고,타인을 생각하게 만들었으며,앞으로의 태도를 다시 정리하게 해 주었다.오늘도 나는 일상을 통해 또 하나를 배운다.보이지 않는 마음의 거리도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그리고 조용히 다짐한다.누군가에게 함께 있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되자.✍‘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7:57:2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37화 손목, 허리, 손가락, 이 자체만으로도 고마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529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몸으로 일하는 하루나의 주요 업무는 자재관리다.자재 창고의 입출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생산 현장에서 완제품이 만들어지면 그 물건들을 2층 창고로 올려 정리한다.박스를 랙 위에 차곡차곡 올려두고,필요한 물량이 생기면 다시 내려 보내는 일을 반복한다.그렇게 하루의 대부분을 창고에서 보낸다.회사에 입사한 지도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제품 이름도 익숙하지 않았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도 잘 몰랐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익숙해졌다. 이제는 업무의 흐름을 어느 정도 이해하며 일하고 있다.요즘 창고는 꽤 바쁘게 돌아간다.사람들은 경기가 어렵다고 말한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일하는 회사는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업무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날이 이어진다.그 말은 결국 내 일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몸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다완제품 박스의 무게는 생각보다 묵직하다.가벼운 것은 10kg정도이고 무거운 것은 30kg가까이 나간다.그 박스를 들어 올려 랙 위에 올리고 다시 내려 정리하는 일을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한다.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몸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특히 손목과 허리였다.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마디가 저리고 뻣뻣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주먹을 쥐려 하면 살짝 통증이 느껴진다.그래서 요즘은 자연스럽게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다.허리에는 파스를 붙인다.몸을 조금이라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계단을 오르며 떠오른 생각1층 현장에서 제품을 대차에 올리고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 창고로 올린다.그리고 나는 계단을 이용해 다시 2층으로 올라간다.그 짧은 계단을 오르는 동안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맞는 걸까.”, “그래도 가장이니까 내 역할을 해야지.”어떤 날에는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계단을 올라가는데 손목과 허리가 유난히 아팠다.평소보다 통증이 크게 느껴졌다.순간 짜증이 올라왔다.사무실로 가서 손목 보호대를 잠시 벗었다.파스를 바르고 다시 보호대를 착용했다.허리에도 파스를 붙였다.그리고 다시 창고로 향했다.몸에게 미안해진 순간계단을 한 걸음씩 올라가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손목에게 미안하네.”“허리에게도 미안하다.”“손가락도 고생이 많네.”그리고 곧 이런 생각이 이어졌다.“그래도 이렇게 일할 수 있으니까 고맙다.”손목이 있어 물건을 들 수 있다.허리가 있어 몸을 지탱할 수 있다.손가락이 있어 물건을 잡을 수 있다.그 생각을 하다 보니 마음이 조금 차분해졌다.눈이 있어 물건을 볼 수 있고,귀가 있어 소리를 들을 수 있다.코가 있어 숨을 쉴 수 있고,입이 있어 말을 할 수 있다.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모든 게 고마운 거다.”우리는 몸의 가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사람은 종종 몸이 아프기 전까지 몸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건강할 때는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작은 통증 하나만 생겨도 우리는 깨닫게 된다.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움직여 준 몸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였는지를 말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오늘 하루 동안 내 몸은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 주었을까.나는 내 몸의 신호를 얼마나 귀 기울여 듣고 있을까.그리고 우리는 우리 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 본 적이 있을까.당연한 것이 가장 감사한 것이다생각을 조금만 바꾸니 마음이 편안해졌다.몸이 아프다는 사실보다 이 몸으로 지금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요즘은 일을 하는 방식도 조금 바꾸었다.무리하지 않으려 한다.몸의 신호를 조금 더 살피려 한다.지금도 손목은 여전히 뻐근하고 허리도 가끔 욱신거린다.하지만 그 통증 속에서도 감사를 발견하려 한다.이 몸이 있기에 일을 할 수 있다.이 몸이 있기에 가족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몸이 있기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그래서 오늘도 내 몸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손목아,고맙다.허리야,버텨줘서 고맙다.손가락아,오늘도 함께 해줘서 고맙다.”그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오늘도 나는 일상을 통해 또 하나를 배운다.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가장 감사한 것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7:55:2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36화 내가 할 수 있는 건 연습뿐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528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공 하나로 채웠던 어린 시절어린 시절의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였다.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운동선수가 될 만큼 뛰어난 기질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다만 공 하나만 있으면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뛰어다니는 아이였다.친구들과 운동을 하면 크게 뒤처지지 않는 편이었다.지금 돌이켜 보면 그것은 재능 덕분이 아니라 연습 덕분이었다.내가 좋아했던 운동은 농구와 축구였다.초등학교 시절,마을에는 작은 학원이 하나 있었다.학원 건물 뒤편에는 오래된 농구 골대가 서 있었다.철제 링은 녹이 슬어 있었고 골망도 군데군데 끊어진 채 매달려 있었다.누군가에게는 낡은 시설이었겠지만,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연습장이었다.슛을 던지고 또 던지던 시간수업이 끝나면 나는 늘 그곳으로 달려갔다.농구공을 들고 골대 앞에 섰다.그리고 슛을 던졌다.공을 주워 다시 던졌다.처음에는 공이 림에 맞고 튕겨 나왔다.어떤 날에는 백보드에도 닿지 않았다.그래도 나는 계속 던졌다.자유투 연습을 했다.같은 자리에서 공을 던지고,다시 주워 와 또 던졌다.공이 손을 떠나 공중을 가르는 그 순간이 이상하게도 좋았다.공이 골망을 스치며 떨어질 때면 마음속에서 작은 환희가 올라왔다.주말이 되면 더 오래 그곳에 머물렀다.몇 시간씩 공을 던지기도 했다.손바닥은 땀으로 젖고 숨은 거칠어졌지만,그 시간은 싫지 않았다.오히려 반복되는 연습 속에서 묘한 즐거움이 있었다.담벼락 앞의 또 다른 연습장우리 집 앞에는 큰 느티나무가 있었다.동네 어른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자리였다.그 옆에는 큰 별장이 있었고,나는 그 담벼락을 또 하나의 연습장으로 삼았다.담벼락에 동그라미 하나를 그려 놓았다.그리고 축구공을 차기 시작했다.공은 담벼락에 부딪혀 다시 나에게 돌아왔다.나는 그 공을 다시 찼다.그리고 또 찼다.비가 오는 날도 있었다.젖은 흙 위에서 공을 차면 신발이 무거워졌다.그래도 공을 찼다.눈이 오는 날도 있었다.차가운 공이 발끝을 얼얼하게 만들었다.그래도 공을 찼다.어떤 날에는 마음이 힘든 날도 있었다.부모님에게 혼이 난 날도 있었고 학교에서 속상한 일을 겪은 날도 있었다.그럴 때면 나는 담벼락 앞에 서서 공을 찼다.공이 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반복되었다.쿵.쿵.쿵.그 소리를 듣다 보면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았다.연습이 만든 작은 결과그렇게 이어진 연습은 결국 나를 중학교 축구부로 이끌었다.그리고 화성 지역 대회에 처음 출전해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초등학교 시절에는 보이스카우트 행사에서 농구 종목 1등을 하기도 했다.그때 나는 내가 대단한 선수라도 된 것처럼 기뻐했다.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재능의 결과라기보다 반복의 결과였다.나는 단지 많이 던지고,많이 찼을 뿐이었다.재능보다 중요한 것사람들은 종종 결과를 보며 재능을 이야기한다.하지만 대부분의 결과 뒤에는 반복의 시간이 숨어 있다.나 역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다.다만 반복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을 뿐이었다.그 시절의 연습은 지금의 나에게 하나의 믿음을 남겨 주었다.연습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이다.글쓰기도 결국 같은 연습이다시간이 흘러 나는 어른이 되었다.운동장을 뛰어다니던 소년은 이제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하루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책상 앞에 앉는다.어떤 날에는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어떤 날에는 한 문장을 쓰는 데에도 오래 걸린다.그래도 나는 글을 쓴다. 어린 시절 농구 골대 앞에 서서 공을 던지던 것처럼.담벼락을 향해 축구공을 차던 것처럼.글도 그렇게 연습하고 있기 때문이다.처음에는 서툴렀다.하지만 계속 쓰다 보니 문장이 쌓이고 이야기가 쌓였다.그리고 어느 날 그 기록들이 나를 새로운 길로 이끌었다.문학지에 글을 싣게 되었고,결국 등단이라는 결과를 만나게 되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는 어떤 일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는가.어떤 연습이 우리의 삶을 조금씩 바꾸고 있는가.그리고 그 연습을 얼마나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가.어쩌면 삶의 많은 변화는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반복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내가 할 수 있는 건 연습뿐사람들은 종종 비결을 묻는다.하지만 나에게 특별한 비결은 없다.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단 하나였다.연습.어린 시절 농구공을 던지던 소년처럼,담벼락에 축구공을 차던 그 아이처럼.나는 지금도 연습하고 있다.글을 쓰는 일도 결국 같은 것 같다.재능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반복이고,열정보다 오래 남는 것은 꾸준함이다.그래서 오늘도 나는 펜을 든다.내가 할 수 있는 건,연습뿐이기 때문이다.* 해당 글은 네이버 블로그 ‘일상생활소통연구소’에 게시한 문학수필을 보통의가치 뉴스 칼럼식으로 바꿔 작성한 글임을 밝힌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7:53:5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35화 꽁돈이 주는 설렘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528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예상하지 못한 숫자 하나지난 일요일이었다.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셔서 부탁 하나를 하셨다.평소 사용하시던 화장품을 구매해야 하는데 대신 구매를 해 줄 수 있겠냐는 말씀이었다.아내는 흔쾌히 그 부탁을 받아들였고,어머니를 대신해 화장품을 주문했다.저녁 시간이 되었고 가족들과 식사를 마친 뒤 나는 평소처럼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그때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기천,아까 화장품 값 말이야.네 계좌번호가 생각나서 너에게 보냈어. OO이에게 전해줘.”나는 설거지를 하던 중이라 간단히 알겠다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그리고 다시 설거지에 집중했다.그때는 그 일이 머릿속에 크게 남지 않았다.그저 어머니께서 화장품 값을 보내셨구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다.계좌에 나타난 18만 원그리고 며칠 뒤였다.모임 회비를 확인할 일이 있어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열었다.평소처럼 계좌 잔액을 확인하려는 순간 숫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잔액 18만 원.순간 머릿속에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어?이 돈 뭐지.”“내가 이런 돈을 가지고 있었나.”“혹시 꽁돈이 생긴 건가.”그 짧은 순간이 묘하게 즐거웠다.예상하지 못했던 돈이 계좌에 들어와 있으니 괜히 마음이 설렜다.마치 어디선가 작은 행운이 굴러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사람의 마음은 참 단순하다.예상하지 못한 돈이 생겼다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그래서 나는 그 돈이 어디에서 들어온 것인지 확인해 보았다.짧은 설렘의 정체송금 내역의 보낸 사람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상황은 단번에 정리되었다.보낸 사람은 어머니였다.그제야 며칠 전 설거지를 하며 받았던 전화가 떠올랐다.어머니께서 화장품 값을 내 계좌로 보냈다고 하셨던 그 말이 생각난 것이다.나는 순간 웃음이 나왔다.“아,이 돈이 그 돈이었구나.”잠깐이지만 꽁돈이 생겼다고 생각하며 기뻐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조금 민망하기도 했지만,그 짧은 설렘 자체는 꽤 재미있는 순간이었다.나는 곧바로 그 금액을 아내에게 송금했다.어머니께서 보내신 화장품 값을 대신 결제해 준 사람은 아내였기 때문이다.꽁돈이 주는 기쁨은 왜 짧을까송금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그리고 잠깐 전의 그 짧은 설렘을 다시 떠올려 보았다. ‘꽁돈이 생겼다’고 생각했던 순간.사람은 예상하지 못한 돈이 생기면 누구나 잠깐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결국 그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설렘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느낌이 다르다는 사실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왜 노력해서 번 돈은 더 오래 기억에 남을까.왜 작은 꽁돈은 쉽게 설레지만 금세 잊혀질까.돈의 크기보다 그 과정이 더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어쩌면 돈의 의미는 금액보다 그 안에 담긴 시간과 노력에서 결정되는지도 모른다.오래 남는 것은 결국 내가 만든 결과다꽁돈이 주는 설렘은 분명 존재한다.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작은 기쁨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반대로 내가 시간을 들이고 노력해서 번 돈은 조금 다르다.그 안에는 나의 하루와 땀,그리고 시간이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날의 짧은 설렘을 지나 다시 마음을 정리하게 되었다.결국 내 삶을 채워 주는 것은 우연히 생긴 돈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시간이라는 사실을.그래서 나는 다시 생각한다.잠깐의 꽁돈보다 더 소중한 것은 오늘 내가 성실하게 살아가는 하루라는 것을.그리고 나는 그 하루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시 일을 시작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7:49:5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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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34화 신인문학상, 등단작가가 되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528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quot;이 기쁨을 너에게도 전한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택배 상자 하나가 가져온 순간어제,한 통의 택배 도착 문자가 도착했다.평소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메시지였지만,그날은 어쩐지 마음이 조금 달랐다.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상자를 열었다.그 안에는 신인 문학상 상장과 『우리문학』 봄호 문학지가 들어 있었다.문학지를 펼쳐 보았다.그리고 그 페이지 속에서 내 이름을 발견했다.그 순간의 감정은 쉽게 설명하기 어려웠다.기쁨과 감사,그리고 약간의 낯섦이 동시에 마음속에 자리했다.상장을 손에 들고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문학지에 인쇄된 내 이름과 글을 다시 확인하면서도,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이미 내가 쓴 글이었지만 인쇄된 활자로 마주한 문장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종이에 새겨진 문장을 따라 읽다 보니 글을 쓰던 순간들이 다시 떠올랐다.그날의 밤,문장을 고치고 또 고치며 고민했던 시간들까지 함께 떠올랐다.도전의 시작은 작은 권유였다사실 이번 도전은 권사님의 권유로 시작되었다.처음에는 가볍게 들었다.문학지 공모전에 도전해 보라는 말이었지만,선뜻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았다.하지만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 번 해볼까.”그 생각은 길지 않았다.대신 바로 행동으로 이어졌다.글을 쓰기 시작했고,여러 번 수정했고,다시 읽어 보았다.그리고 용기를 내어 원고를 제출했다.돌이켜 보면 중요한 것은 생각이 아니었다.행동이었다.만약 그때 머릿속에서만 고민하고 있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글을 쓰기 시작한 날의 기억문학지에 실린 글을 바라보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한 날짜가 떠올랐다. 2024년 6월 23일.내가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던 날이다.그날 이후 나는 꾸준히 글을 써 왔다.특별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다만 일상의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고,삶에서 배운 것들을 글로 남기고 싶었다.가족의 이야기를 쓰기도 했고,마음속 깊은 생각을 기록하기도 했다.어떤 날에는 기쁨을 적었고,어떤 날에는 고민을 남겼다.그렇게 하루하루 쌓인 글들이 어느새 긴 시간의 기록이 되어 있었다.그리고 그 시간들이 결국 하나의 결과로 이어진 것인지도 모른다.이번 수필의 주인공은 동생이었다이번에 문학지에 실린 수필은 하늘에 있는 내 동생의 이야기였다.글을 쓰면서 한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감정을 과장하지 않는 것이었다.슬픔을 강조하기보다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동생의 모습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싶었다.마지막을 함께 했던 기억을 조용히 글 속에 남기고 싶었다.그래서인지 이번 수필의 결과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영광은 내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어쩌면 동생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내가 이 글을 쓸 수 있었고,그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그래서 마음속으로 조용히 말했다. “이 기쁨을 너에게도 전한다.”등단이라는 이름의 무게이제 나는 등단작가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아직도 그 말이 낯설게 느껴진다.하지만 그 이름이 가진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글을 쓰는 사람에게 등단은 하나의 시작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이 등단을 목표로 삼는다.그러나 등단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말도 함께 따라온다.그래서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앞으로 나는 어떤 글을 써야 할까.함께 생각해볼 질문글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좋은 글은 어떤 삶에서 나오는가.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기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어쩌면 글쓰기는 문장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른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분명하게 느낀 것이 있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생각만으로는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는다.작은 행동이 시작되고 그 행동이 이어질 때 비로소 변화가 생긴다.그래서 앞으로도 나는 지금의 시간을 이어가려 한다.하루의 일을 마친 뒤에도 글을 쓸 것이다.블로그 글도 계속 이어갈 것이다.칼럼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도 계속 남길 것이다.어쩌면 글을 쓰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인지도 모른다.그래서 오늘은 이 순간을 충분히 기뻐하려 한다.그리고 다시 한 번 마음속으로 되새긴다.“늘 배우고 또 배우자.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그리고 그 글을 통해 또 하나의 삶을 배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7:47:1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33화 우리 세대엔 ‘캔모아’, 여러분의 세대엔?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528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한 편의 글이 불러온 기억 여행지난주였다.블로그 이웃 ‘북바위’님의 글을 통해 잠시 추억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낭만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나누어 주신 글 속에는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이층의 다방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다방’이라는 단어를 읽는 순간 머릿속에 하나의 질문이 떠올랐다.우리 세대에게는 어떤 공간이 있었을까.단어 하나가 오래된 기억을 불러내는 순간이었다.우리에게는 ‘캔모아’가 있었다지금은 길을 걷다 보면 어디에서든 카페를 쉽게 볼 수 있다.커피 전문점부터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까지 선택지는 넘쳐난다.그러나 내가 학창 시절을 보내던 시기에는 지금처럼 카페가 흔하지 않았다.대신 우리에게는 또 다른 공간이 있었다.바로 ‘캔모아’였다.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우리 세대에게 캔모아는 친구들과의 추억이 가득 담긴 장소였다.생과일 주스와 디저트를 파는 가게였지만,실제로는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작은 아지트 같은 공간이었다.학교 수업이 끝나면 우리는 별다른 약속이 없어도 그곳으로 향하곤 했다.흔들리는 소파와 그네 의자캔모아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매장 안에 있던 흔들거리는 소파 의자와 장미꽃으로 장식된 그네 의자다.특히 그네 의자는 항상 인기 있는 자리였다.친구들과 함께 그 자리에 앉기 위해 경쟁 아닌 경쟁을 하기도 했다.토요일마다 캔모아로 달려갔지만 이미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그래서 운 좋게 그네 의자에 앉는 날이면 괜히 더 기분이 좋았다.작은 행운을 얻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토스트 빵이 남긴 기억캔모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기억이 있다.바로 토스트 빵이다.바삭하게 구워 나온 빵을 크림에 찍어 먹던 그 맛은 지금 떠올려도 꽤 또렷하다.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토스트를 리필해 주었다는 점이었다.그래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토스트를 나누어 먹던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특별히 비싼 음식은 아니었지만 그 공간에서 함께 나누었던 시간만큼은 참 소중했다.돌이켜 보면 그곳은 단순히 음료와 디저트를 먹는 공간이 아니었다.친구들과의 이야기와 고민,그리고 웃음이 모여 있던 작은 청춘의 장소였다.사라진 공간,남아 있는 기억얼마 전 문득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캔모아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예전에 자주 가던 매장이 아직 남아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찾아보았다.그러나 오래도록 이어져 오던 그 매장은 이미 다른 가게로 바뀌어 있었다.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크게 서운하지는 않았다.그 공간은 사라졌을지라도 그곳에서 친구들과 나누었던 시간은 여전히 기억 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세대마다 기억하는 공간은 다르다북바위님의 글 속 ‘다방’이라는 단어는 또 다른 세대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누군가에게는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다방이 청춘의 공간이었을 것이다.그리고 우리 세대에게는 캔모아가 그런 공간이었다.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장소가 있을 것이다.카페일 수도 있고,어느 골목의 작은 가게일 수도 있고,혹은 온라인 공간일 수도 있다.세대마다 기억하는 장소는 다르지만,그 안에 담긴 감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당신의 청춘에는 어떤 공간이 남아 있는가.학창 시절 친구들과 가장 자주 모였던 장소는 어디였는가.그 공간을 떠올리면 어떤 장면이 함께 떠오르는가.그리고 지금의 세대에게는 어떤 장소가 그런 기억으로 남게 될까.사람의 기억은 장소와 함께 자라는 경우가 많다.사람은 결국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사람은 참 신기한 존재다.지금의 시간을 살아가면서도 가끔 이렇게 옛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해진다.캔모아라는 공간은 사라졌지만 그곳에서 친구들과 나누었던 웃음은 여전히 남아 있다.그날의 공간과 그날의 대화,그리고 그날의 청춘이 있었기에 지금도 그 시간을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다.그래서 오늘도 다시 생각한다.사람은 결국 추억을 먹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그리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억이 있다는 것 역시 삶이 건네는 또 하나의 선물이라는 것을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7:44:0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32화 아침을 시작하는 노래의 중요성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528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하루의 첫 리듬을 만드는 순간얼마 전 네이버 블로그에 유튜버 ‘gotmood’의 플레이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남긴 적이 있다.그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했던 경험을 기록했던 글이었다.글을 쓰고 난 뒤에도 문득 음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특히 아침을 시작하는 노래가 하루의 분위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였다.나의 아침은 비교적 일정한 루틴으로 시작된다.눈을 뜨면 먼저 성경 말씀을 읽고 짧은 기도로 하루를 연다.그리고 독서를 하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그렇게 하루의 중심을 잡은 뒤 비로소 일상의 준비를 시작한다.그리고 그다음 순서는 욕실로 향하는 시간이다.우리 집 아침의 작은 장면욕실로 들어가기 전 나는 늘 아내와 아들을 깨운다.그때 조용히 이름을 부르기보다 한 가지 작은 습관을 더한다.노래를 틀어 놓는 것이다.그래서 매일 아침 작은 고민이 생긴다.오늘은 어떤 노래로 하루를 시작할까. 어떤 날에는 동요를 틀어 놓는다.아이가 좋아할 만한 밝은 노래가 흐르면 집 안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진다.또 어떤 날에는 클래식을 선택한다.잔잔한 선율이 아침 공기와 어우러지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가끔은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KBO야구 응원가를 틀기도 한다.얼마 전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음악을 틀어 놓은 적도 있었다.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이기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기분이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노래를 틀어 놓은 뒤 나는 욕실로 들어간다.무심코 따라 부르는 노래어느 날 문득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아침에 틀어 놓은 음악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는다는 사실이었다.욕실에서 씻는 동안에도 거실에서 흐르는 노래가 계속 들린다.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는데도 입에서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그리고 그 노래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집을 나서 출근길을 걷다 보면 문득 내가 아침에 들었던 노래를 다시 흥얼거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기억하려 애쓰지 않았는데도,아침에 들었던 음악이 하루의 시작과 함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그 순간 깨닫게 된다.아침을 시작하는 노래가 하루의 분위기를 만든다는 사실을.경험을 넘어 보편으로 —음악이 만드는 하루의 방향하루는 종종 첫 생각에서 방향이 정해진다.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하면 하루의 태도 역시 조금 더 밝아진다.반대로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그 감정이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기도 한다.음악도 마찬가지다.밝고 활기찬 노래로 하루를 시작하면 몸의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가벼워진다.마음 역시 리듬을 따라 조금 더 활기를 띤다.그러나 만약 우울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그 감정 역시 하루의 시작에 영향을 줄 수 있다.음악은 생각보다 우리의 감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하루의 시작을 얼마나 의식하고 있는가많은 사람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고민한다.그러나 정작 하루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하지만 하루의 시작은 생각보다 중요한 순간이다.아침의 분위기가 하루의 감정선을 조용히 만들어가기 때문이다.그래서 요즘 나는 아침에 노래를 틀 때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된다.오늘 하루를 어떤 분위기로 시작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는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아침을 시작할 때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가.하루를 시작하는 순간 어떤 소리를 듣고 있는가.그 선택이 오늘의 기분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가.하루는 아주 작은 리듬 하나로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하루의 리듬은 아침의 선택에서 시작된다아침에 틀어 놓는 노래는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다.하루를 어떤 분위기로 시작할지 정해 주는 작은 장치와도 같다.그래서 오늘도 나는 아침에 노래 한 곡을 틀어 놓는다.그 노래가 가족의 하루를 조금 더 밝게 열어 주기를 바라며.어쩌면 하루의 시작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이런 작은 선택에서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오늘도 음악 한 곡으로 하루의 리듬을 맞춰 본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7:42:42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31화 우리 나이에 못할 게 없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527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찻집에서 이어지던 조용한 작업지난 토요일이었다.요즘 구상하고 있는 계획을 정리하기 위해 한 찻집을 찾았다.노트북을 펼쳐 두고 머릿속에 떠오르던 생각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었다.차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조용한 공간은 생각을 정리하기에 충분히 차분했다.그때 매장 문이 열리며 세 분의 여성 손님이 들어왔다.대략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분들이었다.매장 안을 둘러보며 이런 말을 나누고 있었다.“여기 처음 와보는 것 같은데…&quot;&quot;분위기가 참 좋네.”그 말에서 이곳이 처음인 손님들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세 분은 매장을 천천히 둘러본 뒤 내가 앉아 있던 자리 건너편에 자리를 잡았다.따뜻한 대추차를 주문하는 모습이 보였다.나는 다시 노트북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조용한 공간에서 들려온 한 문장매장이 워낙 조용한 공간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분들의 대화가 들려왔다.일부러 귀를 기울인 것은 아니었다.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뿐이다.처음에는 일상적인 이야기처럼 들렸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대화 속에는 하나의 공통된 주제가 흐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세 분은 무언가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는 듯했다.그리고 그 순간,한 문장이 또렷하게 귀에 들어왔다. “우리 나이에 못할 게 없잖아요.우린 할 수 있어요.”짧은 문장이었지만 묘하게 마음에 오래 남았다.도전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대화의 흐름을 듣다 보니 세 분은 새로운 의류 판매를 시작해 보려는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자세한 내용까지 알 수는 없었지만,서로를 격려하며 마음을 다지는 자리처럼 느껴졌다.사실 의류 판매 이야기 자체에는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분들의 태도만큼은 자연스럽게 마음에 남았다. “우리 나이에 못할 게 없잖아요.”그 말에는 단순한 다짐 이상의 힘이 담겨 있었다. 나이를 이유로 멈추기보다,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하는 용기였다.나는 잠시 노트북 작업을 멈추고 창밖을 바라보았다.그리고 방금 들은 문장을 마음속으로 다시 한 번 되뇌어 보았다.경험을 넘어 보편으로 —우리는 왜 나이를 먼저 떠올릴까살아가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을 듣게 된다.“이 나이에 무슨…”“이제는 늦은 것 같아.”나이는 어느 순간부터 도전을 멈추게 만드는 이유처럼 사용되기도 한다.그러나 그날 찻집에서 만난 세 분의 대화는 전혀 다른 방향을 보여주고 있었다.그들에게 나이는 멈추는 이유가 아니라 시작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생각해 보면 도전에는 정해진 나이가 없다.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반드시 젊은 시기만 필요한 것도 아니다.오히려 삶의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은 의미를 담은 도전을 시작할 수도 있다.우리는 스스로 가능성을 줄이고 있지 않은가사람이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마주하는 벽은 현실이 아니라 마음일지도 모른다.나이를 이유로 스스로 가능성을 줄이고,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길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그러나 삶의 방향은 나이가 아니라 태도가 결정한다.새로운 일을 향해 나아가려는 마음이 있다면,그 순간이 바로 시작의 시점이 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그 이유를 나이로 설명하고 있지는 않은가.혹은 아직 시작하지 않은 도전을 스스로 늦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가.지금 이 순간 다시 시작한다면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까.어쩌면 우리는 이미 충분한 경험을 쌓은 상태에서 새로운 길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도전에는 나이가 없다그날 찻집에서 들은 한 문장은 내 하루에 조용한 울림으로 남았다. “우리 나이에 못할 게 없잖아요.우린 할 수 있어요.”나는 다시 노트북을 바라보며 작업을 이어갔다.그리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생각했다. 그래,나 역시 할 수 있다.누군가는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고,누군가는 또 다른 시작을 꿈꾸고 있다.그리고 우리는 때때로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를 통해 작은 용기를 얻는다.그날 찻집에서 들려온 한 문장이 내 하루에 조용한 힘이 되어 주었다.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7:39:5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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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이기적 칼럼] 5화 관악산 열풍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292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실제로도 비슷함최근 SNS를 장식하는 뜨거운 키워드가 있다. 바로 관악산이다. 단순한 등산 이슈라고 보기에는 열기가 심상치 않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따르면 관악산 관련 언급량은 단 2주 만에 150% 이상 급증했고, 실제 현장에서는 정상석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80m가 넘는 대기 줄이 늘어설 정도라고 한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등반 행렬은 마치 인기 팝업스토어 앞의 ‘오픈런’을 연상시킨다.흥미로운 점은 등산 인구의 구성이다. 최근 관악산을 찾는 이들 가운데는 20~30대, 이른바 MZ세대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다. 전통적으로 등산이 중장년층의 취미로 여겨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낯선 풍경이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유는 어렵지 않다. 이들에게 관악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SNS에서는 “관악산에 가면 기운을 받는다”, “정상에서 소원을 빌면 운이 풀린다”는 식의 이야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방문객이 정상석 앞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며 ‘관악산 인증’을 남긴다. 여기서 소비되는 것은 자연 경관이나 등산의 성취감이 아니라 그 이야기에 참여했다는 상징적 경험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장소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소비한다.이 과정에서 인증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신호가 된다. ‘나도 그 이야기 속에 있다’는 메시지다. SNS는 이러한 신호를 증폭시키는 장치다. 누군가 올린 사진은 또 다른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호기심은 다시 등반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반복되는 참여와 공유의 과정 속에서 관악산은 하나의 사회적 밈으로 확산된다.이 현상을 바라보면 현대인의 행동 방식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과거 사람들은 신앙이나 의식을 통해 의미를 찾았다면, 오늘날 사람들은 경험과 콘텐츠를 통해 그것을 소비한다. 누군가는 이를 ‘디지털 의례’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정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고, 댓글과 공감을 받는 과정은 일종의 의식처럼 반복된다.그래서 이번 관악산 열풍은 단순히 등산 붐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산을 오르는 행위 자체보다 그 경험을 공유하고 이야기로 확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산을 오르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와 집단 행동에 참여하기 위해 모이고 있는 셈이다.물론 이러한 흐름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해석도 따라붙는다. 풍수나 역술에서는 2024년부터 2043년까지를 ‘화(火)의 기운’이 강해지는 시기로 보기도 한다. 그리고 불꽃의 형상을 닮은 산으로 알려진 관악산을 오르면 강한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는다. 과학적 근거를 떠나 이런 서사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결국 관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긴 줄은 단순한 등산객의 행렬이 아니다. 그것은 SNS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고, 공유하고, 함께 참여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 관악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단지 산을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들은 이야기 위를 걷고, 콘텐츠 속으로 들어가며, 동시에 하나의 집단적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20:20:5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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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30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269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아이가 설거지 하고 수건으로 깨끗이 닦은 후 보낸 사진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찻집에서 시작된 작은 미소지난 토요일이었다.요즘 구상하고 있는 계획을 정리하기 위해 한 찻집을 찾았다.훗날 꿈꾸는 공간과도 닮아 있는 곳이었기에 생각을 정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가게 안에는 은은한 차 향이 퍼져 있었고,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은 따뜻했다.꽃차 한 잔을 주문한 뒤 창가 옆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켰다.한글 파일을 열고 머릿속에 정리해 두었던 생각들을 하나씩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다.고요한 공간 속에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을 때였다.휴대폰에서 카카오톡 알림이 울렸다.아내에게서 온 메시지였다.사진이 여러 장 함께 도착해 있었다.궁금한 마음에 사진을 열어 보았다.그런데 화면에 보인 것은 싱크대였다.말끔하게 정리된 싱크대의 모습이 여러 장 찍혀 있었다.이어서 아내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빤짝이가 찍어서 보낸 사진이야.설거지 하고 수건으로 깨끗이 닦았슈.”그 문장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아이는 보고 있었다집에서는 자연스럽게 역할이 나뉘어 있다.아내가 음식을 준비하면,나는 설거지를 맡는다.그리고 설거지를 마친 뒤에는 싱크대 주변의 물기를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낸다.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지만, 물기가 남아 있으면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다.그래서 습관처럼 싱크대를 한 번 더 정리하곤 했다.그 모습을 어린 아들이 보고 있었던 모양이다.아내의 말에 따르면 식사를 마친 뒤 아이가 엄마를 도와 설거지를 했고,설거지를 마친 뒤에는 수건을 가져와 싱크대 물기까지 닦았다고 한다.그리고 그것이 자랑스러웠는지 사진까지 찍어 나에게 보냈던 것이었다.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졌다.특별히 가르친 적도 없었고,그렇게 하라고 말한 적도 없었다.그저 평소 내가 하던 모습을 아이가 보고 있었을 뿐이었다.일상 속에서 이어지는 작은 닮음돌이켜 보면 이런 장면은 처음이 아니었다.하루를 마치고 씻고 나올 때면 아이는 세면대 주변에 튄 물을 수건으로 닦아 놓기도 했다.아이를 씻기고 나면 바닥에 남은 물기를 밀대로 닦겠다며 나서기도 했다. “아빠,내가 닦을게.”작은 몸으로 밀대를 잡고 바닥을 닦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면서도 마음 한편이 뭉클해졌다.그 모습을 바라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내가 괜히 이런 모습을 보여 준 것은 아닐까.하지만 곧 생각이 이어졌다.그래,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자라는구나.경험을 넘어 보편으로_부모라는 이름의 영향력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나 역시 그랬다.부모님의 삶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특별히 가르침을 받은 기억은 많지 않지만,부모님의 삶의 방식 자체가 하나의 배움이었다.부모님께서는 오랫동안 음식점을 운영하셨다.한식당을 시작으로 해장국집,치킨집,분식집까지 여러 가게를 운영하시며 가족의 삶을 지켜 오셨다.그 곁에서 자연스럽게 배운 것은 두 가지였다.성실함과 청결함이었다.아버지와 어머니는 늘 같은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했다.몸이 힘들어도 가게 문을 열었고,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은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했다.손님에게 정성을 전하는 마음은 결국 공간의 청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부모님은 몸으로 보여 주셨다.그 모습을 보며 자란 나는 어느새 비슷한 습관들을 자연스럽게 이어받고 있었다.우리는 어떤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가‘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누구나 한 번쯤 들어 본 말이다.그러나 이 문장의 의미는 생각보다 깊다.이들은 부모의 말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대신 부모의 행동을 기억한다.부모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며 세상을 이해하고,삶의 태도를 배운다.그래서 부모라는 자리는 생각보다 무거운 자리이기도 하다.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보다,어떤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아이에게 좋은 말을 건네고 있는가.아니면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가.지금의 생활 태도는 아이에게 어떤 습관으로 남게 될까.부모의 삶은 결국 아이의 기억 속에서 하나의 기준이 된다.가장 좋은 교육은 삶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그날 찻집에서 사진을 보며 미소 짓던 순간은 단순한 일상이 아니었다.부모로서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다.집에 돌아온 뒤 아들을 꼭 안아 주었다. “아빠가 사진 봤어.너무 잘했네.” 아이는 환하게 웃었다.그리고 그 순간 나는 아이에게 한마디를 건넸다. “아빠도 더 좋은 모습 보여 줄게.”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기 전에,먼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일.그것이 부모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책임일지도 모른다.오늘도 일상을 통해 또 하나를 배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22:40:0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29화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 독서 리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268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단순한 동기부여를 넘어 삶의 태도를 점검하게 만드는 책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두 번째 독서,다시 ‘부’를 묻다2026년의 두 번째 독서였다.새해가 시작되며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고, 2월이 되자 자연스럽게 『고전이 답했다: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를 펼치게 되었다.고명환 작가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배울 점이 많고,밑줄 칠 문장이 유난히 많다는 사실이다.단순한 동기부여를 넘어 삶의 태도를 점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개그맨에서 사업가,그리고 작가로 이어진 그의 이력은 말보다 강한 메시지를 건넨다.새로운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현실 속에서 답을 찾으려는 집요함은 그 자체로 하나의 본보기처럼 다가온다.이번 책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제목 너머의 질문제목만 보면 부를 어떻게 얻을 것인가에 대한 실용서처럼 보인다.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방향은 다소 다르게 흐른다.고전 속 문장을 통해 작가는 묻는다.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히 부를 가질 수 있는가.책은 돈을 버는 기술을 나열하지 않는다.대신 태도를 이야기한다.부는 결과이고,삶의 태도는 원인이라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흐른다.돈을 는 대신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라고 말한다.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행동을 떠올리게 된다.오늘 나는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하루를 어떤 기준으로 살아갈 것인가.이 책의 힘은 바로 그 지점에 있다.읽는 데서 멈추지 않게 만든다는 점이다.좋은 문장 앞에서 느끼는 부담그러나 솔직한 마음도 있다.좋은 문장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밑줄은 늘어나고,필사 노트는 채워져 간다.어느 순간에는 이런 생각도 스친다.이 많은 것을 과연 다 실천할 수 있을까.성장의 언어가 때로는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모든 조언을 한꺼번에 끌어안으려 할수록 오히려 한 걸음도 떼기 어려워진다.그래서 한 가지 원칙을 세웠다.모든 것을 다 하려 하지 말 것.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단 한 가지를 선택할 것.부를 갖기 위한 태도 중 당장 실천 가능한 한 가지를 정하고,그것을 꾸준히 이어갈 것.결국 변화는 총량이 아니라 지속성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책은 조용히 상기시킨다.나는 부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책을 덮으며 한 문장이 오래 남았다.나는 지금 부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가.통장 잔고가 아니라 태도를 묻는 질문이다.약속을 지키는가,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가,실패를 타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가,독서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있는가.그런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부는 돈의 축적이 아니라 삶의 총합이라는 생각이 짙어졌다.성장의 시간,책임의 자세,반복되는 노력의 축적이 결국 부라는 형태로 드러난다는 관점은 단순하지만 묵직하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의 하루는 내가 원하는 미래와 연결되어 있는가.부를 얻고 싶다고 말하면서,부를 감당할 준비는 하고 있는가.결과를 바라기 전에 태도를 점검해 본 적은 있는가.부는 목표가 아니라 부산물일지도 모른다.그렇다면 질문의 방향은 달라진다.얼마를 벌 것인가가 아니라,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가 먼저다.부는 준비된 사람에게 머문다『고전이 답했다: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는 돈을 많이 버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부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법을 묻는 책이다.책을 덮으며 분명해진 한 가지는 이것이다.부는 갑자기 찾아오는 선물이 아니라,준비된 태도 위에 쌓이는 결과라는 사실이다.지금 당장 큰 변화를 만들지 못하더라도,하루의 태도를 조금 더 단단히 다져 가는 일.그것이 결국 부를 향한 가장 현실적인 길일 것이다.오늘도 질문 하나를 품는다.나는 지금,마땅히 부를 가질 준비를 하고 있는가.*필사 했던 내용들을 함께 공유하며 이 칼럼을 마친다.[필사내용]*작가는 방향을 제시하지만 여전히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다.생각해야 한다.책 읽는 사람의 의무다. &amp;amp;lt;P24&amp;amp;gt;*당신이 미치도록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자.누구나 한 가지는 반드시 그런 일을 가지고 있다.바로 그 일을 찾아야 마땅히 가져야 할 부를 얻을 수 있다. &amp;amp;lt;P49&amp;amp;gt;*하지만 스스로 선택한 고통에서 몰입의 순간을 경험할 때,책 속에서 해답을 발견할 때 고통은 쾌감으로 변한다. &amp;amp;lt;P53&amp;amp;gt;*자기 스스로 이름을 부를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성공의 정의도 마찬가지다.성공이란 자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이다.비록 돈을 못 벌어도 나는 만족한다. &amp;amp;lt;P59&amp;amp;gt;*생각과 경험을 팔아야 큰 돈을 벌 수 있다. &amp;amp;lt;P103&amp;amp;gt;*완벽한 준비는 없다.어느 정도 방향이 서면 일단 시작해야 한다.일단 실행부터 하고 답을 찾으면 된다.그렇게 꾸준히 실행하다 보면 내게 맞는 사업 방향이 생긴다.가만히 앉아서 머리로만 생각하면 절대 보이지 않는 방향이다.나도 모르는 능력은 실행하다 보면 갑자기 튀어나오게 마련이다.반드시 나올 테니 걱정하지 마라.결단력 보다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 &amp;amp;lt;P114&amp;amp;gt;*나를 먼저 위하는 게 아니고,남을 먼저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돈은 저절로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다.이레 바로 돈의 선순환이다. &amp;amp;lt;P129&amp;amp;gt;*남들의 말이 아니라 내 안에서 솟아 나오려는 그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당신의 목소리를 따라가라.그러면 돈은 당연히 여러분을 따를 것이다. &amp;amp;lt;P139&amp;amp;gt;*당신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힘을 얻으려면 돈이 돈을 벌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돈을 버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부자와 빈자의 차이다. &amp;amp;lt;P157&amp;amp;gt;*세상을 잘 읽으면 돈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돈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세상을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이다. &amp;amp;lt;P166&amp;amp;gt;*부를 가져야 행복할 수 있는 게 아니라,지금 여기에 있는 내가 행복해야 마땅히 가져야 할 부를 가질 수 있다. &amp;amp;lt;P168&amp;amp;gt;*하루 아침에 식물이 쑥 자라지 않는다.개미집이 한 순간에 뚝딱 지어지지 않는다.시간과 순서를 이해하고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amp;amp;lt;P177&amp;amp;gt;*상상이 현실이 되려면 반드시 행동이 동반되어야 한다.행동 없이 간절히 바라기만 한다고,시각화 한다고,긍정 확언을 외친다고 현실이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amp;amp;lt;P185&amp;amp;gt;*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내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amp;amp;lt;P224&amp;amp;gt;✍‘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22:39:53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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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128화 그날의 10만원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268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스무 살의 문 앞에서2009년,스무 살이 되던 해.대학이라는 새로운 문 앞에 서 있었다.설렘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일 것이다.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 시절의 대학 생활은 흔히 말하는 ‘신입생의 낭만’과는 결이 달랐다.당시의 일상은 단순했다.학교,교회 공부방 봉사,그리고 집을 오가는 반복.캠퍼스의 자유를 만끽하기보다 주어진 하루를 성실히 채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그중에서도 한 가지는 분명했다.수업만큼은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는 사실이다.앞자리에 앉던 이유수업이 있는 날이면 늘 맨 앞자리에 앉았다.학업 성취도가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다.오히려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는 콤플렉스를 마음 한편에 늘 품고 있었다.그래서 더 놓치지 않으려 애썼고,더 집중하려 했다.수업이 끝나면 교수님께 짧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곤 했다.그날 강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었다.지금 돌아보면 다소 서툴렀을지 모른다.그러나 그때의 나는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예의라고 믿었다.그 마음이 전해졌던 것일까. 여러 교수님들께서 유난히 따뜻하게 대해 주셨고,그 인연 중 일부는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단 한 학기의 인연그 많은 인연 속에서도 유독 또렷하게 남아 있는 한 분이 있다. 1학년 때 들었던 교양 글쓰기 수업의 교수님이다.그 수업에서도 늘 앞자리에 앉았다.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매 시간을 채웠다.수행평가와 시험 역시 그때의 나로서는 최선을 다해 임했다.한 학기가 끝났지만 인연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전공 교수님도 아니었음에도 그분은 유난히 따뜻하게 대해 주셨고,나 역시 그 마음을 느끼며 더 깊이 따르게 되었다.군 입대를 앞두고 받은 봉투시간이 흘러 군 입대를 앞둔 어느 날,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교수님께 연락을 드렸다.식사라도 함께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대신 교수님께서는 작은 봉투 하나를 건네셨다.맛있는 것 사 먹고,군 생활 잘 마치고 오라는 말과 함께였다.몇 번이나 괜찮다고 손사래를 쳤다.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교수님은 조용히 웃으며 한마디를 남겼다. “마음이니까 받아.”결국 두 손으로 그 봉투를 받아 들었다.그 안에 들어 있던 10만 원은,금액 이상의 무게로 마음에 남았다.잊히지 않는 마음의 빚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했을 무렵,세상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특히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연락처들이 크게 바뀌어 있었다.안타깝게도 그 교수님과의 연락도 끊어졌다.학교 본관을 찾아 수소문했지만 개인정보 보호라는 벽 앞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다.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고,마음 한편에는 늘 미안함이 남아 있었다.2025년 봄,다시 이어진 인연2025년 4월,학과 후배 대상 강의를 위해 모교를 찾았던 날이었다.학생회관 식당을 지나던 순간,한 분의 뒷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심장이 순간 크게 뛰었다.아내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거의 뛰다시피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그리고 조심스럽지만 분명하게 불렀다. “교수님!”그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셨다.오랫동안 마음속에만 그리던 얼굴이었다.반가움,안도,그리고 오래 묵혀 둔 감사가 한꺼번에 밀려왔다.우리는 받은 마음을 얼마나 기억하는가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도움과 호의를 받는다.그러나 그 마음을 끝까지 기억하고,다시 찾아가 전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그날의 10만 원은 생활을 바꾸는 큰돈은 아니었다.그러나 한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오래 남을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상징이 되었다.결국 사람의 인생을 움직이는 것은 거창한 사건보다,이렇게 조용히 건네진 마음일지도 모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떠오르는 ‘고마운 얼굴’이 있는가.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가.아직 전하지 못한 감사가 마음 한편에 남아 있지는 않은가.그 마음을 “언젠가”로 미뤄 두고 있지는 않은가.인연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마음의 가치는 시간이 증명한다그날 이후 매월 1일 보내는 월간 메시지의 수신자 명단에 교수님의 이름이 새롭게 추가되었다.돌이켜 보면 분명하다.그때 받은 것은 10만 원이 아니었다.한 학생을 향해 건네진 믿음과 격려였다.돈의 크기는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지만,사람의 마음은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그래서 오늘도 조용히 다짐해 본다.언젠가 누군가에게 나 역시 그런 ‘오래 남는 마음’을 건네는 사람이 되어 보자고.그날의 봉투를 떠올리며,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지를 다시 배워 본다.*해당 글은 네이버 블로그 ‘일상생활소통연구소’에 게시한 문학수필을 보통의가치 뉴스 칼럼식으로 바꿔 작성한 글임을 밝힌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22:39:4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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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27화 아들의 독서하는 모습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268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연휴의 끝에서 마주한 조용한 밤지난 설 명절 연휴의 마지막 밤,집 안에는 아직도 느슨한 여운이 남아 있었다.그러나 가족은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다음 날 출근을 준비하는 손길과 등원을 앞둔 아이의 움직임이 조용히 하루를 정리하고 있었다.잠자리에 들기 전 잠시 고민이 스쳤다.음악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것인가,아니면 책을 펼칠 것인가.평소라면 음악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컸다.그러나 그날은 자연스럽게 책으로 마음이 기울었다.연휴 동안 미디어에 노출된 시간이 평소보다 길었다는 점,그리고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글과 조금 더 가까워질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겹쳤기 때문이다.그렇게 그날 밤,우리 가족은 음악 대신 책을 선택했다.또박또박 흐르던 작은 목소리아내와 아이가 먼저 침대에 올라 책을 펼쳤고,집안의 마무리를 정리한 뒤 뒤늦게 침실로 들어섰다.문을 여는 순간,조용한 방 안에 아이의 또박또박한 목소리가 흐르고 있었다.작년부터 아이는 한글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처음에는 한 글자 한 글자를 더듬듯 짚어 가며 읽었지만,올해 들어 그 속도와 자신감이 분명 달라져 있었다.그날 밤의 모습은 유난히 또렷하게 마음에 들어왔다.작은 입으로 소리를 내어 읽는 모습,모르는 글자를 만나 잠시 멈추는 순간,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어 이어 읽는 장면까지.완벽하지 않아 더 아름다운 과정이었다.특히 쌍받침이 등장할 때면 아이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몇 번이나 읽기를 멈추고 아내를 바라보며 물었다.“엄마,이건 뭐야?”아내가 차분히 발음을 짚어 주면,아이는 다시 따라 읽었다.그 서툰 반복 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조용히 자라고 있었다.경험을 넘어 보편으로_독서는 어떻게 시작되는가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다 문득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돌이켜 보면 책과 가까운 아이는 아니었다.책상 앞에 앉기보다 밖으로 뛰어나가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훨씬 즐거웠다.독서의 즐거움을 제대로 마주한 것은 성인이 되고,군 시절을 지나면서였다.그때 비로소 책이라는 세계가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고,그 흐름이 지금의 기록 습관으로 이어졌다.그래서 가끔 이런 생각이 스친다.조금 더 어린 시절에 책과 가까워졌다면 어땠을까.물론 지금의 과정도 충분히 소중하지만,독서를 일찍 만났다면 또 다른 결의 시간이 펼쳐졌을지도 모른다.아이 역시 지금 당장은 책을 특별히 좋아하는 단계는 아니다.글자를 읽는 일보다 몸으로 뛰어노는 일이 더 즐거운 나이다.어쩌면 그 모습은 어린 시절의 나와 닮아 있는지도 모른다.강요가 아닌 환경이 습관을 만든다이 지점에서 한 가지 분명한 생각에 닿았다.독서는 좋아하라고 밀어붙인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습관이 아니라는 사실이다.억지로 앉혀 놓는 시간은 잠시의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책에 대한 정서적 거리감을 만들 가능성도 함께 품고 있다.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분위기라는 판단이 들었다.강요가 아니라 연습으로,의무가 아니라 놀이로.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펼쳐도 괜찮은 것’으로 느끼게 하는 환경.그것이 지금 이 시기에 더 중요한 역할일지도 모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아이에게 독서를 말하기 전에,부모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지금 아이에게 책을 권하고 있다면,스스로 책을 펼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가.독서를 숙제로 느끼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혹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읽는 시간을 만들어 본 적이 있는가.아이의 습관은 말보다 장면을 더 오래 기억한다.가장 좋은 독서 교육은 ‘함께 읽는 풍경’이다그날 밤,아이의 또박또박한 목소리를 들으며 나 역시 책장을 넘겼다.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책을 펼치고 있는 그 시간은 말없이도 충분히 따뜻했다.아이의 독서 습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그날 밤의 장면은 아이의 기억 속에도,그리고 이 글을 쓰는 마음속에도 오래 남을 것이다.좋은 말을 건네는 아빠도 필요하지만,묵묵히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아이가 한 글자씩 읽어 내려가던 그 밤처럼,오늘도 이 자리에서 한 페이지를 조용히 넘겨 본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22:39:2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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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소비라는 권력이 준 착각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172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맛있어보임바닥에 흩어진 롤케이크 조각들. 이는 단순히 망가진 음식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무너진 상식의 단면을 상징합니다. 17년 차 베테랑 자영업자 A씨가 유통기한을 명확히 안내하고 판매한 제품을 두고, 다음 날 찾아온 손님은 막무가내로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정중한 거절이 돌아오자 손님은 고성을 지르다 급기야 계산대 앞에 빵을 내동댕이쳤습니다. 규정을 지켰다는 이유만으로 감내해야 했던 이 참담한 상황은 자영업자가 마주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이와 유사한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배달 음식을 절반 이상 먹고도 맛이 없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매장에 쓰레기를 던지고 가는 손님, 혹은 사소한 말실수를 빌미로 무릎을 꿇게 하는 일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정당한 대가를 지불했으니 나의 감정 배설까지 용인되어야 한다는 비뚤어진 논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가 어느덧 타인의 인격을 훼손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변질된 셈입니다.사회심리학적으로 이러한 무례함의 기저에는 두 가지 핵심 기제가 작동합니다. 첫째는 ‘심리적 특권 의식’입니다. 이는 본인이 타인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비현실적인 믿음입니다. 소비 상황에서 지불한 비용에 서비스뿐 아니라 상대방을 통제할 권리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17년 차 사장님의 전문성과 규정보다 자신의 변심이 더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오만이 롤케이크를 투척하게 만든 동력이 됩니다.둘째는 ‘인지 부조화’의 비정상적 해소입니다. 사실 해당 손님도 (무)의식 중에는 하루가 지난 뒤 교환을 요구하는 본인의 행동이 부당함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진상 손님이라는 자아상과 상식적인 사람이라는 자아상 사이의 충돌이 발생할 때, 많은 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외부 대상을 공격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사장님을 ‘융통성 없는 가해자’로 규정함으로써 본인의 분노를 정당화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폭력적 행위로 덮어버리는 것입니다.결국 이 손님이 바닥에 내동댕이친 것은 롤케이크가 아니라 본인의 부끄러운 자아와 최소한의 시민 의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이기적인 갑질이 반복되는 구조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기업과 매장의 원칙 중심 응대가 강화되어야 합니다. 손님은 왕이라는 구시대적 슬로건에서 벗어나 무리한 요구에는 단호히 거절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정착되어야 하며, 감정노동자 보호법의 실효성을 높여 자영업자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를 더욱 견고히 해야 합니다.더불어 소비자 인식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소비는 권력을 휘두르는 수단이 아니며, 자영업자의 배려와 친절은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성숙한 소비 문화는 단순히 돈을 내는 행위가 아니라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를 존중하는 수평적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무례한 손님에 대한 사회적 지탄과 더불어 상식을 지키는 대다수 소비자의 선한 영향력이 자영업자들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흩어진 빵 조각은 치우면 그만이지만, 상처 입은 마음은 공동체의 연대를 통해서만 회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기적인 갑질이 휩쓸고 간 자리에 우리 사회의 씁쓸한 숙제만 남았습니다. 우리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롤케이크를 보며 분노하는 이유는 그것이 언제든 나의 가족, 혹은 나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소비라는 권력이 준 착각에서 벗어나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08:04:02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보통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김기천 수필가 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145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매일의 기록은 이제 그에게 습관을 넘어,삶을 지탱하는 가장 정직한 근육이 되었다. [사진=김기천 수필가 제공]보통의 삶,그 위대한 가치를 위하여&amp;amp;lt;보통의 가치 뉴스&amp;amp;gt;가 지면에 담고 싶은 이야기는 명확하다.세상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유명인의 화려한 서사가 아니라,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리듬으로 최선을 다하며 세상을 조화롭게 지탱하는‘보통의 사람들’의 삶이다.이러한 창간 목적을 가장 온전하게 투영해 줄 인물을 고심하던 끝에,나는 김기천(37세)이라는 삶의 기록자를 만났다.전문적인 지식보다 더 값진 건 삶을 대하는 순수한 태도라는 것을,그의 소박한 기록들이 이미 증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것이 내가 그를 창간호의 칼럼니스트로 가장 먼저 섭외한 결정적 이유였다.성실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그는20살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기록’이라는 정성스러운 습관을 쌓아왔다.결국,멈추지 않는 그의 꾸준함은‘수필가 등단’이라는 눈부신 결실을 맺으며,보통의 일상이 어떻게 문학이 될 수 있는지를 세상에 보여주었다.이제 칼럼니스트를 넘어 당당한 작가가 된 그를,다시금&amp;amp;lt;보통의 사람들&amp;amp;gt;인터뷰이로 마주했다.20살,일기를 시작하다그가 기록의 세계로 처음 발을 디딘 건 인생의 설계도를 그리던 스무 살 무렵이었다.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하던 청년은 성공한 이들의 공통된 습관에서 그 답을 찾으려 했다.그중 가장 따라 하기 쉬워 보였던 실천이 바로‘일기’였다.“성공한 사람들의 태도를 찾아보다가,일기가 제가 제일 실천하기 쉬운 습관 같았어요.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일단 적으면 되니까요.” 그의 기록은 거창한 문장으로 시작되지 않았다.그저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엇을 했는지,어떤 생각이 머물렀는지 풀이식으로 메모하며 무작정 노트를 채워 나갔다.“그때부터다이어리를 사서 매일 적었어요.그랬더니 어느덧 지금까지 무언가를 적는 사람이 되었네요.” 그렇게 시작된 기록이17년이라는 세월을 관통했다.처음엔‘성공을 위한 도구’였던 일기장은 이제 그의 존재를 증명하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일상이 너무 분주해 기록을 놓치는 날도 분명 있었다.고단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늦은 술자리가 이어진 밤엔 펜을 들 힘조차 없었다.하지만 그는 그 빈칸을 결코 외면하지 않았다.“지금은 기록을 놓을 수가 없어요.하루라도 안 쓰면 마음 한구석이 찝찝하거든요.혹시 당일 기록을 놓치더라도 다음 날 아침,어제의 기억을 되살려 반드시 빈칸을 채웁니다.안 쓰는 것보다 늦게라도 쓰는 게 훨씬 낫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매일의 기록은 이제 그에게 습관을 넘어,삶을 지탱하는 가장 정직한 근육이 되었다.일기 같은 글이 칼럼이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하여2024년6월23일,그는 블로그라는 공간에 자신의 일상을 글로 새기기 시작했다.특별한 목적보다는 매일의 성실함으로 채워진 그 기록들은, &amp;amp;lt;보통의 가치 뉴스&amp;amp;gt;가 찾던 칼럼니스트의 정체성과 맞닿으며 자연스러운 인연으로 이어졌다.“글을 쓴 지 얼마 되지 않았고,그저 개인적인 일상을 적어온 사람이라 매체의 형식을 갖춘 칼럼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습니다.하지만 제 삶의 방식이 늘 그랬듯,일단 시작하고 부딪쳐 보기로 했죠.이 또한 소중한 배움의 과정이라 믿었으니까요.”연재가 시작되자 예상했던 반응들이 돌아왔다. “글이 평범하다”, “개인적인 일기 같다”는 목소리들이었다.하지만 나는 그런 평가를 접할 때마다 오히려 확신에 찬 쾌감을 느꼈다. 사실 그것은&amp;amp;lt;보통의 가치 뉴스&amp;amp;gt;가 가장 원했던 반응이었기 때문이다.누구나 살아가지만 아무나 포착하지 못하는 평범한 하루가 칼럼이라는 공적인 기록이 되고,그 사소한 보통의 삶이 얼마나 숭고한 가치를 지니는지 증명하고 싶었던 기획 의도는 김기천이라는 작가를 통해 비로소 구체화되었다.그는 특별한 가르침을 주려 애쓰지 않는다.대신 매일 마주하는 소박한 일상에서 기어이 삶의 의미를 찾아내어 담백하게 나눈다.화려한 수사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일상이 문학이 되고 기록이 가치가 된다는 것을,그는 매일 성실한 문장으로 증명하고 있다.모든 것이 배움이자 글감이다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녹록지 않은 수행이다.연재 초기,소재 고갈이라는 벽에 부딪혔을 때 그는 접근 방식을 과감히 바꿨다.거창한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는 압박을 내려놓고,작은 깨달음 하나라도 놓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일상을 대하기 시작한 것이다.“처음10편까지는 술술 써져서 재밌고 신기했어요.그런데 그 이상 쓸 게 없으니 짜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오더라고요.그래서 전략을 바꿨죠.평범한 대화 속에서 배울 점을 찾고, TV를 보다가 유익한 한 줄이 들리면 바로 메모했습니다.그렇게 하니까 소재가 끊이지 않고 퍼져 나가더라고요.”기록이 습관이 되자 주변을 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졌다.길바닥을 기어가는 지렁이조차 그에겐 소중한 생각의 소재가 되었다.사람을 만날 때도 대화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타인의 삶을 관찰하며 나와의 다름을 신중하게 바라보는 유연함도 생겼다.세상 모든 것이 그에겐 스승이자 글감인 셈이다.그의 일과는 퇴근 후 육아와 가사 노동을 모두 마친 뒤에야 비로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그는 하루2시간 이상의 집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꺼이 잠을 줄인다.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역시 놓칠 수 없는 소중한 배움이자 글의 원천이기에,휴식을 깎아 문장을 세우는 길을 택한 것이다.그 성실함의 정점은 매일저녁 책상위에 놓이는‘내 사랑들에게 전하는 편지’라는 노트다.그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짧은 편지를노트에써서책상위에 올려둔다. “가족들이 읽는지는 잘 모르겠어요.답장을 받은 적도 없거든요(웃음).하지만 이 기록 속에 아이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지난주에 무얼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가도,이 노트를 펴보는 순간 그날의 기억이 선명하게 되살아납니다.”다만,주말만큼은 펜을 잠시 내려놓는다.온전히 아내와 아들에게 집중하며 새로운 일상의 소재를 몸소 체험하기 위해서다.기록을 위해 삶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더 잘 기록하기 위해 삶에 깊숙이 뛰어드는 방식이다.상실의 슬픔을 딛고 피어난 기록의 꽃그가 이토록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애쓰는 데는 가슴 아픈 이유가 있다.초등학교6학년,졸업을 앞둔 무렵,그는두 살어린 동생의 죽음을 목격했다.단순한 감기인 줄 알았던 병은 뇌수막염이었고,동생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어린 나이에 마주한 상실의 무게는 그를 일찍 철들게 했다.“정말 슬펐습니다.그 슬픔이 저를‘절대 헛되이 살면 안 된다’는 다짐으로 이끌었을지도 몰라요.동생 몫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고,부모님께는 기죽지 않는 밝고 구김 없는 아들이 되겠다고 매일 다짐했죠.지금도 동생을 찾아가 약속합니다.오늘도 정말 열심히 살고 왔다고요.”그에게 기록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삶의 증명’이었다.매일 무언가를 적는 행위는 오늘 하루를 결코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스스로를 향한 정직한 인증이었다.상처를 외면하는 대신 문장으로 정면 돌파하며17년을 버텨온 시간.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그 고독한 꾸준함은 결국 눈부신 결실을 맺었다.블로그와 칼럼을 통해 묵묵히 글을 쌓아가는 그를 지켜보던 지인들이 공모전 소식을 전했다. “에이,내가 될까?”라는 의구심보다“이 도전 자체를 기록으로 남겨보자”라는 특유의‘일단 해보자’정신이 앞섰다.결과는 놀랍게도‘수필가 등단’이라는 당선 소식이었다.전문적인 작가 교육을 받지 않은 평범한 직장인이 오직‘매일의 기록’만으로 당당히 문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당선작의 주제는 동생에 대한 이야기였다. 11살에 멈춰버린 동생의 죽음을 직면하고,그 슬픔을 딛고 살아온20여 년의 세월을 진솔하게 담아낸 수필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슬픔에 매몰되지 않고 그것을 삶의 동력으로 삼아 묵묵히 써 내려간 문장들이,결국 그를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다.“어떤 평가든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배우려 합니다.하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지금까지 글을 쓴 것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매 순간 진심을 다해 썼으니까요.진심은 결코 후회를 남기지 않거든요.”▲기록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오늘 본 것,느낀 것,감사한 것,단 한 줄이면 충분하다. [사진=김기천 수필가 제공]에필로그:기록은 곧 나 자신,그리고 누군가의 내일인터뷰를 마치며 그에게‘기록’의 의미를 다시 물었다.그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나 자신이죠.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어요.기록을 통해 내 인생의 조각들을 맞춰가는 중입니다.저는 아직 배울 게 많고 글도 부족해요.하지만 그래서 더 즐겁습니다.써야 할 글이 여전히 많고,그만큼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그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써 내려갈 것이다.다이어리 속 내밀한 고백,블로그의 일상,칼럼,그리고 가족에게 전하는 감사 편지까지.매일의 기록이 삶이라는 선물에 보내는 그의 가장 정성스러운 응답이다.그의 시선은 이제 자신의 다이어리를 넘어 타인의 삶으로 향하고 있다.일상의 무게를 성실히 짊어지며 직장인으로서의 본분에 전념하고 있지만,언젠가 글을 통해 인생을 표현하고 싶은 이들을 돕는 커리큘럼을 세상에 내놓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특히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한 실버 세대들이 자신의 삶을 한 권의 자서전으로 엮어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구상하며,혼자만의 고요한 시간 속에서 그 계획을 정교하게 다듬고 수정하고 있다.그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부탁 아닌 부탁을 건넸다.“제가 꾸준히 쓸 테니,여러분도 그저 꾸준히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김기천의17년은 우리에게 묻는다.당신은 오늘 하루를 어떤 방식으로 기록했는가.특별한 일이 없었다고,평범한 하루였다고 그냥 흘려보내지는 않았는가.그는 증명했다. 17년이라는 시간이,하루도 거르지 않은 기록이 결국 수필가를 탄생시켰다는 것을.답장 없는 감사 편지가 가족의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것을.그리고 그 성실한 기록의 조각들이 모여 누군가의 인생을 빛내줄 새로운 꿈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기록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오늘 본 것,오늘 느낀 것,오늘 감사한 것.단 한 줄이면 충분하다.그 작은 문장들이 쌓여 언젠가 당신만의 이야기가 된다. 17년 후, 20년 후,당신이 살아온 증거가 된다.✍ &amp;amp;lt;보통의 가치 뉴스&amp;amp;gt;는 오늘도 펜을 들고 세상의 세세한 조각들을 수집하는 김기천 작가를 응원한다.그리고 당신이 오늘 쓸 그 한 줄도 함께 응원한다.평범한 하루가 쌓여 만들어질 당신만의 문학을…]]></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08:30:4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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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김기천 수필가 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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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126화 내가 쓴 글에 대한 충분한 이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145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꿈속에서 마주한 낯선 독자들며칠 전 잠을 자던 중 인상 깊은 꿈을 꾸었다.평소에도 꿈을 단순한 장면으로 흘려보내기보다 그 안의 의미를 한 번쯤 되짚어보는 편인데,이번 꿈은 유난히 마음에 오래 머물렀다.눈을 뜨자마자 카카오톡을 켜고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기록부터 남겼다.꿈속의 나는 어느 공간에 앉아 있었다.정확한 장소는 기억나지 않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였고,분위기는 낯설기보다 오히려 조용히 집중된 공기가 흐르고 있었다.그때 한 사람이 내 앞으로 다가왔다.그의 손에는 책 한 권이 들려 있었고, 그 책은 놀랍게도 내가 출간한 책이었다.그들은 내게 사인을 요청했다.나는 약간의 긴장 속에서 책에 이름을 적어 내려갔다.그 순간 마음에는 단순한 기쁨보다 감사와 책임감이 먼저 차올랐다.누군가 내 글을 손에 들고 있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무거운 울림으로 다가왔다.질문 앞에서 느낀 묘한 긴장감사인을 마친 뒤 그들은 여러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책을 어떤 의도로 썼는지,특정 문장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글 전체를 통해 무엇을 전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예상보다 깊이 있는 물음들이 이어졌다.처음에는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누군가 내 글을 이렇게 정성스럽게 읽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웠다.그러나 동시에 식은땀이 흐르는 순간도 있었다.어쩌면 그들이 나보다 내 글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물론 나는 질문에 답했고,나름의 생각을 전했다.그러나 꿈속에서도 마음 한켠에는 분명한 당혹감이 스쳐 지나갔다.그리고 그 감정은 잠에서 깬 뒤에도 오래 남아 있었다.경험을 넘어 보편으로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기록을 남기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나는 지금까지 꾸준히 글을 써 왔다.블로그와 칼럼,그리고 다양한 기록을 통해 하루를 정리해 왔다.그 시간 자체는 분명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그러나 이번 꿈은 다른 차원의 물음을 건넸다.글을 ‘계속 쓰고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충분히 깊이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우리는 종종 쓰는 행위 자체에 집중한다.꾸준함은 분명 중요한 덕목이다.그러나 속도에 집중하다 보면 이미 써 내려간 문장을 다시 곱씹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쉽다.글은 완성되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다시 읽히는 순간 또 다른 의미로 살아난다.독자는 때로 작가보다 더 집요하게 문장을 파고든다.그때 작가가 자신의 글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그 간극은 예상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다.나는 내 글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이번 꿈이 남긴 가장 선명한 질문은 이것이었다.나는 충분히 깊이 쓰고 있는가.그리고 내가 쓴 글을 나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가.글을 쓰는 일과 글을 이해하는 일은 닮아 보이지만 분명 결이 다르다.쓰기는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이고,이해는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다.많은 경우 우리는 전자에는 익숙하지만 후자에는 상대적으로 인색하다.그러나 언젠가 정말로 누군가가 내 글을 들고 질문을 던지는 순간이 온다면,그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문장이 아니라 이미 쓴 문장에 대한 깊은 이해일 것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당신은 쓰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지는 않은가.최근에 쓴 글을 다시 천천히 읽어본 적이 있는가.그 문장을 왜 그렇게 썼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가.혹은 독자의 질문 앞에서 잠시 멈칫할 순간은 없을까.글을 쓴다는 것은 표현의 시작이지만,글을 이해한다는 것은 책임의 시작일지도 모른다.글쓰기는 결국 자신과의 대면이다앞으로도 글쓰기는 계속될 것이다.블로그도,칼럼도,일상의 기록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한 가지 기준을 더 붙잡으려 한다.단순히 쓰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이미 쓴 문장을 다시 읽고 되묻는 시간까지 함께 가져가려 한다.꿈은 짧았지만 그 안의 배움은 분명했다.글쓰기란 세상과 소통하기 이전에,먼저 자신과 깊이 마주하는 일이라는 사실이다.훗날 정말로 누군가가 내 책을 들고 다가오는 날이 온다면,그 질문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문장들을 더 성실히 이해해 두어야 한다.오늘도 기록은 이어진다.그리고 그 기록을 다시 읽는 시간 역시,이제는 글쓰기의 일부로 남겨두려 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20:02:2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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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125화 안경을 쓴다는 것은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144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예상하지 못한 검사대 앞에서지난 명절을 앞둔 어느 날이었다.아내가 렌즈를 새로 맞춰야 한다며 안경점에 함께 가자고 했다.특별한 일정이 있던 날은 아니었고,그 방문이 내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감도 없었다.안경점에 도착했을 때 매장은 예상보다 붐볐다.아내는 시력 검사를 받으러 들어갔고,나는 아들과 매장 한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문득 내 시력도 확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다,그저 오랜 습관 같은 궁금증이었다.대학생 시절까지 나는 양쪽 시력 모두 1.5를 유지해 왔다.그 덕분에 눈에 대해서는 별다른 걱정을 해본 적이 없었고,막연하게 ‘나는 아직 괜찮다’는 자신감도 가지고 있었다.이번에도 그 연장선 위의 가벼운 확인일 뿐이었다.한마디 질문이 남긴 여운검사를 마친 직원이 웃으며 한마디를 건넸다. “지금 이 상태로 저녁에 운전을 하신 건가요?”순간 마음이 뜨끔했다.최근 밤 운전 중 표지판이 또렷하지 않게 느껴진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이다.크게 불편하지 않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던 순간들이 그 질문 한마디에 선명하게 떠올랐다.검사 결과는 0.9와 0.7.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분명 예전과는 달라진 수치였다.근시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을 듣는 순간,그동안 ‘나는 눈이 좋다’고 믿어 온 생각이 조용히 균열을 일으켰다.옆에 있던 아내의 말도 그 균열을 더 분명하게 만들었다.결국 아내의 렌즈를 맞추는 김에 나 역시 안경을 맞추기로 했다.그렇게 내 인생 첫 시력용 안경이 준비되기 시작했다.낯선 물건을 손에 쥔 순간안경을 전혀 써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대학 시절 알이 없는 패션 안경을 잠시 착용한 적이 있었다.그러나 불편함 때문에 오래 쓰지 못했던 기억이 남아 있었다.십여 년이 흐른 뒤,이번에는 시력을 보정하기 위한 안경을 맞추고 있는 내 모습이 묘하게 낯설게 느껴졌다.완성된 안경을 건네받아 한동안 바라보았다.분명 필요한 물건이었지만 마음 한편이 조용히 가라앉았다.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유는 분명했다.나이를 체감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시력만큼은 자신 있다고 믿어왔는데,그마저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었다.시야가 바뀌는 순간의 깨달음안경점을 나와 차에 올라탔다.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을 사러 이동해야 했기에 조심스럽게 새 안경을 써 보았다.그 순간 시야가 확연히 달라졌다.멀리 있던 건물의 글씨가 또렷하게 들어왔고,도로 표지판도 선명하게 읽혔다.신기한 마음에 안경을 살짝 내려 보았다.다시 흐릿해졌다.다시 올려 쓰자 또렷해졌다.그 단순한 변화가 마음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조금 전까지 마음을 눌러 앉히던 우울함이 서서히 풀렸다.그리고 한 문장이 조용히 떠올랐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자.”우리는 왜 변화를 먼저 두려워하는가안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만 바라볼 때 마음은 무거웠다.그러나 안경 덕분에 더 선명한 세상을 보게 되었다는 점에 시선을 두자 감정의 방향은 완전히 달라졌다.돌이켜 보면 우리는 종종 변화 자체보다 ‘예전의 내가 아니게 되었다’는 감각에 더 크게 흔들린다.몸의 변화,환경의 변화,역할의 변화 앞에서 마음이 먼저 주춤하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삶은 멈춰 있는 상태를 기준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보이지 않던 변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었고,우리는 단지 그것을 인식하는 순간을 맞이할 뿐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당신은 변화의 어느 지점에서 멈춰 서 있는가.최근 들어 애써 외면하고 있는 변화는 없는가.불편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이기를 미루고 있는 현실은 없는가.그 변화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전혀 다른 가능성이 보일 수는 없을까.때로 삶은 무언가를 잃는 과정이 아니라,새로운 방식으로 선명해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또렷해진다는 것의 의미안경을 쓰고 바라본 세상은 분명 이전보다 또렷했다.그리고 그 또렷함 속에서 한 가지를 배웠다.변화를 부정할수록 마음은 흐릿해지고,변화를 받아들일수록 시야는 선명해진다.안경 하나를 맞췄을 뿐이지만 그 경험은 단순한 시력 보정 이상의 의미로 남았다.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태도,몸의 변화를 대하는 시선,그리고 현실을 바라보는 마음의 방향까지 다시 정리하게 만든 시간이었다.오늘도 일상은 조용히 변화를 건네고 있다.나는 그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20:01:0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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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124화 나를 표현해 주는 ‘명함’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072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작은 종이 한 장의 시작얼마 전 문득 명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회사에서 사용하는 명함이 이미 있었지만,그것과는 결이 다른 필요가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왔다. ‘일상생활소통연구소’소장으로서의 나를 담아낼,오롯이 개인의 방향을 담은 한 장의 명함이 필요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그 생각이 떠오른 뒤로는 다른 일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머릿속은 온통 명함의 모양과 색,그리고 그 안에 담길 문장들로 가득 찼다.단순한 종이 한 장일 뿐인데도 무엇을 담아야 할지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그만큼 그 안에 담아야 할 ‘나’의 정의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스스로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형태를 만드는 시간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두고 꽤 오랜 시간 고민이 이어졌다. ‘일상생활소통연구소’를 한눈에 보여 줄 이미지가 필요했고,그 아래에는 지금까지 이어온 기록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했다.블로그,칼럼,그리고 앞으로 이어갈 활동까지 작은 종이 안에 담아내고 싶었다.명함을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없었기에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소개 문구의 길이를 줄였다 늘였다 반복했고,로고의 크기와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했다.화면 속에서 몇 밀리미터의 차이가 전체 인상을 완전히 바꾸는 장면을 여러 번 확인했다.그 과정을 거치며 명함은 단순한 인쇄물이 아니라,스스로를 압축해 보여 주는 하나의 매체라는 사실을 새삼 체감하게 되었다.여러 차례 수정 끝에 기본 구성을 완성했다.마지막 단계에서는 AI의 도움을 받아 이미지를 정리하고 SNS와 연락처를 배치했다.모든 작업을 마친 뒤,화면 속 시안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머릿속에만 머물던 생각이 비로소 형태를 갖춘 순간이었다.손끝에서 느껴진 무게시안을 인쇄소로 송부한 뒤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다.하루가 지나 확인 연락을 받았고,화면으로 받아 본 명함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그 순간 이상하게도 실물을 손에 쥐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올라왔다.며칠 뒤 작업 완료 연락을 받자마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인쇄소에서 건네받은 명함은 생각보다 단단했다.종이의 질감이 손끝에 닿는 순간,화면으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무게가 전해졌다.그 작은 종이 한 장 안에 ‘일상생활소통연구소’라는 이름과 ‘김기천’이라는 세 글자가 또렷하게 자리하고 있었다.그 명함을 한동안 가만히 바라보았다.이제 그것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었다.앞으로 누군가에게 건네질 또 하나의 얼굴이었고,동시에 스스로에게 보내는 조용한 약속처럼 느껴졌다.우리는 이름의 무게를 얼마나 자각하고 있는가명함을 만들기 전까지는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그러나 막상 손에 쥐고 보니 이름을 내건다는 행위의 무게가 예상보다 크게 다가왔다.종이 한 장이 사람을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결국 그 명함의 무게는 앞으로 어떤 시간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현대 사회에서 명함은 흔한 물건이 되었지만,그 안에 담긴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다.나는 어떤 사람인가.나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그리고 이 이름을 건네는 순간 상대에게 어떤 인상을 남기고 싶은가.명함은 소개의 도구이기 이전에,스스로의 방향을 끊임없이 점검하게 만드는 장치에 가깝다.그렇기에 명함을 만든다는 일은 단순한 제작이 아니라,현재의 자신을 한 번 정리해 보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우리가 건네고 있는 이름은 과연 어떤 시간을 담고 있는가.지금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함을 조용히 바라본 적이 있는가.그 명함을 건네는 순간,스스로 떳떳하다고 느끼는가.지금의 일상은 그 이름의 방향과 맞닿아 있는가.명함은 화려한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다만 그 이름에 어울리는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묻고 있을 뿐이다.결국 중요한 것은 명함의 디자인이 아니라,그 명함을 들고 살아가는 사람의 태도일 것이다.명함이 가리키는 방향아직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도 아니고,대단한 이력을 가진 것도 아니다.그러나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더 본질적인 의미를 가진다.명함 한 장을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크기는 작지만 분명한 시작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었다.앞으로 이 명함을 누군가에게 건네는 순간마다 스스로를 다시 점검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다.명함은 나를 대신해 말하지 않는다.대신 묻고 있다.이 이름에 어울리는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가를.그 질문을 잊지 않는 한,이 작은 종이 한 장은 앞으로의 여정을 조용히 이끌어 줄 이정표가 될 것이다.오늘도 다시 한 줄을 써 내려간다.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해당 글은 네이버 블로그 ‘일상생활소통연구소’에 게시한 문학수필을 보통의가치 뉴스 칼럼식으로 바꿔 작성한 글임을 밝힌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28 Feb 2026 09:00:5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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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23화 일곱 살, 첫 피자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072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흙빛으로 시작된 어린 시절어린 시절의 풍경은 늘 흙빛이었다.집 앞에는 밭이 있었고,계절이 바뀔 때마다 바람의 냄새가 먼저 달라졌다.면내에 나가야 겨우 사람들의 기척이 느껴졌고,우리 동네는 그보다도 한참을 더 들어가야 닿는 곳이었다.하루의 속도는 느렸고,저녁은 늘 일찍 내려앉았다.그 시절의 시간은 지금보다 훨씬 조용했고,세상은 내가 알고 있는 범위만큼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던 때였다.막내이모의 손을 따라 나선 하루그 무렵 우리 집에는 막내이모가 함께 살고 있었다.어느 날 이모가 내 손을 잡았다.옆동네 시내에 다녀오자는 말이었다.버스를 타고 도착한 시내는 어린 내 눈에 지나치게 밝았다.유리창마다 불빛이 맺혀 있었고,거리에는 낯선 냄새들이 뒤섞여 흘렀다.나는 이모의 손을 놓칠까 봐 더 단단히 움켜쥐고 걸었다.이모는 시내 중심에 있던 피자 전문점으로 나를 데려갔다.문을 열자 따뜻한 공기와 함께 익숙하지 않은 고소한 냄새가 밀려왔다.각진 테이블,반짝이는 식기,분주히 오가던 사람들.어딘가 드라마 속에서 보았던 경양식 집과 닮아 있었다.세상이 넓어지던 한 입의 순간일곱 살의 나는 의자에 앉아 한동안 피자를 바라보기만 했다.치즈가 길게 늘어지는 모습이 낯설고도 신기했다.조심스럽게 한 입을 베어 물었을 때,입안에 퍼지던 따뜻함과 고소함은 그전까지 알던 음식의 기억과 분명히 달랐다. 함께 나온 스파게티는 더 낯설고,더 황홀했다.포크에 면을 감아 올리는 동작마저 괜히 어른이 된 것처럼 조심스러웠다.그날의 식사는 단순한 외식이 아니었다.내게는 세상이 조금 더 넓어지는 경험에 가까웠다.시간이 흐른 뒤에 보이는 것들집으로 돌아오는 길,버스 창밖으로 다시 논과 밭이 이어졌다.나는 마음속으로 언젠가 저 번화가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작은 다짐을 했었다.그리고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렀다. 지금도 가끔 그 시내를 지난다.예전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중심지였지만,요즘은 임대 안내가 붙은 상가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불빛은 여전히 켜져 있지만,그때의 반짝임과는 결이 다르다.그럼에도 그 거리를 지날 때면,피자를 바라보던 일곱 살의 눈빛이 조용히 떠오른다.기억은 세대를 건너 이어진다지금 내 곁에는 일곱 살이 된 아들이 있다.나는 종종 아이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 함께 음식을 먹는다.피자도 먹고,스파게티도 먹는다.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이 아이의 마음에도 오래 남을 장면 하나가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지난 설날, 막내이모를 만났다.그날의 이야기를 꺼내자 이모는 금세 웃음을 터뜨렸다. “맞아,우리 그때 피자 먹으러 갔었지.네가 그때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그 말을 듣는 순간,내 기억 속의 불빛도 한층 또렷해졌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는 아이에게 무엇을 남기고 있으며,어떤 장면을 함께 만들고 있는가.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경험은 거창한 사건에서만 시작되지 않는다.누군가의 손을 잡고 나선 짧은 외출,평범한 식탁,따뜻한 한 끼가 오히려 오래 남는다.지금 우리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들 역시,훗날 그들의 마음속에서 어떤 장면으로 남게 될까.우리는 충분히 그 시간을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작은 한 끼가 남기는 긴 여운돌이켜 보면 인생의 첫 경험이라는 것은 대단한 사건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한 끼에서 시작되기도 한다.내 인생의 첫 피자는 이미 오래전에 식어버렸지만,그날의 설렘만은 지금도 마음 한쪽에서 가만히 김을 올리고 있다.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었느냐가 아니라,누구와 어떤 마음으로 그 시간을 함께했느냐일 것이다.그리고 그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그리고 깊게 삶 속에 남는다.오늘도 어딘가에서는 또 한 명의 일곱 살이 자신의 첫 장면을 만들어가고 있을 것이다.*해당 글은 네이버 블로그 ‘일상생활소통연구소’에 게시한 문학수필을 보통의가치 뉴스 칼럼식으로 바꿔 작성한 글임을 밝힌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27 Feb 2026 22:35:1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칼보다 오래 남는 이름, 민심이 다시 쓴 단종의 역사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047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영하의 새벽, 눈 덮인 강원 산자락을 헤매던 한 사내의 발걸음은 단순한 충절의 기록이 아니라 권력과 민심의 간극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어린 임금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 그리고 끝내 안식처를 찾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교차하던 그 밤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강원도 영월에 자리한 장릉은 조선 6대 왕 단종의 능이다. 단종은 숙부였던 세조에 의해 왕위에서 물러났고,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했다. 훗날 복위되었지만, 그의 삶은 조선 왕조 권력 투쟁의 가장 비극적인 단면으로 남아있다. 기록에 따르면, 시신을 수습한 이는 엄흥도였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단종의 장례를 치렀고, 훗날 충신으로 기려졌다.장릉과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노루 설화’는 역사적 사실 여부를 떠나 민심의 방향을 보여준다. 눈 위에 앉았던 노루가 사라진 자리에 눈이 녹아 있었다는 이야기는, 억울하게 생을 마친 어린 왕을 향한 연민이 집단 기억으로 승화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민중은 자연의 징조를 통해서라도 정의의 복원을 꿈꾸고 있었던 것이다.아이러니한 점은 권력을 거머쥔 이는 세조였지만, 수백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를 ‘수양대군’이라 부르고, 폐위 당시 ‘노산군’으로 강등되었던 이는 ‘단종’이라는 묘호로 기억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제도적 권위와 도덕적 평가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권력은 제도 속에서 정당성을 획득하지만, 평가는 기억 속에서 재구성된다.현대 정치학은 권력의 정당성을 법적 합리성, 전통, 카리스마 등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조선의 사례는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야 함을 보여준다. 바로 ‘사후적 도덕성’이다. 통치의 성공 여부와 별개로, 권력 획득 과정의 정당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엄격한 잣대로 평가받는다.오늘의 사회 역시 다르지 않다. 선출된 권력이라 할지라도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민심의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단종과 세조의 역사 속 비화를 넘어, 권력의 무게와 책임을 되묻는 현재진행형의 질문이다.엄흥도의 선택은 거창한 정치적 계산이 아니었다. 그는 다만 인간으로서, 신하로서 해야 할 도리를 택했다. 그 개인의 윤리적 결단이 수백 년 뒤까지 회자되는 이유는, 결국 역사를 움직이는 힘이 권력의 칼날이 아니라 기억의 축적임을 증명하기 때문이다.권력은 한 시대를 지배할 수 있지만, 민심은 세대를 건너 판단을 내린다. 장릉에 서면,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우리가 행사하는 권력, 혹은 지지하는 권력은 훗날 어떤 이름으로 불릴 것인가. 역사는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선택을 비추는 거울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6 Feb 2026 17:03:3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22화 윷놀이를 통해 배우는 속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028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명절이 만들어 주는 느린 시간설 명절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함께 음식을 만들고,오랜만에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소소한 놀이로 웃음을 나누는 시간은 바쁜 일상에서는 좀처럼 만들기 어렵다.그래서인지 명절의 순간들은 지나고 나서도 유난히 따뜻하게 마음에 남는다.이번 설에도 우리 가족은 한자리에 모였다.식사를 마치고 한숨 돌리던 중,아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윷놀이 이야기가 흘러나왔다.오래전 명절의 기억을 다시 꺼내듯 윷판이 펼쳐지고,말이 놓이는 순간 집 안의 공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웃음으로 시작된 승부의 순간필자와 아내가 한 팀이 되었고,부모님께서 한 팀이 되었다.아들은 당연하다는 듯 필자 옆에 붙어 우리 팀의 일원이 되었다.윷가락을 손에 쥐는 순간,단순한 놀이임에도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윷놀이는 웃으며 시작하지만 판이 벌어지면 누구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묘한 매력이 있다.게임 초반은 팽팽했다.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말들이 윷판 위를 오갔다.가족끼리 하는 놀이였지만,순간순간 올라오는 승부욕은 숨길 수 없었다.기울어진 흐름과 예상 밖의 반전시간이 흐르며 흐름은 조금씩 부모님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부모님의 말 세 개가 우리를 앞서 나갔다.이대로라면 결과는 어느 정도 보이는 상황이었다.솔직히 마음 한편에서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스쳤다.하지만 게임을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끝까지 해보기로 했다.그때 아들이 윷가락을 들고 조심스럽게 던졌다.바닥에 떨어진 윷가락을 확인하는 순간,집 안에서 동시에 “모!”라는 외침이 터졌다.분위기가 단숨에 뒤집혔다.그리고 이어진 다음 차례에서도 다시 ‘모’가 나왔다.아이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고,우리 팀의 흐름도 빠르게 살아났다.결국 우리는 부모님의 말을 따라잡았고,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속도에 대한 오래된 착각게임이 끝난 뒤 웃음이 한동안 이어졌다.단순한 가족 놀이였지만,그 순간 내 마음에는 하나의 생각이 또렷하게 남았다.인생은 정말 모르는 것이라는 사실이다.살아가다 보면 누군가는 이미 저만큼 앞서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그 속도가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고,괜히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한다.하지만 윷판 위의 말처럼,인생의 흐름 역시 마지막까지 가보기 전에는 쉽게 단정할 수 없는 법이다.빠른 출발이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잠시 뒤처진 흐름이 끝까지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는 지금 누구의 속도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가.혹시 지금,다른 사람의 속도와 나의 속도를 자꾸만 비교하고 있지는 않은가.이미 앞서가는 누군가를 보며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지는 않은가.그러나 우리의 삶은 윷판처럼 각자 다른 흐름과 변수를 품고 흘러간다.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칸을 끝까지 밟아가고 있는가 하는 점일지도 모른다.지금의 속도가 느려 보일지라도,그 걸음이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면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여정 위에 서 있는 것 아닐까.나만의 속도로 끝까지 가는 힘이번 윷놀이를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된다.인생의 속도는 단순히 앞섰느냐 뒤처졌느냐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주어진 자리에서 조급해하지 않고,포기하지 않으며,자신의 호흡대로 걸어가는 힘이 결국 흐름을 바꾸는 순간을 만들어낸다.아들이 던진 윷가락 한 번이 게임의 방향을 바꾸었듯,우리의 삶에도 예상하지 못한 전환점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그래서 오늘도 너무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다만 내 자리에서,내 속도로,끝까지 걸어가려 한다.어쩌면 그 꾸준함의 끝에서 우리는 생각하지 못했던 ‘모’의 순간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20:05: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21화 400번째 글을 쓰기까지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028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기록의 시작,아주 사소한 마음2024년 6월 23일,처음 블로그에 글을 올렸던 날이 또렷이 떠오른다.그날의 시작은 특별하지 않았다.하루를 한 번 남겨 보고 싶다는 마음,그 소박한 동기가 전부였다.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도 아니었고,거대한 목표를 세워 둔 것도 아니었다.다만 흘러가는 일상을 붙잡아 두고 싶었다.그로부터 1년 8개월의 시간이 흘렀다.그리고 오늘, ‘일상생활소통연구소’카테고리에 400번째 글을 쓰는 날을 맞았다.숫자만 놓고 보면 단순한 누적일 수 있다.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하루의 흔적,고민의 결,다짐의 온기가 겹겹이 쌓여 있다.그래서 이번 400이라는 숫자는 유난히 오래 마음에 머문다.쌓인 글,쌓인 시간‘일상생활소통연구소’에는 참 많은 장면들이 담겨 있다.가족의 순간,여행의 풍경,책에서 건져 올린 문장,일상 속에서 발견한 배움,사람과의 인연,문득 떠오른 생각들,감사의 기록,새로운 도전,그리고 때로는 후회의 고백까지.돌아보면 그 모든 글은 각각의 하루였고,각각의 선택이었다.그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조금씩 빚어 왔다.블로그 전체로 시선을 넓히면 기록은 더 많다.추억을 담은 글,창작시,문학수필,단상,책 속의 한 줄까지 합하면 어느덧 488편에 이르렀다.그러나 그중에서도 ‘일상생활소통연구소’의 400편은 일상의 온도가 가장 진하게 배어 있는 기록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꾸준함 뒤에 숨은 진짜 동력여기까지 걸어오는 과정이 결코 가벼웠던 것은 아니다.퇴근 후 피곤한 몸으로 노트북 앞에 앉는 일,하루를 되짚어 문장으로 옮기는 일,다시 읽고 다듬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요구했다.그럼에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를 돌아보면,그것이 오로지 개인의 노력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조용히 다녀간 방문자,짧은 댓글로 마음을 건네 준 이웃,묵묵히 글을 읽어 준 독자들이 있었다.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이어진 그 동행이 있었기에 기록의 흐름도 끊어지지 않았다.글은 혼자 쓰지만,꾸준함은 결코 혼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과정에서 배웠다.글쓰기가 바꿔 놓은 삶의 방향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 삶의 결도 분명히 달라졌다.막연하게만 품고 있던 꿈은 조금씩 방향을 갖기 시작했고,새로운 도전을 향한 마음도 이전보다 단단해졌다.하루를 글로 옮기는 과정은 곧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고,문장을 다듬는 일은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이 되었다.기록은 단순히 남기는 행위가 아니라,삶의 흐름을 점검하는 장치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돌이켜 보면 글쓰기는 결과보다 과정의 힘이 더 큰 작업이었다.넘어지지 않게 붙잡아 주었고, 흔들릴 때마다 다시 중심으로 돌아오게 했다.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이며 지금의 자리까지 이어져 왔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우리는 무엇을,어떤 마음으로 쌓아 가고 있는가.누군가는 묻는다.이렇게 꾸준히 기록하는 일이 과연 어떤 의미를 남기느냐고.그러나 질문은 오히려 반대로 향해야 할지도 모른다.지금 우리는 어떤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가.그리고 그 시간들 중 얼마나 많은 순간을 의식적으로 붙잡아 두고 있는가.기록은 거창한 사람만의 몫이 아니다.다만 자신의 하루를 한 번 더 바라보겠다는 사람에게 조용히 열리는 문에 가깝다.어쩌면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쓰느냐가 아니라,얼마나 오래 자신의 시간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느냐일지도 모른다.400이라는 숫자가 남긴 것400번째 글에 도달했다고 해서 갑자기 무언가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여전히 배울 것은 많고,써야 할 문장도 남아 있다.다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확인하게 된다.멈추지 않고 쌓아 온 시간은 반드시 사람을 앞으로 데려간다는 점이다.앞으로도 기록의 속도를 서두르지는 않으려 한다.눈에 띄는 성과가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지금처럼 한 편씩 쌓아 갈 생각이다.꾸준함이 만든 변화는 대개 가장 늦게,그러나 가장 단단하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400번째 글을 쓰는 오늘,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다.기록은 계속될 것이고,배움도 이어질 것이다.그리고 그 축적의 끝에서 언젠가 지금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자신을 만나게 되리라 믿는다.*해당 글을 필자의 블로그 ‘일상생활소통연구소’에 게시한 에세이를 보통의가치 뉴스 칼럼 형식으로 바꿔 작성한 글임을 밝힌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20:04:0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20화 내 스스로를 다듬을 수 있었던 한 주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010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잠시 멈춘 시간의 의미명절을 포함한 며칠의 시간이 지나갔다.겉으로 보면 특별할 것 없는 휴식기였지만,그 시간은 생각보다 깊은 흔적을 남겼다.평소처럼 일정에 쫓기지 않고 하루의 흐름을 느리게 따라가다 보니,자연스럽게 시선이 바깥이 아닌 안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무엇을 이루어 냈는지,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 이어졌다. 멈춰 선 시간이 아니라,정리하기 위해 잠시 속도를 낮춘 시간에 가까웠다.그 며칠은 조용했지만 분명히 의미 있는 움직임을 남겼다.돌아봄이 주는 예상 밖의 힘살아가다 보면 앞만 보고 달릴 때가 많다.해야 할 일,책임져야 할 역할,당장 눈앞에 놓인 과제들이 끊임없이 발걸음을 재촉한다.그 흐름 속에서는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지난 한 주는 그 점에서 조금 달랐다.의도적으로 시간을 비워 두고,지나온 시간들을 천천히 떠올려 보았다.이미 해낸 일들과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비교적 또렷하게 구분되기 시작했다.막연하게 느껴지던 고민들도 문장으로 정리되자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돌아본다는 것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현재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작업이라는 사실을 새삼 체감하게 되었다.문제의식 —우리는 왜 자신을 미루는가이 시간을 지나며 한 가지 질문이 또렷해졌다.왜 우리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일을 늘 뒤로 미루는가.일과 가정,관계와 책임 사이에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모하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보는 시간은 가장 마지막 순서로 밀려난다.바쁘게 살아가는 동안에는 그것이 성실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그러나 방향 점검 없는 성실함은 때로는 불필요한 소모로 이어지기도 한다.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꾸준히 기록하고 움직이고 있었지만,그 흐름을 한 번에 조망해 보는 시간은 충분히 갖지 못하고 있었다.이번 한 주는 그 공백을 비로소 채워 준 시간이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의 우리는 스스로를 점검할 여백을 확보하고 있는가.우리는 과연 얼마나 자주 자신의 삶을 멈춰 세워 보고 있는가.하루를 버텨 내는 일에 집중하느라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지금의 속도가 과연 내가 원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는지 차분히 바라본 적이 있는가.잠시 멈춘다고 해서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멈춤은 다음 걸음을 더 정확하게 내딛기 위한 준비일 수 있다.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분명히 알고 있는가에 있다.다듬는 시간의 가치지난 한 주를 지나며 깨달은 것은 분명하다.스스로를 다듬는 시간은 거창한 변화에서 시작되지 않는다.조용히 돌아보고,불필요한 조급함을 내려놓고,다음 방향을 다시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이루어진다.무언가를 더 많이 채워 넣기보다,지금의 나를 한 번 정돈하는 일.그 작업이 반복될수록 삶의 결도 점차 또렷해진다.앞으로도 의식적으로 이런 시간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바쁘게 움직이는 것만큼이나,멈춰 서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간 역시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중요한 축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분명히 확인했기 때문이다.지난 한 주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남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다.나는 그 시간 동안 조금 더 정리되었고,조금 더 단단해졌다.그리고 그 변화만으로도 이 한 주는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는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19:50:0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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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음악 에세이] 3화 슈만을 다시 듣다_ 임윤찬, 정명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7010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임윤찬, 정명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한 순간들 [사진=이미정 음악 칼럼니스트 제공]설렘으로 가득한 만남요즘 가장 핫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는 지휘자 정명훈.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이들의 만남은 그 자체로 나를 설레게 했다. 예술의전당 로비에서 마주친 여러 유명 인사들의 모습만으로도 이 공연이 얼마나 핫한 자리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번 무대가 정명훈 지휘자와 드레스덴의 마지막 공연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마음 한편이 더 뭉클해졌다. 정명훈 지휘자님이 이들과 25년정도를 함께하며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할때 음악의 힘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섬세하고 단단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임윤찬의 연주를 실제로 보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사랑하는 친구 덕분에 초대를 받아 설레는 마음으로 객석에 앉았다. 그의 연주는 매우 섬세했다. 음 하나하나를 서두르지 않고 정성스럽게 놓아두는 느낌. 무대 위에서는 깊고 단단했지만, 입장과 퇴장 때는 여전히 학생처럼 수줍은 기색이 남아 있어 묘한 대비를 이루었다.피아노 협주곡 Op.54는 내가 많이 사랑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 곡은 들을 때마다 어딘가 길게 느껴질 때가 있고, 완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순간도 찾아온다. 아마도 내가 아직 이 음악을 다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서로 다른 감정의 사이에서 흔들리며, 슈만슈만의 음악은 한 사람의 마음처럼, 서로 다른 감정들이 번갈아 스쳐 간다. 그의 삶 역시 그러했다. 클라라를 향한 뜨거운 사랑, 그리고 점점 깊어지던 정신적 고통. 그는 늘 서로 다른 감정의 사이에서 흔들리며 살았던 사람처럼 보인다.하지만 그의 음악을 듣다 보면, 격렬한 감정들 사이로 문득 수줍음과 작은 설렘, 천진한 순간이 고개를 내민다. 오히려 그 짧은 순간이 슈만의 음악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 같다. 협주곡 2악장의 첫 도입은 마치 소년의 고백처럼 조심스럽다. 거대한 협주곡의 흐름 속에서 문득 얼굴을 내미는 슈만의 수줍고 설레는 마음이 느껴졌다.내 안의 소녀를 만나다생각해보면 우리도 많은 감정들 사이를 오가며 하루를 버틴다. 그러다 보니 마음은 점점 굳어지고, 내 안의 소녀와 소년은 나도 모르는 사이 조용히 숨는다. 어딘가에 있을 그 아이들이 다시 고개를 내밀 때, 우리는 조금 더 아름다운 순간들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슈만의 음악을 들으며 내 안의 소녀를 만나보고 싶어졌다. 더 아름다워질 삶을 그리며…추천곡SCHUMANN Piano Concerto in A minor, Op.54I. Allegro affettuosoII. Intermezzo. Andantino graziosoIII. Allegro vivace✍‘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19:48: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19화 설날이라는 시간의 얼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747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아침의 냄새가 먼저 떠오르는 날설날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장면이 아니라 냄새다.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이던 어머니의 부엌,갓 지은 밥의 김,전을 부치던 기름 냄새,따뜻한 국물 위로 오르던 김.어린 시절의 설날은 그렇게 소리보다 냄새로 먼저 다가왔다.아직 해가 완전히 뜨기 전인데도 집 안은 이미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로 가득했다.아이였던 나는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설렜다.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그날은 평소와 다른 날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알고 있었다.한 해의 시작을 확인하던 의식차례를 준비하고,세배를 하고,어른들의 덕담을 듣던 시간은 짧았지만 분명한 의미를 품고 있었다. “건강해라.” “하는 일 잘 되길 바란다.”그 말들은 매년 반복되었지만,그 반복 속에서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다시 확인되었다.설날은 새해의 첫날이라기보다,서로의 안부를 눈으로 확인하는 날에 가까웠다.말로는 짧았지만,그 안에는 한 해를 버텨낼 힘이 담겨 있었다.시간이 지나며 달라진 풍경이제는 설날의 풍경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향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들고,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도 많아졌다.가족이 모이지 못하는 사정도 자연스러워졌다.대신 여행을 떠나거나,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선택하는 이들도 늘었다.명절이라는 이름이 더 이상 한 가지 방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그러나 방식이 달라졌을 뿐,그 안에 담긴 바람은 크게 다르지 않다.서로가 무사하길,한 해가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설날이 부담이 되는 순간들하지만 설날은 언제나 따뜻하기만 한 날은 아니다.누군가에게는 오랜만에 마주하는 가족 앞에서의 긴장,비교와 질문 속에서 느끼는 부담,혹은 돌아갈 고향이 없는 외로움으로 남기도 한다. “요즘은 뭐 하니?” “결혼은 언제 하니?”같은 가벼운 말이 때로는 무겁게 내려앉는다.명절은 축복의 시간인 동시에,각자의 현실을 드러내는 자리이기도 하다.그래서 설날이 다가올수록 기쁨과 함께 설명되지 않는 피로를 함께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설날은 누구를 위한 시간이며,우리는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설날은 과연 전통을 지키기 위한 날인가,가족을 확인하기 위한 날인가,아니면 각자의 숨을 고르기 위한 휴식의 날인가.우리는 설날을 당연히 맞이하지만,정작 그 의미를 다시 묻는 일은 드물다.가족을 만나는 일이 의무가 되지는 않았는지,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이 부담이 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명절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무엇을 내려놓아야 할까.설날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다설날의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차례를 지내지 않아도,한 상 가득 음식을 차리지 않아도,멀리 떠나지 않아도 괜찮다.중요한 것은 그날 서로를 향해 잠시 멈춰 서는 마음이다.전화를 한 통 건네는 일,짧은 메시지로 안부를 묻는 일,혹은 함께 식탁에 앉아 웃는 일.그 작은 행동이 설날을 설날답게 만든다.설날은 거창한 날이 아니다.다만 한 해의 시작에서 서로를 떠올리는 날이다.지나온 시간을 정리하고,다가올 시간을 조심스럽게 기대해 보는 날이다.그 마음이 남아 있다면,설날은 충분히 의미를 가진다.올해의 설날 역시 특별하지 않을지 모른다.그러나 그날 하루만큼은 서로의 이름을 한 번 더 부르고,무사함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남기를 바란다.명절의 본질은 전통이 아니라 사람이며,형식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설날은 여전히 따뜻한 시간으로 이어질 것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23:57:0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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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18화 퇴사 이후, 어떤 하루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747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아침 식탁에 앉아 있다는 낯섦퇴사 첫날의 아침은 이상하게 고요했다.늘 서둘러 나가던 시간에 식탁에 앉아 물을 마시고 있었다.출근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아직 몸에 닿지 않은 채,아침은 평소처럼 흘러가고 있었다.아들이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와 나를 올려다보았다. “아빠,오늘 쉬는 날이야?”가볍게 던진 질문이었지만,그 말 앞에서 잠시 머뭇거렸다.쉬는 날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길 것 같았고,그렇다고 설명하기에는 아직 나 스스로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결국 웃으며 고개만 끄덕였다.그날의 아침은 그렇게 설명되지 않은 채 시작되었다.집이 하루의 중심이 되는 순간그날의 공기는 종일 어색했다.집에 머무는 시간은 편했지만,그 편안함이 오히려 긴장을 불러왔다.그동안 집은 아침과 저녁 사이를 건너뛰는 장소였다.이제는 하루의 중심이 되었다.점심 무렵 주방을 서성이다가 문득 깨달았다.점심을 챙겨야 하는 사람의 자리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을.퇴사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익숙했던 시간표가 사라지는 일이었다.같은 도시에 서 있지만 다른 시간에 있는 느낌아침 산책 중 멀리 회사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늘 그곳을 향해 걸어가던 수많은 아침들이 떠올랐다.지금쯤이면 책상 앞에 앉아 있을 과거의 나. 출근하는 사람들의 흐름 바깥에서 천천히 걷고 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며,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더 이상 같은 시간에 속해 있지 않다는 사실이 가슴을 스쳤다.그날의 도시는 그대로였지만,나는 이미 다른 리듬 속에 있었다.낮 시간의 자유가 주는 불편함낮 시간에 외출하는 일은 생각보다 불편했다.카페에서 커피를 들고 걷는 동안에도 마음 한구석이 계속 움직였다. “이 시간에 이렇게 걸어도 되는 걸까.”아무도 묻지 않았지만,스스로에게 먼저 허락을 구하는 기분이었다.몸은 쉬고 있었지만,머릿속에서는 여전히 일을 해야 한다는 감각이 남아 있었다.오래 유지해 온 생활의 리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익숙해진 집,여전히 불편한 바깥며칠이 지나며 집에서의 생활은 자연스러워졌다.아이를 챙기고,집을 정리하고,차를 우리는 하루가 익숙해졌다.그러나 집 밖으로 나가는 일은 여전히 부담스러웠다.아파트 단지에는 너무 많은 얼굴들이 있었다.부모님,지인들,아이의 친구 부모들.어디로 가든 누군가를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서 나는 괜히 조심스러워졌다.부모 앞에서 더 어려워진 말 한마디그 무렵까지 퇴사 이야기를 부모님께 하지 못하고 있었다.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먼저였다.그러다 우연히 어머니를 마주쳤다. “오늘 회사는?”잠시 숨을 고르고 말했다. “연차야.오늘 하루 쉬려고.”너무 쉽게 나온 말이었고,돌아서서야 마음이 따라왔다.그날 부모님 앞에서 나는 설명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숨기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아무도 묻지 않았는데,스스로 만든 질문들동네의 시선도,지인들의 얼굴도 평소와 다르게 느껴졌다.아무도 묻지 않았지만,나는 혼자서 질문을 만들어냈다. “요즘 회사 안 가나?” “무슨 일 있나?”사람들은 타인의 삶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그 사실을 받아들이기엔 마음이 예민해져 있었다.SNS앞에서 멈추는 손SNS앞에서도 자주 멈췄다.커피 한 잔,산책길의 풍경,낮의 햇살.평소라면 자연스럽게 올렸을 장면들이 설명이 필요한 것처럼 느껴졌다.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나는 혼자서 시선을 상상했다.결국 사진은 올리지 못한 채 화면을 닫았다.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도 나는 나를 검열하고 있었다.가장이라는 자리에서 느껴진 무게불편함의 가장 깊은 곳에는 ‘가장’이라는 자리감이 있었다.집에 있는 나를 아내와 아이에게 보여주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그 침묵 속에서 은근한 미안함이 쌓였다.아이의 눈에도 “오늘도 아빠는 집에 있네?”라는 조용한 물음이 담겨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몸은 쉬고 있었지만,마음은 하루도 편히 쉬지 못했다.불편함을 피하지 않기로 한 선택그럼에도 그 하루를 버리지 않았다.어디로 도망치지도,서둘러 증명하려 하지도 않았다.다만 불편함 속에 그대로 머물렀다.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시간들을 조용히 견뎠다.어쩌면 그 불편함 자체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문이었는지도 모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퇴사 이후의 하루는,누구의 시간으로 살아가야 하는가.일하지 않는 하루는 과연 쉬는 날일까.우리는 언제부터 ‘회사에 가지 않는 시간’을 설명해야 하는 시간이 되게 만들었을까.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오롯이 살아낸다는 것은,무엇으로 증명되어야 하는가.특별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달라진 하루퇴사 이후의 하루는 특별하지 않았다.눈에 띄는 변화도 없었고,박수칠 일도 없었다.그러나 그 하루는 분명히 다른 자리로 나를 데려갔다.누구의 시간도 아닌,오롯이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처음으로 마주한 날이었다.아직 답은 없지만,그 질문을 피하지 않고 하루를 끝까지 살아냈다는 사실만은 분명히 남아 있었다.*해당 글은 우리문학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을 보통의가치 뉴스 칼럼식으로 바꿔 작성한 글임을 밝힌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23:50:5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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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17화 기록 앞에 앉는다는 것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747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책상 한쪽에 놓인 오래된 인쇄본책상 한쪽에 오래된 인쇄본 한 권이 놓여 있다.표지는 바랬고,모서리에는 여러 번 넘겨진 흔적이 남아 있다.그 책을 꺼낼 때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늘 같은 페이지쯤에서 손이 멈춘다.몇 해 전의 하루,특별할 것 없던 날이지만 그 페이지를 펼치면 그날의 공기와 감정이 이상할 만큼 또렷하게 되살아난다.기록은 그렇게 아무 말 없이 시간을 다시 데려온다.기억보다 먼저 다가오는 감정며칠 전의 일을 떠올리려 하면 쉽게 흐릿해진다.무엇을 먹었는지,누구를 만났는지조차 선명하지 않다.분명 하루는 흘러갔지만,그 시간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그러나 오래된 기록 속의 하루는 다르다.책장을 넘기다 우연히 멈춘 문장 하나에서 그날의 감정이 먼저 살아난다.무슨 일이 있었는지보다,그때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가 앞서 다가온다.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이미 그 시간 속에 다시 앉아 있는 기분이 된다.하루의 끝에 놓였던 기록의 자리스무 살 무렵부터 일기를 써왔다.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하루를 마무리하며 그날 있었던 일과 순간의 감정을 몇 줄 적어두는 일이었다. 문장을 다듬지도 않았고,누군가에게 보여줄 생각도 없었다. 다만 기록을 하고 나면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하루가 제자리를 찾는 느낌이 들었고,복잡하던 생각이 잠시 멈췄다.기록은 늘 하루의 끝에서 조용히 역할을 하고 있었다.기록하지 않은 날이 남긴 감각기록을 하지 않은 날도 있었다.그런 날에는 특별한 일이 없어도 하루가 덜 정리된 것처럼 느껴졌다.마음은 괜히 어수선했고,잠자리에 들기까지 시간이 더 걸렸다.그 경험들이 쌓이면서 기록은 습관이 되었고,습관은 어느새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돌이켜보면 기록은 무언가를 남기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하루를 내려놓기 위한 방식에 더 가까웠다.흩어진 시간을 묶고 싶었던 순간그렇게 쌓인 기록은 어느새 수십 권이 되었다.어느 날 문득,이 기록들을 한 번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서도,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도 아니었다.흩어져 있던 시간들이 한곳에 모여 있기를 바랐던 마음에 가까웠다.그렇게 이십 대의 이야기를 자서전 형식의 인쇄본으로 묶게 되었다.책으로 남았다는 사실이 준 안도감완성된 자서전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성취감보다는 이상한 안도감에 가까웠다.내가 지나온 시간들이 허공에 흩어지지 않고 한 권의 형태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조용히 마음을 건드렸다.그 책은 잘 쓰인 글도,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과물도 아니었다.다만 그 안에는 분명히 내가 있었다.기록은 멈추지 않고 이어진다서른을 지나며 삶의 속도는 달라졌고 책임은 많아졌다.그러나 기록 앞에 앉는 시간만큼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그리고 마흔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기록을 정리해볼 생각을 하고 있다.이번에는 삼십 대의 나를 돌아보기 위해서다.기록을 남긴다는 일은 끝나지 않는 질문처럼 늘 앞에 놓여 있었다.기록이 시간을 다시 살게 하는 방식어느 날 예전에 만든 자서전 인쇄본을 다시 펼쳤다.목적 없이 넘기다 멈춘 한 페이지에서,그날의 감정이 먼저 다가왔다.사건은 중요하지 않았다.그때 느꼈던 불안과 기대,사소한 안도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그 순간 깨달았다.기록은 지나간 시간을 보관하는 일이 아니라,다시 살아오게 하는 일에 가깝다는 것을.자서전에 대한 오래된 질문왜 기록은 늘 특별한 사람의 몫이어야 하는가.그 인식은 한 가지 질문으로 이어졌다.왜 자서전은 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여야 하는가.왜 기록은 특별한 사람만의 몫처럼 여겨지는가.한 사람의 삶이 책이 되기 위해 반드시 대단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나의 기록이 이렇게 나를 다시 불러올 수 있다면,다른 누군가의 기록도 마찬가지일 수 있지 않을까.그 질문은 오래 머물렀다.함께 앉아보는 기록의 자리그 질문 끝에서 자서전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되었다.무언가를 가르치고 싶어서가 아니라,기록 앞에 앉아본 사람으로서 그 자리를 함께 나누고 싶었다.잘 쓰는 자서전이 아니라,쓰지 못한 첫 문장을 앞에 두고 함께 앉아보는 시간.성공한 사람만의 기록이 아니라,누구나 자기 삶을 한 번쯤 불러올 수 있는 기록 말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는 언제 마지막으로 자기 삶 앞에 멈춰 앉았는가.마지막으로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 기록 앞에 앉은 때는 언제였는가.특별한 사건이 없으면 기록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삶을 남기기 위해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삶을 다시 살아보기 위해 기록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지 묻게 된다.완성이 아닌 살아 있음으로서의 기록오늘도 책상 앞에 앉아 하루를 적는다.아직 쓰지 못한 문장은 남아 있고,그 문장을 완성할 생각도 없다.다만 기록을 통해 나와 다른 누군가가 자기 삶의 한 페이지 앞에 잠시 멈출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기록은 나를 완성시키지 않는다.그러나 내가 지나온 시간을 다시 살아 있게 만든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록은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해당 글은 우리문학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을 보통의가치 뉴스 칼럼식으로 바꿔 작성한 글임을 밝힌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23:42:1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16화 2026 우리문학 ‘봄’ 호 신인상 수상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677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다림의 시간은 도전의 여운을 더 또렷하게 만들었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한 권사님의 권유에서 시작된 도전얼마 전,교회에서 늘 글을 읽고 지켜봐 주시던 한 권사님의 권유로 문학 공모전에 도전하게 되었다.그날 권사님께서 건네주신 공문은 예상보다 담담했고,나는 그 내용을 조심스럽게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갔다.수필 부문이라는 문구 앞에서 잠시 멈춰 섰다.오래전부터 글을 써왔지만,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세상 앞에 내놓을 용기는 쉽게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만큼은 한 번 도전해 보자는 마음이 조용히 자리 잡았다.세 편의 원고와 반복된 망설임총 세 편의 수필을 썼다.한 편을 쓰고 나면 고쳐야 할 문장이 보였고,고치고 나면 다시 망설임이 따라왔다.이 글이 과연 문학수필이라 불릴 수 있을지,내 이야기가 누군가의 눈에 닿을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질문했다.몇 차례의 검토와 수정을 거친 끝에 원고를 메일로 송부했다.전송 버튼을 누르는 순간까지도 ‘이 선택이 맞을까’라는 생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기다림이라는 또 하나의 과정제출 마감 기한이었던 1월 24일이 지나고,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결과에 대한 떨림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며칠이 지나도 회신 메일은 오지 않았고,궁금함을 이기지 못해 권사님께 조심스럽게 상황을 여쭤보았다.곧 연락이 올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기다림의 시간은 도전의 여운을 더 또렷하게 만들었다.메일 알림 하나가 멈춰 세운 시간1월 30일,그날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의 흐름 속에 있었다.그러다 휴대폰에 메일 도착 알림이 떴다.순간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고,나는 곧바로 메일을 열지 못한 채 잠시 멈춰 섰다.그 마음을 그대로 메모로 남겼다.좋은 결과가 오기를 바라되,어떤 결과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다짐이었다.도전의 결과를 넘어,이 과정 자체가 이미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었다.당선이라는 단어가 현실이 되던 순간메모를 남기고 메일을 열었다.잠시 눈을 감았다가 천천히 화면을 바라보았다.“김기천 수필가님,《우리문학》 2026년 봄호 수필 부문 당선을 축하합니다.”그 문장을 읽는 순간,머릿속이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다.당선이라는 단어는 늘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그날만큼은 분명히 내 앞에 놓여 있었다.근무 중이었기에 기쁨을 크게 드러낼 수는 없었지만,마음속에서는 오래 눌러 두었던 감정들이 조용히 터져 나오고 있었다.신인상이라는 새로운 이름 앞에서메일에는 수상 소감과 프로필 사진,도서 수령을 위한 정보 요청과 함께 당선작이 2026년 《우리문학》 봄호에 심사평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라는 안내가 담겨 있었다.신인상 시상식 역시 추후 공지될 것이라는 문구를 여러 번 다시 읽었다.기쁨과 동시에 이 이름에 어울리는 글을 써야 한다는 책임감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도전이 남긴 가장 분명한 사실돌이켜보면 분명하다.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설령 이번에 좋은 결과가 찾아오지 않았더라도,이 도전의 과정과 경험은 분명 나의 자산으로 남았을 것이다.글을 쓰고, 다듬고,제출하고,기다리는 모든 시간이 나를 한 단계 앞으로 이동시켰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는 얼마나 자주 스스로에게 도전의 기회를 허락하고 있는가.결과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도전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혹시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를 평가절하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도전은 결과 이전에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잊고 살아가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또 다른 봄을 향한 시작이번 수상은 결코 완성이 아니다.오히려 이제 막 문학이라는 길의 문턱에 서게 된 순간에 가깝다.배워야 할 것도,채워야 할 것도 아직 많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걸어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오늘도 일상을 기록하며 배움을 이어간다.이 작은 시작이 또 다른 봄으로 이어지기를,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기대해 본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20:18:5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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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15화 다른 방안을 찾고, 생각하며, 정리하자! Feat. 협업계획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676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설명하기 어려운 답답함의 순간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답답함이 찾아온다.하루하루를 게을리 보내지 않았고,해야 할 일도 꾸준히 해내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멈춰 선 느낌이 들 때가 있다.앞으로 나아가고는 있지만 방향이 흐릿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속도를 줄여야 할지,방향을 바꿔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 상태에서 마음은 자연스럽게 무거워진다.혼자 머무르지 않기 위한 선택그럴 때마다 혼자만의 생각 속에 오래 머무르지 않으려 애쓴다.지인들에게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지고,이미 앞서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강연을 찾아 듣는다.무엇보다 책을 통해 생각의 방향을 다시 세운다.모든 답은 결국 자기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타인의 경험과 문장은 생각을 정리해 주는 거울이 된다.막연하던 감정이 언어를 얻는 순간,고민은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다.질문을 품고 읽는 독서의 경험최근 읽은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역시 그러했다.고명환 작가는 새로운 일을 앞두고 가만히 기다리지 말고 끊임없이 생각하라고 말한다.특히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읽기보다,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품은 채 독서하라고 조언한다.그 문장은 독서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다.이번에는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지금 내 상황에서 가능한 선택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안고 책장을 넘겼다.생각이 생각을 부르는 순간신기한 경험이 찾아왔다.문장을 읽다 멈추고,생각하다가 다시 책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반복되었다.하나의 문장이 다른 생각을 건드리고,그 생각이 또 다른 가능성을 불러왔다.그러다 문득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책을 덮고 독서를 멈춘 뒤 다이어리에 떠오른 생각을 그대로 적어 내려갔다.정리되지 않은 생각이었지만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다.생각은 그렇게 행동의 문턱까지 다가왔다.꿈과 현실 사이에서 던진 질문현재 직장생활을 이어가면서도 훗날 ‘전통찻집문화북카페’를 창업하겠다는 꿈을 여전히 품고 있다.다이어리와 일기,가족에게 쓰는 편지,블로그 글과 칼럼을 통해 그 꿈을 놓치지 않으려 애써 왔다.그러나 글을 쓰는 것만으로는 현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도 분명히 알게 되었다.그래서 질문이 달라졌다.매장을 차리기 전에,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실제로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 볼 방법은 없을까.협업계획서라는 하나의 방안그 질문의 끝에서 협업계획서를 준비하게 되었다.아직 모든 내용을 구체적으로 드러낼 단계는 아니지만,이 계획서는 꿈 이전에 현실을 점검해 보는 과정이다.전통찻집문화북카페를 향한 막연한 이상이 아니라,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하나의 실험에 가깝다.계획서를 쓰며 생각은 더 구체화되었고,막연함은 조금씩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생각을 정리한다는 것의 의미답답함을 느낄수록 멈춰 서 있기보다 다른 방안을 찾고,끊임없이 생각하며,그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배운다.정리는 포기가 아니라 방향을 세우는 과정이다.생각을 글로 옮기고,계획으로 정리하는 순간 아이디어는 비로소 현실의 언어를 갖게 된다.물론 그 아이디어가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의 답답함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지금 느끼는 답답함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멈춰 서서 기다리고 있는가,아니면 다른 방안을 찾기 위해 생각을 움직이고 있는가.확신이 올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택이 과연 안전한 선택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준비가 되어 있는지,아니면 아직도 머릿속에서만 반복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작은 행동이 만드는 변화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이 단순한 진실을 알고 있기에 이번에도 완벽한 확신을 기다리기보다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 보기로 한다.다른 방안을 찾고,생각하며,정리하는 일 그 자체가 이미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다.오늘도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며 삶의 다음 장을 천천히 준비한다.그 과정이 결국 길이 될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20:12:3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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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14화 아버지의 생일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603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나는 생일이 없다”라는 말의 시작우리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같은 말을 반복해 왔다.“나는 생일이 없다.”어릴 적에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생일은 누구에게나 돌아오는 날이고,달력 위에 분명히 적혀 있는 날짜라고 배웠기 때문이다.내 생일에는 케이크가 있었고,촛불이 있었으며,축하의 말이 자연스럽게 오갔다.그러나 아버지는 그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유를 묻지 않았고,아버지도 설명하지 않았다.그 말은 그렇게 집 안에 오래 머물며 하나의 분위기가 되었다.기억과 날짜가 겹쳐진 순간들아버지의 생일과 겹쳐 있는 기억이 하나 있다.할머니가 우리 곁을 떠난 날이다.정확한 날짜는 흐릿하지만,장면은 또렷하다.삼베옷을 입고 조문객을 맞이하던 아버지의 모습이다.말수가 적었고,표정은 굳어 있었다.어린 눈에도 그날의 공기는 분명히 달랐다.웃음이 사라진 집 안에서 아버지는 가장의 자리에 서 있었다.이미 어린 시절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고,그 자리를 대신해 살아온 사람처럼 보였다.생일 다음 날에 찾아온 또 하나의 이별그로부터 오래 지나지 않아,아버지의 생일 다음 날이었다.사랑하는 자식이 부모를 남겨두고 먼저 떠났다.가족에게 시간이 멈춘 날이었다.집 안에는 울음이 있었지만,아버지는 오래 소리를 내지 않았다.말보다 침묵이 많았고,눈물은 혼자 있을 때 흘리는 사람처럼 보였다.그 이후로 아버지는 생일을 챙기지 않으려 했다.생일이 돌아온다는 사실 자체가,떠나보낸 사람들을 다시 불러오는 일처럼 느껴졌을 것이다.축하할 수 없는 날을 대하는 방식그래서 나는 아버지의 생일이 다가올 때마다 늘 조심스러웠다.축하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날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케이크를 놓는 것이 맞는지,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지 고민했다.그날만큼은 아버지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고,말보다 행동을 먼저 멈췄다.아버지에게 생일은 기쁨의 날짜가 아니라,감당해야 할 기억의 무게에 가까웠다.시간이 지나서야 이해하게 된 말시간이 흐르며 아버지의 말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그 말은 생일을 부정하는 선언이 아니라,기억을 피하기 위한 방식이었을지도 모른다.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이 겹쳐 있는 날짜를 굳이 다시 불러내지 않으려는,조용한 선택처럼 보였다.어떤 날은 기념해야 하고,어떤 날은 그냥 지나가야 한다는 판단이 그 안에 들어 있었을 것이다.다시 꺼내본 아버지의 생일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둘 수는 없었다.내가 성인이 되고,가정을 이루면서 생각이 달라졌다.생일을 기쁘게 보내는 것이 슬픔을 지우는 일은 아니지만,슬픔에만 머물지 않게 하는 힘은 될 수 있다고 느꼈다.그래서 아버지의 생일을 조금씩 다시 꺼내보기로 했다.크게 떠들지는 않았지만,함께 밥을 먹고 짧은 축하의 말을 건넸다.아버지는 여전히 생일이라는 말을 먼저 하지 않았지만,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변해버린 풍경,남아 있는 시간지금의 아버지는 예전과 다른 생일을 보내고 있다.아내와 아들,며느리,그리고 손자가 함께 모여 있다.웃음이 있고,사진이 남는다.손자는 촛불을 먼저 불고 싶어 하고,아버지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생일이 특별한 날로 돌아왔다기보다는,그냥 하루가 조금 더 많은 사람들로 채워진 날에 가깝다.아버지는 여전히 “나는 생일이 없다”고 말할지 모르지만,그날의 식탁에는 분명히 시간이 쌓여 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는 어떤 날짜를 어떻게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는가.어떤 날은 축하해야 하고,어떤 날은 조용히 지나가야 한다고 말한다.그렇다면 우리는 기억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다시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슬픔이 겹쳐 있는 날짜를,삶으로 다시 채울 용기를 내본 적은 있는가.아버지의 생일처럼,아픔이 담긴 날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곁에 머문다는 선택아버지는 여전히 말한다.“나는 생일이 없다.”그 말 속에 담긴 시간을 알기에,나는 더 이상 그 말을 부정하지 않는다.대신 그날 곁에 머문다.함께 밥을 먹고,같은 시간을 보낸다.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생일을 축하하지 않아도,생일을 기억하지 않아도,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남는다.아버지의 생일은 그렇게 조금씩,슬픔보다 삶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15:12:0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13화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독서 리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603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나는 과연 얼마짜리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2026년의 첫 책을 고르며2026년의 첫 책으로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선택했다.작년 8월,고명환 작가의 『고전이 답했다: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를 읽고 깊은 울림을 받은 이후,자연스럽게 다음 책을 구매해 두었지만 실제로 책장을 넘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새해의 시작이라는 시점이 되어 비로소 이 책을 마주할 준비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책을 집어 들기 전,제목은 다소 직설적으로 다가왔다. ‘돈 버는 법’이라는 표현은 자칫 재테크나 사업 노하우,혹은 빠른 성공을 약속하는 책처럼 보이게 만든다.그러나 책장을 넘기며 곧 알게 되었다.이 책의 중심에는 돈이 아니라 삶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돈보다 먼저 등장하는 삶의 태도이 책은 돈을 어떻게 벌 것인지보다,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먼저 묻는다.하루를 어떤 태도로 보내고 있는지,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돌아보게 한다.그리고 그 삶의 태도가 결국 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차분히 쌓아 올린다.읽다 보면 ‘돈을 버는 법’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하나의 비유처럼 느껴진다.돈은 목적이 아니라 결과이며, 그 결과는 하루하루의 선택과 태도가 쌓인 끝에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이 책은 빠르게 읽히지 않는다.속도를 내어 읽기보다는 자주 멈춰 서게 만든다.문장 하나를 읽고,책을 덮고,생각에 잠기게 된다.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필사 노트가 채워졌다.읽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책이었다.성공담이 아닌 생각법의 기록이 책에는 ‘서민 갑부’로 불리게 된 고명환 작가의 생각법과 독서법,그리고 장사에 대한 관점이 담겨 있다.그러나 그것은 흔히 기대하는 성공담이나 노하우의 나열이 아니다.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보다,어떤 생각을 해야 그 결과가 따라오는지를 설명한다.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장사와 독서를 대하는 태도였다.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장사를 이야기하지 않고,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풀어낸다.독서 역시 지식을 쌓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훈련으로 다룬다.그러한 설명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만든다.나는 지금 어떤 기준으로 하루를 살고 있는가,내 시간은 나의 가치를 키우는 방향으로 쓰이고 있는가,그리고 나는 과연 얼마짜리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질문들이다.삶과 돈을 분리할 수 없다는 깨달음책을 읽으며 가장 강하게 남은 생각은 돈과 삶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돈은 삶의 목표가 아니라,삶의 태도를 반영한 결과에 가깝다.하루를 대하는 자세,선택의 기준, 시간을 쓰는 방식이 곧 그 사람이 만들어내는 결과로 이어진다.그래서 이 책은 ‘당장 돈을 벌고 싶은 사람’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린다.삶의 방향이 정리되면 돈은 그 방향을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과장 없이 담담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이 메시지는 책장을 덮은 이후에도 오래 남는다.독서가 끝난 순간보다,그 이후의 일상에서 더 자주 떠오르는 책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이 책을 덮으며 자연스럽게 몇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나는 지금 돈을 벌기 위해 삶을 쓰고 있는가,아니면 삶을 제대로 살아낸 결과로 돈을 맞이하고 있는가.하루를 보내는 방식은 과연 나의 가치를 키우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가.그리고 지금의 독서는 지식을 쌓기 위한 소비인가,삶의 기준을 다듬는 과정인가.이 질문들은 쉽게 답할 수 없기에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그러나 이 질문들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삶의 방향은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한다.삶을 바로 세우면 돈은 따라온다『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는 결국 이렇게 말하고 있다.돈을 벌기 위해 삶을 희생하지 말고,삶을 제대로 살아내라는 것이다.그 삶의 밀도가 높아질수록,그 결과로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책을 덮으며 하나의 다짐이 마음에 남았다.돈을 벌기 위해 하루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하루를 제대로 살아낸 결과로 돈을 맞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이다.이 책은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방향을 바로잡아 준다.그래서 읽는 동안보다 읽고 난 뒤가 더 중요한 책이다. 2026년의 첫 책으로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아마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필사 했던 내용들을 함께 공유하며 이 칼럼을 마친다.[필사내용]* 목표를 세우려면 지금의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독서와 사색을 통해 정확하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내 능력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정확한 목표를 세울 수 있다.그래야 지치지 않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목표만 정확하면 성취하는 길을 쉽다.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니까.실패하는 이유는 내 능력치보다 목표를 크게 잡기 때문이다.그건 목표가 아니라 꿈이고 희망이고 환상이다.*행복은 무언가를 만들며 느끼는 성취감이다.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꼭 일과 관련된 것이 아니어도 된다.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룰 때 인간은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이렇게 다른 이들이 좋다고 말하는 목표가 아닌 나 자신만의 목표를 찾아 떠날 때 기적이 일어난다.*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고,일하는 시간 자체가 행복한 일,그런 일을 찾아라.그 일을 찾아 그 방향으로 달려가면 기적이 일어난다.*내 꿈을,내 목표를 계속 생각해야 한다.그렇게 나는 누구인지,얼마짜리 인지를 알아내고 내 몸값을 계속 올려야 한다.*남의 말에 끌려 다니는 순간 인생의 악순환이 시작된다.모든 것을 선순환으로 만드는 첫 걸음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왜 장사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나는 어떤 가치를 만들 것인가로 답하라.지금 당장 이 질문의 답을 만들기 시작하라.그리고 창업 전에 반드시 ‘나는 이런 가치를 세상에 만들겠다’는 철학을 가슴에 품어라.*직업의 세계는 프로의 세계이다. 아마추어는 학교 시절에 끝난다.*실패했을 때 내가 100퍼센트 책임지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실패의 교훈을 오롯이 배울 수 있다.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순간 실패의 값진 교훈을 날려버리게 된다.*인간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조건과 장소를 찾으려면 생각을 해야한다.*그냥 물 위에 떠서 물이 데려가는 곳으로만 가지 말고 적극적으로 노를 저어 때론 거꾸로도 올라가야 한다.죽은 물고기만 물을 따라 그냥 흘러간다.인간은 의지를 가지고 움직일 때 행복하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15:02:5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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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112화 누군가가 걸어간 길을 따라간다는 것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603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누군가가 걸어간 발자국을 따라가니 훨씬 수월했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눈 덮인 출근길에서 마주한 장면오래전부터 나는 인생을 살아가며 누군가가 이미 걸어간 길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 왔다.지금도 그 생각에는 큰 변함이 없다.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것은 늘 불안함을 동반하지만,그만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험을 안겨주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경험은 다른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 없는,오롯이 나만의 시간이 된다.하지만 그 확신에도 가끔은 균열이 생긴다.지난 월요일 아침이 바로 그런 순간이었다.출근을 위해 이른 아침 집을 나섰고,출퇴근을 걸어서 하는 나에게 그날의 날씨는 썩 반갑지 않았다.전날 뉴스에서는 우리 지역에 0.1cm의 눈이 내릴 예정이라고 했지만,밤사이 쌓인 눈은 그 예보를 가볍게 무시한 듯 보였다.날씨가 아주 춥지는 않아 길이 얼어붙지는 않았지만,문제는 인도였다.차도는 이미 제설이 되어 있었지만,인도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몇 걸음 걷지 않았는데도 신발은 젖어 들었고,바지 가락은 점점 무거워졌다.그때 문득 눈앞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누군가가 이미 지나가며 남겨 둔 발자국들이었다.나는 잠시 멈춰 서서 그 발자국을 바라보다가,자연스럽게 그 위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신기하게도 발자국이 없는 눈길보다 훨씬 수월했다. 발이 깊게 빠지지 않았고,옷도 덜 젖었다.그 짧은 순간,마음속에 하나의 문장이 떠올랐다.“누군가가 걸어간 길도,가끔은 이렇게 도움이 되는구나.”발자국이 알려준 또 다른 의미그날의 출근길은 평소보다 조금 더 느렸지만,생각은 오히려 더 깊어졌다.나는 늘 새로운 길만이 옳다고 믿어왔다.남들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개성이 없고,도전이 부족한 선택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그래서 가능하면 다른 방향을 찾고,다른 선택을 하려 애써왔다.하지만 눈길 위의 발자국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그 길을 따라 걷는다고 해서 내가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가는 것은 아니었다.단지 잠시 빌려 걷는 것만으로도 넘어짐을 줄이고,불필요한 고생을 덜 수 있었다.이 장면은 곧 자연스럽게 독서로 이어졌다.내가 꾸준히 책을 읽는 이유 역시 다르지 않았다.책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들의 기록이다.어디에서 넘어졌는지,무엇이 도움이 되었는지,어떤 선택이 후회를 남겼는지를 미리 보여준다.물론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 길이 곧바로 내 것이 되지는 않는다.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같은 결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하지만 발자국이 그렇듯,참고할 수 있는 흔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의 방향은 한결 선명해진다.모든 길을 스스로 증명해야 할까우리는 종종 ‘나만의 길’을 지나치게 강조한다.남들과 다른 선택을 해야만 의미가 있고,스스로 모든 것을 증명해야만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물론 그 태도는 중요하다. 하지만 그 믿음이 지나칠 때,삶은 필요 이상으로 고단해진다.모든 시행착오를 직접 겪어야만 성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이미 누군가가 넘어져 본 자리라면,잠시 멈춰 살펴보는 것도 충분히 현명한 선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남의 길을 참고하는 일을 ‘편법’이나 ‘도피’처럼 여긴다.눈길 위에서 발자국을 따라 걷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듯,삶에서도 누군가의 경험을 참고하는 일은 결코 나약함의 증거가 아니다.오히려 자신의 방향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일지도 모른다.중요한 것은 남의 길을 따라가느냐,새로운 길을 걷느냐의 이분법이 아니다.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알고 있는가,그리고 그 방향을 위해 어떤 선택이 필요한가의 문제다.우리는 언제 발자국을 외면하는가돌아보면 나 역시 ‘이미 있는 길’을 일부러 피하려 했던 순간들이 있었다.남들과 같아 보일까 봐,특별해 보이지 않을까 봐,혹은 뒤처진 선택처럼 보일까 봐서였다.하지만 그 선택들이 언제나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이미 검증된 방식,이미 누군가가 걸어본 길에는 이유가 있다.그 길 위에는 실패의 흔적과 성공의 단서가 함께 남아 있다.그것을 무시한 채 무조건 새로움만을 좇는다면,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도 커진다.발자국은 방향을 대신 정해주지 않는다.다만 어디가 덜 미끄러운지,어디에서 발이 빠졌는지를 조용히 알려줄 뿐이다.선택은 여전히 걷는 사람의 몫이다.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질문지금 나는 어떤 길 앞에 서 있는가.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나는 정말로 나만의 길을 걷고 있는가,아니면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에 발자국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가.누군가의 경험을 참고하는 일이 나의 정체성을 흐린다고 믿고 있지는 않은가.혹시 지금 필요한 것은 전혀 새로운 길이 아니라,이미 지나간 흔적을 잠시 살펴보는 일은 아닐까.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하지만 질문 자체를 던져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속도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발자국을 참고하되,길은 스스로 걷는다나는 여전히 나만의 길을 걷고 싶다.그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다만 이제는 안다.그 길을 걷기 위해 누군가의 발자국을 잠시 따라가는 것도 충분히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것을 말이다.눈길 위의 발자국처럼,그 흔적은 영원히 따라가야 할 길이 아니다.필요할 때 참고하고,다시 나만의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되,이미 지나간 길에서 배움을 얻는 것.그 균형 속에서 삶은 불필요하게 미끄러지지 않고,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다.누군가가 걸어간 길을 따라간다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준비다.그 위에서 나는 다시 나만의 발자국을 남기게 될 것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14:52:3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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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11화 햄버거를 통해 배우는 마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602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야근 끝에 들려온 저녁 이야기며칠 전,회사에서 야근을 하게 되어 회사 식당에서 저녁을 간단히 해결했다.식사를 하며 집에 있는 아내에게 저녁은 무엇을 먹을 예정인지 물었다.아내에게 답변이 왔다.아들이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이미 햄버거를 주문했다고 말이다.그 말만으로도 집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아빠 빼고 먹자”라는 한마디아내는 이어서 이런 이야기를 덧붙였다.“내가 아들에게 ‘오늘 아빠 늦게 오니까 그럼 아빠랑 내일 같이 먹자’고 했더니,그냥 먹자고 하더라.”그리고 아들의 대답은 이랬다고 한다.“그냥 먹자.아빠 빼고 먹자.”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왠지 모르게 웃음이 먼저 나왔다.서운함보다는 아이의 솔직함이 먼저 떠올랐기 때문이다.직접 들은 이유는 더 단순했다퇴근 후 집에 돌아와 아들에게 웃으며 물었다.“왜 아빠 빼고 먹었어?”아들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내가 먹고 싶으니까.”그 대답은 전혀 서운하지 않았다.오히려 사랑스럽기까지 했다.아이답고 솔직해서 괜히 한 번 더 웃음이 났다.자연스럽게 떠오른 나의 어린 시절그 순간,나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나 역시 맛있는 것이 생기면 부모님을 먼저 떠올리기보다 내 입부터 챙기던 아이였다.나누기보다는 혼자 먹고 싶었던 기억도 많았다.그때의 내 모습이 부모님께는 혹시 서운하지 않으셨을까,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뒤늦게 떠오른 하나의 답하지만 곧 이런 답이 떠올랐다.아니었을 것이라고.부모님은 이미 충분히 드실 수 있는 어른이었고,무엇보다 자식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이는 분들이었을 것이다.그 사실을 나는 이제서야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햄버거 하나가 건네준 깨달음아이의 대답과 웃음을 바라보다가,나는 부모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자식은 어른처럼 배려하지 않아도,솔직한 마음만으로도 사랑받아도 되는 존재라는 사실 말이다.그 깨달음이 마음에 조용히 내려앉았다.사랑은 기대보다 깊은 곳에 있다또한 부모는 자식에게서 무엇을 얻기보다,자식이 편안하게 웃고 자기 마음을 숨기지 않는 모습을 보며 만족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아들이 “아빠 빼고 먹자”고 말했을 때 서운함이 아닌 미소가 나온 이유는,아마도 그 말을 사랑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내 안에 조금은 쌓여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부모가 되어 이해하게 된 마음그리고 그 순간,나 역시 나의 부모님이 나를 바라보며 품었을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아이의 솔직함 앞에서 웃어주던 그 마음,부족함보다 충분함을 먼저 느끼던 그 마음 말이다.작은 일상에서 배우는 큰 감정햄버거 하나를 통해 나는 또 하나의 마음을 배웠다.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나누지 않아도 줄어들지 않고,받지 않아도 이미 충분하다는 사실을 말이다.어쩌면 부모의 사랑은 늘 그렇게 조용히,그러나 단단하게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상대의 배려를 먼저 바라고 있는지,아니면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사랑은 부족함이 아니라 충분함에서 시작된다아마 다음에도 아들은 또 말할지도 모르겠다. “아빠 빼고 먹자”고.그 말이 나올 때마다 나는 오늘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웃게 될 것 같다.햄버거 하나를 통해 배운 이 마음을 오래 기억하면서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14:33:1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10화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방법! 이청득심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602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대화의 시작은 늘 나에게서 출발한다상대방과 대화를 하다 보면 나 역시 모르게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부터 찾게 된다.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속으로는 이미 내 생각을 정리하고 있고,언제쯤 내 이야기를 꺼낼지 타이밍을 재고 있기도 하다.고개는 상대를 향하고 있지만 마음은 이미 내 말의 순서를 세고 있는 셈이다.아마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듣는 시간보다 말할 준비를 하는 시간대부분의 대화는 ‘듣는 시간’보다 ‘말할 준비를 하는 시간’이 더 길게 흘러간다.상대가 말을 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그 말에 온전히 머물지 않는다.대신 반박할 이유,덧붙일 경험,꺼내고 싶은 조언을 떠올린다.그래서인지 대화를 나누고 나서도 이상하게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남는다.말은 오갔지만 마음은 오가지 못한 채 끝났기 때문이다.요즘 들어 자주 돌아보는 태도나는 요즘 대화를 대하는 내 태도를 자주 돌아본다.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개는 끄덕이고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내 이야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순간도 많다. ‘잘 듣고 있다’고 착각하지만,사실은 기다리고 있을 뿐인 경우도 적지 않다.그럼에도 멈추지 않으려는 이유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력을 계속해 보려 한다.상대의 말을 온전히 듣는 이 과정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상대를 설득하는 일이 아니라,이해하려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고 있다.듣기 시작하면 보이는 것들상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면 변화가 느껴진다.말의 논리보다 그 말에 담긴 감정이 먼저 보이기 시작한다.표정과 말투,잠시 멈칫하는 호흡 속에 숨겨진 마음이 느껴진다.그때 비로소 “아,이 사람은 지금 이런 마음이구나”하고 이해하게 된다.대화는 그 순간부터 깊어진다.문득 떠오른 한 단어그 과정 속에서 문득 떠오른 사자성어가 하나 있었다.바로 이청득심(以聽得心)이다.귀로 듣는 것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얻는다는 뜻이다.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태도가 관계를 만든다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싶었다.설득보다 앞서는 것은 경청상대를 설득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내 생각을 먼저 증명하려 들지 않아도 된다.그저 충분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조금씩 마음을 연다.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 경험은,대부분의 사람에게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듣는 것이 어려운 이유물론 쉽지 않다.때로는 조언해 주고 싶고,때로는 당장 해결책을 말해주고 싶다.하지만 그럴 때 한 걸음만 물러서서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는 연습을 해본다.해결보다 공감이 먼저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그 자체가 이미 상대에게는 큰 존중이 된다.관계를 바꾸는 작은 연습나는 요즘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 잘 말하는 것이 아니라,더 잘 듣는 것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그리고 그 ‘듣는 태도’는 기술이 아니라 자세라는 것도 함께 배워가고 있다.상대를 향해 마음을 열고,내 이야기를 잠시 내려놓는 자세 말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대화에서 무엇을 더 많이 하고 있는가.말하고 있는가,아니면 듣고 있는가. 상대의 말을 이해하려 애쓰고 있는가,아니면 내 말을 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가.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대화를 대하는 태도는 달라질 수 있다.마음은 말이 아니라 귀를 통해 전해진다이청득심.어렵지만 그래서 더 가치 있는 방법이다.사람의 마음은 말로 설득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충분히 들어주었을 때 자연스럽게 건네진다.오늘도 나는 대화 앞에서 내 이야기를 잠시 내려놓고,상대의 마음을 먼저 들어보려 한다.그 작은 연습이 관계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14:23:2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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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외로움은 개인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가 꺼낸 사회적 처방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601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혼자라는 감정은 설명하기 어렵다. 누군가 옆에 없어도 하루는 흘러가고, 밥도 먹고, 일도 한다. 그런데 문득 하루가 너무 조용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 조용함이 반복되면 사람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왜 이렇게 혼자인지, 내가 뭔가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묻게 된다.사진=서울시 제공혼자라는 감정은 언제부터 개인의 책임이 되었을까혼자라는 감정은 설명하기 어렵다. 누군가 옆에 없어도 하루는 흘러가고, 밥도 먹고, 일도 한다. 그런데 문득 하루가 너무 조용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 조용함이 반복되면 사람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왜 이렇게 혼자인지, 내가 뭔가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묻게 된다.우리는 오랫동안 외로움을 개인의 몫으로 여겨왔다. 혼자 살기로 선택했으니 감당해야 할 감정이고, 관계를 넓히지 못한 책임도 개인에게 있다고 쉽게 말해왔다. 그래서 외로움은 늘 사적인 감정으로 남아 있었다. 공적인 언어로 말하기엔 어딘가 어색하고, 정책의 대상이 되기에는 너무 개인적인 것으로 취급됐다.서울시는 이 오래된 관성에 질문을 던졌다. 외로움은 정말 개인의 문제일까, 아니면 도시가 함께 책임져야 할 신호일까.숫자가 말해주는 도시의 고독한 풍경서울의 현실은 분명하다. 2024년 기준 서울의 1인 가구 비율은 39.9%다. 열 명 중 네 명이 혼자 산다. 가족이나 친척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고 답한 비율도 20%를 넘는다. 사람은 많아졌지만, 관계는 얇아졌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같은 동네를 오가지만 서로의 안부를 모르는 삶이 일상이 됐다. 이런 구조 속에서 외로움은 감정에 머물지 않는다.방치되면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고, 고독사나 은둔, 정신건강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커진다. 서울시가 외로움을 ‘예방’의 관점에서 다루기 시작한 이유다. 문제가 커진 뒤 개입하기보다, 신호가 보일 때 먼저 손을 내밀겠다는 선택이다.외로움을 다루는 행정, 그 첫 번째 실험들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했다. 외로움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낯설었지만, 결과는 분명했다. 서울마음편의점과 ‘외로움안녕 ☎120 콜센터’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콜센터 상담은 3만3천 건을 넘었고, 마음편의점 이용자는 약 5만9천 명에 달했다. 이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갑자기 늘었다기보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겼다는 의미에 가깝다. 외로움을 말해도 괜찮은 공간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침묵 대신 문을 두드렸다.성수동에 만들어질 ‘외로움의 거점’‘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의 핵심은 인프라 확장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성동구 성수동에 ‘서울잇다플레이스’를 조성한다. 외로움 대응을 위한 광역 컨트롤타워다. 서울숲 인근이라는 입지는 상징적이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치유와 회복을 이야기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이 공간에는 ‘외로움안녕 ☎120 콜센터’도 함께 입주한다. 기존의 비대면 상담을 넘어 대면 상담까지 가능해진다. 화면이나 전화 너머가 아니라, 실제 공간에서 누군가를 마주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정책 안으로 들여왔다.동네에서 만나는 마음, 서울마음편의점서울마음편의점은 올해 안에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된다. 1인 가구와 다세대·임대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형 마음편의점도 운영된다. 굳이 큰 결심을 하지 않아도, 동네에서 잠시 들를 수 있는 공간이다. ‘상담소’가 아닌 ‘편의점’이라는 이름에는 이유가 있다.문턱을 낮추고, 외로움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규정하지 않기 위해서다.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도시는 조금 덜 차가워진다.관계를 강요하지 않는 연결의 방식서울시는 매달 19일을 ‘외로움 없는 날’, 이른바 식구일로 정했다. 정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안부 전화를 한 통 해보자는 제안이다. 부모에게, 자녀에게, 형제자매에게. 이 소박한 행동은 외로움을 극복하라는 요구가 아니라, 관계를 잊지 말자는 사회적 신호다.추석과 정신건강의 날을 전후해 운영될 ‘외로움 안녕 페스티벌’도 같은 맥락이다. 혼자서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 함께하지 않아도 배제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관계를 강요하지 않으면서 연결의 가능성은 열어두는 방식이다.서울의 실험은 이미 도시 밖으로 번지고 있다서울의 외로움 정책은 해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북유럽 도시 혁신기관과의 협력, 여러 국가 정부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전담 조직 신설까지 이어지고 있다. 외로움을 공공정책으로 다루는 서울의 시도가 하나의 모델이 되고 있다.물론 외로움은 정책 하나로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서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외로움은 부끄러운 감정이 아니고, 혼자 감당해야 할 문제도 아니라고.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우리는 앞으로 더 많이 혼자 살 것이다. 그렇다면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혼자여도 괜찮은 사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서울시는 지금,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정책이라는 언어로 써 내려가고 있다.]]></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13:22:2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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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서울시,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 추진… 예방·돌봄 체계 강화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601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서울시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를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외로움을 전담하는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하고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 ☎120 콜센터 등을 운영해 온 데 이어, 올해는 정책 대상과 인프라를 확대한 시즌2를 통해 외로움 예방과 돌봄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를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외로움을 전담하는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하고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 ☎120 콜센터 등을 운영해 온 데 이어, 올해는 정책 대상과 인프라를 확대한 시즌2를 통해 외로움 예방과 돌봄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외로움 광역 컨트롤타워 ‘서울잇다플레이스’ 조성서울시는 올 하반기 성동구 성수동에 외로움 대응 광역 컨트롤타워인 ‘서울잇다플레이스’를 조성한다. 서울숲 인근 입지를 활용해 도심형 치유·회복 공간과 다양한 외로움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외로움안녕 ☎120 콜센터’도 입주한다. 지난해 상담 건수는 3만3천여 건으로,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시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기존 비대면 중심 상담에서 대면 상담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서울마음편의점 25개 자치구로 확대외로운 시민을 위한 생활 밀착형 상담 공간인 ‘서울마음편의점’은 올해 말까지 서울 전역 25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1인 가구와 다세대·임대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형 마음편의점도 운영한다. 서울마음편의점 이용자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약 5만9천 명으로, 당초 목표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매달 19일 ‘외로움 없는 날’ 캠페인 추진서울시는 가족 간 정서적 유대 강화를 위해 매달 19일을 ‘외로움 없는 날(식구일)’로 지정하고 안부 전화 캠페인을 시작한다.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자녀, 형제자매 등 떨어져 사는 가족 간 연락을 독려한다는 취지다.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의 1인 가구 비율은 39.9%에 달한다. 국가 통계 조사에서는 가족이나 친척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로움 안녕 페스티벌’ 등 인식 개선 나서서울시는 오는 추석 연휴와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전후해 ‘외로움 안녕 페스티벌 주간’을 운영한다. 시 대표 행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혼자서도 참여할 수 있는 시민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외로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책 서비스 접근성 제고를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해외 도시와 정책 교류… 서울 모델 확산서울시는 최근 북유럽 도시 혁신기관인 블록스허브(BLOXHUB)와 외로움 예방 정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책 사례와 전문가 교류,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정부 관계자들이 서울시 외로움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인천광역시는 서울시 사례를 참고해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외로움이 사회적 고립과 은둔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 중심의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13:05:2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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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보통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요가강사 키야티(전희성) 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420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각자의 숨이 저마다의 리듬으로 매트 위를 채우고 있었다. [사진=전희성 제공]고요 속에서 들리는 것서울 한 골목,요가 스튜디오의 문을 열자 고요함이 먼저 다가왔다.그 고요 속에서 들리는 건 사람들의 호흡 소리.길고 깊게,때론 짧고 얕게.각자의 숨이 저마다의 리듬으로 매트 위를 채우고 있었다.그 중심에 서 있는 사람,전희성(92년생).요가명 키야티(Khyati). ‘통찰’이라는 뜻을 가진 이 이름은 아쉬탕가 수련 시절 선생님께 받은 선물이다. 32세의 그녀는 차분했다.그 차분함은 저절로 온 게 아니었다.치열하게 흔들리고,천천히 중심을 찾으며 얻어낸 것이었다.“예전엔 잠을 못 잘 정도로 생각이 많았어요.”그녀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현재와 겹쳐졌다.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들.내일 할 일,지나간 실수,타인의 시선,미래에 대한 불안.그 모든 것이 뒤엉켜 잠을 빼앗던 시간들.그녀도 한때 그런 날들을 살았다.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지 못하던 시절2016년 이전,그녀의 삶은'성실함'으로 가득했다.하지만 그 성실함은 양날의 칼이었다.일은 치열했고,경쟁은 끝이 없었다.퇴근 후 자유시간마저 운동으로 채워야 했다.쉬면 뒤처진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흥미로운 건,그녀가 그 시절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그 힘든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 이 평온함도 모르고 살았을 거예요.”턱 끝까지 숨이 차올라 본 사람만이 깊은 호흡의 가치를 안다.그녀의 과거는 그래서‘버려야 할 짐’이 아니라‘디딤돌’이 되었다.매트 위에서 배운 것들2016년,그녀는 요가를 처음 접했다.취미로 시작한 것이 어느새 그녀의 삶을 바꿔놓았다.요가 매트 위의 세계는 놀랍도록 단순했다.선생님의 목소리를 따라 몸을 움직이면 됐다.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면 됐다.옆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내일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좋은 선생님들을 만났어요.”그녀가 만난 선생님들에게는 분명함이 있었다.힘들게 몰아붙일 땐 확실히 밀어붙였고,풀어줄 땐 정확하게 풀어주었다.긴장과 이완의 타이밍을 아는 분들이었다.“나의 몸인데 내가 내 몸을 잘 안 읽고 그냥 사용하고 있었더라고요.몸을 잘 살피고 관찰하고 읽어 움직이고 난 후,딱 쉴 때 느껴지는 그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통찰.그것은 바로 지금,이 순간 내 몸이 무엇을 말하는지 듣는 것이었다. 처음엔 그녀도 다르지 않았다.동작이 잘 되는 옆 사람을 쳐다보며 자신과 비교했다.비교는 자책으로,자책은 무리로 이어졌다.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도 억지로 했다.울기도 했고,다치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쌓이며 변화가 찾아왔다.안 되던 동작이 어느 날 갑자기 된 것이다.특별히 노력한 것도 아닌데,그냥 때가 됐다.“언젠가는 되거든요.”그녀의 이 한마디는 요가 동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삶을 이해하는 방식이었다.▲ “저는 소소한 오늘만 사는 것 같아요.오늘을 살다 보면 언젠가 그날을 살고 있더라고요.” [사진=전희성 제공]강사가 된다는 것이전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을 때,요가는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내 몸에 맞는 일’이라는 걸 알았다.성실하지만 회복 시간이 많이 필요한 사람.그게 자신이라는 걸 그녀는 요가를 통해 알게 되었다.하지만 강사가 되는 건 또 다른 차원의 일이었다.혼자 수련할 땐 자기 몸만 관찰하면 됐다.하지만 수업을 하려면 수강생 한 명 한 명을 읽어내야 했다.그들의 표정,호흡,움직임의 미세한 떨림까지.“처음엔 선생님들께 계속 물었어요.이 고민이 언제 끝나냐고.수강생들의 표정이 계속 신경 쓰였거든요.재등록을 안 하면 내 탓인 것 같았고,눈치가 보여 내 방식대로 끌고 가지 못할 때가 많았어요.”돌아온 답은 간단했다. “쌓이면 된다.”요가에서 배운 그대로였다.그 말대로 됐다.욕심과 균형 사이하타 요가를 배우던 시절,한 선생님이 그녀에게 묘한 말을 했다.“욕심을 내면서도 욕심내지 말아라.”언뜻 모순 같지만,그게 요가의 본질이었다.힘을 주되 긴장을 놓는 것.확장하되 무리하지 않는 것.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욕심을 아예 버려라’는 말은 현실적이지 않다.하지만 그 욕심이 자신을 갉아먹게 두면 안 된다.“안 되는 건 내려놓게 됐어요.제가 해결할 수 없는 범위는요.”이 말은 가볍게 들리지만,실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세상엔 내 힘으로 안 되는 일이 훨씬 많다.그걸 인정하는 게 나약함이 아니라 성숙함이라는 걸,그녀는 요가를 통해 배웠다.갈비뼈 사이 한 뼘의 공간그녀가 수업에서 가장 신경 쓰는 순간이 있다.수강생들을 강하게 밀어붙여 몸을 확장시킨 뒤,그 힘을 풀어주는 순간.“갈비뼈 사이가 확장되면 숨이 더 풍성하게 들어와요.”꽉 조여진 근육을 펼치면 공간이 생긴다.그 공간으로 호흡이 깊이 들어온다.충분히 확장한 다음,힘을 툭 풀었을 때 몸에 흐르는 느낌.그 찰나의 순간을 그녀는 수강생들이 경험하길 바란다.“좋은 수련이 뭐냐고요?말로 설명하기 어려워요.그래서 경험시켜드리고 싶어요.”어떤 것들은 언어로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느껴야 한다.그 느낌을 나누는 것.그게 강사로서 그녀가 하고 싶은 일이었다.단계 단계,급하지 않게최근 들어 그녀는 자신의 수업 방식을 좀 더 명확히 알게 되었다.“급하지 않게,선생님들께 배운 단계를 차근차근 전하고 있더라고요.그 단계마다 하나씩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업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그녀는 완성된 동작을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다.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다.그래서 그녀는 회원들의 고집을 부드럽게 꺾는다.무조건 힘을 주려는 습관,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생각.그럴 때마다 그녀는 말한다.요가는 그게 아니라고.“단단하지만 유연하고 싶어요.”그녀가 추구하는 건 그런 상태다.흔들리지 않되 부러지지 않는 것.중심이 있되 경직되지 않는 것.꾸준히,오래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그녀는 잠깐 생각하더니 담담하게 말했다.“거창한 목표는 없어요.꾸준히 오래 하고 싶어요.”세상은 늘‘더 크게,더 빠르게’를 외친다.하지만 그녀는 그 흐름에서 한 발짝 비켜나 있었다.작은 목표.꾸준함.오래 가는 것.“저는 소소한 오늘만 사는 것 같아요.오늘을 살다 보면 언젠가 그날을 살고 있더라고요.”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않는다.오늘을 온전히 살면 미래는 자연스럽게 온다.에필로그인터뷰를 마치며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했다.“평범한 요가 강사인 제게,가꿔지지 않은 모습의 저를 궁금해해 주시는 게 신기했어요.이런 기회는 흔치 않잖아요.”그 말을 듣는 순간,묘한 울림이 느껴졌다.그녀는 자신을‘가꿔지지 않았다’고 표현했지만,정작 그 가꿔지지 않음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것이었다.화려하게 포장되지 않은 진심.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않는 용기.전희성,키야티.자기 몸에 맞는 일을 하고,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사람.“옳고 그름은 없는 것 같아요.다 내가 감당해야 할 삶이니까,최대한 나에게 맞는 일을 선택하는 거죠.”혹시 지금 당신도 갈비뼈 사이가 꽉 조여진 채 버티고 있는가.잠깐 멈춰 당신의 몸이 무엇을 말하는지 들어보시길.✍‘보통의가치’ 뉴스는 자기만의 리듬을 찾아 한 걸음씩 나아가는'보통의'삶을 응원합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18:17:1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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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요가강사 키야티(전희성) 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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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109화 계속적으로 꿈틀거리는 나의 마음 feat. 커피가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419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내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만든 장소로 기억될 것 같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목적 없는 이동이 남기는 여운우리 가족에게는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찾게 되는 냉면집이 있다.얼마 전에도 그 냉면을 먹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수원으로 향했다.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바로 돌아가기에는 어딘가 아쉬움이 남았다.배는 채워졌지만,마음 한편이 비어 있는 느낌이었다.그럴 때면 우리는 늘 계획에 없던 한 걸음을 더 내딛곤 한다.발걸음이 먼저 기억한 공간이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떠올랐다.이름은 커피가이.주택을 개조한 카페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내 마음은 이미 그 공간을 그려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어릴 적 살았던 집의 분위기가 겹쳐지며,괜히 마음이 먼저 반응했다.공간이 말을 거는 방식카페에 들어서자 1층에는 로스팅기와 주방이 자리하고 있었고, 2층에는 아기자기한 좌석들이 놓여 있었다.가족들은 2층에 자리를 잡았고,나는 1층에서 커피와 음료를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공간의 구조가 사람을 천천히 만들었다.커피 너머의 이야기원두 이야기,로스팅 과정,손님을 대하는 태도,그리고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까지 대화는 생각보다 깊어졌다.그러다 뜻밖의 공통점을 하나 알게 되었다.내가 예전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던 학원에서 사장님이 근무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그 연결 하나만으로도 공간은 더 가까워졌다.손놀림이 전한 신호사장님이 차분히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았다.급하지도,과하지도 않은 손놀림.그 장면을 보고 있는 동안 내 안에서 무언가가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감정이었다. 바로 ‘꿈틀거림’이었다.부러움의 다른 얼굴요즘 나는 주택 분위기의 매장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훗날 내가 꿈꾸는 전통찻집문화북카페 역시 주택의 따뜻한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기 때문이다.그래서인지 그 바리스타의 모습은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그것은 질투가 아니라 “나도 언젠가는”이라는 조용한 다짐에 가까웠다.아직,그러나 이미그 공간에 서 있으니 내가 여전히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느껴졌다.요즘 내가 글을 계속 쓰는 이유도,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이유도 결국 그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분명 그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흔들릴 때 찾아오는 질문가끔은 이런 질문이 불쑥 찾아온다. “이미 많이 늦은 건 아닐까.” “그냥 현실적인 삶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건 아닐까.”그럴 때마다 이렇게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마음의 움직임이 나를 다시 붙잡아준다.꿈틀거림은 사라지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흔드는 신호처럼 느껴진다.신호를 대하는 태도꿈틀거리는 마음은 가만히 두면 사라질 수도 있다.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작은 촉진제가 된다.요즘 나는 그 신호를 애써 외면하지 않으려 한다.오히려 소중히 받아들이며 다음 선택의 기준으로 삼으려 노력하고 있다.돌아보게 만든 장소카페를 나서며 괜히 한 번 더 뒤를 돌아보았다.그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신 공간이 아니라,내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만든 장소로 기억될 것 같았다.장소는 때로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당신의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한 최근의 신호는 무엇이었는가. 그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쳤는지,아니면 잠시 멈춰 바라보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꿈은 포기하라는 신호가 아니다아직은 준비 중이고,아직은 과정 한가운데에 있다.하지만 마음이 꿈틀거릴 때마다 나는 배운다.꿈은 포기하라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지금 이 자리를 더 성실하게 살아보라고 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을 말이다.그 신호를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해당 글은 매장 홍보와 전혀 무관한 개인적 칼럼이며,정확한 ‘내돈내산’임을 밝힌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17:43:3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08화 모든 것은 심플해야 된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419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복잡해지는 일상 앞에서 드는 질문일상을 살아가다 보면,그리고 직장에서 업무를 이어가다 보면 생각보다 복잡한 일들이 참 많다.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나고,정리했다 싶으면 다시 어지러워진다.해야 할 일은 줄어들지 않고,머릿속은 점점 산만해진다.그럴 때마다 나는 종종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모든 걸 조금만 심플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장황했던 과거의 나이전 직장에서의 나를 떠올려 보면,지금의 나는 그때보다 훨씬 복잡하게 일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직무는 영업이었지만 기술적인 이해도나 제품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았다.그러다 보니 거래처 직원을 만나거나 대표에게 보고할 때 설명이 늘 길어졌다. 핵심보다 주변 설명이 많았고,짧게 말해도 될 이야기를 여러 겹으로 둘러 말하곤 했다.말이 길어질수록 드러나는 것돌이켜보면 이유는 분명했다.나의 지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장황한 설명은 설득이 아니라 불안의 다른 표현이었을지도 모른다.확신이 없을수록 말은 길어지고,설명은 복잡해진다는 사실을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직무가 바뀌며 보이기 시작한 것새로운 직장에 들어서며 나의 직무는 바뀌었다.자재 관리를 중심으로 한 업무는 이전보다 구조가 단순했다.해야 할 일과 책임의 범위가 비교적 명확했고,흐름을 이해하자 전체가 보이기 시작했다.복잡하게 얽힌 관계보다,정리된 구조 속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씩 체감하게 되었다.기준을 하나 세우다이곳에서 나는 성과를 쌓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그중 가장 중요하게 붙잡고 있는 기준은 단 하나다. ‘복잡하게 만들지 말자.’ 체계를 세우더라도 단순하게,보고를 하더라도 핵심만,업무 흐름은 한눈에 보이게 정리하려 노력하고 있다.이 기준 하나가 일의 방향을 분명하게 만들어 주었다.심플함이 요구하는 용기처음에는 이 연습이 쉽지 않았다.심플하게 만든다는 것은 아는 것만 남기고 모르는 것을 감추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오히려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고,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과정이었다.그래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고,더 깊은 이해가 요구되었다.말이 줄어들며 생긴 변화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연습을 이어갈수록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업무를 설명할 때 괜히 말을 늘리지 않게 되었고,“이건 이렇게 바꾸는 것이 맞습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말이 줄어든 자리에 판단이 들어섰고,판단이 서자 태도도 달라졌다.흐름이 보이기 시작하다모든 것을 심플하게 만들자 흐름이 보였다.흐름이 보이니 판단이 쉬워졌고,판단이 쉬워지니 결정에도 흔들림이 줄어들었다.복잡함이 줄어든 자리에는 확신이 남았다.그 확신이 다음 걸음을 더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삶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경험을 하며 문득 인생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삶에 대한 확신이 없을수록 우리는 삶을 장황하게 설명하려 든다.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왜 이 선택을 했는지 끊임없이 이해받으려 한다.하지만 내 삶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말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다.설명보다 선택이 앞서는 삶이것이 나의 방향이라고,이것이 내가 선택한 길이라고 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삶.설명보다 태도가 앞서고,말보다 선택이 먼저가 되는 삶.심플함은 그런 삶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심플함에 대한 오해심플하다는 것은 대충 한다는 뜻이 아니다.오히려 더 깊이 고민한 끝에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일이다.복잡함을 줄인 자리에 확신이 남고,그 확신이 삶을 오래 지속하게 만든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당신의 일과 삶은 무엇 때문에 복잡해져 있는가.정말 중요한 것보다 덜 중요한 것에 에너지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줄여도 될 설명을 붙잡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오래 가고 싶다면 심플해야 한다일도,삶도 결국은 심플해야 오래 갈 수 있다.복잡함은 잠시 그럴듯해 보일 수 있지만,지속되기 어렵다.앞으로도 나는 불필요하게 복잡해지려는 순간마다 스스로에게 묻고자 한다.“이걸 더 심플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그 질문 하나가 나의 일과 삶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17:36:0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07화 하루의 흐름이 원활할 때 얻는 행복감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419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하루는 거창하지 않은 시작에서 출발한다아침에 눈을 뜨고,정해둔 시간에 몸을 일으킨다.알람을 끄고 이불을 정리하는 일은 누군가에게는 너무 사소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루를 살아보면 알게 된다.이 사소한 시작이 하루 전체의 흐름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말이다.하루의 기분은 아침에 결정되고,아침의 기분은 아주 작은 행동 하나에서 만들어진다.계획은 부담이 아니라 방향이다다이어리를 펼치면 그날의 작은 약속들이 적혀 있다.책 몇 장 읽기,걸음 몇 번 더 걷기,해야 할 일 하나,그리고 지켜내고 싶은 마음 하나.그 약속들은 나를 압박하기 위한 규칙이 아니라,오늘을 어떤 방향으로 흘려보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알려주는 신호에 가깝다.계획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루는 정처 없이 흘러가지 않는다.하루가 제 속도로 흘러갈 때하루가 지나치게 빠르면 숨이 차고,지나치게 느리면 마음이 가라앉는다.그러나 할 일을 하나씩 지켜내며 제 속도로 흘러가는 하루는 다르다.특별히 잘된 일이 없어도 마음이 덜 흔들린다.흐름이 있다는 감각은 삶을 안정시킨다.그 안정감은 큰 성취가 아닌,리듬에서 온다.퇴근 후에 만나는 삶의 중심퇴근 후 집에 돌아와 아들과 눈을 맞추고,짧게라도 웃음을 나눈다.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가 그 순간 조금씩 풀린다.이 장면이 매일 완벽하게 반복되지는 않는다.하지만 하루의 끝에 사람의 얼굴이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그 하루는 헛되지 않다.성과보다 관계가 먼저 떠오르는 날은 대체로 좋은 하루다.모든 날이 잘 흘러가지는 않는다읽지 못한 책이 있고,미뤄진 약속이 있는 날도 있다.그런 날은 다이어리를 펼치기가 괜히 망설여진다.하지만 나는 그런 나를 탓하지 않으려 한다.내일이라는 여백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루의 가치는 완벽함이 아니라,다시 시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는지에 달려 있다.동그라미가 말해주는 것다이어리를 다시 펼쳐 하나,또 하나 동그라미를 그린다.빈칸보다 동그라미가 많은 날.그 자체로 오늘은 충분히 잘 흘러갔다고 말할 수 있다.이 동그라미는 성취의 증표가 아니라, ‘오늘의 나는 할 수 있는 만큼 해냈다’는 자기 인정이다.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는 날은 마음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우리는 너무 쉽게 하루를 깎아내린다하루를 돌아볼 때,우리는 흔히 하지 못한 일부터 세어 본다.읽지 못한 페이지,미뤄진 약속, 놓친 기회.하지만 그렇게 하루를 정리하면,어떤 날도 만족스럽기 어렵다.하루의 흐름이 원활했는지보다,빠진 것이 무엇인지에만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다.이 기준은 우리를 늘 부족한 상태에 머물게 한다.흐름이 주는 조용한 행복하루의 흐름이 부드러웠던 날에만 남는 행복이 있다.크게 웃지 않아도,특별한 일이 없어도 마음이 잔잔하다.이 행복은 성취의 기쁨과는 다르다. ‘오늘 하루를 내가 감당했다’는 감각에서 오는 만족이다.이런 날이 쌓일수록 삶은 단단해진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오늘 하루를 돌아볼 때,나는 무엇을 먼저 떠올리는가.하지 못한 일인가,아니면 해낸 일인가.빈칸인가,동그라미인가.그 기준이 당신의 하루를 어떤 색으로 만들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잘 흘러간 하루는 충분한 삶의 증거다완벽한 하루는 드물다.그러나 부드럽게 흘러간 하루는 생각보다 자주 만날 수 있다.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고,그 사실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다면 그 하루는 충분하다.하루의 흐름이 원활할 때 얻는 행복감은 크지 않지만 오래 남는다.그리고 그런 하루가 모여,결국 삶의 방향을 만든다.*해당 글은 요 근래 하루의 일과를 모두 이루어 동그라미를 그리고 기분 좋은 마음을 칼럼으로 작성한 글이다.여러분도 목표한 일들을 이루며 나아가는 여정이 되길 바래본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17:29:21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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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106화 분위기도 한 몫 하는구나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419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이 자리에서 멈추지 않고 나만의 기록을 이어갈 생각이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책상 하나가 가져온 변화며칠 전,우리 집에 새로운 책상이 하나 들어왔다.아주 대단한 가구는 아니지만,나에게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변화였다.그 책상은 단순히 물건 하나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그동안 미뤄 두었던 나의 작업 환경과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 계기였다.오래된 책상을 떠나보내며재작년에 아들의 방을 꾸며주면서 중학교 때부터 사용해 오던 나의 오래된 책상과 의자를 정리했다.오랜 시간 함께한 가구라 정이 많이 들었지만,아들에게 조금 더 넓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그렇게 나는 책상 없이 생활하는 시간을 받아들이게 되었고,그 선택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졌다.식탁 위에서 이어진 작업의 시간작년에 퇴사를 하고 매일 글 작업을 이어가던 시기,마땅한 책상이 없었던 나는 식탁에 앉아 노트북을 펴고 작업을 하곤 했다.처음에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여겼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는 불편해졌고,집중력도 쉽게 흐트러졌다.책상을 하나 들일까 고민하기도 했지만,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결정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났다.아내의 모습을 보며 든 생각그러던 중 얼마 전,아내가 작업할 일이 있어 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그 모습을 보는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그리고 곧 나 자신을 떠올렸다.퇴근 후 매일 식탁에서 글을 쓰고 있는 내 모습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그때서야 겸사겸사 책상과 의자를 하나 들이기로 마음을 먹었다.공간을 다시 구성하다아들 방에 남아 있던 나의 책장을 옆방으로 옮기고,그 옆에 새 책상과 의자를 놓았다.그 방에는 피아노가 하나 있었는데,책장과 색감이 잘 어울렸다.그래서 이번 책상도 비슷한 톤의 ‘라이트월넛’색상으로 선택했다.크게 튀지 않으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색이었다.방 하나가 달라지자 마음도 달라졌다퇴근 후 책상과 의자를 조립하고,가구 몇 개를 옮겨 방을 정리했다.그저 물건 몇 개를 옮겼을 뿐인데,공간의 분위기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마치 전혀 다른 방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새 책상 위에 노트북을 올리고 의자에 앉는 순간,설렘과 함께 마음이 차분해졌다.아무 일도 바뀌지 않았지만,앉아 있는 나의 태도는 분명 달라져 있었다.자리에서 생겨난 다짐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다짐이 떠올랐다.“앞으로도 글 작업을 계속 이어가 보자.”옆에 놓인 책장과 책들을 바라보며“이 책장도 더 많은 책들로 채워보자.”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그 순간 깨달았다.작업을 이어가는 데에는 의지와 결심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마음을 지탱해 주는 공간의 역할그동안 나는 “마음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여 왔다.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하지만 마음을 오래 유지하려면,그 마음을 지탱해 주는 공간 역시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에야 제대로 알게 되었다.환경은 결코 부차적인 요소가 아니었다.바뀌지 않는 것과 분명히 달라진 것새로운 책상 하나가 갑자기 글 실력을 키워주지는 않는다.의자 하나가 삶을 단번에 바꾸어 주지도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앉는 순간,각오가 생기고 자세가 달라진다는 것은 분명한 변화였다.그 작은 변화가 결국 큰 흐름을 만들어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분위기가 건네는 조용한 메시지분위기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해준다.이곳에서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이 시간은 어떻게 쓰면 좋을지를 말없이 알려준다.그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순간,사람의 태도는 조금씩 달라진다.나 역시 그 방에 앉아 노트북을 켜는 시간이 예전보다 기다려지기 시작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당신의 일상을 지탱해 주는 ‘자리’는 어디인가.지금 당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가.그 공간은 당신의 마음과 태도를 지지해 주고 있는지,아니면 버티게만 만들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분위기는 의지를 돕는 조력자다분위기도 한 몫 한다.의지와 결심만으로는 오래 가기 어렵다.나를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공간이 있을 때,삶은 조금 더 꾸준해진다.이번 책상을 들이며 나는 아주 사소하지만 중요한 배움을 하나 얻었다.앞으로도 이 자리에서 천천히,그러나 멈추지 않고 나만의 기록을 이어갈 생각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17:06:4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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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05화 참을 수 없는 유혹! feat. 인형뽑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419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어느 순간 일상이 되어버린 놀이2025년 연말부터,나와 아들이 함께 빠진 것이 하나 있다.바로 인형뽑기다.우리 가족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요즘 인형뽑기 매장에 가보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가득하다.어느 순간부터 동네 곳곳에 인형뽑기 매장이 늘어났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잠깐 들러 한두 번 해보는 놀이였지만,어느새 주말이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하는 장소가 되었다.천 원이라는 숫자가 주는 착각2026년이 시작된 이후,우리는 거의 매주 인형뽑기 매장을 찾았다.한 게임에 천 원.금액만 놓고 보면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진다.커피 한 잔보다도 적은 돈이라는 생각이 들면,그 천 원의 무게는 더 가볍게 느껴진다.그래서인지 깊은 고민 없이 주사위를 굴리듯 버튼을 누르게 된다.문제는 그 시작이 생각보다 쉽게 반복된다는 데 있었다.‘아쉽게’라는 감정의 힘인형은 한 번에 잡히지 않는다.잡히는 듯하다가,아쉽게도 떨어진다.그 ‘아쉽게’라는 순간이 사람의 마음을 가장 강하게 흔든다.“한 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이번엔 진짜 될 것 같은데.”이 말은 아이의 입에서만 나오지 않는다.어른인 나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렇게 한 번의 결제가 두 번이 되고,세 번이 된다.정신을 차려보면 결제 금액은 이미 만 원을 넘기고,그 모든 과정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짧은 시간,길어진 결제 내역인형 하나를 뽑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게임은 어느새 이만 원,삼만 원으로 이어진다.카드는 여러 번 긁히고,손에는 인형보다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짧은 시간 동안 벌어진 일이지만,마음에는 묘한 허탈함이 남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카드 명세서 앞에서 멈춰 서다어느 날 카드 명세서를 확인하다가 문득 손이 멈췄다.명세서에 인형뽑기 매장 이름이 줄지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1월 한 달 동안 인형뽑기에 쓴 금액은 15만 원이었다.한 게임에 천 원이니,계산해 보면 150게임을 한 셈이다.그 숫자를 보는 순간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다.“나는 이 돈의 무게를 알고 있었을까?”“아이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었을까?”남아 있는 것은 인형과 질문물론 돈을 전부 날린 것은 아니었다.그동안 인형을 열 개 정도는 뽑았다.아들은 그 인형들을 집으로 가져와 하나하나 이름을 붙이고,침대 위에 가지런히 놓아두었다.그 모습을 보면 ‘그래도 의미는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남은 것은 이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질문과 배움이었다.놀이로 포장된 선택의 연속인형뽑기는 단순한 놀이처럼 보이지만,사실은 선택의 연속이다.멈출 것인가,한 번 더 할 것인가.이 선택이 반복되다 보면 돈보다 감정이 앞서게 된다.아쉬움,기대,그리고 ‘이번엔 될 것 같다’는 착각이 카드 한 번 더 긁게 만든다.유혹은 늘 이렇게 교묘한 얼굴로 다가온다.아이와 나,함께한 약속그래서 결정을 내렸다.아들에게도,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약속을 하나 했다.“한 달에 한 번만 가자.”아예 끊겠다고 말하지는 않았다.현실적인 약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유혹을 완전히 없애기보다,스스로 조절해 보는 연습을 해보고 싶었다.이 약속은 아이를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사실은 나 자신을 위한 다짐이기도 했다.어른이 먼저 보여야 할 모습아이에게 돈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면서,정작 어른인 내가 유혹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이번 경험을 통해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돈은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작은 금액도 모이면 큰 금액이 된다는 것,그리고 ‘하고 싶다’는 마음과 ‘해야 한다’는 선택은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여전히 매력적인 유혹 앞에서인형뽑기는 여전히 매력적이다.불빛은 화려하고,인형은 귀엽고,성공했을 때의 짜릿함도 분명히 있다.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유혹은 늘 가장 즐거운 얼굴로 다가오기 때문이다.그것을 부정하기보다,인식하고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어떤 ‘천 원짜리 유혹’에 익숙해져 있는가.혹시 부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복하고 있는 소비는 없는지,그 작은 선택들이 쌓여 어떤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소비의 모습은 무엇인지도 함께 고민해볼 질문이다.유혹 앞에서 멈추는 연습도 배움이다참을 수 없는 유혹 앞에서 완벽하게 이겨내지는 못했다.그러나 적어도 돌아보고 다짐할 수는 있었다.인형 열 개보다 더 큰 수확은 돈의 소중함과 멈추는 용기를 배운 경험이었다.일상 속 유혹은 사라지지 않지만,그것을 대하는 태도는 달라질 수 있다.이번 인형뽑기 경험 역시,일상을 통해 배우는 소중한 공부였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16:58:1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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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04화 갓무드(gotmood)님의 playlist! feat.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어 주는 존재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243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그루브한 팝송을 검색하던 중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나게 되었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음악은 하루의 방향을 가장 빠르게 바꾼다나는 평소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한다.운전을 할 때도,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출퇴근길에도 음악은 늘 곁에 있다.하루의 분위기를 가장 빠르게 바꿔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나는 주저 없이 음악이라고 답할 것이다.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음악은 조용히 마음의 온도를 바꾼다.플레이리스트에 담긴 시간의 흔적내 플레이리스트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2000년대 노래들이 유독 많다.그 시절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그때로 다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일명 ‘싸이월드 노래 모음’이라 불러도 될 만큼,한 곡 한 곡에 추억이 얹혀 있다.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기억을 불러오는 매개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음악의 자리물론 추억의 노래만 듣는 것은 아니다.잠자기 전에는 자장가처럼 잔잔한 음악을 듣고,혼자 작업을 하거나 글을 쓸 때는 부드러운 팝송을 틀어놓는다.어떤 날은 리듬감 있는 음악이 필요하고,어떤 날은 말없이 곁에 있어 주는 음악이 필요하다.음악은 늘 그날의 상황과 마음 상태에 맞춰 제 자리를 지킨다.음악이 해주는 조용한 역할이렇듯 음악은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는 존재다.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감정을 설명하지 않아도 조용히 사람의 기분을 바꾸고 하루의 방향을 바꿔준다.그래서 음악은 종종 위로보다 깊고,조언보다 오래 남는다.출근길에 만난 하나의 플레이리스트얼마 전 출근길,문득 ‘출근하는 느낌의 음악’을 듣고 싶어 유튜브를 켰다.그루브한 팝송을 검색하던 중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나게 되었다.바로 gotmood라는 채널이었다.채널 소개에는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무드를 음악으로 이어주고 싶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기대 없이 눌렀던 재생 버튼사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구독자 수가 아주 많은 채널도 아니었고,게시물 수도 많지 않았다.막 시작한 신입 유튜버의 채널처럼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재생 버튼을 누른 순간,그런 생각은 금세 사라졌다.출근길을 가볍게 만든 선곡음악 하나하나가 참 좋았다.선곡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있었고,아침 출근길에 어울리는 리듬과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던 출근길이 조금 가벼워졌고,하루를 시작하는 기분도 달라졌다.음악은 그렇게 조용히 내 하루에 스며들었다.차에서 내리지 못한 이유회사에 도착해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려야 하는 순간이었다.그런데 나는 잠시 그대로 머물렀다.엔진을 끄지 못한 채,한 곡을 더 듣고 싶어졌기 때문이다.그 짧은 머묾이 그날 하루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출근이라는 행위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누군가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음악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구나.나는 노래를 작곡할 줄도,작사를 할 줄도 모른다.하지만 일상 속에서만큼은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어 주는 존재로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소개하고 싶었던 이유이 채널을 소개하고 싶었던 이유는 홍보를 위해서가 아니다.이 음악들 덕분에 내가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고,그 경험이 내 삶의 태도까지 잠시 돌아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우리는 종종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루를 살아간다.작지만 분명한 영향력음악 하나로 누군가의 출근길을 바꾸고,하루의 기분을 조금 밝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나는 이 채널을 구독했다.그리고 앞으로도 조용히 응원하고 싶어졌다.나 또한 누군가에게동시에 나는 나 자신에게도 질문하게 되었다.나는 내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음악 한 곡처럼,말 한마디처럼,글 한 편처럼 누군가의 하루에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존재로 살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되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오늘,누군가의 하루에 어떤 온도로 남고 있는가.당신이 무심코 건넨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의 하루를 가볍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무겁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누군가의 하루에 스며들고 있다.기쁨은 나눌 때 존재가 된다.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음악 한 곡처럼,말 한마디처럼,글 한 편처럼 누군가의 하루에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오늘도 나는 음악을 듣는다.그리고 마음속으로 다짐한다.나 또한 누군가에게 작은 기쁨이 되어 주는 사람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싶다고.﻿*해당 글은 유튜버 ‘gotmood’님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게시하는 글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14:04:3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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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03화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 feat. 가족에게 쓰는 편지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242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24년 11월 25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진 기록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하루의 끝에서 시작되는 나만의 루틴나는 여러 글을 통해 하루의 루틴을 종종 이야기해 왔다.일상생활소통연구소 블로그 에세이에서도,보통의가치 뉴스 칼럼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나만의 밤 시간 이야기다.아이가 잠들고 나면 노트북을 켠다.그날 쓴 블로그 글을 다시 다듬고,이웃들의 글을 찾아가 조용히 읽으며 댓글을 남긴다.그리고 보통의가치 뉴스에 올릴 칼럼을 쓴다.하루를 정리하듯 일기를 쓰고,다음 날의 일정도 간단히 적어 둔다.이 시간은 늘 조용하지만,나에게는 하루 중 가장 밀도가 높은 순간이다.늘 같은 자리에서 이어지는 마지막 한 가지이 모든 과정의 마지막에는 늘 같은 행동이 이어진다.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편지를 쓰는 일이다.하루를 돌아보고,오늘의 고마움과 미안함,웃음과 장면들을 가장 솔직한 언어로 옮기는 시간이다.이 편지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오롯이 가족을 향한 나만의 고백에 가깝다.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진 기록이 편지는 2024년 11월 25일부터 시작되었다.하루 한 장, 하루도 빠짐없이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신기하게도 “오늘은 피곤하니까 쉬어야지”라는 생각이 들 때에도,편지 앞에서는 손이 멈추지 않았다.길게 쓰지 않아도 괜찮았고,대단한 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그날 느낀 고마움 한 줄,아이의 웃음 하나,아내의 수고를 떠올리며 적은 짧은 문장 하나면 충분했다.첫 번째 노트의 마지막 페이지그러다 보니 어느새 노트 한 권이 채워졌다.첫 번째 노트의 마지막 날은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한 권을 다 썼다’는 사실보다,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이어왔다는 사실이 내 마음을 더 뭉클하게 만들었다.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잠시 숨을 고르고,다음 날 새 노트를 펼쳤던 장면은 지금도 선명하다.두 번째 노트가 쌓아 올린 시간의 무게두 번째 노트는 그렇게 조용히 시작되었다.어느 날은 글이 술술 써졌고,어느 날은 단 한 줄을 적기까지 한참이 걸렸다.그럼에도 나는 계속 썼다.잘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멈추지 않기 위해서였다.기록은 그렇게 하루하루 나의 생활 깊숙이 스며들었다.다시 찾아온 ‘마지막’의 순간며칠 전,두 번째 노트의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했다.이번에는 첫 번째 때와는 조금 달랐다.두 권이라는 시간의 무게 때문이었을까,아니면 이 기록이 완전히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을까.마지막 문장을 쓰고 노트를 덮는 순간,자연스럽게 한 문장이 떠올랐다.“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이다.”끝이 아니라 다시 쓰는 첫 줄끝났다는 느낌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그래서 망설이지 않고 세 번째 노트를 마련했다.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첫 페이지에 날짜를 적고,다시 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마지막이 포기가 아니라 과정의 일부라는 사실을,그 순간 나는 몸으로 이해하고 있었다.이 편지들이 무엇이 될지는 모른다편지를 쓰며 나는 종종 생각한다.이 기록이 당장 무엇이 될지는 알 수 없다.언젠가 아이가 커서 이 편지들을 읽게 될지,아내와 함께 다시 펼쳐볼 날이 올지,혹은 서랍 속에 조용히 남게 될지는 모른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다.이 기록들은 사라지지 않는다.시간이 지나도 남아 있고,내가 어떤 하루를 살아왔는지를 증명해 주는 흔적이 된다.끝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이유세 번째 노트를 쓰며 나는 더 이상 ‘끝’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한 권의 마지막은 포기나 멈춤이 아니라,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기록을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끝을 견뎌본 사람만이,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되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당신은 하루의 마지막을 무엇으로 닫고 있는가.하루의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남기고 있는가.화면을 끄는 것으로 하루를 끝내고 있는지,아니면 누군가를 떠올리며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당신의 하루를 가장 따뜻하게 마무리해 주는 마지막 행동은 무엇인가.마지막은 끝이 아니라 삶의 리듬이다아이를 재우고 노트북을 켜는 밤의 루틴은 늘 조용하지만,내 삶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그리고 그 끝에 놓인 가족에게 쓰는 편지는 오늘을 가장 따뜻하게 마무리하게 해주는 나만의 시작 버튼이다.마지막은 끝이 아니다.마지막은 언제나 또 다른 시작이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쓴다.그리고 내일도 쓸 것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13:54:37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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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102화 무조건 좋은 것이 좋은 게 아니다. 때론 아닐 때도 있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149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좋은 게 좋은 것’이라 믿으며 살아온 시간나는 오랫동안 ‘좋은 게 좋은 것’이라 믿으며 살아왔다.굳이 갈등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굳이 분위기를 흐리지 않아도 되는 선택이 늘 더 어른스러운 태도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웬만하면 고개를 끄덕였고,웬만하면 맞춰주었으며,웬만하면 넘어갔다.그 선택들이 누군가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그리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옳은 길이라 여겼다.평화 뒤에 쌓여가던 작은 피로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 ‘웬만함’이 내 마음을 조금씩 지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겉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도,눈에 띄는 갈등도 없었지만 속으로는 작은 불편함이 차곡차곡 쌓여갔다.말하지 않은 생각들,삼켜버린 감정들,애써 웃으며 넘긴 순간들이 시간이 지나며 묘한 무게로 남았다.스스로 결정하는 삶을 떠올리다어제 블로그와 칼럼에도 적었듯이 요즘 나는 남의 말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닌,스스로 결정하는 삶의 중요성을 자주 생각하게 된다.그 생각의 연장선에서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말 역시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과연 나는 평화를 선택한 것이었을까,아니면 책임을 피한 것이었을까 하는 질문이 뒤따랐다.무조건 평화로운 것이 항상 옳지는 않다무조건 평화로운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마찰이 없고,다툼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 관계가 건강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오히려 갈등을 피하기 위해 서로의 생각을 꺼내지 않는 관계는 겉으로는 조용하지만,안에서는 천천히 멀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나는 그 사실을 조금 늦게 배웠다.아니라고 말해야 할 순간들때로는 아니라고 말해야 할 순간이 있다.조금 불편해지더라도 내 생각을 꺼내놓아야 할 때가 있다.그 순간을 계속 피하다 보면 관계의 평화는 유지될지 몰라도,정작 나는 그 안에서 점점 사라지게 된다.침묵은 갈등을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갈등을 안 보이게 숨기는 방법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좋은 게 좋은 것’뒤에 숨은 마음돌이켜보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말 뒤에는 책임을 미루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었다.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함.그 편안함은 잠시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지만,시간이 지날수록 내 기준을 흐리게 만들었다.무엇을 원하는지,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일을 점점 덜 하게 되었다.무조건 좋은 사람이 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기요즘 나는 무조건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필요할 때는 불편한 선택도 해보려 한다.모두를 만족시키는 선택이 아니라,적어도 나 자신에게는 솔직한 선택을 해보려 한다.그 선택이 당장은 어색하고, 때로는 관계에 작은 파문을 만들지라도,그 파문을 감당하는 것이 성숙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여전히 쉽지 않은 연습물론 이 과정은 쉽지 않다.여전히 망설이고,말을 꺼낸 뒤 괜히 말했나 싶은 순간도 많다.마음이 편해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복잡해질 때도 있다.그럼에도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말하지 않아서 생기는 후회보다,말해보고 생기는 불편함이 차라리 낫다는 것이다.관계가 오래 가는 방식무조건 평화로운 관계보다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부딪칠 수 있는 관계가 더 오래 간다는 사실을 조금씩 체감하고 있다.갈등이 있다는 것은 아직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침묵보다 대화가,회피보다 표현이 관계를 지키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무엇을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말로 넘기고 있는가.혹시 지금도 마음속에서 불편함을 느끼면서도,괜히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말을 삼키고 있지는 않은가.그 침묵은 정말 평화를 위한 선택인지,아니면 나 자신을 미루는 선택인지는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아닐 때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좋은 게 좋은 게 아닐 때도 있다.때로는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가 가장 나다운 선택이 된다.무조건 평화를 유지하려 애쓰는 삶보다,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내 기준을 지키는 삶이 결국 나를 지켜준다.나는 요즘 그 용기를 조금씩 연습하고 있다.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중요한 것은 더 이상 나를 지우지 않는 선택을 해보는 것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2 Jan 2026 13:24:1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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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01화 끌려다니는 것이 아닌 스스로 결정하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148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한 문장이 걸음을 멈추게 할 때요즘 나는 한 권의 책을 천천히 읽고 있다.제목은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다.제목만 보면 자칫 경제서로 오해하기 쉽지만,책장을 넘길수록 돈보다 삶의 태도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던 중 한 문장이 내 걸음을 멈추게 했다.“남의 말에 끌려다니는 순간 인생의 악순환이 시작된다.모든 것은 선순환으로 만드는 첫 걸음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문장을 읽은 뒤,한동안 책을 덮은 채 생각에 잠겼다.배운다기보다,이미 마음속에 있던 생각을 누군가 정확한 언어로 짚어준 느낌에 가까웠다.나의 선택을 돌아보다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서른일곱 해를 살아오며 과연 얼마나 많은 순간을 ‘내 결정’으로 살아왔을까.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내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는 편은 아니었다.누군가의 말이 그럴듯하면 고개를 끄덕였고,분위기가 한쪽으로 기울면 그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실었다.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았고,괜히 튀는 선택을 했다가 감당해야 할 책임도 피하고 싶었다.그렇게 나는 ‘내가 원해서 한 선택’보다 ‘무난해 보여서 한 선택’을 더 많이 쌓아왔다.개인의 경험에서 보편의 이야기로이런 태도는 비단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우리는 어릴 때부터 누군가의 기준에 익숙해진다.성적,진로,직업,결혼,삶의 방식까지.스스로 결정하기보다 “보통은 이렇게 한다”는 말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더 안전하게 느껴진다.남의 말에 끌려다니는 삶은 그렇게 자연스럽게,거의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진다.문제는 그 선택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다.그 순간 우리는 책임질 주체를 잃고,불평과 후회 속에서 제자리를 맴돌게 된다.선택의 무게를 처음으로 온전히 느낀 시간스스로 결정한 순간부터,삶은 더 무거워지지만 더 단단해진다.작년 한 해는 내게 많은 선택을 요구한 시간이었다.누군가 대신 결정해 주지 않았고,그 결과 역시 내가 감당해야 했다.불안했고,흔들렸으며,때로는 “괜히 선택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선택들 덕분에 나는 이전보다 조금 더 단단해져 있었다.잘된 선택도 있었고,돌아보면 아쉬운 선택도 있었지만,그 모든 과정이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완벽한 선택이라는 환상요즘 나는 ‘완벽한 선택’을 하려 하지 않는다.대신 ‘내가 선택한 선택’을 하려고 한다.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과 태도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그래서 나는 한 번에 완전히 달라지려 하지 않는다.다만,선택의 비율을 조금씩 바꾸려 한다.남의 의견에 먼저 고개를 끄덕이기보다 “나는 어떻게 생각하지?”라는 질문을 먼저 던져보는 연습을 한다.결정은 자유가 아니라 책임이다우리는 종종 결정을 미룬다.누군가의 말에 따르는 것이 잠시나마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이다.결정하지 않으면 책임도 따라오지 않는다.그러나 그 편안함은 오래가지 않는다.선택하지 않은 삶은 결국 누군가의 기준에 의해 흔들리게 되고,그 결과에 대해 불평할 권리조차 잃게 된다.스스로 결정하는 삶은 자유로워 보이지만,실상은 책임을 끌어안는 일에 가깝다.작은 선택이 만드는 선순환책 속 문장이 다시 떠오른다. “남의 말에 끌려다니는 순간 인생의 악순환이 시작된다.”선순환은 거대한 변화에서 시작되지 않는다.오늘 하나의 선택을 남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으로 해보는 것,그리고 그 결과를 남 탓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그 반복이 쌓여 삶의 흐름을 바꾼다.결과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요즘 나는 스스로에게 자주 이렇게 말한다. “이번 선택은 내가 한 것이다.”그 말 한마디는 결과를 대하는 태도를 바꾼다.불평보다는 성찰로,후회보다는 다음 선택을 위한 기준으로 이어진다.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도,그 경험은 온전히 내 것이 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는 언제부터 선택을 타인에게 넘기는 것이 편해졌을까.당신은 요즘 어떤 선택 앞에 서 있는가.혹시 그 선택을 누군가의 말이나 분위기에 맡기고 있지는 않은가.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두려워, 결정하지 않는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선택하는 사람만이 삶의 주인이 된다끌려다니지 않는 삶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여전히 흔들리고,여전히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도,그럼에도 다시 나의 선택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다.나는 오늘도 완벽하지 않다.그러나 이제는 흔들림 속에서도 “그래도 내가 선택해 보자”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끌려다니는 것이 아닌,스스로 결정하는 삶.그리고 그 결정에 책임지는 삶.나는 지금,그 방향으로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2 Jan 2026 13:15:1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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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100화 모두의 마블(부루마블), 함께 하는 배움의 시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147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주말마다 펼쳐지는 작은 약속주말이 되면 우리 가족에게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시간이 있다.아내와 아들,그리고 나,세 사람이 식탁 위에 둘러앉아 꺼내 드는 하나의 게임,바로 ‘모두의 마블’,흔히 부루마블이라 불리는 보드게임이다.특별히 정해 놓은 규칙은 없지만,주말에 집에 머무는 날이면 어김없이 그 상자가 식탁 위에 올라온다.그 시간은 마치 우리 가족만의 약속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산타할아버지가 남기고 간 선물이 게임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에게 받은 선물이다.아직은 장난감이 더 익숙할 나이임에도,아들은 이 보드게임을 유난히 아낀다. 주말이 되면 먼저 말을 꺼낸다.“아빠,우리 그 게임 할까?”그 한마디에 나는 자연스럽게 상자를 꺼내 들고,아내는 식탁을 정리한다.그렇게 시작되는 한 시간 남짓의 시간은,그 자체로 이미 충분한 의미를 지닌다.같은 테이블,같은 시선게임 판을 펼치고 말을 고르는 순간,집 안의 공기가 조금 달라진다. TV가 켜져 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화면을 향해 흩어져 있던 시선이 하나로 모이고,주사위를 굴리는 소리와 말이 이동하는 작은 움직임에 모두의 시선이 따라간다.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지고,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간다.재미를 넘어선 이유이 게임이 좋은 이유는 단순히 재미있기 때문만은 아니다.무엇보다 가족이 같은 규칙 안에서,같은 공간에서,같은 시간을 보낸다는 점이 크다.각자의 휴대폰을 들여다보거나,각자의 화면을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이 아니라,같은 테이블 위에서 같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이 단순한 구조가 요즘의 일상에서는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진다.일곱 살 아이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교실이제 일곱 살이 된 아들에게 이 게임은 놀이이자 배움의 시간이다.주사위를 던지며 숫자를 세고,얼마를 내야 하는지 계산하며,남은 돈을 다시 확인한다.“아빠,여기 오면 얼마 내야 해?”“그럼 지금 내가 가진 돈으로 살 수 있어?”질문은 끊이지 않고,그 질문 하나하나가 작은 공부가 된다.숫자를 넘어 개념으로돈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아들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개념을 배운다.돈이 줄어든다는 것,돈이 늘어난다는 것,그리고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게임이라는 안전한 틀 안에서 경험한다.랜드마크를 세울지 말지 고민하고,빌라를 하나 더 지을지,아니면 다음을 위해 남겨둘지를 생각한다.아직은 서툴지만,그 고민 자체가 이미 배움이다.실패를 허용하는 공간물론 아들은 종종 이기고 싶어 한다.돈이 줄어들면 속상해하고,벌칙 칸에 멈추면 얼굴이 금세 굳어진다.그럴 때마다 나는 일부러 바로 설명하지 않는다.“괜찮아,게임은 원래 이런 거야”라는 말 대신,“그럼 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을 건넨다.아내 역시 옆에서 조용히 기다려 준다.가르치지 않아도, 게임은 스스로 답을 보여 준다.부모가 가르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며,운과 판단이 어떻게 섞이는지 아들은 자연스럽게 배워 간다.나는 이 시간이 참 좋다.무언가를 ‘가르친다’는 느낌보다,함께 ‘겪는다’는 느낌에 가깝기 때문이다.부모가 앞서 가르치기보다,같은 자리에서 같은 규칙으로 움직이며 같은 경험을 나누는 시간은 생각보다 깊은 배움을 만든다.화면 대신 기억이 남는 시간TV를 켜 두면 시간은 흘러가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많지 않다.그러나 이렇게 게임을 하다 보면 사소한 장면 하나하나가 기억으로 남는다.주사위를 던지며 긴장하던 표정,뜻밖의 행운에 웃음을 터뜨리던 순간,속상함을 꾹 참으며 다시 시작하던 모습까지.그 모든 장면이 우리 가족의 기록이 된다.게임을 통해 배우는 진짜 가치어쩌면 이 게임은 돈의 개념을 가르치기 위한 도구이기 이전에,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인지도 모르겠다.무엇을 얻느냐보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이보다 먼저,어른인 내가 다시 배우게 된다.사소해 보이지만 소중한 한 시간주말의 한 시간 남짓한 게임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사소해 보일 수 있다.그러나 우리 가족에게는 함께 웃고,함께 고민하고,같은 테이블에 머무르는 소중한 시간이다.그 시간 속에서 아들은 숫자를 배우고,나는 기다림을 배우며,아내는 그 모든 과정을 따뜻하게 지켜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는 가족과 ‘같이’있는 시간을 얼마나 의식적으로 만들고 있는가.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칠지 고민하기 전에,우리는 과연 얼마나 자주 같은 테이블에 앉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함께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지 않은 시대에,가족이 함께 머무는 시간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선택이 되었다.당신의 가족은 어떤 방식으로 같은 시간을 나누고 있는가.평범한 시간이 가장 깊은 배움이 된다모두의 마블,부루마블.이름은 화려하지만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배움은 아주 평범하다.함께 앉아 웃고,함께 고민하며,같은 규칙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나는 이런 평범한 시간이야말로 가족이 함께 만들어 가는 가장 값진 배움이라고 믿는다.아이에게 남는 것은 게임의 승패가 아니라,함께했던 시간의 기억이기 때문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2 Jan 2026 13:03:4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99화 100편의 칼럼을 쓰기까지! Feat. 보통의가치 뉴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005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하루를 글로 닫는 사람하루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방식이 있다.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노트북을 켠다.블로그에 하루의 이야기를 남기고,이웃들의 글에 댓글을 달며 안부를 나눈다.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는 짧은 편지를 쓴다.그리고 다이어리와 일기에 오늘의 마음을 정리한다.나는 오랫동안 블로그를 통해 이런 삶을 소개해 왔다.글로 하루를 닫는 사람,기록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으로 말이다.이야기하지 못했던 기록 하나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니,블로그에 빠뜨린 이야기가 하나 있었다.바로 인터넷 신문사에 연재하고 있는 에세이 칼럼이다.몇 달 전부터 ‘보통의가치 뉴스’에 칼럼을 쓰고 있었지만,정작 그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거의 꺼내지 않았다.내일이면 어느덧 100번째 칼럼을 쓰게 된다.숫자 ‘100’은 단순한 수치처럼 보이지만,그 안에는 망설임과 두려움,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이어온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라는 공간‘보통의가치 뉴스’는 조금 특별한 신문사 인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일상을 발견하는 뉴스, 가치를 연결하는 뉴스,사회를 변화시키는 뉴스를 함께 나누고 있다.통합뉴스부터 일상의 가치,오피니언,교육,보도자료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담되,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언어를 지향한다.특히 뉴스가 정보에 그치지 않고 교육이 되고,삶의 기준이 되는 길을 추구한다는 점이 늘 인상 깊다.나는 이 신문사를 ‘감성 시민교육 저널리즘’이라 부르고 싶다.차갑지 않고,멀지 않으며,삶 가까이에서 질문을 던지는 뉴스이기 때문이다.우연처럼 찾아온 제안처음부터 칼럼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었다.몇 달 전,공무원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계신 ‘휴먼더인’의 대표님을 통해 ‘보통의가치 뉴스’를 알게 되었다.대표님은 오래전부터 내 블로그 글을 지켜보고 계셨고,어느 날 조심스럽게 제안을 건네셨다.“일상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칼럼을 한번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그 말은 기대보다 걱정이 먼저 들게 했다.칼럼이라는 이름 앞에서의 망설임블로그 글과 인터넷 신문 칼럼은 전혀 다른 영역처럼 느껴졌다.내 이야기가 뉴스라는 공간에 어울릴지,일상의 경험이 사회적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이 글이 칼럼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읽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전문성이 부족하지는 않을까?’질문은 늘어났고,결정은 쉽게 나지 않았다.마음을 움직인 한 문장그때 대표님은 말했다.거창한 분석이나 날카로운 담론이 아니어도 괜찮다고.삶을 대하는 태도,일상을 바라보는 시선,그 안에서 길어 올린 작은 깨달음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일 수 있다고.그 말은 나에게 ‘잘 써야 한다’는 부담 대신 ‘계속 써도 된다’는 허락처럼 들렸다.완벽이 아니라 지속을 선택하다결국 나는 도전을 선택했다.잘 쓰겠다는 다짐보다,한 번 끝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그러나 처음 칼럼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블로그 글을 그대로 옮길 수도 없었고,완전히 다른 글을 쓰자니 방향을 잡기 어려웠다.경험담을 사회적 이야기로 확장하는 작업은 낯설고 더뎠다.서툰 문장으로 쌓아 올린 하루원고를 쓰고 나면 여러 번 다시 읽었다. ‘이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문장을 고치고 또 고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다.블로그 에세이는 기존의 리듬대로 써 나가고,그날 쓴 이야기 중 하나를 다시 붙잡아 칼럼으로 다듬었다.개인의 경험을 보편적인 질문으로 바꾸고,감정을 메시지로 정리하려 애썼다.익숙해진다는 것의 힘글은 참 묘하다.처음에는 어렵기만 하던 일이,계속하다 보면 조금씩 익숙해진다.완벽하지 않아도,부족해 보여도,쓰고 또 쓰다 보면 다음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그렇게 하루,이틀,한 편,열 편이 쌓였고,어느덧 100편의 칼럼 앞에 서 있다.피곤하지만 멈추지 않는 이유퇴근 이후의 시간은 늘 빠듯하다.솔직히 말하면 피곤한 날이 더 많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쓴다.글을 쓴다고 당장 삶이 바뀌지는 않는다.그러나 쓰지 않으면,분명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이 단순한 진리가 나를 다시 노트북 앞에 앉게 만든다.기록은 삶을 확장시킨다요즘은 블로그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창작시를 쓰고,어린 시절의 기억을 꺼내며,칼럼 형식의 글도 고민하고 있다.다양한 방식으로 쓰다 보면,조금씩이라도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100편은 끝이 아니다100편의 칼럼은 끝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생각한다.이 기록들은 언젠가 에세이집으로,자서전으로,혹은 또 다른 형태의 기록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아직은 알 수 없다.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나다.오늘도 나는 쓴다.그리고 내일도 쓸 것이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는 왜 ‘충분히 준비된 뒤에’시작하려고만 하는가.나는 100편의 칼럼을 쓰기 전까지, 완벽한 준비가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늘 부족했고, 늘 더 나아질 수 없을 것 같다고 느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세이 칼럼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준비가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비슷한 고민이 있을지 모른다.시작하지 못한 글,미뤄둔 도전,마음속에만 남아 있는 계획 말이다.우리는 종종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한다.그러나 그 말은 정말 신중함일까,아니면 두려움일까.당신이 지금 미루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그것을 오늘 단 한 문장이라도 시작할 수는 없을까.쓰는 사람만이 다음 문장으로 나아간다100편의 칼럼을 썼다고 해서 삶이 극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여전히 퇴근하면 피곤하고,여전히 글은 쉽지 않다.그러나 분명히 달라진 것이 있다.나는 기록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자주,더 깊이 마주하게 되었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 역시 조금씩 단단해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이 문장은 여전히 단순하지만,여전히 진실이다. 100편의 칼럼은 그 문장을 증명하는 하나의 기록일 뿐이다.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쓴다.내일도 쓸 것이다.결과가 아니라,계속 써 나간다는 선택이 결국 나를 다음 문장으로 데려갈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14:53:0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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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98화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003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예배 후 식탁에서 시작된 작은 균열한 사람의 진심 어린 말은,평온하던 일상에 미세한 파문을 남긴다. 2주 전 일요일,교회 예배를 마치고 점심 식사 자리에 앉아 있을 때였다.소박한 반찬과 따뜻한 국이 놓인 식탁 위에서,늘 그렇듯 신앙과 일상,아이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었다.그 평범한 소음 속에서 한 권사님이 내 쪽으로 다가오셨다.그리고 나를 부르듯 조용히 말을 건넸다.“기천 집사님,매번 올리시는 글 잘 보고 있어요.정말 글이 좋더라고요.이번에 공모전이 하나 있는데,수필 분야로 한번 도전해 보세요.관심 있으면 제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나는 웃으며 감사하다고 대답했지만,그 순간 마음속에서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올라왔다. ‘내가 과연 그럴 자격이 있을까.’ ‘내 글이 그런 자리에 설 수 있을까.’칭찬은 반가웠지만,동시에 나 자신에 대한 오래된 불신도 함께 따라왔다.그래서 나는 그 말을 그저 따뜻한 격려쯤으로 받아들인 채,마음 깊숙이 들여다보지는 않았다.설거지하다가 움튼 첫 번째 행동이틀이 지나 집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였다.접시를 헹구던 손길 사이로,권사님의 말이 문득 떠올랐다.마치 그 목소리가 다시 귀에 들리는 것처럼 또렷했다.이상하게도 그 문장을 그냥 흘려보낼 수가 없었다.나는 물기를 닦을 틈도 없이 휴대폰을 집어 들고,공모전에 대해 묻는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그것은 논리적 판단이라기보다,마음이 먼저 내린 결정에 가까웠다.몇 분 뒤 권사님은 공문을 보내 주셨고, 이내 전화까지 주셨다.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는 말과 함께 다시 한 번 등을 밀어 주셨다.전화를 끊고 받은 마지막 메시지가 유난히 오래 마음에 남았다.“굿!!좋아요~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아무것도 안 하면’이라는 문장의 무게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너무 평범한 문장이었지만,그날따라 이상하게 깊이 파고들었다.나는 왜 그 말에 그렇게 흔들렸을까.왜 그렇게 갑자기 휴대폰을 들어 문자를 보냈을까.곰곰이 생각해 보니,결국 하나의 감정으로 귀결되었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우리는 종종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혹은 실패가 두렵다는 이유로 행동을 미룬다.그러나 그 미룸이 쌓이면,어느새 인생은 ‘해보지 않은 것들’로 가득 차게 된다.바쁜 일상 속에서 이어지는 기록의 리듬지금의 나는 직장인이다.한때는 전통찻집문화북카페와 자서전 프로그램,글쓰기라는 꿈을 전면에 내세워 달렸지만,지금은 가족의 생활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하루를 산다.퇴근 후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씻고 나면 밤 10시가 훌쩍 넘는다.그때 나는 노트북을 켠다.블로그에 글을 쓰고,이웃의 글에 댓글을 남기고, ‘보통의 가치 뉴스’에 올릴 칼럼을 쓴다.그리고 하루의 끝에는 일기와 가족에게 쓰는 편지를 남긴다.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그러나 이 반복이 내 삶을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 주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세 편의 수필과 새벽의 고요공모전에 제출할 수필을 쓰기 시작하면서,나는 다시 문장 앞에 앉았다.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어떤 감정을 담을 것인지 오래 고민했다.밤 1시, 2시가 되도록 단어 하나,문장 하나를 고치며 내 삶을 정리했다.그렇게 세 편의 수필이 완성되었다.이메일을 보내는 순간,이상하게도 결과에 대한 불안보다 묘한 평온이 찾아왔다. ‘나는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았다’는 감정이 나를 채웠기 때문이다.개인의 기록이 사회적 의미로 확장될 때이 경험은 단순한 개인의 에피소드로 끝나지 않는다.우리는 얼마나 많은 기회를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말로 흘려보내는가.사회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도전하라고 말하지만,동시에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도 함께 만든다.그 사이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안전한 선택만을 하게 된다.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안전함은,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정체로 이어진다.삶의 화두로 떠오른 ‘하지 않음’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만,사실 더 위험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실패는 경험이 되지만,시도하지 않은 것은 공백으로 남는다.그 공백이 쌓이면,인생은 후회로 무거워진다.작은 문자 하나,작은 지원서 하나,작은 질문 하나가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데,우리는 종종 그것조차 보내지 않은 채 하루를 마감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 당신의 삶을 붙잡고 있는 ‘미루기’는 무엇인가.당신이 마음속에만 품고 있는 도전은 무엇인가.보내지 못한 메시지,꺼내지 못한 말,시도하지 못한 한 걸음이 있다면,그것이 지금의 당신을 같은 자리에 묶어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작은 행동 하나는 인생을 바꾼다.나는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다.결과가 아니라,움직였다는 사실이 삶을 앞으로 데려간다는 것을 말이다.공모전의 결과가 어떻든,나는 이미 이전의 나와는 다른 자리에 서 있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그러나 작은 용기 하나는 전혀 다른 내일을 만든다.그 단순한 진리를,나는 이제 삶으로 알고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14:32:02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97화 씽씽 달려보자, 꼬챙이 썰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6003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누군가의 일상이 과거를 불러오는 순간며칠 전 블로그 이웃 ‘별꽃’님의 글을 읽다가 뜻밖의 시간 여행을 하게 되었다.스케이트장에 다녀온 이야기 속에서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고,그 장면은 자연스럽게 필자의 어린 시절로 이어졌다.누군가의 오늘이,다른 누군가의 어제를 두드리는 순간이었다. 어릴 적 골목에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친구가 있었다.앞바퀴 두 개,뒷바퀴 두 개가 달린 그 신발은 당시 어린 나에겐 거의 텔레비전 속 장난감처럼 보였다.결국 그 친구가 한 번 타보라고 내게 건네주었고,처음 신던 날의 설렘은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균형을 잡지 못해 수없이 넘어졌고,무릎과 손바닥에는 상처가 가득했지만,어느 순간부터 몸은 바퀴 위에 익숙해졌다.넘어지며 균형을 배우고,다시 일어서며 자신감을 쌓아가던 시간이었다.몸으로 배웠던 성장의 감각롤러스케이트에 익숙해질 즈음,롤러브레이드라는 더 빠른 세계가 열렸다.바퀴가 일자로 달린 신발은 훨씬 빠르고 불안정했다.처음에는 겁이 났지만,그 두려움을 넘어서자 바람을 가르는 감각이 찾아왔다.속도가 붙을수록 마음까지 가벼워졌다.어린 시절의 놀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몸으로 배우는 훈련이었다. 그 기억 위로 더 오래된 장면 하나가 겹쳐졌다.아버지가 직접 만들어 주신 ‘꼬챙이 썰매’다.나무판 아래에 쇠를 덧대고,양손에 쥘 수 있도록 꼬챙이를 만들어 준 그 썰매는 겨울이면 시냇가 위를 달리는 탈것이 되었다.얼음 위를 찍으며 앞으로 나아갈 때,세상에서 가장 빠른 존재가 된 것처럼 느껴지던 순간은 지금도 생생하다.자연이 교실이던 시절또한 비료포대를 타고 눈 덮인 산을 미끄러져 내려오던 기억도 마찬가지다.속도를 조절하고,나무를 피해 내려오는 기술을 몸으로 익혔다.그 기술을 익히기 전까지는 넘어지고 부딪히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웠다.그 시절 아이들에게 놀이터는 자연이었고,교과서는 몸이었다. 지금의 아이들은 다르다.학원과 스마트폰이 일상의 중심이 되었다.그것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시대와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그러나 분명한 사실도 있다.몸으로 넘어지고,다시 일어서며 세상을 배우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기억은 개인의 것이지만,메시지는 사회의 것이다이 추억은 개인의 향수로만 끝나지 않는다.오늘날 아이들이 경험하는 세계는 점점 더 안전하고 관리된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그만큼 실패와 시행착오,몸으로 배우는 감각은 사라지고 있다.우리는 과연 아이들에게 무엇을 잃게 하고 있는가. 놀이는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다.넘어져 본 아이만이 균형을 알고,부딪혀 본 아이만이 조심함을 안다.꼬챙이 썰매 위에서 배운 균형과 두려움,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힘은 교과서로는 가르칠 수 없는 삶의 언어였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지금의 우리는 아이들에게,몸으로 배우는 실패의 기회를 충분히 주고 있는가.추억이 아니라 가치로 남아야 할 것꼬챙이 썰매는 단순한 놀이 도구가 아니었다.그것은 몸으로 배우는 인생의 연습장이었다.빠르게 달리다 넘어지고,다시 찍어 앞으로 나아가는 그 반복 속에서 삶의 리듬이 만들어졌다.오늘의 아이들에게도 그런 공간은 필요하다.안전하게 넘어질 수 있는 자리,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여지,그리고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볼 수 있는 시간 말이다.그러므로 우리는 놀이를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성장 그 자체로 다시 바라봐야 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14:07:1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96화 꿈에서 배우는 지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934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새벽에 바로 메모한 글감 메모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잠든 사이에 펼쳐진 또 하나의 교실사람은 잠에 들면 의식의 문을 닫지만,무의식의 세계는 오히려 더 분주해진다.누군가는 꿈을 잊고 살아가지만,누군가는 그 안에서 또 하나의 배움을 얻는다.꿈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현실에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생각들이 이미지로 나타나는 또 하나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어느 밤,한 장면이 유독 또렷하게 남았다.꿈속에서 가족과 함께 고기집을 찾았다.손님들로 붐비는 식당 안에는 분명 빈자리가 있었지만,직원은 웨이팅을 요구했다.이유는 단순했다.비어 있는 자리는 단체석이었고,그 자리는 ‘무조건 인원을 다 채워야만’사용할 수 있다는 규칙 때문이었다.큰 이익만 바라보는 어리석음꿈속의 사장은 단호했다.인원이 적은 손님에게 단체석을 내어주면 이익이 적다는 이유였다.그러나 그 순간,그 판단은 오히려 비효율로 보였다.여러 팀이 줄을 서 있었고,단체석을 나누어 운영했다면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테이블 하나에서 얻는 이익은 줄어들 수 있지만,가게 전체의 이익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는 구조였다.이 장면은 단순한 식당 운영의 문제가 아니었다.그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은유였다.사람은 종종 큰 기회를 기다리느라,이미 눈앞에 있는 작은 기회를 흘려보낸다.더 좋은 조건,더 큰 성과,더 많은 보상을 바라보다가,지금 가능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작은 선택이 만들어내는 큰 결과현실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작은 수익,작은 성과,작은 시도는 때로 하찮게 여겨진다.그러나 실제로는 그러한 작은 선택들이 쌓여 하나의 큰 흐름을 만든다.하루의 작은 성실함,한 번의 작은 실천,하나의 작은 결단이 결국은 삶의 방향을 바꾼다. 꿈속의 고기집 사장은 ‘큰 손님’을 기다리느라 줄 서 있는 여러 팀을 놓치고 있었다.이는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장면이기도 하다.더 큰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며,지금 할 수 있는 일에는 마음을 주지 않는 모습 말이다.꿈이 던지는 조용한 질문꿈은 때때로 현실보다 더 정직하다.바쁜 일상 속에서는 미처 보지 못한 자신의 태도를,이미지와 장면으로 그대로 비춰 준다.단체석을 고집하는 사장의 모습은,스스로의 삶을 운영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처럼 다가왔다.지금의 작은 성과를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꿈은 그렇게 조용히 물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눈앞의 작은 기회를 소중히 대하고 있는가.큰 이익만을 바라보다 보면,정작 지금 가능한 이익을 놓치게 된다.삶도,일도,관계도 마찬가지다.작은 성실함을 쌓아가는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 간다.꿈속의 고기집은 단순한 장면이 아니라,오늘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하나의 교실이었다.작은 이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지혜가,결국 가장 큰 성취로 이어진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14:35:3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95화 필승! 전우회 모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897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다시 이어진 군번의 기억지난 토요일,강남의 한 공간에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모인 사람들이 있었다.각자의 삶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지만,그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공통점이 있었다.군 복무 시절을 함께 통과한 전우들이라는 사실이다.전역한 지 13년이 지난 지금,이 만남은 단순한 신년회가 아니라 하나의 시간 복원에 가까운 자리였다.해군이라는 동일한 공간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 생활했던 이들이지만,사회로 나온 이후에는 각자의 삶 속으로 흩어졌다.몇몇은 가끔 연락을 이어왔고,대부분은 전역 이후 처음 만나는 얼굴들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테이블에 앉는 순간 어색함은 오래 머물지 않았다.이름을 부르는 호칭과 웃음의 결,말투 속에는 여전히 그 시절의 시간이 살아 있었다.계급이 사라진 자리에서 드러난 진짜 관계군대에서는 선임과 후임이었지만,사실 모두 같은 해에 태어난 동갑내기들이었다.계급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은 사람 대 사람의 관계였다.13년의 세월은 외모와 삶의 무게를 바꾸어 놓았지만,사람의 결까지 바꾸지는 못했다. 누군가는 살이 쪘고,누군가는 머리숱이 줄었으며,누군가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있었다.그러나 군 부대에서 밤을 함께 버티고,생활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가장 힘든 얼굴을 보았던 기억은 여전히 공통의 언어로 남아 있었다.추억이 아니라,지금의 삶을 나누는 자리이 모임은 단순한 군대 추억회로 끝나지 않았다.이제 그들은 각자의 삶을 책임지는 어른들이었다.직장 이야기,육아 이야기,진로에 대한 고민,그리고 삶의 무게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을 함께 지나왔기에,지금의 삶 역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 있었다. 그 시절의 ‘버팀’은 지금의 삶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쉽게 포기하지 않는 태도,책임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자세,그리고 어려움 앞에서 버텨보려는 마음.전우라는 관계는 과거의 추억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지탱하는 힘으로 남아 있었다.전우회가 인생회가 되는 순간이날의 모임은 어느새 ‘전우회’가 아니라 ‘인생회’에 가까워졌다.함께 겪은 과거가 있기에,서로의 현재를 더 존중할 수 있었고,각자의 미래를 더 진심으로 응원할 수 있었다.군대에서 만들어진 인연은 단지 그 시절에 머무르지 않고,삶의 긴 호흡 속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자주 만나지 못해도 괜찮았다.중요한 것은,필요할 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그 자체가 이미 큰 위로이자 자산이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내 인생에서,어떤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통과해 왔는가.전우란 군대에서만의 관계가 아니다.함께 버텨낸 시간이 만든 인연은,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각자의 삶이 달라져도,한 시절을 함께 견뎌낸 사람들은 여전히 서로의 삶 어딘가에 남아 있다.필승이라는 구호는 그때만의 외침이 아니라,지금의 삶에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마음의 결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3 Jan 2026 11:42:22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94화 유쾌, 상쾌, 통쾌, 김도기 기사님!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881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통쾌함이라는 감정이 남기는 것요즘 다시 꺼내 보게 되는 드라마가 있다. SBS에서 방영된 모범택시다.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해 나가는 이야기다.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되지 못한 사건을 대신 바로잡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라는 설정은 첫 장면부터 시선을 붙잡는다.이 작품은 단순한 화제성에 그치지 않았다.주인공을 연기한 이제훈 배우가 연말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을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우연히 재방송을 보다가 다시 시즌 1부터 정주행하게 된 이유도 그 여운 때문이다.유쾌하고,상쾌하며,무엇보다 통쾌한 이유모범택시를 보고 있으면 늘 비슷한 감정이 찾아온다.유쾌하고,상쾌하며,무엇보다 통쾌하다.억울한 피해자가 끝내 외면받지 않고,누군가는 그 분노와 슬픔을 대신 짊어진 채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다.현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기에,그 통쾌함은 더 크게 다가온다.드라마 속 정의는 빠르고 명확하다.잘못은 드러나고,책임은 분명하게 돌아간다.현실과는 거리가 있지만,바로 그 거리감 때문에 시청자는 더 깊이 몰입하게 된다.“정말 이런 사람이 있다면”이라는 생각드라마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정말 우리 사회에 김도기 기사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면,세상은 조금 더 정의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덜 억울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함께 따라온다.솔직히 말하자면,나 역시 한 번쯤은 그런 사람이 되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억울한 사람의 편에 서서,잘못된 일을 바로잡아 주는 존재 말이다.하지만 현실의 정의는 드라마처럼 단순하지 않다.책임은 무겁고,선택의 대가는 길다.그래서 현실에서는 김도기 기사처럼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더 잘 알게 된다.드라마가 던지는 질문모범택시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질문을 던진다.정의는 어디까지 가능한가,법이 닿지 못하는 영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그리고 우리는 억울함 앞에서 얼마나 무력해지는가.통쾌함 뒤에 남는 것은 결국 현실에 대한 씁쓸한 자각이다.그래서 이 드라마는 끝나고 나서도 마음에 오래 남는다.통쾌함이 크면 클수록,우리 사회에 여전히 풀리지 않은 억울함이 많다는 사실도 함께 떠오르기 때문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누군가의 억울함 앞에서,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가.현실에서는 김도기 기사처럼 살 수 없다.그러나 적어도 누군가의 아픔에 무심하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은 남길 수 있다.모범택시가 주는 유쾌함과 통쾌함은 잠시지만,그 뒤에 남는 질문은 오래간다.드라마 한 편이 끝난 자리에서,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것.그것이 이 작품이 남기는 가장 큰 울림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21:46:52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93화 종이에 살짝 베었을 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881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아주 작은 상처가 오래 남는 이유종이에 손을 살짝 베었을 때의 통증은 늘 묘하다.스치듯 지나간 상처인데도 손끝은 한동안 아려온다.피가 흐르지도 않고,상처가 크게 벌어지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계속 신경이 쓰인다.일상 속에서 가장 사소한 사고 중 하나이지만,그 불편함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된다. 며칠 전,아이가 종이에 손을 살짝 베었다.큰 상처는 아니었다.금세 괜찮아질 것처럼 보였지만,아이는 따가움을 참지 못해 계속 그 자리를 긁었다.결국 작은 약을 발라주고 나서야 아이는 손을 내려놓았다.그 장면을 보며 자연스럽게 오래전의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상처의 크기와 아픔은 비례하지 않는다종이에 베인 상처가 유독 쓰라린 이유는,상처의 크기보다 감각이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다.크지 않아도,계속 자극을 받기 때문에 더 오래 느껴진다.그래서 우리는 종이에 베인 상처 앞에서 유난히 예민해진다.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아무렇지 않게 지나친 말 한마디,대수롭지 않게 넘긴 기억 하나가 마음 어딘가를 오래 찌른다.큰 사건도 아니고,설명하기도 애매한 일인데,이상하게 그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또렷해지기도 한다.작은 상처 앞에서 더 흔들리는 이유사람은 큰 상처보다 작은 상처 앞에서 더 자주 흔들린다.큰 상처는 주변의 위로를 받기 쉽고,스스로도 ‘아프다’고 인정할 수 있다.하지만 작은 상처는 대개 참고 넘어가야 할 일로 취급된다.그 결과,상처는 덮이지 않은 채 계속 자극을 받는다. 그래서 종이에 베인 상처처럼,마음의 작은 상처도 오래 쓰라리다.아프다고 말하기엔 사소해 보이고,그렇다고 아무렇지 않기엔 계속 신경이 쓰인다.그 미묘한 지점에서 사람은 조용히 흔들린다.참는 것이 아니라,덮어주는 일작은 상처 앞에서 필요한 것은 참는 일이 아니다.오히려 조용히 덮어주는 일에 가깝다.아이의 손에 약을 발라주었듯,마음에도 각자에게 맞는 약 한 방울이 필요하다.그 약은 사람마다 다르게 불린다.누군가에게는 대화일 수 있고,누군가에게는 기록일 수 있으며,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잠시 멈춰 쉬는 시간일 수도 있다.중요한 것은 상처의 크기가 아니라,그 상처를 어떻게 대하느냐다.작다고 무시하지 않고,보잘것없다고 넘기지 않는 태도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내 마음의 작은 상처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종이에 살짝 베였을 때의 통증은 삶을 닮아 있다.크지 않아도 오래 남고,사소해 보여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그래서 삶에는 참는 힘보다,스스로를 덮어줄 수 있는 방법이 더 필요하다.작은 상처를 알아차리고,조용히 약을 바를 줄 아는 태도.그 태도가 하루를 조금 덜 아프게 만든다. 오늘도 그렇게,일상의 작은 장면 하나를 통해 삶의 감각을 다시 배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21:37:5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92화 수면에 도움되는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880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하루의 끝은 언제나 소리로 조용해진다불을 낮춘 방 안에 잔잔한 소리가 퍼진다.수면에 도움을 준다는 음악은 언제나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다.숨결처럼 번지고,밤의 가장자리를 덮듯 조용히 자리를 차지한다.빗소리 같기도 하고,느린 피아노의 호흡 같기도 한 그 소리는 시간을 서두르지 않게 만든다.하루를 끝내야 한다는 조급함 대신,이제는 쉬어도 된다는 신호처럼 들린다.소리는 잠을 부르고,기억은 마음을 데려온다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묘한 일이 벌어진다.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 있는데도,어느 순간 오래된 장면 하나가 떠오른다.솜이불 속에 몸을 숨기고,작은 손으로 엄마의 손을 놓지 않던 어린 시절의 밤이다.그때의 밤은 두려움이 없었고,세상은 이불 안만큼만 존재하면 충분했다.음악은 현재를 채우지만,기억은 자연스럽게 과거를 불러낸다.아이를 재우는 자리에서 만나는 나지금은 아이의 잠을 지켜보는 자리에서 같은 음악을 듣고 있다.누군가의 손을 붙잡던 아이는 이제 누군가의 잠을 지켜주는 어른이 되었다.하지만 음악이 흐르는 밤만큼은 다르지 않다.아이를 재우는 시간이면서 동시에,마음 한켠에서는 여전히 그 시절의 품으로 돌아간다.역할은 바뀌었지만,밤이 주는 안도감은 닮아 있다.수면 음악이 주는 진짜 역할수면에 도움을 주는 음악은 단순히 잠을 재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그 소리는 하루 동안 쌓인 긴장을 풀어주고,마음이 먼저 누울 수 있도록 돕는다.음악은 몸을 재우고,기억은 마음을 눕힌다.그렇게 하루는 소란 없이 마무리된다.무엇을 더 하지 않아도 괜찮고,무엇을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하루의 끝에서,나 자신을 충분히 쉬게 해주고 있는가.수면에 도움되는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하루의 끝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다.소리는 밤을 덮고,기억은 마음을 어루만진다.아이를 재우는 현재와 누군가의 품에서 잠들던 과거가 겹쳐지는 그 순간,우리는 다시 안도 속으로 돌아간다.하루를 잘 살았다는 확신보다,하루를 잘 내려놓았다는 감각이 더 필요한 밤도 있다.오늘의 하루 역시 그렇게 조용히 끝을 고른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21:24:2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91화 성취감은 곧 행복이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755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새해의 다짐은 늘 작게 시작된다새해가 시작되며 한 권의 책을 펼쳤다.고명환 작가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다.제목은 다소 현실적이지만,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새해를 맞아 삶의 리듬을 다시 정돈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올해는 조금 더 성실하게,조금 더 단단하게 살아보자”는 다짐과 함께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마음에 오래 남은 한 문장책의 초반부에서 한 문장이 시선을 붙잡았다.“성취감이 곧 행복입니다.성취감이 있어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짧고 단순한 문장이었지만,이상하리만큼 오래 마음에 남았다.이유는 분명했다.이미 그 문장을 삶 속에서 경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이른 아침,나와의 작은 약속2026년 1월 2일 금요일 아침.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책을 읽기로 마음먹은 날이었다.하지만 새벽에 몇 차례 잠에서 깬 탓에 몸은 무거웠다.알람이 울렸지만 침대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머릿속에는 수많은 타협의 목소리가 오갔다. “다음 주부터 해도 되지 않을까”, “금요일이니까 하루쯤 쉬어도 괜찮지 않을까.”익숙한 유혹이었다.그 순간 선택한 것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었다.그저 “오늘만큼은 약속을 지켜보자”는 마음이었다.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고,책을 펼쳤다.그리고 다시 그 문장을 마주했다.그 순간 마음 한켠에서 작지만 분명한 뿌듯함이 올라왔다.그 감정은 설명이 필요 없는 행복에 가까웠다.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의 성취며칠 전의 또 다른 장면이 떠올랐다.지난해 12월 31일,회사에서는 재고 실사가 진행되었다.회계사가 직접 방문하는 중요한 일정이었다.실사를 대비해 약 일주일 동안 창고 정리에 집중했다.출고와 입고를 하나하나 점검하며 숫자를 맞춰갔다.눈에 띄지 않지만,소홀하면 바로 드러나는 일이었다.실사가 끝난 뒤 “창고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마음속에서도 같은 감정이 올라왔다.성취감이었다.누군가의 칭찬보다 더 컸던 것은 “내가 맡은 일을 끝까지 해냈다”는 스스로에 대한 신뢰였다.그 순간 역시 분명히 느꼈다.이 감정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을.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이 두 가지 경험은 하나의 공통된 메시지를 남긴다.행복은 특별한 순간에만 존재하는 감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남들과 비교해 앞서 나갈 때가 아니라,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진 오늘을 마주했을 때 찾아온다.성취감은 거창한 결과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오늘 나는,나 자신과의 약속을 하나라도 지켜냈는가.성취감은 곧 행복이다.그것은 대단한 성과가 아니라,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는 작은 확신에서 비롯된다.아침에 일어나기로 한 약속을 지킨 것,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진 것,오늘 해야 할 일을 오늘 해낸 것.이 사소한 성취들이 모여 삶을 단단하게 만든다.그리고 그 단단함 속에서 우리는 조용히 행복해진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14:16:3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90화 외국인들도 결혼할 때 필요조건이 있구나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755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사랑 다음에 남는 질문남녀가 만나 연애를 하고,그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보인다.그러나 결혼이라는 선택 앞에 서는 순간,질문의 결은 달라진다.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지,서로의 다름을 감당할 수 있는지,그리고 이 선택이 개인을 넘어 가족과 삶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게 된다.결혼은 사랑으로 시작되지만,사랑만으로 유지되지는 않기 때문이다.타국에서 만난 한 가장의 얼굴회사 창고에서 자주 마주치던 네팔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가 있다.엘리베이터 앞에서 나눈 짧은 인사로 시작된 관계는 어느새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한국에 온 지 5년,현재 회사에서 근무한 지는 1년이 넘었고,나이 또한 같았다.그는 한국에서 아내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고,아내는 임신 중이었다.말수는 적었지만,곧 아버지가 될 사람 특유의 책임감과 설렘이 얼굴에 묻어 있었다.결혼을 결정짓는 기준이라는 것대화 중 문득 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네팔에도 띠 문화가 존재하며,결혼을 결정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했다.말띠와 닭띠는 궁합이 좋고,그래서 배우자로 선택했다는 그의 말은 인상 깊었다.전혀 다른 문화권에서도 결혼 앞에서는 ‘조건’이라는 기준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조건은 계산이 아니라 고민의 흔적이다이 이야기는 외국인만의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한국에서도 결혼을 앞두고 성격,가치관,경제적 여건,가족 분위기 등 수많은 조건을 떠올린다.겉으로는 조건을 보지 않는다고 말하지만,실제로는 누구나 자신만의 기준과 필요조건을 품고 있다.이는 계산이라기보다,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책임감에 가깝다.조건을 넘어서는 선택과거에는 배우자를 위해 많은 조건을 마음속에 세워두고 기도했다.그러나 그 조건들로 설명되지 않는 사람이 삶에 들어왔다.지금의 배우자다.예상과 다른 부분도 있었고,부족해 보이는 지점도 있었지만,함께 살아가고 싶다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었다.조건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버틸 수 있는 마음,서로를 존중하는 태도,그리고 삶을 함께 책임지겠다는 결심이라는 사실을 관계 속에서 배우게 되었다.문화는 달라도,결혼의 무게는 같다네팔에서 온 동갑내기 동료와의 짧은 대화는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문화와 언어가 달라도,사람이 평생의 배우자를 선택할 때 고민하는 지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표현과 방식은 다르지만,모두가 ‘잘 살아가기 위해’기준을 세우고 선택을 내린다.함께 생각해볼 질문결혼을 앞두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무엇인가.결혼은 사랑만으로도,조건만으로도 완성되지 않는다.그 사이 어딘가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겠다는 선택이 쌓일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외국인 노동자의 한마디는 결혼이라는 선택이 특정 문화의 산물이 아니라,인간 보편의 고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조건이라는 단어 뒤에는 계산이 아니라 책임이,비교가 아니라 삶의 무게가 담겨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14:04:0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89화 2026년도에 도전할 나의 목표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754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한 해를 넘기기 전,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해가 바뀌기 직전의 시간은 유독 마음을 조용하게 만든다.달력의 끝자락에 서면,자연스럽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고 다가올 시간을 그려보게 된다. 2025년이 도전과 변화의 해였다면, 2026년은 그 변화 위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해다.더 크게 벌이기보다는,지금의 삶을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하는 일.그래서 이번 목표들은 모두 ‘지속 가능함’에 초점을 맞췄다.첫 번째 목표,몸을 다시 삶의 중심에 두다몸무게 5kg감량은 2025년에 이루지 못한 목표다.그래서 이번에는 조급함을 내려놓기로 했다.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생활 속 습관을 바꾸는 데 초점을 둔다.건강은 한 번의 결심으로 완성되지 않는다.오래 유지할 수 있는 태도가 쌓일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두 번째 목표,기록을 멈추지 않는 삶평일 블로그 에세이와 ‘보통의가치 뉴스’칼럼 작성은 이미 이어오고 있는 일이다.하지만 익숙함은 언제든 느슨함으로 바뀔 수 있다.그래서 매년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주말과 명절은 선택으로 남겨두되,평일만큼은 꾸준히 기록한다.글은 나를 설명하는 도구이기 이전에,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기 때문이다.세 번째 목표,하루를 흘려보내지 않는 연습매일 다이어리,일기,편지 쓰기는 화려한 목표가 아니다.그러나 이 작은 습관은 하루를 무의미하게 지나치지 않게 만든다.길지 않아도 좋고,잘 쓰지 않아도 괜찮다.다만 ‘오늘을 살았다’는 흔적만은 남기고 싶다.네 번째 목표,책으로 생각의 깊이를 유지하다한 달에 한 권,연간 12권이라는 목표는 소박해 보인다.하지만 꾸준함이 필요한 일이다.책은 언제나 내 시야를 넓혀주었고,판단의 폭을 깊게 만들어 주었다. 2026년에도 독서를 통해 삶을 다시 해석하는 시간을 이어가려 한다.다섯 번째 목표,완주를 목표로 달리다오산시 독산성 마라톤 10km도전은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둔다.빠르게 달리지 않아도 괜찮다.멈추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경험 자체가 중요하다.말띠의 해답게,한 번 정한 방향을 끝까지 지켜보려 한다.여섯 번째 목표,흔들리지 않는 일상을 지켜내다직장생활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는 것. 2025년을 지나오며 도전만큼이나 ‘지켜내는 삶’의 중요성을 배웠다.가족을 책임지고,일상을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는 일 역시 충분히 값진 선택이다.이것 또한 나에게는 분명한 도전이다.말띠의 해,속도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다2026년은 말띠의 해다.하지만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고 싶지는 않다.넘어지지 않게 속도를 조절하며, 끝까지 가는 한 해를 살고 싶다.안정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현실을 살아가면서도 마음속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삶.그것이 2026년을 향한 나의 태도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새로운 한 해를 더 바쁘게 살고 싶은가?아니면 더 흔들리지 않게 살고 싶은가?목표를 세운다는 것은 완벽해지겠다는 선언이 아니다.어떤 삶을 선택하겠다는 방향 설정에 가깝다.모두 지키지 못하더라도 괜찮다.다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만 잊지 않으면 된다. 2026년,말띠의 해.나는 나만의 속도로,묵묵히,그리고 성실하게 다시 한 해를 써 내려갈 것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13:43:1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88화 36세 안녕! 37세 안녕?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611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흔들림으로 채워진 숫자, 3636이라는 숫자는 멈추지 못해 흔들리던 시간이었다.달려야 할 것 같아 달렸고,붙잡아야 할 것 같아 손을 뻗었으며,놓아야 할 것 같아 스스로를 설득하던 날들이 이어졌다.변화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그만큼 많은 불안과 마주했다.넘어질까 두려웠지만,넘어져야만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익혀가던 시간이기도 했다. 36은 그렇게 흔들리며 지나간 한 해였다.변화의 끝에서 마주한 질문도전의 과정은 늘 화려하지 않았다.오히려 실패와 망설임,그리고 예상과 다른 결과들이 더 많이 남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36세의 시간은 분명 의미 있었다.무엇을 할 수 있는지보다,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배운 해였기 때문이다.방향을 찾기 위해 흔들렸고,그 흔들림 속에서 스스로를 다시 정의하게 되었다.새로운 문 앞에 선 37그리고 이제 37이라는 문 앞에 섰다.이제는 더 크게 흔들리지 않아도 괜찮다고,조금 느려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은 나이다.무작정 달리는 대신,안정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삶을 선택하고 싶어졌다.조급하지 않되 게으르지 않게,주어진 삶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다짐을 품고 37을 맞이한다.속도의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37은 더 빨리 가는 나이가 아니라, 나만의 속도를 인정하는 나이에 가깝다.남들과 비교하며 앞서가려 애쓰기보다는,끝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된다.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멈추지 않는 삶.그것이 지금 이 나이에 품게 된 새로운 기준이다.변화보다 지속을,속도보다 방향을 생각하게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흔들리기 때문에 불안한가,아니면 방향을 찾고 있기 때문에 흔들리는가?지금의 속도는 조급함에서 비롯된 것인가,나에게 맞는 리듬인가?나는 안정 속에서도 계속 나아가고 있는가?36세는 흔들림을 허락한 해였고, 37세는 그 흔들림 위에 서는 해다변화는 지나갔고,이제는 지속의 시간이 시작된다.크게 흔들리지 않되 멈추지 않고,조급하지 않되 나태해지지 않는 삶.그 다짐 하나면 충분하다.말의 해처럼 오늘도,내일도나만의 속도로 끝까지 걸어갈 것이다.기대하는 마음을 품은 채로.✍‘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01 Jan 2026 18:53:52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87화 한 해를 돌아보며! 2025년 회고록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611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다시는 같은 형태로 오지 않을 한 해2025년을 돌아보면,다시는 같은 형태로 반복되지 않을 시간을 통과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한 해라는 그릇 안에 이렇게 많은 선택과 흔들림,도전과 내려놓음,그리고 배움이 함께 담길 수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놀랍다.누군가에게는 평범한 1년이었을지 모르지만,나에게 2025년은 분명 인생의 방향을 다시 써 내려간 해였다.꿈 앞에 섰던 연초의 나연초의 나는 새로운 꿈 앞에 서 있었다.퇴근 후 밤 10시까지 이어지던 바리스타 수업은 체력적으로 결코 쉽지 않았다.하지만 ‘전통찻집문화북카페’라는 아직은 막연하지만 분명한 꿈 하나로 버텼다.하루의 끝에서 커피 향을 맡으며 수업을 듣는 시간은 고단했지만,이상하게도 그 시간만큼은 삶이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그렇게 SCA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고,스스로에게 조용히 말했다.“그래도,해내긴 했구나.”선택의 연속이었던 중반의 시간그 이후의 시간들은 더 빠르게 흘러갔다.모교 학과 후배들에게 특강을 진행하며 내 경험을 나누었고,오랜 시간 몸담았던 직장을 퇴사하며 인생의 큰 갈림길 앞에 섰다.퇴사 이후에는『오늘도 일상을 통해 배웁니다』라는 원고를 쓰며,글쓰기 1년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글을 쓰는 시간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내 마음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다시 만나는 과정이었다.더불어,지금 이 곳, ‘보통의가치 뉴스’의 에세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일상에서의 배움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동시에 카페 취업에 도전하고,전국의 전통찻집을 조사하며 실제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그 과정에서 나는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물었다.“정말 이 길을 원하는가.”“이 선택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자서전 프로그램,그리고 용기의 기록자서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관공서와 복지기관에 제안서를 보냈던 시간 역시 잊을 수 없다.누군가에게 내 프로그램이 의미 있을지,내 이야기가 타인의 삶에 닿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그럼에도 문을 두드렸다.비록 당장 이어지지는 않았지만,그 경험은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그리고 언젠가는 이 이야기가 필요한 자리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 말이다.흔들리며 배운 것들‘세바시’강연을 청강하며 수많은 인생 이야기를 들었다.무대 위의 성공담 뒤에는 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선 시간이 숨어 있었다.그 이야기들을 들으며 나는 깨달았다.내 삶 역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라는 사실을.그 흐름 속에서 『나를 마주하려는 용기』라는 원고를 완성했고,출판사 투고라는 또 하나의 도전까지 이어갔다.결과보다 기록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었던 시간이었다.다시 직장인으로 돌아오며결국 2025년의 끝자락에서 나는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오는 선택을 했다.현실 앞에서의 선택이었고,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선택은 꿈의 포기가 아니었다.오히려 꿈을 더 오래 품기 위한 결정이었다. 지금의 나는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며 다시 일상을 쌓아가고 있다.이 모습 또한 2025년이 남겨준 중요한 장면이다.언제나 중심이 되어준 가족이 모든 시간 속에서 가족은 늘 삶의 중심이었다.여행에서의 수많은 추억들,평범한 주말의 웃음,사소한 대화들까지.도전의 순간마다 다시 돌아갈 수 있었던 곳은 언제나 가족이 있는 자리였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흔들림을 피하고 있는가, 아니면 통과하고 있는가?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계속 기록하고 싶은 삶의 방향은 무엇인가?지금의 선택은 포기인가,더 오래 품기 위한 결정인가?용기 있게 흔들렸던 한 해돌이켜보면 2025년은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던 해였다.실패도 있었고,기대만큼 이어지지 않은 일도 많았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한 해를 통해 나는 이전보다 조금 더 단단해졌고,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깊어졌다는 사실이다.아마 훗날 이 글을 다시 읽게 된다면,나는 이 시간을 이렇게 기억할 것이다. ‘멈추지 않고 움직였고,포기하지 않고 기록했으며,끝내 다시 삶으로 돌아온 해’오늘도 이렇게 일상을 돌아보며 배운다.그리고 이 기록이 언젠가 또 다른 나를 지탱해 줄 문장이 되기를 조용히 기대해 본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01 Jan 2026 18:49:22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86화 2026년에도 함께 써 갈 나의 친구!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610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나는 매년 같은 다이어리를 사용한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해마다 같은 선택을 한다는 것나는 매년 같은 다이어리를 사용한다.양지사 다이어리다.어느덧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해마다 같은 다이어리를 손에 쥐고 한 해를 시작해왔다.디자인이 유행을 타지도 않고,기능이 과하지도 않다.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오히려 특별하지 않아서 오래 곁에 두게 된 존재다.새로운 것을 찾기보다,이미 손에 익은 것을 다시 선택하는 일.그 반복 속에서 나는 나만의 리듬을 지켜왔다.기록은 쌓이고,시간은 남는다2025년의 다이어리 안에는 나의 수많은 기록이 남아 있다.하루의 계획,짧은 메모,그날의 감정,마음에 걸렸던 문장들.바쁘게 적어 내려간 글씨도 있고,며칠 비워둔 페이지도 있다.시간이 지나 다시 펼쳐보면 그때의 내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웃음이 나기도 하고,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도 있다.다이어리는 언제나 말없이 나의 시간을 받아 적어주는 조용한 증인이었다.12월 1일,늘 같은 설렘올해도 어김없이 12월 1일이 되자 양지사 다이어리를 구매했다.이 날이 되면 늘 비슷한 설렘이 찾아온다.아직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하얀 페이지를 넘기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내년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이 안에 채워질까.”그 질문 하나만으로도 한 해의 끝자락에서 마음이 조금씩 정돈된다.다이어리는 미래를 미리 다짐하게 하는 도구이자,지난 시간을 차분히 내려놓게 하는 장치다.목표를 적는다는 작은 의식다이어리 안에는 늘 새해 목표와 버킷리스트를 적을 수 있는 카드가 들어 있다. 나는 그 카드를 1월 1일 전에 채워둔다.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그 시점의 마음을 솔직하게 적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그리고 한 해가 끝날 무렵,그 카드를 다시 꺼내 본다.목표를 모두 이루었는지를 따지기보다는, ‘얼마나 나답게 살아왔는지’를 조용히 묻는 시간이다.친구처럼 곁에 남은 물건 하나10년 넘게 함께해온 이 다이어리는 이제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니다.기쁠 때도,흔들릴 때도,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받아주던 존재다.누군가에게는 평범한 다이어리일지 모르지만,나에게는 시간을 함께 걸어온 친구에 가깝다.해마다 같은 다이어리를 고른다는 건,결국 같은 나 자신을 다시 만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는 매년 새해를 맞으며 많은 것을 바꾸려 한다.하지만 무엇을 계속 지켜가고 있는지는 자주 돌아보지 않는다. 지금 내 삶에도 이렇게 오래 곁에 두고 있는 ‘나만의 친구’같은 것이 하나쯤 있는가?그리고 그것은,내 시간을 어떻게 기억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가?2026년을 앞두고 나는 다시 한 권의 다이어리를 펼친다.화려하지 않아도 좋고,대단하지 않아도 괜찮다.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써 내려가는 일이다.기록은 삶을 바꾸기보다,삶을 놓치지 않게 해준다.올해도,그리고 내년에도 이 친구와 함께 나의 하루를 차분히 적어가려 한다.그렇게 또 한 해를 살아갈 준비를 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01 Jan 2026 18:09:0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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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85화 두 번째 제안, 자서전 프로그램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610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며칠 전 연락받은 자서전 프로그램 제안 문자 내용.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전화를 놓친 자리에서 시작된 이야기며칠 전,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창고 정리를 하느라 휴대전화를 바로 확인하지 못했고,잠시 손이 비었을 때 부재중 전화를 발견했다.다시 전화를 걸었고,신호음이 끝난 뒤 차분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김기천 강사님 되시죠?지난번에 지원하셨던 ○○노동자종합복지관입니다.강사님의 자서전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싶어 연락드렸습니다.”형식적인 면접 절차를 거친 뒤,가능하다면 바로 수업을 협의하고 싶다는 말까지 덧붙여졌다.전화를 끊고 난 뒤,나는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몸은 회사에 있었지만,마음은 이미 다른 시간 위에 올라가 있었다.반복되는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회사 입사를 앞두고 한 동사무소에서 자서전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도,나는 같은 선택을 했다.마음으로는 하고 싶었지만,현실의 자리에서 물러설 수 없어 정중히 거절했다.그리고 이번 역시 다르지 않았다.종합복지관에서 보내온 지원서 링크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조금만 상황이 달랐다면’,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이라는 생각이 마음을 오갔다.갈대처럼 흔들리는 마음이 다시 고개를 들었고,쉽게 정리되지 않는 감정이 잠시 머물렀다.멈춤을 선택한다는 것의 의미그럼에도 나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지금은 내가 선택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간을 성실히 살아내는 일 역시 훗날을 위한 준비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다시 말해주었다.지금 당장 할 수 없다고 해서,그 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이미 여러 번의 삶을 통해 배워왔다.멈춤은 포기가 아니라,순서를 지키는 선택일 수도 있다.두 번째 제안이 남긴 분명한 신호첫 번째 제안이 우연처럼 느껴졌다면,이번 두 번째 제안은 다르게 다가왔다.오랜 시간 고민하고 준비해온 자서전 프로그램이 누군가에게는 ‘함께 만들고 싶은 수업’으로 보였다는 사실.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응답이었다.아직 시작하지 못했을 뿐,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신호처럼 느껴졌다.누군가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말로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글로 남기게 돕는 일.그 일은 여전히 필요하고,여전히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내려놓지 않기로 한 마음나는 이 일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일.그 일만큼은 내 삶에서 중요한 축으로 남아 있다.지금은 잠시 멈춰 서 있지만,마음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오늘의 아쉬움은 훗날을 위한 준비로 남겨두려 한다.방향을 확인한 사람은,언젠가 다시 걷게 마련이니까.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당장의 가능성만 보고 꿈을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가?지금의 멈춤을 ‘포기’가 아닌 ‘준비’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내가 오래 붙들고 싶은 일은 무엇이며,그것을 위해 어떤 시간을 견딜 수 있는가?두 번째 제안도 진행을 수락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끝났지만,동시에 하나의 확신을 남겼다.내가 걸어가고 있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이 길은 언젠가 다시 나를 부를 것이라는 사실이다.오늘은 선택하지 못했지만,마음까지 내려놓지는 않았다.이 또한 일상을 살아가며 배우는 과정이라 믿으며,나는 다시 현재의 자리로 돌아와 오늘을 성실히 살아낸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01 Jan 2026 18:02:1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84화 25년도 목표 달성? 26년도 목표 준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515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마지막 금요일이 건네는 질문2025년의 마지막 금요일이다.달력을 바라보니 이 해도 이제 단 5일만을 남겨두고 있다.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은 아니지만,이상하게도 이 마지막 금요일이라는 말에는 한 해를 멈춰 세우는 힘이 있다.자연스럽게 걸음을 늦추게 되고,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잘 해낸 일과 아쉬움으로 남은 일을 굳이 구분하지 않아도,마음은 이미 정리를 시작하고 있다.일곱 가지 목표로 시작한 2025년2024년 12월 말,나는 스스로에게 일곱 가지 목표를 건넸다.몸무게 감량,자격증 취득,퇴사,카페 근무,블로그 글쓰기,매일의 기록,그리고 독서.그중 다섯 가지는 끝까지 가져갔고,두 가지는 내려놓았다.숫자로만 보면 70%의 달성률이다.누군가는 애매한 성적표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하지만 이 목표들은 단순한 체크리스트가 아니었다.방향이었고,태도였고,나 자신을 시험해보는 질문들이었다.이루지 못한 목표도 남긴 것이 있다몸무게 감량과 카페 근무는 끝내 완주하지 못했다.그러나 그것이 곧 실패였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지금의 나에게 무엇이 가능한지’를 명확히 보게 되었다.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대신,잠시 미뤄두는 선택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목표를 이루지 못한 시간 역시 나를 이해하게 만든 중요한 재료였다.가장 밀도 높았던 한 해2025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익숙한 자리를 내려놓았고,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했다.흔들렸고,불안했고,스스로에게 수없이 질문을 던졌다.그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 사람인지 조금은 또렷해졌다.현실 앞에서 다시 안정적인 길을 선택했지만,그 선택이 도전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다.오히려 도전이 있었기에 지금의 선택도 담담해질 수 있었다.100%가 아니어도 괜찮은 이유일곱 가지 중 다섯 가지.완벽하지 않은 결과지만,나는 이 숫자에 충분히 만족하고 싶다.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태도였기 때문이다.목표를 세웠고,실제로 움직였고,끝까지 가져가려 애썼다.그래서 이쯤에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그래도 잘 해냈다.진심으로 고생했다.”이 말 한마디를 스스로에게 건넬 수 있다면,이미 이 한 해는 의미를 다했다.2026년을 준비하는 마음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2026년으로 향한다.아직 구체적인 목표 목록은 완성되지 않았다.다만 방향은 조금 보인다. 2025년이 변화의 해였다면, 2026년은 안정 속에서 나아가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무리하지 않되 멈추지 않고,흔들리지 않되 도전은 놓지 않는 삶.참고로 2026년은 말의 해다.말처럼 멀리 내달리기보다,넘어지지 않는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고 싶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올해,결과보다 태도를 선택한 순간이 있었는가?이루지 못한 목표를 실패가 아닌 ‘보류’로 볼 수 있는가?다가올 한 해에 꼭 지키고 싶은 단 하나의 방향은?목표는 달성했을 때보다,돌아볼 때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2025년은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를 묻는 해였다. 그리고 이제 2026년을 향해,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다시 한 장을 넘긴다.오늘도 그렇게,일상을 통해 배우며 한 해의 끝자락에 서 본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11:09:3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83화 Happy Christmas~ 그리고 빨간 양말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515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빨간 양말 하나로 환해지던 아침어릴 적 크리스마스 아침을 떠올리면,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다.잠에서 막 깨어난 눈으로 머리맡을 더듬다 우연히 마주친 빨간 양말 하나.여섯 살이었는지,일곱 살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하지만 그 양말 안에 들어 있던 과자와 작은 선물들,그리고 그 순간의 설렘만큼은 또렷하다. 그 빨간 양말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었다.하룻밤 사이에 세상이 나를 위해 준비한 선물 같았고,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증거처럼 느껴졌다.부모님은 산타할아버지가 밤새 다녀가셨다고 말씀해주셨다. “굴뚝으로 들어오셨어.”라는 설명은 조금도 의심스럽지 않았다.내가 살던 시골집에는 실제로 굴뚝이 있었고,연기가 오르내리던 그 굴뚝은 어린 나에게 산타가 오기에 충분한 통로였다.그날의 크리스마스는 선물의 크기나 개수로 기억되지 않는다.동생과 함께 양말을 뒤집어 보며 웃던 시간,부모님의 표정,집 안에 흐르던 공기까지 모두가 하나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빨간 양말 하나로 하루가 환해지던 시절이었다.어느새 내가 산타가 되었다그렇게 25년의 시간이 흘렀다.그리고 나는 이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동시에,누군가의 산타가 되었다.아들이 세 살이 되던 해,나는 출근을 한다며 집을 나섰다가 다시 산타 복장을 하고 집으로 들어왔다.아이는 산타할아버지를 멀찌감치서 바라보았다.믿고 싶은 마음과 낯선 존재에 대한 경계심이 뒤섞인 표정이었다.네 살이 되었을 때는 조금 달랐다.산타할아버지를 꼭 안아주었다.믿음이 조금 더 자란 만큼,품도 조금 더 열려 있었다.다섯 살이 되었을 때는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왔다.아이는 산타를 바라보며 살짝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그래서 그해에는 트리 아래에 조용히 선물을 두었다.그리고 올해도 마찬가지다.이제는 아빠를 알아볼 것 같아,산타는 잠시 뒤로 물러섰다.대신 트리 밑에 선물을 숨겨 두었다.아침에 일어나 그 선물을 발견할 아들의 얼굴을 상상하며,나 또한 아이처럼 설레고 있다.크리스마스는 아이들만의 날이 아니다크리스마스는 흔히 아이들을 위한 날이라고 말한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이 날이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바쁘게 흘러가던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오래된 기억 하나를 꺼내어 보는 날.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던 따뜻함을 다시 확인하는 날이기 때문이다.빨간 양말 하나로 행복해하던 어린 시절의 내가 있었기에,지금은 또 다른 아이에게 그 기억을 건네고 있다.그 기억은 그대로 전달되지 않는다.형태는 달라지고 방식은 바뀌지만,마음은 이어진다.굴뚝 대신 트리 아래로,산타 대신 부모의 손으로 말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어떤 기억 하나를 다음 세대에게 건네고 있는가?아이에게 남겨주고 싶은 것은 선물일까,아니면 그날의 공기와 표정일까?나의 어린 시절을 따뜻하게 했던 장면은 무엇이었는가?크리스마스는 결국 선물의 날이 아니라 기억의 날이다.빨간 양말 하나로 세상이 환해지던 순간처럼,지금 이 시간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오래된 기억이 될 것이다.그래서 오늘만큼은 조금 느리게,조금 더 따뜻하게 하루를 보내고 싶다.지금 내가 건네는 작은 장면 하나가,훗날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다시 반짝일 수 있도록 말이다.Happy Christmas.그리고 여전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빨간 양말의 기억과 함께.✍‘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11:02:2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82화 그렇게 몸부림치던 게 엊그제인데 (feat. 미용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514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아이의 성장은 늘 부모보다 빠르고, 부모의 마음은 늘 한 박자 늦는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미용실 의자 위에서 마주한 시간의 간극아이와 함께 미용실에 다녀왔던 날이었다.의자 위에 앉아 거울을 바라보는 아이의 얼굴은 제법 차분했다.그 모습을 보며 나는 자연스럽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처음 미용실에 들어섰던 날,바리깡 소리에 세상이 무너질 듯 울먹이던 얼굴.두 손을 휘저으며 도망치려던 작은 몸.꽉 붙잡아도 잡히지 않던 그 마음이 아직도 또렷한데,오늘의 아이는 아무 말 없이 머리를 자르고 있었다.울음이 사라진 자리에서 자라고 있던 것들아이의 성장은 언제나 이렇게 조용하다.소란스럽게 알려주지 않고,어느 날 문득 깨닫게 만든다.가위 소리 사이로 조금씩 다듬어지는 머리처럼,아이의 하루도 그렇게 자라 있었다.바리깡을 피해 몸부림치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이제는 ‘기다리는 법’을 알고 있었다.두려움을 견디는 법을,시간을 버티는 법을 스스로 익혀가고 있었다.“이번 머리는 마음에 들어.”머리를 다 자르고 난 뒤,아이가 말했다. “아빠,이번 머리는 마음에 들어.앞으로 이렇게 잘라 달라고 말해줘.”그 한마디에 나는 알았다.아이의 성장은 울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이런 담담한 문장 하나로 증명된다는 것을.부모의 기억 속에서는 여전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존재인데,아이는 이미 자기만의 시간을 건너고 있었다.부모는 늘 조금 늦게 자란다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가장 솔직한 감정은 이것일지도 모른다.아이의 성장은 늘 부모보다 빠르고,부모의 마음은 늘 한 박자 늦다.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 순간,아이는 이미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 있다.우리는 늘 “벌써?”라는 말로 아이의 성장을 확인한다.그 말 속에는 놀람과 아쉬움,그리고 고마움이 함께 섞여 있다.일상이라는 이름의 성장 기록미용실은 특별한 공간이 아니다.하지만 그날의 미용실은 분명 하나의 장면이었다.아이가 울음을 내려놓고 의젓함을 선택한 순간,부모가 아이의 성장을 다시 배우게 된 순간이었다.아이는 그렇게 조용히 자라고,부모는 그렇게 한 번 더 마음을 정리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아이의 현재를 보고 있는가?아니면 내가 기억하는 과거의 아이를 붙잡고 있는가?아이의 성장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다만 소리 없이 지나갈 뿐이다.그래서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붙잡음이 아니라,알아차림일지도 모른다.그 날 미용실에서 나는 머리를 자라는 아이를 본 것이 아니라,시간을 건너고 있는 아이를 보았다.그리고 그 장면은 이렇게 조용히 내 마음에 남았다.그렇게 몸부림치던 게 엊그제였는데,아이의 성장은 이미 다음 의자에 앉아 있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10:49:2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81화 분명 외국인인데, 열정은 한국인보다 더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514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이름으로 서는 무대가 주는 무게요즘 꾸준히 챙겨보는 방송이 있다. ‘싱어게인4’다.지난주, TOP10이 결정되며 무대 위 가수들은 더 이상 번호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그 변화는 생각보다 컸다.번호로 불릴 때보다 이름으로 불리는 순간,무대는 더 무거워졌고 노래는 더 선명해졌다.이름이 붙는다는 것은,그 사람이 걸어온 시간과 태도까지 함께 불러내는 일이기 때문이다.‘외국인 가수’라는 설명이 사라진 순간TOP10에 오른 가수들 모두 인상 깊었지만,유독 마음에 오래 남은 인물이 있었다. ‘도라도’라는 이름의 가수였다.필리핀 출신의 외국인 가수라는 설명이 따라붙지만,무대를 보는 동안 그 설명은 점점 의미를 잃어갔다.가사를 대하는 태도,감정을 쌓아 올리는 방식,숨을 고르는 타이밍까지.한국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아니라,그 언어와 정서를 ‘살아낸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그 순간 자연스럽게 떠오른 질문은 단순했다.“도대체 얼마나 노력했을까.”언어를 넘는다는 것의 진짜 의미외국어로 노래한다는 것은 단어를 외우는 차원의 일이 아니다.발음 하나,억양 하나,감정의 결까지 이해하고 몸에 새겨야 가능한 일이다.특히 한국어처럼 감정의 뉘앙스가 미묘한 언어를 노래로 표현한다는 것은,보이지 않는 시간들을 혼자 견뎌냈다는 증거에 가깝다.그 노력의 결과로 그녀는 승리를 거두었고,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무대에 남았다. 그 순간만큼은 국적도 출신도 중요하지 않았다.오직 열정과 태도만이 남아 있었다.결국,나에게 돌아온 질문그 무대를 보며 자연스럽게 시선은 나 자신에게로 향했다.“나는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이만큼의 열정을 쏟고 있는가.”직장인으로서의 역할,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자리,그리고 기록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까지.분명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다.그러나 솔직히 돌아보면,익숙함에 기대고 상황을 핑계 삼아 속도를 늦춘 순간들도 적지 않았다.도라도의 무대는 그런 나에게 조용하지만 분명한 질문 하나를 던졌다. 환경이 아니라,태도가 삶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열정은 국적을 묻지 않는다그녀만큼의 열정을 요구받을 필요는 없다.다만,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만큼은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은 충분히 가능하다.비교하지 않고,조급해하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태도.속도가 느려도,화려하지 않아도,진심이 담긴 시간은 결국 나만의 무대를 만들어 준다.분명 외국인이었지만,그녀의 열정은 그 어떤 한국인보다도 뜨거워 보였다.그리고 그 열정은 무대 위에만 머물지 않고,시청자의 삶까지 조용히 흔들어 놓았다.오늘도 나는 그 울림을 마음에 담고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크지 않아도 좋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다만,주어진 하루만큼은 진심을 다해 살아가 보려 한다.그것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열정이기 때문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환경’때문이라는 말 뒤에 숨고 있지는 않은가?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만큼은,진심을 다하고 있는가?언젠가 나 역시 이름으로 불릴 만한 시간을 쌓고 있는가?사람을 증명하는 것은 국적도,환경도 아니다.끝까지 붙드는 태도와,포기하지 않는 열정이다.오늘도 나는 화려한 무대가 아닌,내 삶의 자리에서 하루를 시작한다.크지 않아도 좋고,눈에 띄지 않아도 좋다.다만 주어진 하루만큼은 진심을 다해 살아가려 한다.언젠가 나 역시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서기 위해서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10:42:1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80화 그리운 그대, 생각 나는 그대, 멀리 있는 그대 : 떠나보낸 이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식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369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해마다 다시 걷게 되는 길스무 살을 막 넘긴 어느 해부터였다.나는 해마다 같은 시기가 되면,같은 방향으로 몸을 움직인다.정확한 장소를 알고 가는 길은 아니다.어디에 머물러 있는지도,무엇이 남아 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서면 마음이 먼저 반응한다.설명할 수 없는 평온함이 찾아오고,오래된 숨결이 잠시 나를 감싼다.그 길은 17년 동안 반복되어 왔다.시간이 흐르면서 익숙해질 법도 한데,이상하게도 그 마음은 매번 새롭다.익숙해지는 것은 동선뿐이고,마음은 늘 그날에 머문다.부르지 않아도 먼저 와 있는 이름그리움은 흔히 멀리 있는 마음이라 생각한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다른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리움은 멀리 가지 않는다.오히려 내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만든다.부르지 않아도 떠오르고,애써 붙잡지 않아도 곁에 있는 이름.바람이 잠시 멈추는 순간,숨이 고요해질 때,그 이름은 늘 먼저 와 있다.사라진 것이 아니라,형태를 바꿔 남아 있는 존재처럼 말이다.‘형’이라는 이름의 무게세월이 흐르면 마음도 가벼워질 거라 믿었다.시간이 모든 것을 무디게 만들 것이라 생각했다.하지만 그렇지 않았다.형이라는 이름은 시간이 지나도 가벼워지지 않았다.달라진 것이 있다면,함께하지 못한 시간이 조금씩 길어졌을 뿐이다.그 시간만큼 기억은 더 깊어졌고,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그리움은 줄어들지 않았고,대신 삶 속으로 스며들어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멀리 있어도 괜찮은 이유멀리 있어도 괜찮다.보이지 않아도 괜찮다.그 마음이 내 안에 살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해마다 같은 마음을 안고 다시 그 길을 걷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그리움은 끝내야 할 감정이 아니라,함께 살아가는 방식일지도 모른다.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아니라,이미 잊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 말이다.사라지지 않는 관계의 형태이 글은 슬픔을 드러내기 위해 쓰인 이야기가 아니다.오히려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는 관계를 기록하고 싶었다.멀리 있지만 사라지지 않은 존재,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형’으로 남아 있는 마음을 말이다.앞으로도 나는 해마다 이 마음을 안고 그 길을 걸을 것이다.그리움은 정리하는 감정이 아니라,삶과 함께 가져가는 마음이라는 것을 배워가며 말이다.그리움은 떠나보낸 이를 향한 미련이 아니라,지금의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그리운 그대,생각 나는 그대,멀리 있는 그대.당신은 여전히 내 안에 있고,나는 오늘도 그 마음과 함께 하루를 살아간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떠나보낸 누군가를 ‘잊으려’애쓰며 살고 있는가,아니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나만의 방식으로 ‘함께 살아가고’있는가.그리움은 떠나보낸 이를 향한 미련이 아니라,지금의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그리운 그대,생각 나는 그대,멀리 있는 그대.당신은 여전히 내 안에 있고,나는 오늘도 그 마음과 함께 하루를 살아간다.*이 글을 먼저 떠나보낸 동생이 있는 곳에 방문하여 느낀 내 마음을 적어본 글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11:00:1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79화 사람은 질투를 할 수밖에 없는 존재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369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작은 유아실에서 마주한 감정 하나지난 일요일,우리 가족은 평소처럼 교회 유아실에 앉아 예배를 드렸다.작은 교회라 유아실에는 아이가 둘뿐이었다.우리 아들과,두 살 된 다른 집사님의 아기였다.불과 2~3년 전만 해도 우리 아들이 이곳의 막내였는데,이제는 막내 자리를 내어주었다.시간은 그렇게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사랑스러움 앞에서 떠오른 기억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기의 모든 움직임은 사랑스러웠다.휘청이는 걸음,작은 손짓 하나에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다.그 모습을 보며 우리 아들의 어릴 적 모습이 겹쳐졌다.그래서 잠시 아이를 안아 ‘딩가딩가’하며 놀아주었다.“아빠,나도 해줘.”아이를 내려놓고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가만히 있던 아들이 다가와 말했다. “아빠,나도 해줘.”그 한마디에 마음속으로 질문이 떠올랐다. ‘아,질투인가?’평소 혼자 있는 걸 좋아하던 아이였다.그런데 다른 아이를 안아주자 자신도 안아달라고 했다.귀엽기도 했고,한편으로는 마음이 찡했다.나는 아들을 안아 올렸고,그제야 아이는 만족한 표정으로 웃었다.질투를 다시 바라보게 되다나는 질투라는 감정을 좋아하지 않는다.어른들의 질투는 종종 비교가 되고,상처가 되며,관계를 멀어지게 만드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이다.그래서 질투가 많은 사람과는 자연스레 거리를 두게 되기도 했다.하지만 그날 아들이 보여준 질투는 달랐다.누군가를 깎아내리려는 마음이 아니었다.사랑을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관심을 나누고 싶다는 바람에서 비롯된 감정이었다.질투의 방향이 마음을 결정한다그 순간 깨달았다.사람은 질투를 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다만 그 질투가 결핍에서 나오는지,사랑에서 나오는지에 따라 누군가는 아프고,누군가는 미소 짓게 된다.아들의 질투는 ‘기분 좋은 질투’였다.사랑을 알고 있기에 나오는 감정이었고,그 덕분에 나는 아이의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볼 수 있었다.아이에게서 배운 한 가지아이를 통해 또 하나를 배운다.감정은 억눌러야 할 것이 아니라,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질투마저도 마음의 신호로 읽어낼 수 있다면,관계는 더 단단해질 수 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타인의 질투를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그리고 나의 질투는 지금 어디에서 출발하고 있는가?질투는 인간적인 감정이다그날 유아실에서,나는 아이의 질투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다시 배웠다.오늘도 그렇게,일상 속 작은 장면에서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피할 수 없다면,방향을 선택해야 한다.사랑에서 시작된 질투는 관계를 확인하게 하고,마음을 잇게 만든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10:42:5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78화 자장, 자장, 우리 아가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368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하루의 끝에서 마주한 조용한 장면하루가 천천히 접히는 밤,거실에는 트리와 작은 조명만 남아 숨을 낮추고 있었다.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던 순간,아들이 다가와 조용히 업어달라고 말했다.특별한 이유도,특별한 상황도 아니었다.그저 아이는 잠들기 전,아빠의 등을 찾고 있었을 뿐이다.등을 내어주며 되살아난 시간아들을 업고 거실을 천천히 돌기 시작했다.한 걸음,또 한 걸음.그 순간 오래된 시간이 자연스럽게 등에 함께 업혀 왔다.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아기띠 속에서 작은 숨을 고르던 아이.자장가 없이도 품 안에서 잠들던 밤들.그때의 조용한 긴장과 애틋함이 지금의 밤과 겹쳐졌다.달라진 무게,변하지 않은 온기이제는 아기띠에 담기지 않을 만큼 자랐고,품에 안기기에도 버거운 무게가 되었다.하지만 등을 통해 전해지는 온기는 그때와 다르지 않았다.아이는 자라고 있었고,나는 그 성장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었다.그 사실이 문득 마음을 조용히 흔들었다.잠든 것은 아이만이 아니었다천천히 걷다 보니 아이의 숨결이 고요해졌고,그와 함께 오늘의 나 역시 잠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바쁘게 흘러간 하루,미처 정리하지 못한 생각들,말로 하지 못한 감정들이 아이의 체온과 함께 서서히 가라앉았다.자장,자장.잠든 것은 아이만이 아니라 오늘의 나였는지도 모른다.평범한 순간이 남기는 깊은 흔적아이를 키우며 깨닫게 되는 것은,특별한 날보다 이런 평범한 순간들이 오래 남는다는 사실이다.아이를 업고 몇 바퀴를 도는 짧은 시간 속에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이 겹쳐진다.부모의 삶은 이렇게 조용한 장면들로 채워지고,그 장면들은 어느 날 문득 큰 의미로 되돌아온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오늘,어떤 순간을 아이의 기억으로 남기고 있는가?자장가는 노래가 아니라,함께 보낸 시간이다.아이를 재우는 짧은 순간은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부모에게는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다.자장,자장.그 말 속에는 아이를 향한 사랑과 오늘을 견뎌낸 나 자신에 대한 위로가 함께 담겨 있다.그렇게 또 하나의 하루가 조용히 접힌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10:35:2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부산 동구, 색소폰과 트럼펫 공연이 함께하는 '연말 힐링&amp;amp;amp;친절 콘서트' 개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288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지난 17일 부산 동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연말 힐링&amp;amp;amp;친절 콘서트’ 현장 모습. 색소폰과 트럼펫 연주자의 ‘대결식’ 공연 구성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지난 17일 부산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연말 힐링&amp;amp;amp;친절 콘서트’가 직원 200명의 큰 관심 속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기존 강의식 친절 교육에서 벗어나 문화 예술 공연과 토크가 어우러진 토크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공연 구성방식도 기존의 ‘나열식’ 공연이 아닌 색소폰과 트럼펫 연주를 '대결' 형식으로 기획해 각 악기의 특성과 매력을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소통과 공감이라는 친절 교육적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색소폰 아티스트 '루카스'와 트럼펫 아티스트 '유나팔'의 음악적 긴장과 조화가 어우러진 공연은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연주자들의 재치있는 토크로 직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연 중간에 구성된 친절전문기자의 친절 브리핑 현장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공연 중간에 이기적 친절전문기자의 '친절 브리핑'이 구성돼 교육적 효과를 더했다. 특히 민원 현장에서 응대와 대응의 구별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특이악성민원 대응 및 예방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쉽고 재미있게 공유했다.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쉼과 활력을 전한 이번 '힐링&amp;amp;amp;친절 콘서트'는 교육형 콘서트 기획 전문기관 '휴먼더인'이 진행했다. 힐링과 교육을 동시에 잡은 연말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공공기관 친절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9 Dec 2025 16:15:40 +0900</pubDate>
                        <image> 
              <title>부산 동구, 색소폰과 트럼펫 공연이 함께하는 '연말 힐링&amp;amp;amp;친절 콘서트' 개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url>https://www.ehom.kr/news/2025/12/19/12a013570bfa2a525e8fa62107374177160416.png</url>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288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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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77화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리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247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이 마지막 책으로 2025년 독서 목표를 100%달성했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마지막 독서 기록에서 마주한 한 권2025년 독서 목표를 100%달성했다.그 마지막 페이지를 채운 책이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였다.목표를 채우기 위해 고른 책이었지만,결과적으로는 마음을 다시 붙잡게 만든 책이었다.숫자로 완성된 독서가 아니라,태도로 남는 독서였다고 말하고 싶다.한순간의 사고,완전히 달라진 삶이 책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유튜버 CJPARK의 이야기다.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왔고,그 이후의 삶은 이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신체의 상실은 곧 정체성의 흔들림이었고, 일상의 붕괴였다.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상상만으로도 버거운 시간이다.도망치지 않는 선택사고 이후 그는 오랜 시간 고통 속에 머물렀다고 한다.무너진 일상,달라진 타인의 시선,스스로에 대한 낯섦.그럼에도 그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았다.회피 대신 수용을,체념 대신 선택을 택했다.다시 살아가겠다는 약속을,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했다.‘극복’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시간들그 이후의 삶은 놀라웠다.한 발로 사이클을 타기 시작했고,결국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로 발탁된다.패럴림픽이라는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전까지 이어진 그의 여정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그것은 하루하루를 포기하지 않고 선택해 온 시간의 축적이었다.읽다 멈춘 페이지,돌아보게 된 나 자신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모습이 겹쳐졌다.사지는 멀쩡하고,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에 있으면서도 작은 불편 앞에서 쉽게 지치고,감사하지 못했던 순간들.그 사실이 부끄럽게 다가왔다.동시에,다시 마음을 붙잡아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따라왔다.오래 남은 한 문장“내가 의족이 없지,의지가 없냐!”이 문장은 선언처럼 느껴졌다.환경이 삶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그 환경을 대하는 태도가 방향을 만든다는 사실을 그는 자신의 삶으로 증명하고 있었다.이 문장은 독자를 몰아붙이지 않는다.다만,조용히 묻는다.지금 나는 어떤 태도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이 책이 건네는 질문『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는 무언가를 더 이루라고 다그치지 않는다.대신 이미 주어진 삶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묻는다.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오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조용히 되돌아보게 한다.마음에 남은 다짐책을 덮으며 이런 문장을 마음에 남겨본다.“나는 더 나은 조건 속에 있는 사람으로서,후회 없는 하루를 선택할 책임이 있다.비교하지 않고,핑계 삼지 않으며, 오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자.”한계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다시 정의되었다.이 책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이야기’가 아니다.삶을 다시 선택한 사람의 기록이다.그리고 그 선택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질문으로 남는다.오늘도 나는 책을 통해,그리고 일상을 통해 다시 배운다.삶은 조건이 아니라 태도로 완성된다는 사실을.✍‘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18 Dec 2025 12:33:0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76화 따뜻한 트리 조명 아래서 책을 읽는다는 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247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유리처럼 작은 전구들이 숨을 쉬듯 반짝이며 하루의 끝을 알려준다.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하루의 끝,고요가 찾아온 자리아이를 재우고 난 뒤,집 안에는 낮과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말소리는 사라지고,발걸음도 조심스러워진다.그 고요 속에서 거실 한켠에 놓인 트리 조명이 조용히 불을 밝힌다.환하지는 않지만 충분한 빛이다.유리처럼 작은 전구들이 숨을 쉬듯 반짝이며 하루의 끝을 알려준다.그 밤,나는 그 빛 아래에서 책을 펼쳤다.밝지 않아도 충분한 빛트리 조명 아래에서 읽는 책은 유난히 서두르지 않는다.페이지는 급하게 넘어가지 않고,문장 하나하나가 천천히 다가온다.낮에는 스쳐 지나갔을 문장들이 그 밤에는 오래 머문다.환한 형광등 아래에서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문장의 온도,단어 사이의 여백,작가의 숨결 같은 것들이 조명에 스며들어 조금 더 부드럽게 읽힌다.책을 읽고 있다기보다는,책과 함께 조용히 앉아 있는 기분에 가깝다.피로가 녹아드는 방식그날 하루도 평범하게 바빴다.회사에서의 일,집으로 돌아오는 길,반복되는 일상.몸에 남은 피로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그런데 트리 조명 아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자니,그 피로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조금씩 풀어졌다.따뜻함이란 손에 쥐는 것이 아니라,이렇게 조용히 스며드는 것이었음을 그제야 알게 된다.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그래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아무 일 없던 밤의 가치우리는 종종 특별한 날만을 기억에 남길 만한 시간이라고 여긴다.하지만 돌이켜보면,오래 남는 장면들은 대개 이렇게 아무 일 없던 밤이다.아이의 숨결이 고요해진 뒤,조명이 켜지고,책 한 권을 펼친 순간.그 장면 속에는 성취도,목표도, 결과도 없다.그럼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유는,그 시간이 오롯이 ‘나에게 허락된 시간’이기 때문이다.바쁜 삶 속에서 허락해야 할 것트리 조명 아래에서 책을 읽는다는 건,바쁘게 흘러가던 하루를 잠시 멈추는 일이다.더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그냥 숨 쉬기 위해서 멈추는 시간이다.우리는 늘 다음 일을 준비하며 살아간다.그 과정에서 나 자신에게 쉬어도 된다고 말해주는 일은 자꾸 뒤로 미뤄진다.하지만 그 밤을 지나며 알게 된다.잠시 멈춰도 괜찮고,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루는 충분히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을 말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요즘,나 자신에게 조용히 숨 쉴 틈을 허락하고 있는가?따뜻한 트리 조명 아래서 책을 읽는다는 건,하루를 잘 살아냈다는 증명을 요구하지 않는 시간이다.그저 오늘의 나를 있는 그대로 내려놓고,조용히 나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일이다.그 밤의 빛은 크지 않았지만,그 안에서 나는 충분히 쉬고 있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18 Dec 2025 12:23:5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75화 사라지지 않는 마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176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멀리 밀어내도 다시 돌아오는 감정살다 보면 마음을 한 번쯤 멀리 떠밀어 보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지금의 현실과 맞지 않는 것 같고,당장 붙들기에는 버거운 마음일수록 더 그렇다.나는 최근 그런 마음을 시로 적어 내려갔다.밀어내도 다시 돌아오고,잊었다 말할수록 더 또렷해지는 마음.아지랑이처럼 잡히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감정이었다.그 마음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잠시 뒤로 물러나 있을 뿐이었다.잊었다고 말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것들“이제는 괜찮아.”“다 지나간 일이야.”이런 말들을 스스로에게 여러 번 건네봤다.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 말할수록 마음은 더 분명해졌다.그림자처럼 내 뒤를 조용히 따라오며, 때로는 숨소리보다 가까이에서 나를 붙들었다.그 마음은 실패의 잔재도,미련의 덩어리도 아니었다.오히려 아직 끝나지 않은 문장,중간에 멈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이루지 못한 꿈이 아니라,끝나지 않은 문장우리는 종종 말한다. “이건 포기한 거야.”하지만 정말 포기한 것일까.아니면 잠시 내려놓았을 뿐일까.가쁜 숨에도 꺼지지 않는 작은 불씨처럼,마음속 어딘가에서 은근히 타오르고 있다면 그건 아직 끝난 이야기가 아니다.붙잡기엔 여건이 맞지 않고,내려놓기엔 너무 또렷한 마음.그래서 우리는 머뭇거리고,망설이며 살아간다.그 망설임 속에 사실은 여전히 살아 있는 열망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나는 이 시를 쓰며 다시 확인했다.사라지지 않는 마음은 짐이 아니라 신호다사라지지 않는 마음은 때로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이미 다른 길을 걷고 있는데,자꾸만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 같기 때문이다.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니,그 마음은 나를 흔들기 위해 남아 있는 것이 아니었다.그 마음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었다. 오늘 하루를 살아내게 하는 이유였고,다음 장면을 기다리게 하는 동력이었다.그래서 이제는 그 마음을 없애려 하지 않는다.쥐고 가기로 한다.조용히,그러나 분명하게.오늘도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다나는 오늘도 완성된 사람이 아니다.여전히 배우고,여전히 멈췄다가,다시 걷는 중이다.하지만 하나는 분명해졌다.사라지지 않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아직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는 것.그리고 아직 써 내려갈 문장이 남아 있다는 신호라는 것.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 마음을 손에 쥔 채 조용히,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정말 포기한 것인가,아니면 잠시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사라지지 않는 마음은 버려야 할 감정이 아니다.그것은 언젠가 다시 펼쳐질 삶의 다음 문장을 준비하는 힘이다.우리는 모두 각자의 속도로,사라지지 않는 마음 하나쯤을 품고 살아간다.그리고 그 마음 덕분에 오늘도 다시 살아간다.*사라지지 않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아직 포기하지 않은 꿈이 내 안에 살아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16:48:42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청도군, '2025 청도군 노사화합 힐링&amp;amp;amp;소통 콘서트' 개최...&amp; quot;노사간 화합 도모&amp; quot;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171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지난 12월 3일 청도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청도군 노사화합 힐링&amp;amp;amp;소통 콘서트 ‘두근두근’ 현장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지난 12월 3일 청도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청도군이 주최하고, 청도군공무원노동조합이 주관한 ‘2025 청도군 노사화합 힐링&amp;amp;amp;소통 콘서트’가 공직자 400명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식전 행사에서는 김동기 부군수와 전종율 군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져 청도군 노사화합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품 추첨까지 더해지며 현장은 공연 전부터 활기와 기대감이 높아졌다.▲ 가수 ‘자두’의 히트곡으로 구성된 스토리형 공연과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사진=보통의가치 뉴스]1부 무대는 가수 '자두'가 장식했다. ‘대화가 필요해’, '김밥'과 같은 히트곡을 통해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대화의 필요성과 방법들을 공연과 토크를 통해 유쾌하게 전달했다.특히 사전에 각 부서에서 제출한 공모 사연들은 공직자로서의 애로사항과 보람, 동료 간의 응원 메시지를 담고 있었으며, 공연 속 이야기 흐름의 소재로 활용되면서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과 자긍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기획 의도는 공직자들에게 “단순 나열식 공연이 아닌 공연마다 의미와 메시지를 찾을 수 있어 깊은 공감의 시간이었다”고 큰 호평을 받았다.2부는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감성적이면서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이어졌고, 앵콜곡에서는 모든 공직자들이 자리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흔들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이번 콘서트는 스토리형 공연 기획 전문업체 ‘휴먼더인’과 함께 했다. 청도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힐링과 소통, 그리고 자긍심 고취까지 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하였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15:23:4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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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도군, '2025 청도군 노사화합 힐링&amp;amp;amp;소통 콘서트' 개최...&amp; quot;노사간 화합 도모&amp; quot;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url>https://www.ehom.kr/news/2025/12/16/fd56011d94df78d715b5de2c0166bd11150623.png</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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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74화 그냥 지나가는 기념일이라고 할지라도 : 10주년과 3,000일이 가르쳐준 사랑의 온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0830</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조용히 시작된 한 사람의 역사2015년 12월 4일은 내 인생의 첫 연애가 시작된 날이다.그리고 그 연인은 지금도 같은 집에서 같은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바로 아내다.그날의 공기는 아직도 또렷하다.긴장했고,떨렸고,무슨 말을 했는지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다만 “이 사람과는 뭔가 다르다”는 감정만은 분명하게 남아 있다.그렇게 시작된 관계가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섰다.또 하나의 숫자, 3,000일지난 화요일은 또 하나의 기념일이었다.결혼 3,000일.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3,000이라는 숫자가 어느새 조용히 도착해 있었다.우리는 주말에 아내,아들,그리고 나 셋이서 평소처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거창한 이벤트는 없었다.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평범한 식탁이 유난히 오래 마음에 남는다.특별하지 않아서 더 특별한 시간이었다.기념일이 남기는 진짜 의미사실 10주년이든 3,000일이든 달력 위에서는 그냥 하루일 뿐이다.지나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평범한 하루.그러나 기념일이란,함께 걸어온 시간을 한 번 멈춰 서서 돌아보라는 신호에 가깝다.“여기까지 잘 왔다”, “앞으로도 같이 가보자”는 무언의 합의.그래서 나는 ‘그냥 지나가는 기념일’일수록 오히려 더 마음을 쓰고 싶어진다.사랑은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요즘 나는 사랑이 꼭 대단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퇴근 후 안부를 묻고,아이를 재우고,하루를 정리하며 나누는 몇 마디 말.그 속에서도 충분히 사랑은 자라고 있었다.10년 동안 우리는 수없이 많은 평범한 하루를 함께 지나왔다.웃던 날도 있었고,서운했던 날도 있었고,버거웠던 날도 있었다.그러나 그 모든 날이 모여 지금의 우리가 되었다.한 장면이 남기는 예감그날 식사 자리에서 아들이 웃으며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장면도 언젠가는 또 하나의 기억이 되겠구나.”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 하루를 기록으로 남긴다.지나고 나면 다 잊힐 것 같지만, 글로 남기면 다시 꺼내 볼 수 있으니까.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기념일을 그냥 지나치는 사람인가,아니면 관계를 다시 바라보는 사람인가.기념일은 특별해서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같이 지나왔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그냥 지나가는 기념일일지라도,함께 웃을 수 있다면 그 하루는 충분히 특별하다. 나는 그렇게 믿으며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조용히 기록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2 Dec 2025 17:39:4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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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73화 나는 잘 모르겠는데, 저 사람은 너무나 잘 아네? feat. 싱어게인4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082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무대 위의 노래가 던진 한 줄의 질문요즘 내가 챙겨 보는 방송 중 하나는 ‘싱어게인4’다.화요일 저녁,하루를 마치고 조용히 TV를 켜면 무대 위에서 각자의 인생과 시간을 노래하는 가수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눈길을 붙든다.한 달 전에는 42호 가수의 무대를 보고 글을 쓰기도 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는 TOP10을 가리는 중요한 대결의 순간까지 왔다.무대를 볼 때마다 반복해서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정말,우리나라에는 노래 잘하는 사람이 참 많다.” 시청자인 나는 그저 좋다,아쉽다, 울컥한다는 감정으로 무대를 바라본다.그런데 지난주,한 가수의 무대가 끝난 뒤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듣는 순간,내 생각은 잠시 멈췄다.내가 듣기에는 무난하고 평범하게 느껴졌던 무대였지만,한 심사위원은 “감정 전달이 아주 섬세했다”고 말했고,또 다른 심사위원은 “리듬을 가지고 노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그 순간,마음속에 이런 문장이 조용히 떠올랐다.“나는 잘 모르겠는데,저 사람은 너무나 잘 아는구나.”전문가는 왜 전문가로 불리는가그때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전문가는 괜히 전문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나는 단지 ‘듣기 좋은 소리’로 노래를 판단하는 사람이고,그들은 ‘소리의 결,호흡의 흔들림,감정의 미세한 이동’까지 읽어내는 사람들이다.같은 무대를 보고도,같은 노래를 들으며 전혀 다른 깊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전문성과 비전문성의 차이는 재능의 크기가 아니라,시간을 쌓아온 깊이의 차이일지도 모른다.십 수 년,수십 년을 한 자리에서 버텨온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세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날 나는 TV화면 앞에서 조용히 배웠다.다시 ‘배우는 사람’의 자리에서이 장면은 자연스럽게 지금의 내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새로운 회사에서 다시 배우는 사람으로 서 있는 나.모든 것이 낯설고,질문 하나 던지는 일조차 조심스러운 시간들.어떤 일은 이해가 가지 않고, 어떤 구조는 왜 이렇게 복잡한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날들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지금은 잘 몰라도,이 시간을 성실하게 지나온다면 언젠가 나 역시 누군가의 질문 앞에서 조용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지금의 나는 ‘잘 모르는 쪽’에 서 있지만,시간이 쌓이면 그 자리 역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싱어게인의 무대가 내게 말해 주고 있었다.내가 오래 붙들고 싶은 세계더 나아가 마음속에 품어온 자서전 프로그램과 글쓰기,기록의 세계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아직 많은 이들에게는 낯설고,때로는 이런 질문을 받기도 한다. “그게 과연 일이 되겠어?,돈이 되겠어?”그러나 음악을 수십 년 붙들고 온 사람에게 ‘전문가’라는 이름이 붙듯,기록 또한 시간을 품고 오래 붙들면 분명 누군가의 삶에 닿는 깊이가 생길 것이라 믿고 싶다.언젠가 누군가는 이렇게 말해 줄지도 모른다.“저 사람은 참 잘 아네,자서전과 기록의 세계를.”그 믿음 하나만으로도 오늘 하루를 다시 쓰는 이유는 충분해진다.경험이 말해 주는 단 한 가지이번 방송을 통해 내가 얻은 배움은 분명했다.지금은 잘 몰라도 괜찮고,남들보다 느려 보여도 괜찮다는 사실이다.중요한 것은 내가 선택한 길 위에 얼마나 오래,얼마나 성실하게 머물러 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는 타고난 재능보다 ‘버텨낸 시간의 두께’에서 갈린다는 것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무엇 앞에서 ‘아직 모르는 사람’으로 서 있는가?그리고 그 자리에 얼마나 오래 머물 준비가 되어 있는가?전문가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나는 오늘도 여전히 배우는 사람으로 하루를 산다.여전히 서툴고,여전히 부족하다.하지만 언젠가 누군가의 눈에는 ‘참 잘 아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도록,오늘도 내 자리에서 묵묵히 시간을 쌓아간다.전문가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나는 오늘도 배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2 Dec 2025 17:32:5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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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72화 다시 찾아온 주말의 소중함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081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하루 24시간이라는 선물하루 24시간은 언제나 소중한 선물처럼 느껴진다.의미 없는 하루를 보내지 않기 위해 나름의 루틴을 지키며 살아왔다.전 직장에서 퇴사한 이후에도 아침 일찍 일어나 성경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열고,독서와 블로그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했다.원고를 쓰고,전통찻집을 정리하고,카페 면접을 보고,자서전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쉼 없이 나만의 시간을 채워왔다.그 시간들은 분명 바쁘고 치열했지만,마음은 이상하리만큼 평온했다.‘해야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로 하루를 채운다는 것이 이렇게 다른 감정이라는 사실을,그때 처음으로 깊이 체감했다.일요일이 버거웠던 시절이전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일요일은 늘 조금 버거운 날이었다.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내일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을 눌렀기 때문이다.토요일의 여유는 짧았고,일요일 저녁이 되면 괜히 마음이 조급해졌다.주말이 주말답지 않게 빠르게 지나가고,쉬었다는 느낌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이 더 크게 남았다.퇴사 이후,달라진 일요일의 얼굴하지만 퇴사 이후의 일요일은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왔다.다음 날의 출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고,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었다.한 주의 끝을 온전히 쉬어도 되는 날,숨을 고르며 다음 주를 맞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그저 쉬는 것이 이렇게 깊은 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시간은 나에게 ‘비워도 되는 하루’의 의미를 알려주었다.다시 돌아온 직장인의 주말그렇게 몇 달의 시간이 흘렀고,나는 다시 새로운 직장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그리고 지난주,정말 오랜만에 ‘직장인의 주말’을 다시 맞이했다.평일에는 맡은 일에 온 힘을 쏟고,몸도 마음도 긴장한 채 하루를 보냈다.그렇게 보낸 한 주의 끝,주말이 찾아왔다.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산책을 하고,특별할 것 없는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이상하게도 그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그리고 그 짧은 주말이 유난히 소중하게 느껴졌다.당연했던 것들의 뒤늦은 가치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사람은 참 어리석다.”늘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르고 당연하게 여기다가,그 시간이 조금 멀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그 가치를 깨닫는다.예전에는 그렇게 싫어했던 일요일 저녁이,지금은 “잘 쉬었다”는 마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 되었다.시간은 늘 다른 얼굴로 배움을 남긴다퇴사 후 보냈던 자유로운 시간도,지금 다시 맞이한 바쁜 평일도,그리고 이렇게 다시 돌아온 주말도 모두 나에게는 서로 다른 얼굴의 배움으로 다가온다.무엇 하나 헛된 시간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그때는 그때의 배움이 있었고,지금은 지금의 배움이 있을 뿐이다.몇 달 전에는 평일과 주말의 경계가 흐려진 삶을 살았다면,지금은 다시 ‘주말을 기다리는 삶’으로 돌아왔다.그리고 그 기다림 속에서 이 시간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배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무엇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가?나는 지금 이 시간을 너무 쉽게 소비하고 있지는 않은가?지금 곁에 있는 평범한 하루를,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귀한 선물처럼 대하고 있는가?당연했던 시간이 감사로 바뀌는 순간다시 찾아온 주말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삶의 균형을 되돌려주는 신호였다.당연하다고 여겼던 시간이 멀어졌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비로소 그 가치를 제대로 바라보게 된다.그래서 오늘도 나는 일상 속에서 하나의 마음을 배운다.당연했던 시간이 감사로 바뀌는 순간,삶은 조금 더 단단해진다는 사실을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12 Dec 2025 17:22:2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71화 해외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사랑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5003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퇴근길에서 마주한 한 장면같은 공간에서 일하지만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내가 근무하는 회사에는 한국인 직원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 역시 함께 일하고 있다.말이 통하지 않는 순간도 많지만,표정과 몸짓,그리고 일에 임하는 태도만으로도 우리는 종종 서로의 마음을 읽는다.지난주 퇴근길,회사 밖으로 나오는 길에 외국인 노동자 한 분이 발걸음을 멈춘 채 휴대전화를 바라보고 있었다.무심코 스친 시선 너머로 영상통화 화면이 보였다.화면 속에는 어린 딸아이의 얼굴이 있었다.아이는 무언가를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었고,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환한 웃음으로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말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그 장면 속에는 설명이 필요 없는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분명한 ‘사랑’이었다.15분이면 닿는 집,수천 킬로미터의 거리나는 퇴근 후 집까지 걸어오면 15분이면 도착한다.문을 열면 아내가 있고,아들이 있다.하루 있었던 일을 나누고,얼굴을 마주 보며 웃는다.너무도 익숙하고 당연한 풍경이다.그러나 그날 영상통화를 하던 그분에게 집은 휴대폰 화면 속에 있었다.사랑하는 가족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고,손을 잡을 수도,안아줄 수도 없다.한국에서의 하루는 노동과 책임으로 채워지지만,진짜 삶은 언제나 먼 곳에 있다.아이의 성장을 직접 보지 못한 채,아내의 하루를 직접 들어주지 못한 채,오직 화면 속에서만 가족을 만나는 삶.나는 그 장면 앞에서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당연함 속에 가려진 감사그날 이후 나는 내 일상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일,아이의 얼굴을 직접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아내와 나란히 앉아 하루를 정리하는 일.이 모든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새삼 또렷하게 느끼게 되었다.우리는 너무 쉽게 ‘당연함’속에 산다.늘 곁에 있으니 고맙다는 말도 미루고,소중하다는 표현도 아끼게 된다.그러나 누군가는 그 당연한 일상 하나를 위해 오늘도 타국에서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그 사실 앞에서 나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게 되었다.그리움이 만들어내는 삶의 무게그 외국인 노동자 역시 오늘 하루를 가족을 떠올리며 견뎌냈을 것이다.아이의 목소리,화면 너머의 작은 손짓 하나에 하루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았을 것이다.나는 그 짧은 통화가 그에게 하루를 살아낼 힘이 되었으리라 믿는다.그리움은 때로 삶을 무겁게 하지만,동시에 사람을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버틸 수 있고,다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그날 퇴근길에서 내가 마주한 것은 노동자가 아니라,한 아이의 아버지였고,한 가정의 중심이었다.나의 일상이 누군가의 기도가 될 때집으로 걸어오는 길이 그날따라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졌다.문을 열고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아내의 얼굴을 마주하는 그 순간,나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감사의 말을 건넸다.오늘도 이렇게 함께할 수 있음에,이렇게 같은 공간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그리움을 안고 살아간다.누군가는 가족을 곁에 두고도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고,누군가는 가족을 그리워하며 하루를 버텨낸다.이 차이 앞에서 나는 오늘도 하나를 배운다.지금 내 곁에 있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말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내 곁의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사랑은 멀어질수록 선명해지고,가까울수록 더 지켜야 할 것이 된다.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축복이다.그러나 그 축복은 스스로 돌보고 표현할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지닌다.오늘도 나는 너무 쉽게 지나쳐온 일상 앞에서 다시 마음을 고쳐 앉는다.그리고 다짐한다.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소중함을 더 자주,더 솔직하게 전하겠다고.✍‘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10 Dec 2025 13:28:2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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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70화 형식적인 행동, 미안한 마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976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숨 가쁘게 지나간 적응의 첫 주지난 한 주는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며 숨 가쁘게 흘러갔다.입사 첫날부터 이틀,삼일까지는 긴장 탓이었는지 퇴근 후 집에 오면 온몸에 힘이 빠졌다.씻는 일조차 버겁게 느껴질 만큼 지친 날들이 이어졌다.마음속에는 오직 하나의 생각만 맴돌았다.‘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대로 잠들고 싶다.’몸의 피로는 생각보다 솔직했다.하루의 끝에 남는 것은 성취감보다 긴장으로 굳어진 어깨와 무거워진 눈꺼풀이었다.새로운 환경은 늘 그렇듯,적응이라는 이름의 체력전을 요구하고 있었다.“아빠,같이 놀자”라는 말 앞에서그런 내 앞에 아들은 어김없이 다가와 말했다. “아빠,같이 놀자.”평소 같았으면 웃으며 두 팔을 벌려 안아주었을 말이었다.전 직장에 다닐 때도 퇴근 후에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아들과 놀아주었고,퇴사 후 몇 달 동안은 어린이집 하원 이후 거의 매일을 함께 보냈다.그 시간이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상이었다.하지만 그날은 달랐다.반가움보다 피로가 먼저 반응했고,마음보다 몸이 먼저 뒤로 물러섰다.그 순간의 나는,나 스스로에게도 낯선 사람이 되어 있었다.몸은 함께 있었지만,마음은 없었다함께 놀아주긴 했지만,예전처럼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몸은 거실에 있었지만 마음은 여전히 회사에 남아 있는 듯했고,아들과의 시간은 점점 ‘형식적인 행동’이 되어가고 있었다.웃으며 반응해 주고,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은 했지만,그 모든 장면 속에 진심이 온전히 담기지 않은 나를 바라보는 일은 생각보다 괴로웠다.그 순간 마음 깊숙한 곳에서 올라온 감정은 다름 아닌 ‘미안함’이었다.‘아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함께 있고 싶었을 텐데,나는 왜 이 시간을 이렇게 보내고 있는 걸까.’사흘이 지나고 나서야 되찾은 여유입사 후 사흘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 숨을 고를 수 있었다.회사의 분위기에도 조금씩 익숙해지고,업무의 흐름도 조금은 읽히기 시작했다. 긴장이 풀리자 마음도 함께 느슨해졌다.그 변화는 곧장 아들과의 시간에도 스며들었다.비로소 눈을 맞추고,이야기를 듣고,함께 웃을 수 있는 여유가 돌아왔다.형식적인 행동이 아닌,진짜 ‘함께 있음’이 다시 시작된 순간이었다.그 짧은 변화 속에서 나는 분명하게 느꼈다.마음은 피로보다 늦게 회복되지만,회복되는 순간 관계는 다시 살아난다는 사실을.나는 지난 한 주 동안 나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돌아보면 나는 지난 한 주 동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여유를 허락하지 못했고,마음을 밖으로 내어줄 힘도 남겨두지 못했다.그러나 아들은 달랐다.나는 지쳐 있었지만,아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변함없이 “같이 놀자”고 말하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그 기다림 앞에서 나는 다시 배운다.가족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마음을 내어주는 태도라는 것을.바쁜 삶 속에서도 지켜야 할 단 하나앞으로도 바쁜 날들은 계속될 것이다.피곤한 날도,여유가 없는 날도 반복될 것이다.그러나 그 모든 날들 속에서도 내가 지켜야 할 기준은 분명해졌다.완벽한 아빠가 되지 못하더라도,형식이 아닌 진심으로 곁에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그리고 피곤함보다 마음을 먼저 내어놓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오늘,가장 가까운 사람에게‘형식’으로 머물고 있는가,‘마음’으로 머물고 있는가.형식적인 행동은 관계를 지치게 하고,미안한 마음은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가족 앞에서만큼은 ‘피곤함’보다 ‘마음’이 먼저여야 한다.그것이 관계를 다시 살리는 가장 작은 출발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09 Dec 2025 17:17:5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69화 내가 직접 겪어보니 비로소 보이는 마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901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새로운 환경에서 마주한 낯선 조심스러움입사한 지 5일째 되는 날이었다.새로운 환경에서 하나씩 배워가는 시기이며,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군을 눈에 익히고 앞으로 맡게 될 업무를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익숙해지기 위해 들여다볼수록 머릿속에는 질문이 끊임없이 떠올랐다.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언제든 편하게 질문하세요.”라고 말해주었지만,막상 그 말을 바로 실행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그들 역시 각자의 업무로 바쁜 흐름을 지나고 있었고,내가 질문을 던지는 순간 그 흐름을 끊어버릴 것만 같았다.“혹시 방해가 되지 않을까.너무 자주 물어보면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 생각들이 자연스레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만들었다.나만의 방식으로 찾은 작은 해결책그래서 궁금한 점을 문득문득 묻는 대신,한 번에 모아 질문하기로 했다.그렇게 하면 직원들은 시간을 조정하여 설명할 수 있고,나 역시 필요한 답을 충분히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렇게 해보니 직원들은 친절하게 답해주었다.천천히 설명을 들으며 이해의 조각들을 맞추어 가는 동안 마음이 조금은 놓였다.답을 들은 뒤에는 곧장 창고로 향했다.말로만 듣고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제품을 보고 익히면 더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조용한 창고에서 제품을 하나씩 살펴보며 정리하던 그때,전 직장에서의 내 모습이 문득 떠올랐다.돌아보니 보이기 시작한 과거의 내 표정그때의 나는 ‘중간관리자 김과장’이었다.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늘 이렇게 말하곤 했다. “궁금한 건 언제든지 편하게 물어보세요.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이제 돌아보면,나는 늘 바쁜 표정으로 책상 앞에 앉아 있었고,업무에 몰두하느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많지 않았다.지금의 나는 질문 하나 던지는 것도 이렇게 조심스러운데,그때의 신입 직원들은 과연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을까.그들이 바라봤던 제 모습이 지금의 나와 겹쳐지며 조용한 깨달음이 찾아왔다. “내가 경험해보니 신입 직원들은 이런 마음이었겠구나.”말로만 하는 친절과 실제로 느껴지는 친절 사이에는 흐름과 표정,분위기와 속도의 차이가 존재했다.그 차이를 나는 지금에서야 비로소 체감하고 있었다.경험은 머리의 이해를 마음의 이해로 바꾼다“편하게 물어보세요.”라는 말은 분명 좋은 의도에서 나온 말이다.하지만 그 말이 듣는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임을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나는 전 직장에서 ‘편하게 물어보라’고 말하면서도 스스로는 편한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상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 친절을 말로만 건네고 있었던 셈이다.직접 신입의 자리에 서 보니,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감정들이 선명하게 잡혔다.조심스러움이 어디서 비롯되는지,질문이 왜 쉽게 나오지 않는지,눈치가 어떻게 생겨나는지.경험은 이렇게 머릿속의 이해를 마음의 이해로 전환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앞으로의 태도에 남겨진 새로운 기준이 경험 이후 나는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도 스스로도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이다.물어볼 것은 확실히 묻고,스스로 공부할 부분은 조용히 정리하며,타인의 시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싶다.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은 성실함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동시에 ‘타인을 배려하는 감각’이 함께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확인했다.이번 경험은 앞으로 내가 어떤 동료가 되어야 하는지,어떤 태도로 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남겼다.모든 것은 경험해야 비로소 보이는 법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누군가에게 “편하게 말해도 된다”고 말하면서,정작 그 마음이 편할 수 있는 환경을 실제로 만들고 있었는가?경험은 우리가 놓치고 지났던 마음의 결을 다시 보여준다.이번 경험은 내가 어떤 사람으로 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용한 기준을 남겼고,그 기준은 앞으로의 관계와 업무 방식에 흔들림 없는 방향이 될 것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13:35:5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68화 군 복귀 전날의 마음으로 다시 걷는 출근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901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화면 속에서 되살아난 오래된 감정12월 1일,새로운 회사에서의 첫 출근이 시작되었다.오랜만에 직장생활로 돌아가는 만큼 11월 마지막 주는 가능하면 느슨하고 조용하게 보내고 싶었다.앞으로 이런 여유가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하루 종일 마음 한편을 따라다녔다.하루가 지나고 주말이 가까워지고,다시 평일이 다가오는 흐름은 유난히 빠르게 흘렀다. 11월 30일 일요일 저녁,출근 준비를 마치고 조용히 앉아 있던 순간,오래된 기억이 불쑥 떠올랐다.바로 군 복무 시절,휴가 복귀 전날의 감정이었다.2.3초처럼 지나가던 2박 3일해군 복무 시절,정기 휴가는 8주마다 주어지는 2박 3일이었다. 그 시간이 왜 그리도 소중했고 또 왜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갔는지 지금도 선명하다.군인들 사이에서는 흔히 “휴가는 2박 3일이 아니라 2.3초다”라는 말을 주고받곤 했다.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속 어딘가에는 이미 ‘복귀’라는 두 글자가 그림자처럼 자리 잡았다.가족과 식사를 할 때도,친구들과 웃으며 시간을 보낼 때도,돌아가야 한다는 현실은 늘 마음 한가운데에 무게처럼 남았다.그 묵직한 감정이 13년 만에 다시 되살아난 순간,나는 잠시 말을 잃었다.설렘과 긴장이 함께 스며드는 출근 전야새로운 직장에 가는 설렘은 분명했다.그러나 다시 책임과 긴장 속으로 들어가는 일상은 마음을 조용히 누르고 들어왔다.그 무게는 어느새 약한 우울감까지 끌어올렸다. “아…이 감정,참 오랜만이다.”그 순간 혼잣말처럼 마음속에서 문장이 흘러나왔다.하지만 그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 했다.지금 느끼는 감정 역시 앞으로 다시 걸어가야 할 삶의 일부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다.조심스럽게 감정을 눌러 담으며 마음을 정돈했다.그렇게 11월의 마지막 날은 고요하게 지나갔다.의무로 향하던 길과 선택으로 걷는 길의 차이군 복귀 전날의 무게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돌아가야 하는 의무의 감정이었다.그러나 이번 출근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이는 내가 선택한 책임의 자리였기 때문이다.꿈을 잠시 내려놓아야 했던 시기였지만,그 선택은 현실을 위한 생계이자 앞으로의 삶을 다시 정리해 나가기 위한 과정이었다.따라서 이번 출근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점에 가까웠다.삶은 책임 속에서 성장의 결을 드러낸다13년 만에 되살아난 복합적인 감정은 나에게 다시 알려주었다.살아가는 일은 가볍지 않지만,그 무게 속에서 우리는 성장의 결을 배운다는 사실을.출근을 앞둔 밤의 묵직함은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이번에는 그 감정조차도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려 했다.감정은 피할 대상이 아니라,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책임을 ‘억지로 수행해야 하는 의무’로 바라보고 있는가,아니면 앞으로의 삶을 구성하기 위한 ‘스스로 선택한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는가?군 복귀 전날의 감정과 다시 맞은 출근 전날의 감정은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그 성격은 완전히 달랐다.의무로 향하는 길은 마음을 무겁게 만들지만,선택으로 걷는 길은 비슷한 무게 속에서도 방향을 만들어 준다.나는 다시 일터로 향한다.그 길이 때로는 무겁고 어둑하게 느껴질지라도,그 무게는 내가 선택한 삶의 구성 요소임을 인정하며 걸어가려 한다.그 길은 결국 내가 원하는 삶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13:30:4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67화 본업은 자서전프로그램 강사, 생업은 직장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901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화면 속 한 사람의 삶이 던져준 조용한 울림지난 주,실내 자전거를 타며 하루를 정리하고 있었다.땀이 맺힌 이마 위로 TV화면이 켜졌고,우연히 ‘2TV생생정보’라는 프로그램이 걸렸다.그날의 코너 제목은 “힘쓰니까 청춘이다:본업은 래퍼,생업은 페인트공.”처음엔 그저 흔한 직업 소개 프로그램쯤으로 생각했다.하지만 화면 속 주인공의 삶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페달을 밟는 다리는 멈춰 있었고,나는 온전히 그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었다.그는 10년 넘게 페인트칠을 해온 사람.하루를 온몸으로 쓰며 생계를 책임지고,밤이 되면 녹음실로 향해 랩을 녹음하고 곡을 만드는 사람.생업은 페인트칠이었지만,그의 본업은 여전히 ‘래퍼’였다.현실을 견디기 위해 생업을 붙들되,마음 깊은 곳에서 꿈을 흔들리지 않게 지키는 그 모습이 오랫동안 화면을 떠나지 않았다.그리고 문득,나 자신의 모습이 겹쳐졌다.내 삶에도 두 개의 이름이 있었다퇴사 후 나는 전통찻집문화북카페,자서전프로그램 강사라는 꿈을 품고 바쁘게 움직였다. 매일 글을 쓰고,찻집을 찾아 정리하고,프로그램을 기획하고,기관들과 연락을 주고받고,밤늦게까지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을 고민했다.그 시간들은 분명 행복이었다.기록이 주는 힘과 누군가의 인생을 글로 담아내는 과정은 내게 깊은 의미였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생계를 위해 다시 직장을 선택해야 했다.꿈은 선명했지만,책임져야 할 현실 역시 분명했다.그 방송 속 래퍼처럼 나 또한 ‘현실을 위한 생업’과 ‘내가 꾸는 본업의 꿈’사이에서 늘 균형을 잡아가며 살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순간,마음속에서 하나의 문장이 조용히 떠올랐다.‘본업은 자서전프로그램 강사, 생업은 직장인.’그 문장을 떠올리는 순간,이상하게 마음 한 켠이 편안해졌다. 마치 누구도 대신 정리해준 적 없는 내 삶의 구조가 저 문장 하나로 깔끔하게 잡힌 느낌이었다.“그래.나는 직장인으로 돌아가지만,내가 꿈꾸는 일은 사라진 게 아니다.”“생업은 현실을 지켜주는 기반이고,본업은 삶의 방향을 밝히는 불빛이다.”“하루가 끝나면 다시 내가 좋아하는 일을 다듬어가면 된다.”그 방송을 본 뒤,나는 다시 마음을 단단히 다잡았다.생업과 본업,서로를 채워주는 두 개의 기둥생업은 내 일상을 지탱하는 역할이다.반면 본업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싶어하는지,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말해주는 방향이다.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두 가지가 서로를 채워주는 방식으로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나는 조금 늦게 깨달았다.그래서 다시 다짐했다.새로운 회사에서 주어진 역할은 책임감 있게 수행할 것. 그리고 퇴근 이후의 시간에는 자서전프로그램을 조금씩 더 다듬고,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나의 기록을 이어갈 것.꿈은 거창하게 폭발하듯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시간을 들여 묵히고,다듬고,깊어지며 어느 날 자연스레 중심에 올라오는 것이다.페인트칠을 하며 래퍼의 꿈을 놓지 않던 그의 모습 덕분에 나는 다시 내 마음속 본업을 꺼내 들었다.그래서 오늘도 조용히 내 이름을 불러본다.‘본업은 자서전프로그램 강사, 생업은 직장인.’이 문장은 앞으로 내가 걸어갈 삶의 방식이자,두려움 대신 담담한 용기를 선택하는 하나의 태도가 될 것이다.언젠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금보다 더 크게 펼칠 날이 오겠지.그 날을 위해 오늘은 생업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본업의 마음을 품은 채 조용히 한 걸음 더 내딛는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나는 지금 생업을 ‘현실의 벽’으로 보고 있는가,아니면 본업을 지키기 위한 ‘기반’으로 바라보고 있는가?본업은 마음을 지켜주고,생업은 삶을 지켜준다.두 가지를 함께 품고 걸어갈 때,삶은 더 단단해지고 더 선명해진다.오늘도 나는 생업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며,본업의 길을 조용히 이어간다.그 두 길은 결국 같은 곳을 향해 흐를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13:25:4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66화 훗날을 기약하며 (feat. 자서전프로그램 제안)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901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왜 하필 직장생활로 돌아가려는 이 시점에 연락이 온 걸까?”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다시 시작을 준비하던 시간,예상치 못한 연락이 찾아오다지난 주,나는 새로운 회사에서의 업무를 준비하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오랜만에 사용하던 가방을 꺼내 정리하고,첫 출근에 입을 옷을 골라보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던 때였다.그렇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직장생활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을 즈음,어느 아침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용인의 한 동사무소 복지센터 담당자였다.마음을 다해 담아 보냈던 자서전프로그램 제안서를 긍정적으로 검토했고, 2026년 1분기에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연락이었다.순간 마음 한가운데가 툭 하고 꺼졌다.통화는 차분하게 이어갔지만,전화를 끊고 나서야 긴 숨을 내쉴 수 있었다.그리고 곧바로 밀려온 생각. “왜 하필 지금일까.왜 직장생활로 돌아가려는 이 시점에 연락이 온 걸까.”아쉬움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었다.그동안 준비해온 시간과 정성이 한순간 되살아나며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흔들림 속에서 더욱 선명해진 현실의 무게자서전프로그램은 오래전부터 품어온 꿈이었다.그래서 더 흔들렸고,더 아쉬웠다. 하지만 마음이 이끄는 대로만 결정할 수 없는 것이 또 하나의 현실이었다. 가족을 책임지고,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사람으로서 지금 당장 12주 일정의 수업을 감당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었다.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뒤,나는 담당자에게 정중히 문자를 보냈다. 고마운 마음,배우고 싶었던 열망,그리고 지금은 장기 일정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솔직한 사정을 담아 전했다. 문자를 보내는 손끝이 잠시 멈칫했지만,결국 선택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했다.지금은 내가 해야 할 책임이 더 무거운 시기라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일을 당장 이어갈 수 없더라도,그것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것.이번엔 아닐 뿐,끝은 아니다결국 나는 직장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마음속에서는 조용히 속삭였다.“이번엔 아닐 뿐,끝은 아니다.”내가 만든 프로그램도,내가 품고 있는 꿈도 여전히 나와 함께 있다. 지금은 단지 시간을 두고 묵히는 시기일 뿐,언젠가 다시 꺼내어 다듬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그것이 지난 시간을 실패로 만들지는 않는다.오히려 이 몇 달은 내 마음의 방향을 더 선명하게 잡아준 시간이었다. 하루하루 기록하며 살아온 과정이 있었기에,지금의 선택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가 잠시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을 마주할 때, 그 선택을 ‘포기’로 바라보고 있는가, 아니면 ‘다시 시작하기 위한 숨 고르기’로 바라보고 있는가?나는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그러나 이 길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잠시 돌아가는 길 같아도,마음에 품은 꿈은 여전히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지금은 책임을 선택하는 시간이고, 언젠가는 기꺼이 하고 싶은 일을 다시 꺼내 들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다.그때를 기약하며,나는 오늘도 묵묵히 하루를 살아간다. 다음의 시간이 또 다른 여정이 되리라는 믿음을 품은 채로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13:18:5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65화 다시 직장 생활, 그리고 새로운 여정의 시작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901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퇴사 후의 시간,나를 더 깊이 들여다본 계절퇴사 후 몇 달 동안 나는 여러 갈래의 길을 직접 걸어보았다.원고를 쓰고,전통찻집 리스트를 정리하고,카페 면접을 보며 전혀 다른 현장을 경험했다.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자서전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내가 얼마나 기록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다시 확인했다.이 선택들은 충동이 아니라,내가 좋아하는 것 앞에서 솔직해지고 싶다는 마음의 결과였다.그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그 어떤 시기보다도 오래 마음에 남을 배움이었다.현실의 문이 다시 열리다지난주,면접을 봤던 회사에서 결과가 도착했다.함께 일하자는 제안이었다.오래 고민하고도 망설임이 남았지만,결국 나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현재 내가 선택해야 할 길을 선명하게 인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솔직히 말하면,마음 한켠에 아쉬움은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손에 닿을 듯 가까웠던 꿈을 다시 서랍 안으로 넣어두는 기분.그 감정이 얼마나 깊고 묵직한지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다.그래서 이 시기를 정리하는 데에는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했는지도 모른다.새로운 직장,그러나 글쓰기는 멈추지 않는다그렇다고 해서 글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다.직장이 바뀐다고 해도 내가 매일 쌓아온 글쓰기의 습관,기록하는 방식,나만의 호흡까지 바꿀 이유는 없다.블로그의 글도 계속 쓸 것이고,칼럼니스트로서의 활동 역시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자서전 프로그램 역시 내가 가장 사랑하는 프로젝트이기에,시간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더 다듬어갈 생각이다.회사에서의 일은 내가 선택한 또 하나의 여정이다.그 자리에서는 내 역할에 집중하고,글쓰기는 조용하게,내가 원하는 속도로 묵혀가며 지속할 계획이다.두 가지가 충돌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것. 그것이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태도다.이번 시기를 실패로 보지 않으려는 이유어떤 이들은 “준비했던 일을 결국 이루지 못했으니 실패가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그러나 나는 이 시간을 어떤 형태로든 실패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오히려 그 반대다.흔들렸지만 멈추지 않았고,불안했지만 방향을 잃지 않았으며,포기하고 싶던 순간에도 다시 앉아 글을 쓸 수 있었다.그 모든 시간이 나를 단단하게 만든 과정이었다.무엇보다 이번 시기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더 깊이 알게 해준 귀한 시간이었다.실현되지 않은 꿈이 있다고 해서 그 시간이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다.봄이 오지 않는 겨울은 없듯,이 또한 다음을 위한 침잠의 시기일 뿐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현실 앞에서 잠시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나는 그 시간을 포기라 부르고 있는가,아니면 다음을 위한 숨 고르기라 부르고 있는가?나는 오늘부터 다시 직장으로 돌아간다.그러나 이것이 끝의 선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오히려 마음을 품고 있다면,이 길 역시 언젠가 또 다른 형태로 꿈으로 이어질 것이다.지금의 선택은 잠시 돌아가는 여정일 뿐이며,다시 걸어갈 길들은 여전히 내 안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다.가족을 위해,그리고 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길이니 흔들림이 있어도 담담히 받아들이려 한다.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품고 있는 꿈을 위해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우리의 모든 경험은 훗날 다시 이어질 여정의 일부가 될 것이기에.✍‘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12:58:15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64화 퇴사 이후 이야기를 담은 『나를 마주하려는 용기』 원고, 그리고 출판사 투고까지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747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네 달의 시간,빠르게 흘렀지만 오래 머물렀던 마음들퇴사 후의 네 달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갔다.그 사이 나는 여러 갈래의 길을 시도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일상을 통해 배웁니다’ 원고를 쓰기 시작했고,전통찻집 리스트를 정리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그려보기도 했다.카페 면접을 보며 전혀 다른 길에 도전해보았고,자서전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며 내가 좋아하는 ‘기록’이라는 세계의 힘을 다시 확인했다.짧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이 다양한 시도 끝에서 한 가지 사실을 마주하게 되었다.‘지금은 다시 직장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가족을 책임져야 하고,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현실은 언제까지나 하고 싶은 일만 붙잡고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조용히 일깨워주었다.그러나 이 시간이 헛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하고 싶던 일들에 마음껏 부딪히며 보낸 네 달 동안 나는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나는 결국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도 조금 더 솔직해질 수 있었다.흔들렸지만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선택한 ‘정리’직장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결코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퇴사 이후의 모든 이야기를 글로 정리해보자.그리고 이걸 원고로 만들어 출판사에 보내보자.” 그 결심 이후 나는 다시 글쓰기의 흐름으로 들어갔다.네 달 동안 내가 지나온 시간의 결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화려하게 꾸미지 않았고,과하게 부풀리지도 않았다.그저 내가 경험한 것들을,느낀 감정을,그 과정에서 움켜쥔 깨달음들을 단정하게 나열해 나갔다.가까운 8월의 투고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처음부터 출간 기획서를 작성하고,방향성을 명확히 잡은 뒤 원고를 정리했다.지금까지의 경험,앞으로의 마음가짐,그리고 이 글을 통해 전하고 싶은 진심을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담아냈다.글의 감정선은 이전보다 더 깊어졌다.초고에서는 담지 못했던 시간의 울림이 이번 원고에서는 자연스럽게 드러났다.그 울림은 결국 결과가 아니라 “살아낸 과정”에서 흘러나온 것이었다.결과보다 과정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이번 투고가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회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운이 좋다면 몇 군데서 연락을 받을 수도 있다.그러나 지금의 나는 결과에 마음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과정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끝까지 시도해보고,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는 것.그것이 지금의 나에게 이미 하나의 의미 있는 장면이다.그리고 설령 이 원고가 바로 책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다.언젠가 내가 또다시 자서전을 쓰게 될 때,이 시간이 하나의 장면으로 다시 살아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한 생각을 품고 나면 지금의 여정도 미래의 씨앗이 된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조용히 투고를 이어가고 있다.도전의 씨앗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자라나는 법이다.지금 보이지 않는 결과라도,시간이 지나면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내 앞에 결실로 나타날지 모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도전의 결실이 늦게 찾아오는 순간,나는 그 시간을 ‘헛됨’으로 기록하고 있는가,아니면 ‘또 다른 준비’로 받아들이고 있는가?이 시간을 글로 담아낸 것만으로도 마음 한 자리가 따뜻해진다.그리고 나는 조용히 다시 다짐한다.“남은 여정도 잘 살아내자.이 과정은 결국 나에게 쓰일 것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19:27:5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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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63화 “아빠, 늙어 보이는 것 같아”-아들의 한마디가 다시 가르쳐준 것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747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무심한 한마디,그러나 마음을 흔드는 순간지난주 목요일,아래층 이웃이자 아내의 친구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좋은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은 늘 빠르게 지나갔다.웃음이 가득했고,기분 좋게 하루를 마쳤지만 금요일 아침이 되자 상황은 달라졌다.전날의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오며 몸이 무겁게 가라앉았다.주말은 아니니 아들의 등원 준비는 해야 했다.아내와 함께 분주하게 아들의 준비를 도운 뒤,나는 등원만 시키고 돌아와 다시 씻을 생각으로 양치만 하고 세수와 머리를 생략한 채 모자를 눌러쓰고 집을 나섰다. 그러자 아들이 고개를 갸웃하며 조심스럽게 말했다.“아빠,오늘은 왜 먼저 안 씻어?아빠…오늘은 늙어 보이는 것 같아.”웃음이 났지만,동시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아이의 눈은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내가 대충 정리한 모습을 그대로 읽어낸 것이었다.아침의 작은 민망함,그러나 큰 배움“등원시키고 돌아와서 씻을 거야.” 나는 아이에게 그렇게 말하며 함께 집을 나섰다. 평소에는 주로 아내와 등원을 하지만,그날은 내가 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웠다.그런데 유독 그날 따라 어린이집 앞에는 선생님들이 여러 분 나와 있었다.모자를 눌러쓴 내 모습 그대로 인사를 건네는 순간,괜스레 민망함이 밀려왔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아침 공기를 맞으며 생각했다. “아이 눈에도 이렇게 보이는데,어른들의 눈에는 더 분명하게 보일 것이다.단정함은 결국 나 스스로를 관리하고 존중하는 기본이겠지.” 그 순간 작은 다짐이 생겼다.아무리 피곤해도,바쁘더라도 스스로를 꾸리는 마음만은 흐트러지지 않겠다고.다시 돌아온 저녁,아이와의 유쾌한 재확인그날 저녁,나는 아들에게 다시 물었다.“아빠,지금은 안 늙어 보이지?깔끔하게 하고 있으니까!”아들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멀리 도망가며 외쳤다.“아빠,늙어 보여~!”그 말투가 귀여워서 혼자 한참을 웃었다.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조용한 배움이 함께 자리했다.아이의 짧은 한 문장은 때로는 어른의 긴 성찰보다 더 깊은 울림을 남긴다.아이의 한마디가 만들어준 일상의 배움아이의 말은 가볍게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때로는 어른의 마음속 깊이까지 스며들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그 말들이 나를 자극하고,가르치고,일상을 더 바르게 살아보게 만든다. 아들의 한 문장 덕분에 그날의 하루는 조금 더 깔끔하게,조금 더 부지런하게,그리고 조금 더 웃으며 시작될 수 있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말은 때로 거울처럼 나를 비춘다.아이의 한마디조차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나는 오늘 누군가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 있었는가.아들의 말은 장난처럼 들렸지만,그 안에는 내가 잊고 있던 무언가가 들어 있었다.단정함은 타인을 위한 겉모습이 아니라,스스로를 존중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였다.아들의 한 문장이 다시금 내 일상을 다듬어주었다. 그리고 나는 또 한 번 배운다.“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작은 말 한마디에도,때로는 큰 배움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19:16:56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62화 또 다시 돌아온 300포기의 김장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746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해마다 이맘때쯤 아무 말 없이 또다시 모인다. 포기란 없다. 김장 300포기만 있을 뿐.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의식 같은 풍경김장철은 언제나 비슷한 듯하지만,해마다 새로운 온도를 남긴다.올해 역시 외가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300포기.숫자만 놓고 보면 어마어마하지만,우리 가족에게 김장은 오래전부터 ‘일’이 아니라 ‘함께 버티고 함께 나누는 시간’에 가까웠다.토요일 아침,아직 몸도 덜 깨어난 채 막내 이모댁에 도착했다.배추와 파를 다듬는 손길,양념 재료를 씻고 썰고 다지는 과정은 시간이 길고 손도 많이 가지만 이상하게도 지루하지 않다.이모들과 사촌들이 모여 각자 지내온 일상을 나누고,최근의 고민을 건네고,또 그 사이사이에 농담이 오가는 그 분위기 덕분이다.손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마음은 느긋했다.준비와 쉼 사이,일상에서는 좀처럼 갖기 어려운 시간하루의 준비를 마치고 저녁을 먹은 뒤,사촌형 내외와 넷째 이모,그리고 여섯 살 아들까지 함께 스크린골프를 치며 한바탕 웃었다.일상에서는 각자의 삶에 치여 좀처럼 만들기 어려운 시간이기에,이런 짧은 여유가 특히 소중하게 느껴졌다.다음날 아침,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되었다.절인 배추를 씻고 물을 빼고,양념을 한가득 준비해 놓는 그 시간.몸은 여전히 무거운데 묘하게 마음은 따뜻하다.가족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풍경은 이미 온기를 띠기 때문이다.김장의 진짜 시작은 ‘한 점의 수육’에서 시작된다본격적인 버무림에 앞서 빠질 수 없는 의식이 있다.갓 삶아낸 뜨끈한 수육 한 점을 김장 속 위에 올려 먹는 순간.여기에 막걸리 한 모금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완벽한 조합이 된다.힘든 노동을 잊게 만드는 짧은 휴식,그러나 그 짧은 순간이 김장이라는 긴 여정에 의외로 큰 힘을 준다.이후 배추가 붉게 물들어 갈 때쯤이면 몸은 지쳐가고,팔은 무거워진다.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고단함 위로 가족들의 대화가 한 겹 더해지며 피로는 조금씩 풀린다.올해 있었던 기쁜 일과 힘든 일,서로의 사정을 듣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그 대화들이 양념 냄새보다 더 진하게 마음에 밴다.“내년엔 진짜 하지 말자.”그러나 다시 모이게 되는 이유김장을 마칠 때면 늘 같은 말이 나오곤 한다. “내년엔 진짜 김장 하지 말자.” 하지만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아무 말 없이 또다시 모인다.힘든 걸 알지만,그 이상의 무언가가 우리를 이 자리로 이끈다.올해가 벌써 함께 김장을 한 지 10년째다.세월이 이렇게 빠른지도 모르고,어느새 모두가 자연스럽게 손에 배추를 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언제까지 이런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이 시간들은 고되고 힘들어도 결국 ‘우리 가족의 따뜻한 역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다음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마음의 유산우리 아이들도 이런 풍경을 보며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이다. “아,가족이란 이렇게 서로의 손을 맞잡고 살아가는 것이구나.” 김장이라는 노동이 단순한 노동을 넘어 마음의 유산이 되는 이유다.정말 안 한다고 해도,아마 또 할 것이다올해의 김장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다.함께 밥을 먹고 서로 고생했다며 등을 두드리고,배추 비닐과 장갑을 정리하는 일상적인 장면들마저 괜스레 따뜻했다.김장은 늘 힘들다.그러나 그 고단함 속에 사람 냄새가 있고,세월의 결이 있고,우리의 이야기가 있다.아마 내년에도 우리는 또 모일 것이다.다시 웃고 떠들며,또 한 해를 함께 버무릴 것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19:07:2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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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안산시, ‘제1회 민원의 날’ 기념행사와 친절 콘서트 개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652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지난 11월 24일 단원홀에서 진행된 안산시‘제1회 민원의 날’기념행사 현장.[사진=보통의가치 뉴스]안산시는 지난24일 단원구청 단원홀에서‘2025년 제1회 안산시 민원의 날’기념행사를 열었다고25일 밝혔다. ‘민원의 날’은‘민원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11월24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로,민원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공식 기념일이다.시는 민원행정이 복잡·다양해지는 상황에서 공무원의 직무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과 공직사회가 민원서비스의 의미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 약200명이 참석했다.친절 응대,유기민원 단축 처리 등 민원행정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부서와 개인에게 표창이 수여됐으며,민원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힐링 콘서트가 이어졌다.친절 콘서트는 민원행정 교육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휴먼더인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교육과 공연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됐다.무대에 오른 소프라노 장소연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다양한 힐링 공연과 토크, 현실적인 친절 브리핑이 구성되어 짜임새있게 진행됐다.[사진=보통의가치 뉴스]이어진 교육에서는 친절전문기자 이기적 강사가‘시스템 친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강사는“지금은 개인의 친절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민원 환경”이라며“악성 민원과 반복 민원은 조직 차원의 보호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한“시스템 기반 대응이 정착될 때 공무원이 안심하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민근 안산시장은“민원 현장은 시민과 행정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최전선”이라며“이번 민원의 날 행사가 민원담당 공무원들에게 자부심과 사명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강화해 시민이 만족하는 민원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7 Nov 2025 19:26:2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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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산시, ‘제1회 민원의 날’ 기념행사와 친절 콘서트 개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url>https://www.ehom.kr/news/2025/11/27/99075ae34af0bc9e2c36fed26f648eef192020.png</url>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652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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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의왕시, 전화응대 모니터링 결과 공유 ‘친절 콘서트’ 열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652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지난 11월 21일 대강당에서 진행된 친절 콘서트 현장.공연과 강연, 토크가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사진=보통의가치 뉴스]의왕시는 지난11월21일 시청 대강당에서‘2025년 의왕시 친절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상·하반기 동안 실시된 전화응대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과 우수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이번 콘서트의 차별점은 교육과 공연의 결합이었다.색소폰 아티스트 루카스가 무대에 올라 연주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정서적 휴식을 제공했다.공연은 전화응대 업무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소로 더해졌다.참석자들은“중간에 연주가 있어 강연 집중도가 더 높아졌다”, “악성민원 대응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전화 응대 교육이었다”등의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직원들과 소통하며 특이민원 대응 방안을 도출하고 있는 이기적 기자 모습[사진=보통의가치 뉴스]특히 현행 민원환경에 맞춘 특이민원 대응 기법 강의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강의에서는 최근 증가하는 다양한 유형의 특이 민원 사례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휴먼더인은“일선에서 민원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강의를 진행한 이기적 기자는“전화응대는 시민과의 첫 접점이자 행정서비스 품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이번 교육이 의왕시 공무원들의 민원 대응 역량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7 Nov 2025 19:16:3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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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왕시, 전화응대 모니터링 결과 공유 ‘친절 콘서트’ 열어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url>https://www.ehom.kr/news/2025/11/27/ca5c39a54952df0f367cb1f5065d8a25190902.png</url>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652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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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강릉시, 2025년 ‘친절, 힐링 콘서트’ 개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652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지난 11월 14일 대강당에서 진행된 친절, 힐링 콘서트 현장. 올해는 개그맨 송필근님과 함께 했다.[사진=보통의가치 뉴스]강릉시는 지난11월14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친절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교육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 휴먼더인이 기획을 맡았으며, ‘친절한 강릉시’를 구현하기 위한 조직 내부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일선 공무원들의 직무 자긍심을 높이고 민원 업무 수행 중 누적된 정서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개그맨 송필근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하며 관심을 모았다.송 씨는 자신의 어려웠던 시기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강릉시 관계자는“그의 진솔한 이야기가 친절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콘서트 중간에는‘친절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졌다.음악 공연을 통해 교육 내용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동시에 참석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했다.▲직원들이 환호하는 모습. 송필근 외 색소폰(루카스), 밴드팀(리스트리오)가 함께 했다. [사진=보통의가치 뉴스]행사 참석자들은“친절을 쉽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었다”, “공연과 메시지가 함께하는 유익한 교육이었다”, “업무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시간이었다”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교육도 실무 적용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최근 민원행정 흐름 분석,상황별 응대 기법,특히 4차산업혁명 AI시대에 새로운 친절 트렌드인 ‘시스템 친절’을 통한 특이민원 응대 전략은 직원들의 관심이 높았다.휴먼더인 관계자는“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친절 교육을 넘어 직원들의 정서적 회복과 동기 부여를 동시에 추구한 프로그램”이라며“공연과 강연 결합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친절의 의미를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7 Nov 2025 19:03:5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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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릉시, 2025년 ‘친절, 힐링 콘서트’ 개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url>https://www.ehom.kr/news/2025/11/27/f1582580c37303118aa65c6dd4ab7e4f185254.png</url>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652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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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부산 수영구, 공연과 강연을 결합한 ‘친절 콘서트’로 개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651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지난 10월 28일 구청 2층 구민홀에서 진행된 친절 콘서트 현장 모습 [사진=보통의가치 뉴스]부산 수영구는10월28일 구청2층 구민홀에서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 약200명을 대상으로‘2025수영구 친절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교육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 휴먼더인이 주관했으며,전통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공연과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진행됐다.음악공연,토크쇼,전문강연이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이 특징이다.휴먼더인 측은“친절은 단순히 지식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체감될 때 실천으로 이어진다”며“공연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긍정적 마인드를 회복한 뒤,구체적인 응대 기법을 학습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색소폰과 소프라노 공연 및 친절 브리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진=보통의가치 뉴스]교육 내용은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민원행정 트렌드 분석,상황별 응대 전략,특이민원 유형 분류 및 대응 방안 등이 다뤄졌다.특히 반복 민원,악성 민원,감정적 민원 등을 유형별로 구분하고 해당 상황에 적합한 대응법을 제시한 점이 주목됐다.수영구는 이번 콘서트에 자체 제작한‘민원응대 매뉴얼’교육도 포함했다.구청 관계자는“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지침을 함께 전달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강성태 수영구청장은“직원들이 친절의 본질을 스스로 느끼고 내면화할 수 있도록 감성적 접근을 시도한 프로그램”이라며“소통과 공감 중심의 친절문화를 조직 내부에 정착시켜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7 Nov 2025 18:43:5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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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 수영구, 공연과 강연을 결합한 ‘친절 콘서트’로 개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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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651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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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61화 내 사랑들에게 전하는 편지 – 1주년 기념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6017</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1년 전,한 문장이 나를 멈춰 세웠다2024년 11월 25일.한 권의 책을 집어 들었다.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한성희 작가가 딸에게 전하는 편지 38편의 모음집이었다.그 책은 조용했지만 묵직했다.인생을 먼저 걸어본 어른이 다음 세대를 향해 건네는 마음의 온도였다.그중에서도 오래 머물렀던 문장이 있었다.“모든 걸 잘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라.설령 네가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 해도 나는 너를 응원한다.”책장을 덮고 한참을 움직이지 못했다.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었다.“나는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을까?”“나는 가족에게 마음을 충분히 전하고 있는가?”그 질문이 새로운 결심으로 이어졌다.“오늘부터 편지를 쓰자.이 마음을 기록하자.”내 사랑들에게 보내는 편지,그 첫날그날,노트 한 권을 펼쳤다.위쪽 반 페이지에는 아들에게,아래 반 페이지에는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어설프고 서툴렀지만 진심은 분명했다.그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편지를 썼다.오늘의 일상,아이의 표정,아내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고마움,사랑, 때로는 혼자만 품고 있던 고민까지.적다 보니 어느 순간, 이 편지는 내 하루의 마침표가 되었고 내 마음의 체온을 지켜주는 루틴이 되었다.365일의 기록이 말해준 것2025년 11월 25일.드디어 1년이 되었다.노트를 펼치면 365개의 마음이 담겨 있다. 아들의 웃음과 성장,아내와 나 사이의 작고 소중한 순간들,미안함과 다짐,사랑과 고마움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희미해지지만 글로 남겨두면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1년간의 편지는 그 사실을 온전히 증명해주었다.편지는 마음의 증거였다편지를 쓰는 동안 여러 번 이런 생각이 스쳤다.“역시 사랑은 표현해야 하는구나.”“내가 적는 이 한 줄이 언젠가 가족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겠구나.”여섯 살인 아들은 지금 이 편지를 모두 읽지는 못하겠지만 언젠가 아빠가 어떤 마음으로 아빠가 되었는지,어떤 마음으로 그 옆에서 함께 자라주었는지 이 기록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그리고 아내에게는 고맙다는 말,미안하다는 말,사랑한다는 말을 말로 다 하지 못한 만큼 수없이 적었다.함께 살아간다는 건 말보다 침묵으로 흘러가는 시간이 많지만 그 침묵 속에서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그 마음이 이 노트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또 하나의 약속을 적는다1년을 채운 지금,나는 또 하나의 다짐을 한다.앞으로도 계속 쓸 것이다. 1년을 채웠다면 이제 2년을 향해, 2년이 지나면 3년을 향해 나아가며 우리 가족의 역사를 이 노트 안에 계속 채워 나갈 것이다. 이제 이 편지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함께 만든 삶의 책이며 내가 매일 쌓아가는 사랑의 방식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사랑은 마음에만 두면 사라지고,글로 적으면 남는다.“나는 지금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마음을 ‘남기고’ 있는가?”오늘 나는 조용히 다짐한다.“내 사랑들에게 전하는 편지는 앞으로도 계속 써내려가자.”이 기록들이 언젠가 아들과 아내에게 세상 어떤 선물보다 따뜻한 기억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한 페이지를 천천히,그러나 진심으로 적어 내려간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11:18:3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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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60화 챗GPT가 사라진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600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기술의 작은 오류가 던진 큰 질문며칠 전,급하게 마무리해야 할 작업을 정리하려고 챗GPT를 실행했다.그런데 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오류 메시지가 화면을 가득 채웠다. “계속하려면 challenges.cloudflare.com차단을 해제하십시오.”처음엔 단순한 인터넷 문제겠지 하고 넘기려 했다.브라우저를 닫았다 다시 열고,캐시를 지우고,여러 시도를 반복했지만 같은 메시지가 계속 떴다.이상하리만큼 마음이 불편해졌다.그때 깨달았다. “내가…이렇게 불편함을 느낀다고?챗GPT가 없으면 일을 못 하는 걸까?”잠깐의 오류였지만,내 마음 한구석은 묘하게 흔들렸다.어느새 이 도구에 꽤나 의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순간이었다.기계가 나의 생각을 대신할 수는 없다나는 글을 쓰며 챗GPT에게 여러 도움을 받아왔다.문장을 다듬을 때,관점을 바꾸고 싶을 때,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막힐 때.챗GPT는 늘 옆에서 조용히 생각을 도와주는 파트너처럼 느껴졌다.하지만 그날의 오류는 작은 경고음처럼 들렸다.“편리함은 좋지만,네가 생각해야 할 몫까지 넘기지는 마라.”최근 몇 달을 떠올려보면,자서전 프로그램을 만들고,강의자료를 정리하고,매일 에세이를 쓰고,포트폴리오를 만들며 참 많은 작업을 해왔다.분명 이 모든 과정에서 나는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했고 손으로 직접 적어 나갔다.그런데 마지막 정리 단계만 되면 자연스럽게 챗GPT에게 맡기려는 패턴이 굳어져 있었다.문장을 고쳐주는 건 좋지만,내가 할 고민의 일부를 슬쩍 넘겨버린 건 아니었을까.사라져도 다시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기계는 대신 생각해줄 수 있지만,결국 내 삶을 살아주는 존재는 아니다.이 단순한 진리를 나는 잠시 잊고 살았다.예전의 나는 검색창을 뒤지며 자료를 찾고,책을 펼쳐 밑줄을 긋고,노트에 빼곡히 생각을 적어 내려가며 ‘나의 생각’을 쌓아갔다.그 시간들은 느렸지만,그만큼 깊었다.반면 요즘의 나는 속도는 빨라졌지만,사색의 깊이가 조금 얕아진 듯했다.결과는 빠르게 얻었지만,생각의 온기와 결이 줄어든 느낌이었다.그래서 마음속으로 작은 약속을 세웠다. “이제는 내 문장이 먼저 나오고,챗GPT는 보조로만 쓰자.”도구는 도구다.잘 사용하면 훌륭한 동반자지만,나의 의지와 생각을 대신할 수는 없다.함께 생각해볼 질문기술은 삶을 편하게 만들지만,사색의 깊이까지 대신해주지는 않는다.도구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는 결국 나의 선택이다.만약 오늘 챗GPT가 사라진다면,나는 내 힘으로 생각하고,적고,다시 길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지금, ‘나의 생각’과 ‘도구의 도움’사이에 건강한 경계를 갖고 있는가?나는 챗GPT를 계속 사용할 것이다.그러나 그 문장들 앞에 서는 문장은 언제나 ‘내가 먼저 쓴 문장’이 되어야 한다.기술은 나를 대신해 길을 걸어주지 않는다.내 삶을 그려내는 힘은 결국 내 안에 있다.그날의 작은 오류는 불편함이 아니라 메시지였다.“조금 더 단단해져라.네 생각을 먼저 세워라.”오늘도 나는 내 문장,내 사유,내 생각을 먼저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그리고 그 빈틈을 도구의 도움으로 천천히 채워간다.기계는 도와줄 뿐,나의 삶을 만드는 주체는 언제나 나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11:08:4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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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59화 결국 회사로 돌아갑니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600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현실을 선택한다는 것,그러나 마음의 방향은 여전히 앞을 향한다요즘 내 블로그에는 참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다.원고를 쓰던 시간,출판사 투고의 설렘,여행기와 카페 면접기,그리고 자서전 프로그램까지.몇 달 동안 나는 오래 품어왔던 일들을 하나둘 꺼내어 실행해 보았다.결과가 손에 잡히지 않아도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믿으며 걸어왔다. “언젠가는 열릴 거야.”마음속에서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하루를 쌓았다.그러나 결국,나는 다시 현실 앞에 멈춰 섰다.그리고 그 현실을 선택하기로 했다.돌아서야 했던 이유들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책임져야 할 가족들,아직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실력. 이 모든 요소들을 놓고 고민하다 보니 지금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회사’라는 결론에 닿았다.솔직히 후회는 없다.해보고 싶던 일들을 온 마음으로 해보았고,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반도 어느 정도 마련했다.매일 글을 쓰며 언어를 쌓았고,자서전 프로그램도 만들었다.이 모든 과정은 분명 내 삶 속에 작은 씨앗처럼 남았다.다만,그 씨앗이 바로 꽃피지 않는다는 사실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배운 것나는 늘 이상을 바라보며 뛰어가던 사람이었다.불안해도,두려워도,이상을 향해 손을 뻗어보려고 했다.하지만 가족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살아간다는 건 결국 선택과 균형의 문제였다. 그리고 지금,나는 그 균형을 위해 현실을 선택한다.다음 주에는 회사 면접이 있다.혹시 잘 되지 않아도,나는 다시 최선을 다할 것이다.왜냐하면 한 가지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결과는 내가 온 힘을 다한 뒤에야 비로소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돌아가는 길 같지만,사실은 새로운 시작전통찻집문화북카페,자서전 프로그램, 글쓰기.이 모든 꿈들은 여전히 내 안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지금 회사로 돌아가는 선택이 마치 후퇴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있다는 걸 나는 안다.길이 잠시 멀어지는 것처럼 보일 뿐,결국 다시 꿈으로 이어질 것이다.어쩌면 이번 선택은 ‘우회로’일지도 모른다.돌아가는 길처럼 보여도,또 하나의 새로운 진입로가 될 수 있으니까.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혹시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비슷한 감정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꿈을 좇고 싶지만 현실이 문을 두드리는 순간.그래서 잠시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그렇다면 부디 스스로를 탓하지 않았으면 한다.우리는 모두 각자의 시간표로 살아가고 있다.잠시 현실을 선택한다고 해서 꿈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오히려 더 멀리 나가기 위해 잠시 쉬어 가는 것일 수도 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꿈을 향해 가는 길이 잠시 멀어져 보일 때,나는 그 선택을 ‘후퇴’로 보고 있는가,아니면 ‘다시 뛰기 위한 준비’로 보고 있는가?나는 다시 회사로 돌아간다.하지만 마음의 방향은 여전히 앞으로를 향해 있다.일상을 살아내며 실력을 다지고,글을 쓰고,관계를 쌓는 이 모든 시간이 결국 다시 꿈으로 이어질 것을 믿기 때문이다.오늘의 이 선택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여러분의 오늘이 흔들려도,그 흔들림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진동일지 모른다.나는 다시 첫걸음을 내딛으며,여러분의 내일도 함께 응원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11:01:5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58화 생애 첫 청약통장인데, 해지를 하다니!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429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아들 이름으로 만들어준 주택청약통장을 바라보며…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약속의 시작,작은 통장 한 권아들의 첫 돌을 앞두었던 2020년 12월 31일.그날은 유독 선명하다.은행 창구에서 아들 이름으로 된 첫 주택청약통장을 만들고,첫 입금으로 2만 원을 넣던 순간의 표정과 마음까지도 여전히 또렷하다.작은 금액이었지만 그 안에는 부모로서의 다짐과 책임감,그리고 아이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싶다는 조용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돌도 안 된 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들,아빠가 끝까지 채워서 너에게 선물할게.”그 말은 약속이었고,스스로에게 건 결심이었다.흔들리는 현실 앞에서그후 몇 년 동안 어떻게든 꾸준히 입금했다.월급이 넉넉하든 그렇지 않든,매달 아들의 통장을 먼저 챙겼다.그 마음 하나로 버텼다.그러나 올해,상황은 바뀌었다.퇴사 이후 멈춰버린 수입,빠짐없이 다가오는 지출들,흔들리는 가계의 균형.‘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반복되었다.그리고 어느 순간,깊숙이 묻어두었던 선택지가 불쑥 떠올랐다. “청약통장을 건드려야 할지도 모른다.”그 문장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검은 물방울처럼 떨어졌고,불편함은 서서히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스스로를 향한 질문들은행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유난히 무거웠다.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도 마음 한구석은 계속 망설였다.해지 요청을 창구에서 말하는 동안,직원의 설명은 빠르게 흘렀지만 내 감정은 느리고 아팠다.“약속을 지키지 못한 건 아닐까.”“책임감 있는 부모라면 버텼어야 했던 것 아닐까.”“나는 왜 이렇게 부족한 선택을 반복하는 걸까.”그 질문들은 짧았지만 깊었다.해지 절차는 빠르게 끝났지만,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느낀 마음의 무게는 길고도 묵직했다.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그러나 그 무게 가운데서 하나의 문장이 천천히 떠올랐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그 문장 앞에서 마음은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했다.이번 해지는 실패가 아니라,현실 속에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하나의 과정이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다짐이 생겼다. “언젠가 다시 만들자.다음에는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 말자.”삶은 언제나 계획대로 흐르지 않는다.자랑스러운 선택도 있고,조금은 부끄럽고 아픈 선택도 있다.그러나 그 모든 선택은 결국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한 조각이다.삶의 무게가 만든 선택일 뿐,부족함의 증거는 아니다누구나 각자의 속도로,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견딘다.어떤 선택은 남들에게 보이지 않지만,그 선택 뒤에는 누구보다 깊은 고민과 책임이 숨어 있다.이번 선택 역시 나를 부족하게 만드는 선택이 아니라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과정이었다.그 사실을 인정하는 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지금은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싶다.나는 다시 시작할 힘을 가지고 있다.지금은 비어 있어도,언젠가는 채워 넣을 수 있는 마음의 여지도 있다.그리고 다음에는 반드시 지킬 것이다.아들에게 한 약속을,스스로에게 한 그 다짐을.함께 생각해볼 질문우리가 부끄럽다고 느끼는 선택도,사실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버텨낸 용기일 때가 있다.나는 지금 내 삶의 어떤 선택 앞에서 스스로를 판단하고 있는가.그 판단은 정말 나를 위한 것인가.오늘의 선택은 실패가 아니라,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내려놓은 잠시의 멈춤일 뿐이다.비워진 통장은 다시 채울 수 있고,흔들린 다짐은 다시 세울 수 있으며,부끄러움은 배움으로 바꿀 수 있다.삶은 결국 다시 시작할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또 다른 길을 열어준다.나는 그 사실을 믿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0 Nov 2025 11:12:1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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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57화 나의 한마디로 상대는 나를 인지한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429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말 한마디가 만들어낸 작은 차이지난주,한 카페 면접을 보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고,담당자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을 건네며 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작은 친절이 주는 여유였다.면접이 시작되었을 때,나는 자연스럽게 내 이야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그런데 문득,이전 면접들이 떠올랐다.그때 나는 늘 이렇게 말하곤 했다. “저는 더 나이 먹기 전에 도전하고 싶습니다.그리고 경력도 쌓고 싶습니다.” 그 말은 진심이었지만,상대에게 “오래 일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을 가능성을 이제야 깨달았다.한 문장이 만드는 첫인상이번 면접에서는 조금 다르게 말했다. “저는 현재 스피치 강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커피를 좋아해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그러자 담당자는 곧바로 말했다. “아,그래서 딕션이 좋으시군요.”그 순간 깨달았다.내가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상대가 나를 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내가 스피치 강사를 준비한다고 말하자,상대는 내 말투와 태도까지도 ‘잘 말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연결했다.만약 내가 “카페를 차리고 싶다”고 말했다면,아마 “오래 버티지 않을 사람”으로 판단했을지도 모른다.언어는 이미지이고,말은 얼굴이다사람은 나를 잘 모른 상태에서 처음 마주한다.그렇기에 내가 내뱉는 한마디가 곧 첫인상이 된다.내가 어떤 가치관을 지녔는지,어떤 태도로 삶을 살고 있는지,어떤 길을 걷고 싶은 사람인지 상대는 내가 고른 몇 개의 단어를 통해 판단한다.말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나를 대신해 상대 앞에 서는 또 하나의 얼굴이다. 그리고 그 얼굴은 늘 선택의 결과로 만들어진다.관계를 여는 문장,나를 설명하는 문장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사람을 만날 때 조금 더 귀 기울여 보려고 한다.상대가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만 보지 않고,그가 어떤 단어를 쓰는지,어떤 문장으로 자신을 설명하는지,그 말의 온도와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 한다.그리고 그 시선을 내게도 그대로 적용하려 한다.성급하거나 불완전한 말로 나를 스스로 왜곡하지 않도록,조금 더 따뜻하게,조금 더 정확하게 나를 표현해보려 한다.내가 선택한 문장은 결국 상대가 기억하는 ‘나’의 모습이 되기 때문이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장 먼저 건네는 자기소개다.그 한 문장이 관계를 열기도,관계를 닫기도 한다.나는 지금 어떤 문장으로 나를 설명하고 있는가?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말을 내뱉지만,결국 상대가 기억하는 것은 단 몇 문장의 인상뿐이다.그 몇 문장이 오늘의 나를 규정하고,때로는 내일의 기회까지도 바꾼다.따라서 언어는 신중함이 아니라 진심으로 선택해야 한다.말은 나의 태도이고,나의 얼굴이며,나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오늘도 나는 마음속에서 조용히 다짐한다. “한 문장이라도 내가 되고 싶은 나답게 말하자.”그 다짐이 내가 만드는 첫인상을 조금씩 바꾸어갈 것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hu, 20 Nov 2025 11:02:1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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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56화 박미선 씨의 감사, 나의 감사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382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텔레비전 속 한 문장,마음에 머물다지난주,블로그 이웃들의 댓글에 답글을 달고 있던 때였다. TV에서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이 흘러나오고 있었고,게스트는 방송인 박미선 씨였다.올 초,아무런 예고 없이 방송계를 떠났던 이유가 유방암 진단이었다는 사실을 그날 처음 알았다.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가 조심스레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동안,자연스럽게 시선이 화면으로 향했다. 그녀는 담담했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수술,항암,치료,회복의 과정.그 모든 시간을 관통하는 단어는 하나였다.감사.그녀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겨울에 아픈 것도 감사하고,여름에 시원하게 치료받은 것도 감사해요.그리고 나를 위해 모르는 사람들도 함께 기도해주는 것이 너무 감사해요.모든 것이 감사해요.”순간,말문이 막혔다.그건 단순한 긍정이 아니었다.삶을 통과하며 만들어진,깊은 결론이었다. ‘감사’라는 단어가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순간,그것은 위로이자 신념처럼 들렸다.모르는 사람들의 기도,그리고 나의 위로그 말을 듣는 순간,문득 지난 주말이 떠올랐다.갑작스러운 가족사로 인해 며칠 동안 블로그 글을 올리지 못했던 시간이었다.그 사이,평소 글을 읽어주던 이웃들이 댓글로 마음을 전해왔다.“요즘 아침 글이 없어서 걱정했어요.”“혹시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무사히 돌아오시길 기도할게요.”이웃이지만,이름보다 마음이 먼저 다가오는 사람들.그들의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따뜻하게 감쌌다. “아,나를 이렇게 걱정해주는 분들이 있었구나.”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먹먹했다.박미선 씨가 말했던 ‘모르는 사람들의 기도’가 떠올랐다.내가 보이지 않던 시간에도 누군가가 나를 향해 마음을 보내고 있었다.그건 정말 놀라울 만큼 큰 선물이었고,진심으로 감사한 일이었다.감사는 상황이 아니라 태도다그날 이후 나는 나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지금 무엇에 감사하고 있는가?”감사는 언제나 특별한 사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다.아침마다 내 글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가족이 서로를 지켜내고 있다는 것,작은 일상 속에서도 누군가와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모든 것이 이미 감사의 이유였다.감사는 조건이 아니라 태도였다.무엇을 보며 살아가느냐에 따라,삶의 색이 달라진다.결국 감사는 ‘상황이 주는 감정’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마음의 방향’이었다.오늘의 다짐,그리고 또 하나의 감사요즘은 하루를 마무리할 때,조용히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해본다. “오늘도 감사합니다.”누군가의 마음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고,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하며,이 글을 읽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도 감사하다.박미선 씨의 이야기는 결국 내게 이렇게 남았다. “감사는 삶을 다시 살게 만드는 힘이다.”그녀가 겨울의 고통도,여름의 치료도,타인의 기도도 감사로 품어냈듯 나 역시 지금의 일상 속에서 매일 한 번 더 감사의 문장을 써 내려가고 싶다.감사는 상황을 바꾸지 못해도 마음의 방향을 바꾼다.감사한다는 말은 습관이 아니라 선택이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그 ‘선택’을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 방향이 달라지면,삶은 조금씩 따뜻해진다.오늘도 나는 조용히 마음속에서 한 문장을 되뇐다. 그 말 한마디가 내 하루를 다시 시작하게 만든다.“감사합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8 Nov 2025 20:45:2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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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55화 다락방 숨바꼭질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382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잊고 있던 기억을 불러낸 한 편의 글며칠 전,블로그 이웃 ‘12월의별’님의 글을 읽었다.제목은 ‘숨바꼭질’.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마음이 묵직해졌다.글 속 이야기가 이상할 만큼 내 어린 시절과 겹쳐졌기 때문이다.짧은 몇 줄의 글이었지만,그 안에는 잊고 있던 내 기억이 조용히 불려 나왔다.내가 자라온 곳은 지금의 신도시 동탄이 아니라,논밭이 많고 사람 냄새가 가득했던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이웃의 안부가 곧 소식이었고, 서로의 형편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통하던 시절이었다.그곳에서 나는 동생과 하루 종일 뛰어다녔다.해가 질 때까지 함께 놀았고,숨바꼭질은 우리의 가장 즐거운 놀이였다.가족의 시간,다락방의 온도우리 집에는 작은 다락방이 있었다.부모님과 함께 쓰던 방 위로 난 좁은 문 하나.그 다락방은 우리 가족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공간이었다.어린 시절의 장난감,아버지의 오래된 물건,어머니의 소품들까지,그 안에는 ‘우리 집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다락방에서 나는 동생과 자주 숨바꼭질을 했다.내가 다락으로 올라가 숨으면,동생은 들뜬 목소리로 외쳤다. “형,어디 있어?”문이 삐걱 열리고, 동생의 얼굴이 나타나면 우리는 그 자리에서 깔깔 웃었다.아무 이유 없이 행복했던 시간.그때는 그 순간들이 얼마나 귀한지 몰랐다.추억은 때로 잔인할 만큼 따뜻하다시간이 흘러 동생이 세상을 떠난 뒤,그 다락방은 내게 가장 무거운 공간이 되었다.문을 여는 것조차 망설여졌다.그 안에는 여전히 우리가 함께 웃던 숨결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추억은 따뜻하지만,너무 따뜻해서 다가가기 어려울 때가 있다.그 온도는 잔인할 만큼 생생하다.며칠 전 ‘12월의별’님의 글을 읽으며,나는 오랫동안 닫아 두었던 마음의 다락방을 다시 열었다. 짧은 글 한 편이 잊고 있던 감정을 불러냈고,오래된 기억들이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그때 TV에서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싱어게인4’에서 26호와 70호 가수가 부른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그 음성이 집 안을 가득 채우는 순간,마음 한구석이 출렁였다.눈가가 젖어 있었다.어쩌면 그 노래를 통해,그 시절의 나와 동생이 다시 손을 흔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기억의 온도를 품으며사람은 살아가며 수많은 기억을 품고 산다.어떤 기억은 오래도록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어떤 기억은 시간이 흘러도 쉽게 아물지 않는다.다락방 속 기억은 후자의 그것이었다.하지만 동시에 그 기억은 지금의 나를 지탱하는 조용한 힘이기도 했다.추억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현재의 나를 만드는 또 다른 시간이다.그 시절의 웃음과 그리움이 지금의 내가 글을 쓰는 이유가 되었고,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의 뿌리가 되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기억은 잊기 위한 것이 아니라,다시 살아가기 위해 돌아보는 것인지도 모른다.때로는 아픈 추억조차 우리를 단단하게 만든다.나는 지금 내 마음 속 다락방을 얼마나 자주 열어보고 있는가?오늘의 글은 특별한 교훈도,결론도 없다.그저 내 안의 오래된 상자를 조용히 열어본 기록이다.다락방의 문은 여전히 닫혀 있지만,마음의 다락방은 언제든 열 수 있다.그 안에는 여전히 어린 시절의 웃음과 동생의 숨결이 함께 살아 있다.그 기억들은 내 삶의 일부로 남아,오늘도 조용히 말을 건다.“그때의 너,참 잘 놀았고,참 따뜻했어.”✍‘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8 Nov 2025 20:37:4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뇌'를 이해할 때 '나'는 자유로워진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344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내 뇌가 먼저 반응했다가을 햇살은 참 묘하다.은행잎 사이로 스며드는 노란빛은 따뜻하고 평화롭다.그날도 그랬다.햇살을 맞으며 잠시 멈춰 섰던 그 순간, “누가 여기 막 들어오래요?” 한순간,유리창 깨지는 소리처럼 마음이 산산이 부서졌다.심장이 쿵,내려앉으면서 머릿속에선 생각들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내가 뭘 잘못했지?', '여기 항상 들어왔었는데...', '출입금지 표시도 없었는데...‘“어...저 이곳 항상 이용했었는데,안 되는 건가요?” 나의 질문에 돌아온 건 더 날카로워진 목소리였고,나는 곧 사과했지만 상대의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그 표정과 말투에 수많은 생각이 동시에 쏟아졌다. '이게 정말 그렇게까지 화낼 일인가...', '아니,좋게 말하시면 되지.', ‘죄송하다고 했는데도 끝까지?’ 차를 빼고 나오면서 마음속에서는 억울함과 분노,불편함이 뒤섞였다.좀 전까지 가득했던 가을은 온데간데없고,그 불편한 자극만이 남았다. 그때 문득 깨달았다. '아,나도 자동으로 반응하고 있었구나.' 좋지 않은 자극이 생기면 제일 먼저'왜'를 찾으려 하고,습관처럼 사과를 먼저 하고,그다음엔 상대를,그 상황을 분석하려 든다.'저 사람 문제네'하고 판단하고, '이해해봐야지'하며 애쓰고. 이 패턴을 알아차리는 순간,이런 질문이 올라왔다. 나는 지금 대체 무엇과 싸우고 있는 걸까?뇌의 배우들:『조종당하는 인간』이 말하는 자동 반응의 무대신경과 전문의가 쓴『조종당하는 인간』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quot;당신이 약한 게 아닙니다.뇌가 그렇게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었을 뿐입니다.&quot; 이 문장을 읽는 순간,묘한 해방감이 밀려왔다.책에 따르면, “충동은 뇌 속 수많은 배우들이 각자의 대사를 외치며 벌이는 정교한 연극이다.” 그중 가장 먼저 무대에 등장하는 배우는 편도체,즉‘감정의DJ’다. 편도체는 자극을 받자마자 반응하고, “생각은 나중에 하고 일단 행동부터!”라며 신호를 보낸다.반면 이성적 판단을 맡은 전전두엽은“잠깐만,차분히 생각해보자”고 말하는‘늙은 선생님’이다. 하지만 속도가 느리다.편도체가 이미 무대를 장악한 뒤에야 교과서를 꺼내드는 셈이다.그날 주차장에서 내 안의 편도체가‘위험해!’를 외쳤다. 나는 그 신호를‘내가 잘못했다는 거야?’로 해석해버렸다.이성의 목소리가 개입하기도 전에,자동 반응 시스템은 이미 감정을 결정하고 있었던 것이다.나와 싸우는 대신,뇌와 협력하기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강한 의지를 품는 게 아니라, 우리의 뇌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다. 불쾌한 자극이 닥쳤을 때“아,지금 내 편도체가 반응 중이구나”라고 한 발짝 떨어져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감정의 폭발을 막는 첫 걸음이다.김석재 저자는 또 이렇게 조언한다. “자신을 탓하기보다 밖에 나가 햇빛을 쬐고,규칙적으로 활동하며,제대로 쉬어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제력 회복의 출발점이다.” 나와 싸우지 말고,내 뇌를 돌보자. 그 순간부터 우리는‘감정의 조종당하는 인간’에서‘자기 뇌와 협력하는 인간’으로 변화한다.오늘,뇌에게 말을 걸어보자결국 그날 나를 불편하게 만든 건,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내 안의 자동 반응 시스템이었다. 우리가 스스로를 비난할 때,뇌는 더 깊은 피로에 빠진다.그럴 때 이렇게 말해보자. “오늘 내 뇌는 좀 지쳐 있구나.”그 한마디가 자기비난을 멈추게 하고,스스로를 돌보게 한다. 나와 싸우는 대신,뇌와 협력하며 살아가는 법.그것이야말로 진짜 자유의 시작이다.오늘 하루,누군가의 말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자. 그 짧은 시선 하나가 뇌에게 보내는 가장 부드러운 위로일지 모른다.출처:김석재,『조종당하는 인간』✍‘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7 Nov 2025 18:17:0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54화 내 마음 속에 톡 떨어진 검은 물방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343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번져가는 마음의 색지난주,나는 오산을 시작으로 화성, 수원,평택,군포,안산까지 동사무소·복지관·도서관 등 160곳이 넘는 기관에 연락을 돌렸다.자서전 프로그램을 제안하기 위한 과정이었다.전화를 걸어 나를 소개하고,프로그램 자료를 정리해 메일로 송부하고,답장을 기다리는 하루가 반복되었다.하루 종일 바닥에 앉아 이어지는 통화 속에서 목은 아프고,마음은 점차 지쳐갔다.그러던 어느 순간,내 안에 아주 작은 무언가가 툭 떨어지는 기척이 있었다. 작고 검은 물방울 하나.처음에는 미미한 흔적이었다.그러나 물은 번지는 속도가 빠르다.질문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며칠이 지나자 그 물방울은 퍼져나갔다.마음은 조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왜 회신이 오지 않을까.”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부족한 건 아닐까.” “과연 이 길이 열릴 수는 있는 걸까.”긍정으로 채워져 있던 공간 위로 부정이 천천히 번져갔다.마음이 작아지고,불안이 커졌다.그중에서도 가장 깊게 스며든 깨달음 하나.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해왔지만,결국 결과가 보이지 않으면 과정도 흔들리는구나.”과정과 결과 사이에서과정을 신뢰하는 마음은 단단한 듯 보이지만,현실의 무게는 가끔 그 마음을 스며들게 한다.특히 가족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단지 ‘도전하고 있다’는 말만으로 스스로를 위로할 수 없을 때가 있다.나는 한때 직장 생활 속에서 수많은 고객사에 전화를 했었다.성대가 잠기던 느낌,손바닥에 힘이 들어가던 순간,혹시나 하는 마음과 제발이라는 바람이 뒤섞여 있던 시간.그 감정이 다시 돌아왔다. 다만 이번에는 회사의 이름이 아닌 나 자신의 이름으로 전화를 건다는 점이 달랐다.그래서 더 어렵고,더 뜨겁고,더 진심이었다.끝까지 건 전화,남아 있는 마음그럼에도 나는 멈추지 않았다.모든 기관에 한 번씩은 목소리를 남겼고,소개 메일을 정성껏 보냈고,할 수 있는 지점까지는 도달했다.그래서 마음은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지금은 조금 지쳐 있지만,한편으로는 이상하리만큼 편안하다.흔들림은 실패가 아니다.흔들렸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증거이다.마음이 묵직하다는 것은 그 길을 가벼운 선택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결과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나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흔들리는 마음을 부정하는 대신,그 흔들림 속에서 내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바라볼 수 있다면,과정은 이미 의미를 가진다.나는 지금 어떤 진심 때문에 흔들리고 있는가?지금 나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줄을 타고 있다.어떤 길이 열릴지,언제 답이 올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점 하나.내 마음 속에 떨어진 검은 물방울은 나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내 진심의 깊이를 확인하게 하기 위한 표시였다.오늘도 나는 다음 전화를 걸고,다음 메일을 보낼 것이다. 흔들리면서도 계속 걷는 사람.그것이 지금 내가 선택하고 싶은 삶의 태도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7 Nov 2025 18:02:4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53화 ‘내가 통과한 매운 계절들’ 독서 리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342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한 사람의 계절을 건네받는 일최근까지 나는 ‘타인의 자서전 읽기’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이번에 읽은 책은 『내가 통과한 매운 계절들』. 글쓰기 공동체 ‘정글행숲’에서 완성된 첫 번째 작품으로,김지원,권정심, 김미진,김시남,박주헌,이복선,이진아,총 일곱 명의 삶을 담고 있는 자전적 수필집이다.이 책은 한 사람의 생애 전체를 시간 순으로 따라가는 전형적 자서전 형식과는 거리가 멀다.각자의 삶에서 특정한 시점,특정한 감정,특정한 계절을 꺼내어 그 순간을 한 편의 이야기로 응축해 담고 있다.그래서 한 편 한 편을 읽는 경험은 사람 한 명의 인생을 전부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그 사람 마음 깊은 곳에서 오래 머물렀던 문장 하나를 천천히 만져보는 경험과 닮아 있다.말보다 마음이 먼저 도달하는 글책을 읽는 동안 나는 자주 멈춰 섰다.문장을 다시 읽고,의미를 곱씹고,손끝으로 필사 노트에 옮겨 적으며 오래 머물렀다.이 책의 이야기들은 화려하지 않다.오히려 아주 조용하고,아주 느리고,아주 솔직하다.그러나 그 조용함 속에 묵직함이 있었다.누군가의 소박한 하루 속에서,누군가의 상실과 회복 속에서,우리 모두가 이미 지나온 계절의 냄새가 은은히 번져왔다.다만,한 가지 아쉬움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하나 있었다.작가별 서술이 연속되어 이어지는 구성이 아니었다는 점이다.김지원 →권정심 →김미진 →김시남 …이런 순차적 구성이 아니라,김지원 →김미진 →박주헌 →다시 김지원 …이런 흐름으로 전개되기에 읽는 도중 “지금 이 글이 누구의 이야기였지?”하고 작가 소개 페이지를 다시 확인하는 순간들이 생겼다.분명 편집 상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독자가 한 이름의 삶에 충분히 잠수할 시간을 확보했다면 몰입의 깊이는 더 깊어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남는다.그러나,이 점을 제외하면 책은 너무도 아름답고 진실했다.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들읽는 동안 나는 여러 번 필사를 멈출 수 없었다. 특히 다음 문장들이 오래 머물렀다.*다른 일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서툴고 힘든 일’이지만 이겨내고 해내면 그 다음은 ‘할 수 있는 일’로 바뀐다.그러다 좀 더 경력이 쌓이면 ‘잘 하는 일’로 바뀌게 된다.나는 그런 소중한 경험을 한 것이다.*기다리지 말자.해동하자.용기내서 손해 볼 것은 없다.*주어진 환경을 탓하기 보다 나를 변화시키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이렇게 고통스럽게 성장하는 과정을 겪으며 두가지를 깨달았다.먼저,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 ‘나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간다는 것’, ‘내게 어울리는 역할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런 일들은 생각보다 시간이 꽤 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하지만 너무나도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어쩌면 우리 모두는 원래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내 역할이 무엇인지.그것을 주변의 한계 때문에 가둬 놓지 말아야 한다.*‘내 잘못인가’, ‘내가 좀 더 잘했더라면’이라며 남겨진 이가 자기검열과 죄책감을 감당하지 못해 비탄에 빠져들게 하는 죽음도 싫다.환히 웃으며 덕분에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며 죽고 싶다.죽는 순간 말 하지 못할 것 같으면 미리,자주해 놓을 것이다.덕분에 인생이 재미있다고,즐겁다고,행복하다고,감사하다고,소중하다고,외롭지 않다고,무섭지 않다고…*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이 시간을 더욱 가치 있는 일로 채우며 살아가야겠고,내가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퇴직 후,준비 없이 사회에 던져진 기분이 들었다.몹시 당혹스러울 때가 많았다.순간 위기감이 몰려왔다.사회라는 공동체 사회에서 살아남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변화하고 성장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문장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지나온 매운 계절의 기록이자,지금 나 또한 통과하는 계절과 맞닿아 있었다.함께 생각해볼 질문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계절을 통과한다.그 계절이 매웠든, 쓰렸든,눈부셨든,결국 그 계절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다.나는 지금 내 마음 속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는가?이 책은 말한다.“평범한 삶도 글이 될 수 있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다시 책상 앞에 앉는다.지나온 나를 기록하고,지금의 나를 바라보고,내일의 나를 기다리기 위해. 한 사람의 삶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조용한 하루들이 쌓여 이루어진다.그 하루를 기록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자기 삶의 작가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7 Nov 2025 17:15:5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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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52화 놀이와 배움이 만나는 순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208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김기천]일상 속에서 스며드는 배움의 장치우리 집 거실 벽에는 자음·모음표가 붙어 있다.한글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아이가 자연스럽게 글자를 눈에 익히고,놀이처럼 한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특별한 학습 도구라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스며드는 배움의 장치였다.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아내가 씻는 동안 나는 늘 그렇듯 다이어리와 일기,그리고 편지를 쓴다.하루를 정리하며 마음을 다시 가다듬는 중요한 루틴이다.그런데 종종 그 시간,아이가 다가온다. “아빠,나 심심해.”글을 쓰던 손이 멈추고,아이의 시선이 내 얼굴을 향한다.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동시에 내 시간도 지키고 싶었다.그 두 마음 사이에서 시선이 자연스럽게 거실 벽의 자음·모음표로 향했다.아주 작은 지혜가 순간을 바꾼다“아들,글자표 보이지?여기 있는 글자들을 조합해서 단어를 만들어봐.그 단어를 아빠한테 퀴즈로 내줘.아빠가 맞춰볼게.”그 말이 끝나자마자 아이의 표정이 환해졌다.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사실,그 자체가 이미 충분한 기쁨이었다.아이는 서둘러 글자를 고르고 단어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빠,이건 무슨 단어게?”나는 맞춰보고,때때로 일부러 틀렸다.아이의 웃음이 거실에 가득 번졌다.아이의 손은 글자를 조합하고,나의 손은 일기를 쓰고 있었다.그러나 마음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었다.놀아주는 시간이 공부의 시간이 되었고,공부의 시간이 웃음의 시간이 되었다.그야말로 1석 2조의 순간이었다.육아는 정답이 아니라 발견의 연속이다물론 이 방식이 매일 통하는 건 아닐 것이다.아이의 흥미는 언제든 바뀌고,매일은 다른 얼굴을 하고 찾아온다.그러나 그날의 발견은 분명했다.육아에는 완벽한 계획도,완전한 정답도 없다.다만 매일의 순간에 스며드는 작은 지혜가 있다.그 지혜는 특별한 순간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고,나는 나의 하루를 정리할 수 있었고,아이의 손끝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모습이 피어나고 있었다.그것이면 충분했다.부모가 성장한다는 것은 이런 순간을 알아보는 감각을 갖게 되는 일일지도 모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육아의 중요한 순간은 거창하지 않다.함께 있는 시간의 질은 아주 작은 선택에서 달라지기도 한다.나는 오늘 아이와 어떤 방식으로 ‘함께’하려 하고 있는가?우리는 함께 놀았고,함께 배웠고,함께 웃었다아이는 무언가를 스스로 익혀가고 있었고,나는 나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아이의 하루에 함께할 수 있었다.부모의 일상은 늘 균형을 묻는다.그러나 균형은 거대한 계획에서 오지 않는다.그때그때 건네지는 조그마한 지혜 속에서 피어난다.오늘 우리가 함께한 이 작은 시간은 내일의 우리를 조금 더 다정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걸로 충분하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12 Nov 2025 19:11:47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광진구, 현장민원 담당 환경공무관 대상 맞춤형 친절교육 실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138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지난 6일 광진 환경교육센터에서 진행된 환경공무관 대상 맞춤형 친절교육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지난 6일 광진 환경교육센터에서 광진구 현장민원 담당 환경공무관 95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대민 친절교육이 진행됐다.이번 교육은 친절교육 전문기관 ‘휴먼더인’에서 진행했으며, 민원 현장에서의 갈등을 줄이고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교육에서는 현장민원 응대 노하우와 친절 커뮤니케이션 기법이 소개됐고, 특히 화난 민원인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진정시키는 4가지 핵심 대응법이 제시됐다. 광진구의 실제 민원 사례를 기반으로 한 상황별 대처 훈련을 통해 공무관들이 현실적인 대응 능력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광진구는 이번 교육에 환경공무관들의 업무량 인식 조사를 병행해 향후 인력운영과 작업환경 개선에도 활용할 예정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0 Nov 2025 18:05:0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영화에서 친절을 만나다, 친절 영화 토크쇼” 강서구청, 공직자 대상 이색 교육 실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138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10월 17일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진행된 ‘친절 영화 토크쇼’ 현장 [사진=보통의가치 뉴스]10월 17일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강서구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친절 영화 토크쇼’가 열렸다.이번 교육은 친절교육 전문기관 '휴먼더인'이 강서구청과 함께한 친절 콘서트 시리즈 세번째 버전으로 공직자의 서비스 마인드를 고취하고 친절의 의미를 문화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자리였다.본 행사는 ‘이승재’ 영화평론가와 휴먼더인 ‘박성심’ 친절전문가가 함께 진행했으며, 단순한 강의가 아닌 영화와 토크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돼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참가자들은 영화 포스터 맞추기 퀴즈 및 선물 증정 코너를 통해 마음을 열고, 천만 영화 속 공통적인 성공 키워드를 통해 ‘공감과 배려, 그리고 친절’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영화 속 감동적인 장면과 대사를 통해 공직자가 시민과 내 업(業)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참석자는 “친절에 대한 딱딱한 강연보다 영화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전달해줘서 마음에 와닿았고, 실컷 웃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0 Nov 2025 17:52:28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천안시, 2025년 하반기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친절교육’ 실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137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지난 5일부터 3일간 천안축구센터에서 진행된 천안시 운수종사자 대상 친절교육 [사진=보통의가치 뉴스]천안시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천안축구센터에서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친절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일하는 시내버스 기사들의 서비스 마인드를 강화하고, 천안시의 대중교통 이미지를 한층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교육은 CS 전문기관인 ‘휴먼더인’에서 진행했으며, 권민호 수석강사가 강연을 맡아 운수종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권 강사는 “친절은 기술이 아닌 태도이며, 친절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하반기 선정된 천안시 친절 사례를 접목한 현장형 교육을 진행했다.한 참가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친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천안시는 매년 상하반기 맞춤형 친절 교육을 통해 대중교통 분야 전반에 친절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0 Nov 2025 17:30:41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51화 아침마다 내게 찾아오는 위기. (feat. 따뜻한 이불 속)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0754</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계절이 바뀌면 마음도 바뀐다요즘 아침마다 작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상대는 삶의 큰 난관도,복잡한 고민도 아니다. 그저 따뜻한 이불 한 장이다.여름에는 6시 반 알람이 울리면 자연스레 눈꺼풀이 올라갔다.성경 잠언 말씀을 읽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7시가 되면 거실 책상 앞에 앉아 독서로 마음을 다잡았다.그러나 기온이 내려가고 공기가 차가워지자 이 안정된 루틴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알람이 울리면 손은 본능적으로 이불 속을 더 깊이 끌어안는다. “5분만…정말 5분만 더…”그 5분이 때로는 10분이 되고,말씀을 읽는 동안 졸음이 번지고,기도와 잠이 뒤섞이는 순간이 생겼다.몸은 기억하고,마음은 따라간다얼마 전 겪었던 돌발성 난청의 여파도 남아 있다.지금은 많이 호전되었지만 피로와 긴장이 쌓이면 여전히 귀가 먹먹해진다.그럴 때면 억지로 일어나지 않으려 한다.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기 위해서다.예전의 나는 이런 흔들림을 용납하지 않았다. “왜 제대로 못 해?”, “왜 계획대로 안 해?”꾸준함을 무너뜨리는 모든 변수를 죄처럼 여겼다.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사람은 기계가 아니라서,매일 같은 힘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어떤 날은 다소 느슨해도 괜찮고,어떤 날은 그저 숨을 고르는 것으로 충분하다.느슨함은 곧 무너짐이 아니다요즘의 나는 기상 시간이 6시 반이 아닐 때도 있다.기도가 길지 않을 때도 있고,독서가 집중되지 않아 페이지를 천천히 넘길 때도 있다.그런데 놀랍게도 이 유연함이 오히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너무 단단하게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조금 멈추어 섰다고 해서 방향을 잃는 것이 아니다.노력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그러나 분명하게 쌓인다.함께 생각해볼 질문균형은 언제나 완벽함에서가 아니라,흔들림을 인정하고 품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나는 지금 나의 흔들리는 순간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아침마다 찾아오는 작은 위기는 여전히 계속된다.하지만 그 위기를 바라보는 마음은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있다.내일은 또 어떨지 모른다.그럼에도 이렇게 말해본다. “그래도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오늘은 그걸로 충분하다.그 한 가지의 다짐이면 다시 하루가 시작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07 Nov 2025 16:41:0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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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50화 자서전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내 옛시절을 돌아보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075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참여자를 위해 시작했지만,결국 나를 향한 여정이었다자서전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전에,나부터 써봐야 하지 않을까?”그래서 직접 내가 만든 활동지를 꺼내 들고,차 한 잔을 곁에 두었다.오랜만에 아주 조용한 시간이었다.펜을 들자,머릿속 어딘가에서 묵혀 있던 기억들이 하나둘 떠올랐다.유년기의 나,청소년기의 나,청년기의 나.그 시절의 내가 조용히 문을 두드리는 듯했다.유년기의 기억,그리움의 냄새처음 마주한 장면은 유년기였다.창고 구석의 낡은 앨범을 꺼내 한 장씩 넘겼다.사진 속 어린 나는 웃고 있었지만,그 웃음 뒤에는 늘 고단한 부모님의 그림자가 함께 있었다.식당 일을 마치고 늦은 밤 귀가하던 부모님을 기다리며 집 앞 골목에서 바라보던 어둠. “언제 오시려나…”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던 그때의 공기가 아직도 선명했다.사진 속의 미소는 천진했지만,그 속엔 외로움이 섞여 있었다.잠시 펜을 멈추고 앨범을 바라보았다.그리움이 밀려왔고,그 감정은 시간의 거리에도 불구하고 낯설지 않았다.어쩌면 그 시절의 외로움이 지금의 나를 단단하게 만든 근원일지도 모른다.청소년기의 상실,그리고 다짐두 번째로 꺼낸 기억은 청소년기였다.그 시절 나는 연이은 가족의 이별을 경험했다. 4년 연속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냈다.삶은 무게를 더했고,마음은 점점 단단해지려 애썼다.상실의 연속 속에서 “달라지고 싶다”는 다짐이 생겼다.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절의 나는 상처투성이였지만,동시에 놀라울 만큼 성숙했다.잃어버린 것보다 남겨진 것에 집중하려 했고,매일을 버텨냈다.그 버팀의 시간들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어냈다. “그 시절의 나,참 잘 버텼다.”활동지 위에 그렇게 한 문장을 적으며 오랜만에 스스로를 다독였다.청년기의 설렘과 불안,그리고 성장세 번째는 청년기였다.대학 시절의 자유로움,첫 사회생활의 긴장감,그리고 지금의 아내와 함께했던 연애의 기억들이 뒤섞여 떠올랐다.세상에 나아가는 두려움 속에서도 설렘이 있었고,관계 속에서 배우며 성장했다.그 시절의 나는 늘 불안했지만,동시에 가장 빛나던 시절이었다.청춘의 불완전함은 결국 삶의 색을 더 짙게 만들었다.지금 돌아보면,그때의 불안조차 감사하다.기록은 기술이 아니라 치유였다활동지를 채워가며 깨달았다.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누군가를 위한 수업’이 아니었다.그 과정을 통해 나는 내 삶을 정리했고,잊고 있던 나를 만났다.펜 끝에서 흘러나온 문장들이 과거의 나를 위로했다. “수고했어.”그 한마디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렸다.자서전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일은 나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이기도 했다.삶의 단면들을 다시 꿰어내며,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했다.돌아보는 일은 멈추는 일이 아니라,다시 나아가기 위한 준비였다.함께 생각해볼 질문삶을 돌아보는 일은 때로 아프지만,그 아픔 속에서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기억을 마주하는 용기가 곧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기도 한다.나는 지금 내 안의 ‘옛 시절’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있는가?36년의 삶을 돌아보며 확신하게 되었다.평범했지만 결코 허투루 살지 않았고,모든 여정은 지금의 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다.삶은 때로 고되고,때로 찬란했지만,그 모든 순간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져 있다.자서전 프로그램은 기록의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여정이었다.그 여정을 통해 나는 다시 한번 내 인생을 배우고,스스로를 이해하게 되었다.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누군가를 위한 결과물이기 이전에,나 자신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선물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07 Nov 2025 16:35:53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49화 꽃차가 건네는 나의 자서전 – 평범한 삶이 꽃처럼 피어나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004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꽃차와 함께 하는 특별한 ‘자서전’ 프로그램 제안서 모습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한 잔의 꽃차에서 시작된 기록의 여정지난 2주 동안 오랜 시간 마음속에 품어왔던 ‘자서전 프로그램’을 완성했다.이름은 「꽃차가 건네는 나의 자서전 –평범한 삶이 꽃처럼 피어나다」.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오래 준비해온 꿈의 첫걸음이었다.이 프로그램은 평범한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서전을 써내려가는 과정 속에서,한 잔의 꽃차가 마음을 여는 매개가 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국화,장미,아카시아,메리골드,수레국화처럼 각기 다른 향과 꽃말을 따라 참여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일.그것이 이 프로그램이 가진 본질이다.꽃차를 통해 기억의 문을 열고,기록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는 경험.결국 이 모든 것은 한 사람의 삶이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시간이다.노력의 결실,손끝에 닿은 감정의 무게지난 2주간의 시간은 오롯이 이 프로그램에 집중되었다.제안서,강사 프로필,참여자 활동지,포트폴리오,기타 참고자료까지.하나의 완전한 체계를 세우기 위해 매 순간을 쏟았다.마지막으로 복사집에서 인쇄본 5권을 받아들던 순간,손끝으로 전해지는 감촉이 남달랐다.그동안의 고민과 열정이 종이 위에서 형태를 얻은 듯했다.책상 위에 다섯 권의 인쇄본을 올려놓고 한참을 바라보았다.“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그 짧은 문장이 모든 시간을 압축했다.온전히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며 보낸 시간,하루하루가 의미로 채워졌던 그 과정 자체가 이미 행복이었다.먼저 써보고,먼저 느끼며 만든 프로그램필자는 프로그램을 완성하기 전에 직접 그 과정을 체험했다.꽃차를 우려내어 마시며,활동지에 글을 적고,원고를 다듬고,인쇄까지 마쳤다.글을 쓰는 감정의 변화,한 장을 채워갈 때의 묘한 충만함,그리고 완성된 결과물을 손에 쥐었을 때의 따뜻한 무게.이 모든 경험이 프로그램의 세부를 정교하게 다듬게 했다.그래서 지금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이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다.”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출발점그럼에도 두려움은 있다.강의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강사로서,기관으로부터 아무런 회신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 스며든다. “이 프로그램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준비한 이 시간이 헛되지는 않을까.”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분명한 확신이 피어난다.이 시간을 헛된 노력이라 부르기에는 그만큼 뜨겁게,진심으로 임했기 때문이다.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좋아하는 일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미 충분한 이유가 된다.작은 씨앗이 피워낼 꽃의 향기이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오산을 시작으로 인근지역의 동사무소,복지관,도서관에 프로그램을 제안할 예정이다.언젠가 그 공간에서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가 꽃처럼 피어나는 장면을 직접 보고 싶다.두려움보다 큰 것은 설렘이다.이 길의 끝을 아직 알 수 없지만,그 끝이 어떤 형태든 의미 없는 결과는 없을 것이다.한 잔의 꽃차가 사람의 마음을 열고,그 마음이 글이 되어 세상에 피어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꽃차가 건네는 나의 자서전」은 아직은 작은 씨앗이다그러나 진심으로 준비된 씨앗은 반드시 자신만의 계절을 맞는다.이 프로그램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란다.그리고 그 향기 속에서,필자 자신의 평범한 삶 또한 조금씩 피어나고 있다.꽃차 한 잔의 온기로 시작된 기록의 여정이 이제 누군가의 이야기를 품은 책으로 완성되기를 바라며,오늘도 책상 위에는 따뜻한 메리골드차 한 잔이 놓여 있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5 Nov 2025 13:11:54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48화 무너져도 끝까지 부르는 사람, 간절함의 힘_ 싱어게인4 42호 가수의 무대에서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0036</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이름 대신 번호로 서는 사람들최근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싱어게인4’.이 무대의 참가자들은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린다.각자의 사연을 드러내기보다,오직 목소리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사람들이다.그 무대에는 단순한 경연 이상의 의미가 있다.그것은 생의 기록이며,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절박한 시도다.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아닌,삶으로 노래하는 사람들.이 프로그램이 유독 마음에 남는 이유다.그 중에서도 42호 가수의 무대는 오래도록 잊히지 않았다.그녀는 자신을 ‘생계형 가수’라 소개했다.무대가 곧 일터이고,노래가 곧 생존의 수단인 사람.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아니라,현실의 무게 속에서 노래하며 살아가는 이였다.흔들리는 목소리 속의 진심그녀의 무대는 순탄하지 않았다.성대결절을 앓고 있어,목소리는 평소 같지 않았다.그럼에도 무대를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부르겠다.”그 말 속에는 단순한 결심 이상의 것이 담겨 있었다.처음 도입부는 놀라울 만큼 안정적이었다.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목소리가 갈라지고,음이 흔들렸다.관객의 마음까지 긴장으로 조여들었다.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목이 아픈 사실보다,자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했다.마지막 음이 터져 나올 때,그녀의 얼굴에는 해냈다는 안도감과 함께 묘한 평온이 깃들어 있었다.그 무대는 완벽하지 않았다.그러나 완전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아름다웠다.결과보다 더 큰 감동심사위원의 평가도 미묘했다.완전한 합격은 아니었다. ‘보류’,네 개의 어게인.그럼에도 그 무대에는 결과 이상의 울림이 있었다.한 심사위원은 말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일 때의 당신의 노래가 궁금합니다.”그 말은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가능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였다.방송이 끝날 무렵, 42호 가수는 추가 합격 소식을 받았다.환호보다는 조용한 미소로 그 소식을 받아들였다.사람들은 그녀의 실력보다 끝까지 버텨낸 태도에 박수를 보냈다.그 무대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결국 무엇이 사람을 무대 위에 다시 서게 만드는가.’그 답은 단 하나,간절함이다.간절함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서 온다간절함은 특별한 재능에서 비롯되지 않는다.포기하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42호 가수의 무대는 그것을 증명했다.목소리가 갈라지고,컨디션이 무너져도,마지막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놓지 않았다.그녀의 모습은 한 사람의 생애를 압축한 장면 같았다.삶이란 완벽한 음정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때로는 불안정한 떨림 속에서도 진심은 전해진다.간절함이 그 떨림을 의미로 바꾸기 때문이다.좋아하는 일을 붙드는 사람의 힘그녀의 무대를 보며 문득 떠올랐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는 힘든지도 모른다.’이전 회차의 주제였던 그 문장이 다시 마음속에 울렸다.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힘들지만 행복하다.힘들어도 다시 일어서는 이유가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42호 가수는 그 믿음을 증명했다. 무대 위에서의 간절함은 곧 삶의 태도였다.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놓지 않는 사람,그 사람만이 결국 무대의 불빛 아래 다시 선다.우리는 종종 완벽한 결과를 꿈꾼다그러나 진짜 감동은 완벽함이 아니라 진심으로 버틴 과정에서 탄생한다. 42호 가수의 무대가 그 증거였다.삶의 무대 역시 다르지 않다.노래든 글이든,혹은 각자의 일터든,끝까지 버텨내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다음 장면이 열린다.결국 간절함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의 다른 이름이다.오늘도 무대에 서는 모든 이들이 그 마음을 품고 노래하길 바란다.흔들려도 괜찮다. 다만,멈추지 않기를…✍‘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5 Nov 2025 13:01:09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에세이 칼럼] 47화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는 힘든지도 모른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0032</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몰입의 시간,멈출 수 없던 이유지지난주부터 지난주까지의 시간은 하나의 목표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자서전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하는 과정이었다.아이디어의 초안에서부터 커리큘럼,활동지,인쇄본의 구조까지 모든 세부를 직접 설계했다.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냈고,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노트북이 늘 곁에 있었다.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시간은 줄었고,가족과의 대화도 짧아졌다.아들은 “아빠,또 일해?”라고 묻고는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그 표정을 볼 때마다 마음 한쪽이 저릿했다.아내에게도 미안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었다.이유는 단 하나,지금 이 시간이 너무도 소중했기 때문이다.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스스로 기획하고 구조를 세워나가는 일이 주는 긴장감과 설렘은 다른 어떤 일과도 달랐다.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피로는 단순한 신체의 반응일 뿐,그 자체가 의미로 전환된다.피로보다 앞선 기쁨밤이 깊어가도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새벽까지 글을 다듬고,아침 햇살이 들면 다시 노트북을 열었다.반복되는 과정이었으나 고통보다는 설렘이 앞섰다.육체는 분명 피로했지만,마음은 오히려 충만했다.“아,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구나.”그 사실을 자각한 순간,피로는 의미로 변했다.스무 살 이후 이렇게 한 가지 일에 몰입해본 적이 있었던가.그때의 열정,그때의 집중,그리고 결과물을 향한 간절함이 다시 되살아났다.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자기 존재를 확인하는 행위였다.좋아하지 않으면 버티지 못한다이번 경험을 통해 분명히 깨달았다.사람은 힘들어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좋아하지 않아서 포기한다는 사실이다.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는 힘든 줄 모른다.지쳐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좋아하는 일은 에너지의 원천이다.외부의 보상이 없어도,결과가 불확실해도 그 일을 지속하게 만드는 내적 동력이 된다.그 과정에서 성장하고,그 성장이 다시 도전의 연료가 된다.결국 좋아하는 일은 사람을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힘이다.과정의 의미와 배움의 확장자서전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과정은 단순히 결과물을 만드는 일이 아니었다.한 사람의 기록을 통해 또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일종의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일’이었다.필자는 이 작업을 통해 기록이 개인의 도구를 넘어 사회적 관계의 매개가 될 수 있음을 실감했다.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단지 즐거운 일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그 일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배우는 일이다.좋아하는 일은 나를 살리고,동시에 타인과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든다.그 일이 지닌 의미가 확장될수록 피로는 사라지고,남는 것은 몰입의 흔적뿐이다.좋아하는 일의 본질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힘들지 않은 일’을 찾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힘든 줄 모르고 버틸 수 있을 만큼 몰입할 수 있는 일을 만나는 것이다.필자에게 그것은 ‘기록’이며, ‘자서전 프로그램’이고,앞으로 실현될 ‘전통찻집문화북카페 &amp;amp;amp;문화교실’이다.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는 시간의 감각이 사라지고,결과에 대한 불안보다 과정의 기쁨이 앞선다.그때 사람은 비로소 자신이 살아 있음을 실감한다.좋아하는 일은 삶을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축이다.힘들지 않아서가 아니라,그 안에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결과가 늦어져도 괜찮다.과정 속에서 배우고,그 배움 속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면 이미 성공의 일부다.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그 일 자체가 삶의 의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오늘도 필자는 피로 속의 기쁨을 견고한 믿음으로 바꾸며,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5 Nov 2025 12:54:40 +0900</pubDate>
            
		</item>
		<item>
			<title><![CDATA[보통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송원철 원장 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4002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수아르떼’ 송원철 대표 모습[사진=보통의가치 뉴스]단골 미용실에서 발견한‘진심의 시스템’서울 한 골목,예약제로만 운영되는 미용실'수아르떼'.이곳의 원장 송원철(30세)은95년생 청년이다. 25살에 첫 창업을 했고,현재3호점을 운영하며4호점을 준비 중이다. 그를 만나기 전,나는 이미 그의 샵을 다니는 담당 디자이너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우리 원장님이요~” 그녀가 원장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느껴지는 건 불만이 아닌 신뢰였다. 나의 디자이너는 원장이 만든 시스템에 만족하며 일하고 있었고,그 긍정적인 분위기가 내게도 전해졌다.‘어떤 사람이기에 직원이 저런 눈빛으로 이야기할까’. 그 궁금함은 곧,그가 만든'진심의 시스템'을 직접 듣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졌다.그리고 그 마음은 결국 그와의 만남을 만들어냈다.첫 번째 전율, “후회하지 않을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요.”“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미용만 했어요.”중학교3학년,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 그는 자신을 냉철하게 분석했다.“하기 싫은 건 잘 못해요.그런데 한번 시작하면 꾸준히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오래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죠.공부는 좋아하는 과목만 하고 싶었는데,그걸로 경쟁력을 갖추긴 애매했어요.그러다 미용이라는 길을 발견했어요.지치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그의 선택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는 말했다. “결정한 뒤 후회하면 뭐해요.뒤돌아설 수는 없잖아요.”그의 다음 말에 나는 첫 번째 전율을 느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잘한 선택이어야만 하는 환경을 제 스스로 계속 만들어요.”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다른 길을 찾는 대신,그 선택이 잘한 선택이 되도록 환경을 능동적으로 만든다는 것.그는 그 환경 만들기의 첫걸음이'직업에 대한 의미를 찾는 것'이었다고 말한다.“미용을 계속할 거고, ‘계속 좋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계속 질문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제 나이에 제가 제일 쉽게 할 수 있었던 방법이 이 직업에 대한 의미를 찾는 거더라고요.이렇게 의미를 찾아가는 게 저를 지치지 않게 만들어줬어요.”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환경을 바꾸는 사람.그것이 송원장의 첫 번째 철학이었다.두 번째 전율, “정성은 배우는 게 아니라,진심이 바탕에 있어야 따라와요.”첫 취업 후,샵에서 가르치는 미용인의 소양에 미묘한 위화감을 느꼈다고 그는 말했다.“그 샵에서 가르치는 미용인의 소양이 있었어요.항상 밝고,친절하고,열정적이고,목표를 수치화해서 성취해야 하고...다 좋은데,뭔가 이상했어요. 진심이 아닌데 웃어야 하고,고객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객을 위한 결과물을 내는 것보다 손님 앞에서 막 뽐내듯 퍼포먼스 위주의 기술을 해야 한다는 건가?반감이 들더라고요.”그는 자신에게 질문했다. “나는 성향상 그건 안 되겠구나.직업적으로 헤어디자이너가 이런 거라면 나랑 맞지 않는데...그럼 포기해야 할까?” 그의 답은 단호했다.“아니요.제가 좋아하게 될 환경에 저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그래서 열심히 창업을 준비했죠.제가 될 수 없는 것에 노력하고 나를 갈아 넣는 것보다,미용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다른 헤어디자이너 상을 만들어서 이게 이 시장에 먹히게 하자고 생각했어요.”5년을 고민하며 준비해25살에 첫 창업을 했다.그가 정립한 새로운 미용인 상은'정성과 진심'이라는 단순하고도 강력한 답이었다.“많은 고민 후 도달하게 된 게'정성과 진심'이었어요.정성을 다하는 헤어디자이너,마음이 진심이어야 해요.정성은 배우는 게 아니에요.진심이 바탕에 있어야 정성이 따라와요.서툴더라도 마음이 전해지는 게 중요하죠.”그는 고객을 단순한 매출의 대상이 아니라'인정받고 싶은 존재'로 보았다. “한 고객이 제 앞에 와서 아름답고 싶어서,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헤어를 꾸미러 왔는데,이 헤어를 만져주는 디자이너가 이 머리를 작업물처럼 생각하거나,돈으로 생각하면,그런 디자이너는 본질을 잃은 거라고 생각해요.”그래서 그의 철학은 기술보다 마음에서 시작된다. “순서가 중요해요.내가 실력 있는 디자이너로 보이기 위해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고객에게 만족을 드리고 싶어서 기술을 배우게 되는 거예요.목적이 다르면 결과도 달라지거든요.”“진심과 정성이 바탕에 있으면 응대는 저절로 따라와요.디자이너들도 다 자기 색깔이 있으니까요.그래서 직원들에게도 최소한의 매뉴얼 외에는 친절을 강요하지 않아요. '진심과 정성'을 이야기하죠.제가20살 때 느꼈던 그 위화감을 이렇게 바꾼 거예요.”“서툴더라도 정성이 담겨 있으면 그 결과물의 기술적 완성도와는 별개로‘나에게 최선을 다해주는 디자이너’라는 특별한 가치는 남게 돼요.”▲미용 봉사 현장 모습[사진=송원철 제공]세 번째 전율, “함께 늙어가는 거예요,재방 고객들과...”그는 미용을 평생 업으로 삼기 때문에,빠른 성장보다‘지속 가능한 구조’를 선택했다. “신규 고객 위주의 운영은 너무 위태로워요.재방 고객이 쌓이면 크게 성공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죠.”그는 재방 고객에 집중하는 것이'정성'과'롱런'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충족시킨다고 보았다. “고객에게 화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하는 것보다 정성을 다하는 게 결국에는 재방을 위한 거예요.그 다음에 헤어디자이너도 늙어가잖아요.동년배 손님들이 결국엔 주를 이루게 되어 있는데,함께 늙어가는 거예요.재방 고객들과.”이것이 현실적으로 디자이너가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신했다. “40, 50, 60이 되어서도 계속 마케팅 싸움만 할 순 없잖아요. 지금부터 재방 고객과 관계를 쌓아서 함께 늙어가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 거죠.”그 철학은 현실로 증명되고 있다.지금 그의 샵은 재방 고객들로 가득 차 있다.마케팅 없이도 유지되는 구조.그것이 진심의 힘이었다 ‘수아르떼’는 어시스턴트 없이 모든 디자이너가 처음부터 끝까지 시술을 담당한다.“인건비 부담도 크고,기술적으로도 디자이너가 직접 다 하는 게 완성도가 높아요.어시스턴트 인건비를 줄인 만큼,그 비용을 디자이너와 고객에게 돌아가는 서비스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봐요.”어시스턴트를 두고 동시에 여러 손님을 받는 시스템의 한계를,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제가 직원으로 일할 때 그렇게 했었거든요.그렇게 일하니 정말 힘들었어요.고객은 디자이너를 믿고 온건데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 어시스턴트에게 많은 역할을 맡겨야 하는 시스템이었죠. 나를 믿고 온 고객들을 다른 수단을 써서 효율적으로 응대하고 있는 모습이 스스로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그래서 그는 매출보다‘정직한 운영’을 택했다.자신이 직접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것,그것이 진심을 증명하는 또 다른 방식이었다.네 번째 전율, “기술은 반드시 늘어요.정직한 마음만 있다면…”함께 일할 디자이너를 뽑을 때 그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일까.그는 주저 없이 답했다.“정직한지만 봐요. 이 사람이 지금 이 말을 하는 게 좋게 보이려고 하는 건지,아니면 진짜 속마음인지 느껴지잖아요. 저는 그 사람이 정직한가를 봐요.그 말이 오답일지언정.기술은 늘어요.이런 마음가짐만 있다면 반드시…”그의 진짜 꿈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다.미용 문화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헤어디자이너상,바람직한 헤어샵의 모습이 있어요. 그 바람직한 샵에서는 일하는 디자이너들도 행복하고 다녀가는 고객들도 더 만족할 거라 생각해요.”“이런 샵들이 늘어나면 미용이라는 직업이 갖고 있는 인식과 문화가 자연스레 바뀌게 되겠죠.큰 꿈이긴 한데 제 머릿속에는 그 모습이 상상이 돼요.“ 그래서 이 방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미용인들에게 강의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가장 중요한 건 헤어디자이너들이 자기 직업에 대한 정체성을 갖는 거예요.직업 존중감이라고 해야 하나...자기 직업의 목적과 의미를 알고 자부심을 갖는 게 기본이에요.그게 고객에게 좋은 시간과 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저는 헤어디자이너들이 기술과 홍보수단을 연구하는 것보다,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책임감을 갖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봐요.그랬을 때 진짜 고객을 위한 진심이 담긴 기술과 서비스가 탄생하고,나 자신도 더욱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24살의 나에게, “생각을 멈추지 말고 자신을 믿어라”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 자신에게 한마디를 할 수 있다면?그는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한24살로 가겠다고 했다.“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자신감이 넘쳤어요.지금은 생각이 더 풍부해졌는데,불안도 많아지고 확신은 오히려 줄어들었어요. '내가 갖고 있는 이 생각이 정말 옳은가'하는 의심을 계속하게 되거든요.의심과 불안이 필요하긴 한데,너무 과한 것 같아요.”그렇다면24살의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까. “생각하는 걸 멈추지 말고,회피하지도 말고,골똘히 생각해서 결론을 내렸으면...그다음엔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라고 하고 싶어요.잘 할거라고…”에필로그인터뷰 내내 가장 강렬하게 느껴진 것은 송원철 원장의'정직함'이었다.남들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사람이지만,그의 말에는 꾸밈이 없었다.가식도 없이 편안했다.준비된 답변이 아니라,삶 속에서 길러진 문장들이었다.인터뷰를 마치며 물었다. “혹시 기사에 담았으면 하는 의도가 있으신가요?” 그는 웃으며 답했다. “아니요,있는 그대로 써 주세요.그게 오늘의 저니까요.”‘기준이 내 안에 있어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그는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기 안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었다.오직 스스로 세운 정직한 기준만을 보여주었다.이것이야말로 그의'정직함'의 또 다른 증명이었다.“삶도 다양하고 기준도 다양하잖아요.인간은 결국 유한한 존재니까,살아 있는 동안 행복해야 하는데요.그러려면 기준이 내 안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95년생 청년 송원철.그는 진심과 정성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기준을 세우고,그것을 실천하며,미용 문화의 변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후회하지 않을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는 그의 철학은,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믿는 용기의 언어다.송원장이 구축해 가고 있는 세상은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하다.✍발행인의 말_ ‘보통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이유우리는 늘'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화려한 무대 위의 사람들,세상이 주목하는 이름들.하지만 세상은 그들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우리 곁에는 특별하지 않아 보이지만 특별한 사람들이 있습니다.자기 일을 묵묵히 해내며,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보통의 사람들’말입니다.그들은 누군가의 인정을 기다리지 않고,스스로 질문하고,답을 찾아가며,발견한 것들을 하루하루 검증해냅니다.자신만의 방식으로,자신만의 속도로,자신이 그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죠.보통의 가치 뉴스의'보통의 사람들'코너는 바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이 인터뷰는 특정 브랜드나 업체,영업처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우리는 그'사람'에게 집중합니다.그가 어떤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지,어떤 철학으로 일을 대하는지,무엇을 검증해왔고 무엇을 꿈꾸는지를...우리가 인터뷰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드러내기보다 삶으로 증명한 사람들입니다.그래서 많은 인터뷰를 할 수는 없지만,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던지는 진심의 전율을 세상과 나누고 싶습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5 Nov 2025 12:43:5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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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송원철 원장 편)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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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46화 후회하지 않기 위해, 미리 자주 표현하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38528</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가까운 사람일수록 미루게 되는 마음사람은 가까운 존재에게 일수록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인색하다.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쉽게 마음을 전하면서도,정작 가장 곁에 있는 이들에게는 미루고 또 미룬다. ‘언제든 말할 수 있다’는 안일함이 쌓이고,시간이 흐르면 남는 것은 ‘그때 왜 말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뿐이다.필자 역시 그러했다.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미안하다는 말을 마음속에서 수없이 되뇌면서도 막상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다음에 하지’, ‘내일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익숙했다.그러나 내일은 언제나 예기치 않게 흐트러졌고,그 ‘다음’은 멀어지기만 했다.뒤늦은 회상 속에서 만난 문장며칠 전 자서전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준비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다.그 과정에서 묻어두었던 이별들이 하나둘 떠올랐다.떠나보냈던 사람들,놓쳐버린 관계들,그리고 그때 전하지 못한 말들이 마음 한쪽을 깊게 파고들었다.그 순간,얼마 전에 발견한 20년 전의 일기 한 장면이 떠올랐다.짧은 문장 하나가 적혀 있었다. “후회하지 말자.”놀랍게도 그 어린 나이에도 같은 다짐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이 마음을 울렸다.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진심,여전히 유효한 인생의 문장이었다.말하지 못한 감정이 남기는 무게최근 읽고 있는 『내가 통과한 매운 계절들』 속에서도 비슷한 구절을 만났다. “죽는 순간 말하지 못할 것 같으면 미리,자주 해놓을 것이다.덕분에 인생이 재미있다고,행복하다고,감사하다고.”이 문장은 그저 아름다운 문장이 아니었다.삶의 태도를 묻는 한 문장이었다.사람은 누구나 후회한다.그러나 표현하지 않은 후회만큼 오래 남는 후회는 없다.말하지 않은 감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무게를 더하고,관계의 틈을 만든다.결국 말 한마디가 관계를 지켜주고,그 한마디가 추억을 아름답게 바꾼다.표현은 타이밍이 아니라 태도감정의 표현은 타이밍의 문제가 아니다.그것은 태도의 문제다.진심을 전하는 일은 거창한 준비를 요구하지 않는다.짧은 문자 한 줄,짧은 통화 한 번이면 충분하다.진심은 길이가 아니라 용기에 담긴다.필자는 이제야 그 단순한 사실을 배운다.삶은 예측할 수 없고,내일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니 ‘다음에’라는 말로 미루기보다 ‘지금’이라는 순간을 붙잡아야 한다.관계를 지키는 가장 단순한 방법표현은 관계의 온도를 조절한다.한마디의 “괜찮아”가 누군가의 하루를 지탱하고, 한마디의 “고마워”가 마음의 벽을 허문다.그리고 한마디의 “사랑해”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관계를 지켜준다.가까운 사람일수록,익숙한 관계일수록 그 말이 더 필요하다.표현하지 않은 마음은 존재하지 않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말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고,전달되지 않으면 관계는 점차 희미해진다.후회는 결국 표현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다.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려워서 미루는 동안,시간은 언제나 우리의 예측보다 빠르게 흘러간다.그러므로 오늘 이 순간,마음속에 떠오르는 그 한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사랑한다는 말,괜찮다는 말을 전해야 한다.미리,자주, 지금 바로.그것이 후회하지 않기 위한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방법이다.삶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지만,표현은 언제나 선택 가능하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31 Oct 2025 00:37:2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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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45화 다른 방향으로 도전, 중요한 건 꺾이지 않은 마음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3852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도전 앞에서 마주한 질문도전은 늘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수반한다.필자는 카페 취업 면접에서 탈락 통보를 받은 날,한동안 움직이지 못한 채 앉아 있었다.열정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현실의 벽이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서른여섯.가족이 있고 책임이 있으며,지켜야 할 일상의 무게가 존재한다.이 나이에 새로운 길을 향한 도전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었다.그러나 실패 앞에서 머무를 수 없었다.자책은 잠시의 감정일 뿐,그 상태로 멈추는 것은 스스로를 포기하는 행위가 된다.꿈은 생각으로만 존재할 때 환상이 되고,실행으로 옮겨질 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필자는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카페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면,그 단계를 우회하면 된다.목적지는 변하지 않았으므로,경로는 달라질 수 있다.궁극의 목적을 향해 각도를 조정하는 일필자가 꿈꾸는 최종 지점은 전통찻집문화북카페를 운영하며,그곳에서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커피와 전통차가 어우러진 공간에서,글쓰기와 이야기 나눔이 일상의 예술로 확장되는 풍경을 그려 왔다.따라서 카페 취업은 단순한 생계 활동이 아니라,궁극적 목표에 필요한 경험을 쌓기 위한 과정이었다.그 과정이 지금은 잠시 멈췄을 뿐이다.그렇다면 방향을 조정하면 된다.우회는 포기가 아니다.새로운 접근 방식은 다른 가능성을 열어준다.필자는 책상 앞에 앉아 강사 프로필과 프로그램 제안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자서전 프로그램의 시범 커리큘럼을 작성하고,기관과의 접촉을 위한 목록을 구성하며,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11월부터 오산을 시작으로 수원,화성,용인,평택 등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동사무소,도서관,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에 제안을 진행할 계획이다.이 길이 더 험하고 문이 닫혀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그러나 모든 시도는 경험이 되고,그 경험은 결국 필자가 만들 공간의 자산이 된다.실패의 결과마저도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도전은 가족을 향한 책임과 분리되지 않는다도전이 이기적일 때 그것은 공허한 목표가 된다.필자는 꿈과 도전을 가족보다 우선할 생각이 없다.오히려 가족과 더 따뜻한 삶을 누리기 위해 도전을 이어 간다.만약 지금이 아니라면,언제든 방향을 조정하고 생계를 위한 직장을 선택할 것이다.꿈을 향하는 길이 곧 책임을 저버리는 길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도전의 방향이 단기적으로 바뀌는 순간은 있을지언정,그 중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그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가족을 지키며 꿈을 쫓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도전은 의미를 갖는다.‘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필자는 이번 경험을 통해 하나의 문장을 다시 마음에 새겼다. 한 방향이 막히면 다른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조금 더 느려진다 해도 목적지를 잃지 않는 한,그 길은 여전히 전진이다.우회로는 실패가 아니다.돌아가는 길은 장면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서사를 더 단단하게 한다.결국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는 과정 전체가 인생의 내용이 된다.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지속하는 일이다.하루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질문의 제기우리는 언제 마지막으로 두려움보다 목적을 앞세운 선택을 했는가.막힌 길 앞에서 멈추지 않고 다른 길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목적지를 잃지 않는 태도야말로,도전의 본질이 아닐까.꿈은 단번에 도착하는 종착점이 아니다.실패와 전환,우회와 재설정이 반복되는 시간 그 자체가 꿈을 현실로 전환한다.문이 닫혔다면 노크할 문을 바꾸면 된다.경로가 차단되었다면 새 경로를 개척하면 된다.필자는 오늘도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가족의 삶을 지키며,꿈의 형태를 더욱 선명하게 다듬어 가는 중이다.도전의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방향만큼은 흐트러지지 않는다.그러므로 결론은 분명하다.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31 Oct 2025 00:27:0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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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44화 셋이 되어 다시 찾은 남이섬, 즉흥이 허락한 감정의 결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38523</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계획의 틀을 벗어난 선택일정표에 따라 움직이는 습관은 삶의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기능한다. 필자 역시 그 틀 안에서 오랫동안 안정을 확보해왔다.그러나 어느 시점부터인가 빈틈이 생기기 시작했다.효율과 예측 가능성을 중시하던 태도에 미세한 균열이 스며들었다.어느 날 블로그 이웃이 남긴 글 한 편이 그 균열을 확대했다.“가을 당일치기 여행 추천,춘천.”간단한 문장이었으나 계획보다 앞서 마음이 먼저 움직였다.망설임의 간격은 짧았다.남이섬이라는 목적지는 생각보다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배우자의 표정에는 놀라움이 스쳤으나,그마저도 금세 수긍으로 바뀌었다.불확실성은 설렘을 동력으로 삼았고,여행은 예고 없이 개시되었다.기억의 지층이 겹쳐지는 장소남이섬은 이미 여러 겹의 기억을 품은 공간이었다.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했던 풍경,이모 가족과 나눴던 웃음의 소리,그리고 연애 시절 지금의 배우자와 손을 잡고 걸었던 길.각각의 시간은 독립된 단락처럼 남아 있었으나,이번 방문은 그 단락을 하나의 서사로 묶어냈다.둘에서 셋이 된 구성의 변화는 장소의 의미를 다시 쓰게 했다.자동차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 속에서 연애,결혼,출산으로 이어진 생활사가 파노라마처럼 재생되었다.누적된 시간의 무게가 감정의 온도로 치환되며,그동안 지나온 여정이 자연스레 떠올랐다.가족이라는 서사에는 특정 장면보다 동행의 변화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예정에 없는 장면이 남긴 강한 여운춘천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가 아니었다.익숙한 조리 방식,소란스러운 지글거림,매운 양념의 향은 가족의 표정을 부드럽게 만들었다.유람선을 타는 짧은 이동에도 바람의 결과 시선의 교환이 따라붙었다.남이섬의 산책로에서 낙엽은 계절의 무게를 감추지 않은 채 발끝을 흔들었다.사진은 그저 기록의 도구가 아니라 순간의 밀도를 높이는 장치가 되었다.이 모든 장면은 계획되지 않았으나,오히려 그 예상 불가능성이 하루의 만족도를 높였다.여기서 도출되는 결론은 단순하다.행복은 설계의 정확성에서 나오지 않는다.함께 걷는 순간,곁에 있는 사람의 숨결에서 형성된다.삶의 속도를 조정하는 작은 전환일상은 종종 과도하게 채워진다.해야 할 일과 지켜야 할 약속들이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다.그러나 작은 즉흥은 그 빈틈의 가치를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변화가 반드시 극적일 필요는 없다.오히려 미세한 조정이 심리적 지형을 바꿀 때가 많다.이 여행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남겼다.‘허용된 우연’이야말로 삶의 감도를 세밀하게 조율하는 힘을 지닌다.계획을 내려놓는 일은 손실의 위험이 아니라 새로운 감정의 기회다.삶의 폭을 넓히는 일은 종종 거창한 결단이 아니라,아주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함께 던지는 질문다음 질문이 남는다.삶에 우연이 들어설 자리를 남겨두고 있는가.효율과 통제의 언어로만 일상을 재단할 경우 감정의 다양성은 급격히 축소된다. 우리는 언제 마지막으로 예측하지 않은 길을 선택해보았는가.즉흥은 혼란의 씨앗이 아니라 갱신의 출발점이다.남이섬으로 향한 하루는 그 사실을 보여주는 실증적 사례였다.동선의 완성도는 추억의 품질을 보장하지 않는다.중요한 것은 누구와 그 시간을 통과했는가이다.인생의 일정표에 모든 칸을 채워야 한다는 강박이 존재한다면,그 강박은 결국 관계의 온도를 낮춘다.하루의 의미는 미리 적힌 계획이 아니라,함께 머문 순간들이 쌓여 결정된다.그러므로 한 칸쯤 비워두는 일이 필요하다.그 비어 있음이 새로운 서사가 시작될 자리이며,삶을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호흡이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31 Oct 2025 00:17:3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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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43화 세상을 바꾸는 시간(세바시), 나를 바꾸는 시간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38521</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꿈꾸던 무대를 눈앞에 두고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무대가 있었다.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무대,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언젠가 나도 꼭 서고 싶은 자리.그 무대의 객석에 직접 앉게 되자 설렘과 긴장감이 동시에 찾아왔다.맨 앞자리의 이유여운 가득했던 맨홀커피웨스턴책방을 뒤로하고 저녁 녹화를 위해 수원의 경기아트센터로 향했다.두 시간 일찍 도착해 맨 앞자리를 확보했다.가장 앞에 앉는 이유는 단순하다.강연자의 표정,목소리의 떨림,숨결까지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다.배움 앞에서 거리의 간격은 곧 온도의 간격이 되기 때문이다.다섯 개의 이야기,다섯 번의 성찰①관점의 힘 —박용후 관점디자이너질문이 바뀌면 생각이 달라진다.보는 방향이 바뀌면,같은 사물도 다르게 읽힌다.인공지능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나아갈 동반자로 보아야 한다는 그의 말이 미래를 보는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②제2의 인생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퇴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일은 생계의 수단을 넘어 존재의 이유가 된다.”일의 본질은 결국 존재 가치를 묻는 질문이었다.③워라핏 —김지현 대표 &amp;amp;amp;노승현 차장균형이 아니라 조화.삶과 일이 ‘맞춤형으로 이어지는 관계’여야 한다는 메시지.삶의 질이 올라가면,결국 현장의 질도 함께 오른다는 사실이 선명했다.④무대가 바뀌어도 도전은 계속된다 —양상국개그맨에서 카레이서로.무대는 바뀌었지만,도전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승부사입니다.”그 한마디에 담긴 일관된 열정이 강렬했다.⑤꾸준함과 루틴의 힘 —김민식 작가“꾸준한 사람은 변화가 두렵지 않다.” 루틴은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자신을 단단히 지켜내는 가장 확실한 방식임을 다시 깨달았다.무너지는 시간보다 더 빠른 회복시계는 2시간 50분을 가리켰지만 시간은 한순간처럼 흘렀다.그들의 진심은 내 마음의 언어로 그대로 들렸다.마지막 강연자의 인사를 마치고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 나는 한동안 무대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조용히 다짐했다. “언젠가 나도 이 무대에 서겠다.”그 다짐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내 삶을 움직이는 방향이 되었다.이야기의 힘강연장을 나서며 느낀 건 에너지였다.누군가의 경험과 깨달음이 또 다른 누군가의 내일을 바꾼다.이야기는 세계를 움직이는 가장 따뜻하고도 가장 강한 방식이었다.배움의 자리에서 사람을 배우고,삶을 배우고,나를 다시 배웠다.함께 던지는 질문우리는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다.그 무대의 크기와 높이는 중요하지 않다.중요한 것은 지금 이야기하고 싶은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세상을 바꾸는 시간은,언제나 나를 바꾸는 시간에서 시작된다.무대 위의 다섯 사람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먼저 자신을 바꿨다. 나도 언젠가 누군가의 내일에 불씨를 건네는 이야기 한 편을 전하고 싶다.그 작은 바람이 오늘의 나를 다시 전진하게 한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31 Oct 2025 00:07:4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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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내가 좋아하는 건 ‘표현’이었다, 그리고 그건 위로가 되었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37519</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Pixabay]김밥 한 줄에서 발견한 관계의 다정함“김밥 좋아하세요?” 누군가 그렇게 묻는다면 나는 웃으며“네,참 좋아해요”라고 답할 것이다.밥,단무지,당근,시금치 등 서로 다른 재료들이 김 한 장 안에서 포근히 감싸 안기며 하나의 맛을 빚어낸다.각각은 평범하지만,함께 어우러질 때 특별해진다. 인생도 그렇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부딪히고 섞이면서 만들어내는 조화.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풍경이다.닫힌 김밥집 앞에서 멈춰 선 마음며칠 전,자주 찾던 동네 김밥집 문에 낯선 공지 하나가 붙어 있었다. “당분간 영업이 어려워요.죄송합니다.” 짧은 문구였지만, ‘당분간’이라는 단어가 괜스레 걱정을 부추겼다. 며칠이 지나도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그날 저녁,나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가게 번호로 문자를 보냈다.“사장님,혹시 언제쯤 다시 영업하시나요?자주 가던 손님인데,걱정이 되네요.” 잠시 후 도착한 답장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흑흑 죄송해요.담주쯤 오픈할 거 같아요.” 그 한 줄에 묘한 안도감이 찾아왔다.‘아,다행이다.큰일은 아니시구나.’ 마음이 놓이자,나는 다시 문자를 보냈다. “안 그래도‘당분간’이라고 써 있어서 많이 놀랐어요.꼭 돌아와 주세요.” 그리고 곧 이어진 답장. “넹넹 감사해요.꼭 힘내서 오픈할게요.”'힘을 내겠다’는 말이 그렇게 따뜻하게 들린 적이 있었던가. 그 마음이 전해져서,나도 더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다.그래서 다시 문자를 보냈다.“저 말고도 정말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거예요. 아,오늘 저도 위로가 필요해서 꼭 먹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다음 주까지 잘 기다릴게요.오늘은 남은 힘 모아 사장님 응원해드릴게요. 얼른 회복하세요.담주에 꼭 갈게요.” 그리고 돌아온 마지막 메시지. “진심 큰 힘이 되네요.담에 꼭 아는 척 해주세요^^”단 몇 줄의 문자였지만,그날 밤 나는‘표현’이 돌아와 안겨준 따뜻한 평안함을 오래 곱씹었다.타인을 향한 작은 마음의 손짓이 곧 나를 위로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마음이 내미는 진심의 손짓요즘은 메시지가 편지를 대신하고,이모티콘이 표정의 역할을 한다. 그런 시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게 있다. 누군가를 향한 진심은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실이다.“괜찮으세요?”, “기다릴게요.”, “오늘 하루도 잘 버티셨어요.” 이 짧은 말들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감싸 안는 온기이자,서로를 잇는 든든한 관계의 끈이다.작가 김상현은 책『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에서 이렇게 말한다. “제가 좋아하는 일은‘표현’하는 것입니다.글을 쓰는 일도,카페를 운영하는 일도 결국 마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그 말이 참 좋았다.생각해보면,나에게도‘표현’이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일이었다.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덜 외롭게 만드는 일.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표현’의 본모습이었다.다름이 어우러질 때,세상은 비로소 조화로워진다.김밥이 맛있는 이유는 각 재료가 자기 자리를 지키기 때문이다. 밥은 밥의 온도로,단무지는 그 아삭함으로,당근은 은은한 단맛으로 제 몫을 다한다. 서로 다르기에 더 잘 어우러지고,함께일 때 비로소 완성된다.우리 삶도 그렇다. ‘나만 행복하자’에서‘우리 모두 행복하자’로 마음을 바꾸는 순간, 세상은 경쟁이 아니라 조화로 보인다. 남보다 앞서려는 욕심 대신,함께 어우러지려는 마음이 자란다. 그때부터 삶은 훨씬 부드럽고,관계는 훨씬 단단해진다.삶은 결국 하나의 김밥 같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맛을 낸다. 그리고 우리를 하나로 감싸 안는 건 다름 아닌 마음의 표현, 그 따뜻한 김 한 장이다.작은 표현이 만들어내는 세상의 온도이제는 알고 있다. 작은 표현들이 모이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진다는 걸.하나,아침마다 누군가의 행복을 떠올리기.‘오늘 그 사람이 웃을 일이 생기면 좋겠다.’ 단10초만이라도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진다.둘,작은 말 한마디를 아끼지 않기.“감사합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이 짧은 말이 누군가에게 김 한 장처럼 포근한 위로가 될 수 있다.셋,비교 대신 어울림을 선택하기.“나는 저 사람보다 나을까?”대신 “저 사람과 함께라서 다행이야.” 비교는 벽을 세우지만,어울림은 다리를 놓는다.이 세 가지는 거창한 실천이 아니다. 그저 마음을 살짝 내보이는 일, 하지만 그 사소한 마음들이 모여 세상을 조금씩 데운다.살아 있음의 증거로서의‘표현’표현’은 단지 감정을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다. 내 마음을 꺼내어 누군가에게 닿게 하는 순간, 우리는 서로에게 살아 있는 흔적을 남긴다. 그게 짧은 눈빛이든,인사 한마디든,문자 한 줄이든 상관없다. 그 안에 진심이 있다면,그것은 반드시 누군가에게 닿는다.오늘 당신이 건넬 다정한 한마디가, 이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 김 한 장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27 Oct 2025 20:54:3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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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에세이 칼럼] 42화 맨홀커피웨스턴책방, 공간의 온기를 마주하다 - 보통의가치 미디어]]></title>
			<link>https://www.botongmedia.com/news/437515</link>
						<category>통합뉴스</category>
						<description><![CDATA[▲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처음 만난 공간의 이름블로그 이웃의 글을 통해 알게 된 장소.서울 영등포의 대형 북카페,맨홀커피웨스턴책방. ‘언젠가 한 번 가봐야지’라며 미뤄두던 공간이었다.그러나 다시 글을 마주하자 마음이 즉시 움직였다.망설이는 사이 시간이 흘러가버린다는 생각.그 생각이 나를 곧바로 길 위에 세웠다.도심 속 감성의 탑경기 오산에서 다소 먼 거리였지만,발걸음은 오히려 가벼웠다.오랜만에 느껴보는 순수한 설렘이 마음 가득했다.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펼쳐진 것은 웅장함과 감성이 동시에 스며든 건물.도심 한가운데 숨어 있던 또 하나의 작은 세상 같았다.사진을 몇 장 찍고 천천히 문을 열었다.계단이 바꾸는 풍경지하 1층부터 3층,그리고 루프탑까지 이어진 넓은 공간.어느 한 곳도 허투루 구성되지 않았다.고요한 서재 같은 공간,활기찬 커피향의 공간,차분한 휴식이 머무는 곳까지 각 층은 서로 다른 감성을 품고 있었다.공간 속에 사장님의 철학이 응축돼 있었다.작은 실수,큰 배려에티오피아 게이샤 드립커피를 주문했다.향과 산미를 기대하며 기다리던 순간,점원은 다가와 조용히 말했다. “단가가 다르게 결제되었습니다.죄송하여 작은 간식을 드리겠습니다.”넘길 수도 있는 일에 굳이 사과를 더했다.팝콘과 과자 한 박스.작은 호의였지만 그 따뜻함은 오래 남았다.배려는 공간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마지막 한 조각이었다.꿈을 흔들어 깨운 공간햇살이 비추는 창가에 앉아 책을 펼쳤다.글자가 선명하게 읽히고,마음속이 맑아졌다.한 시간,두 시간이 휙 지나가버렸다.그 시간 동안 나는 단순히 독서를 한 것이 아니라, 내 꿈과 다시 마주하고 있었다.문득 떠올랐다. “나도 언젠가 이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 전통찻집문화북카페.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서사들.다이어리에 아이디어를 적으며 그 꿈을 더 또렷이 했다.함께 돌아가는 길 위에서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조용히 웃음이 났다. “이런 공간을 만날 수 있었다니,참 감사하다.”좋은 공간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사람에게 다시 걸을 이유를 주는 힘이었다.맨홀커피웨스턴책방은 바로 그런 곳이었다.함께 던지는 질문모든 공간이 사람을 변화시키지는 않는다.하지만 어떤 공간은 사람의 마음을 일으키고, 잠든 꿈을 흔들어 깨우며,삶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당신에게도 언젠가 그런 공간이 찾아올 것이다.좋은 공간은,사람의 내일을 바꾸는 가장 따뜻한 시작이다.맨홀커피웨스턴책방은 단순한 북카페가 아니었다.사람의 온기가 흐르고,꿈이 머무는 장소였다.누군가에게는 짧은 휴식의 한 부분일지 모르나,내게는 다시 걸음을 의미 있게 만든 시간이었다.따뜻한 공간 하나가 인생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든다.✍‘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27 Oct 2025 20:25:5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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